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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0/02 15:49
지디 멋있죠.
뭔가 특별한 매력이 있는듯합니다. 말로는 설명하기가 힘든데 뭔가 특별한.. 요새 yg에서 하는 윈이라는 프로 즐겨보는데 거기 나오는 남태현군도 그런 특별함이 보이는거 같더라구요. 남자인데 남자 외모에 꽂혀가지고 즐겨보고 있습니다.
13/10/02 15:59
본문에서도 말씀하셨듯 조속히 대체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미 "독보적"이라고 불리기에는 한계가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경제학에서 재화/서비스의 독점적 위치는 대체재의 숫자/대체재의 시장진입가능성 등에 의해 결정되는데, 지드래곤이 이 두 요건을 갖추었는지는......본문에서도 말씀하셨듯 약간 미비하지 않나 싶네요.
13/10/02 16:00
개인적으로 바라는 바는 오버와 언더씬을 아우르는 마스터가 되길 바라는데 그건 힘들 것 같고..
오버씬에서 어느 정도 비비고, 해외 투어 몇번 돌다가 힘 떨어지면 프로듀서로 전직할 것 같습니다. YG에서 독립하여 독립 기획사를 만들지, YG의 수장이 될지는 의문이군요. 그리고 그만의 패션 센스를 바탕으로 하여 패션 브랜드는 런칭할 것 같습니다. 예전 MF라는 브랜드를 지누션의 션이 만들었으니 그런 노하우를 GD에게 전수해줄테고, GD도 나이가 차면 슬슬 시작하겠죠. GD 이름값 내걸고 옷 나오기 시작하면 엄청 팔릴테고.. 다른 음악적 커리어 부분에 대한건 반신반의지만, 이건 거의 100%에 수렴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13/10/02 16:02
모든 걸 혼자하는 서태지와 모든 걸 공동으로 하는 GD는 큰 차이가 있지요.
지디는 음악 스펙트럼도 한계가 있고요. 지디의 새 음반에서 어떤 음악을 할지는 궁금하지가 않죠 퀄리티는 궁금해도.
13/10/02 16:05
그건 작곡법의 시대적 차이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라고 이해하시는 게 더 정확할 겁니다. 레이디가가 같은 뮤지션의 음악적 평가를 감안하면, 공동작업이라고 폄하하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13/10/02 16:10
테디 : 지용아 이 멜로디 어떠냐.
GD : 형 여기는 솔 보다 파가 나을 거 같은데. 테디 : 그럼 그러자. 10분 후. GD : 형 그냥 솔이 나을 거 같아. 노래 발표 후, 작곡 : TEDDY, GD 한때 이런 개그도 있었지요. 이정도야 아니겠습니다만 테디의 영향력이 크다고 보기는 합니다.
13/10/02 16:12
저도 아는 개그입니다. :)
저런 식의 작곡에선 사실 멜로디메이킹보다 편곡빨이 중요한 지라 좀 작곡가에 대한 저평가가 가능한 거긴 한데, gd의 멜로디메이킹들의 결과물이 워낙 준수하고 대히트를 많이 친지라 마냥 저평가하기도 힘들다 봐야죠. 사실 멜로디메이킹 수준에서 창작하는 아이돌들은 많습니다. gd처럼 대거 히트시키는 애가 없는 것 뿐.. 이게 쉬웠으면 너도 나도 씽어쏭라이터 자칭하고 다녔겠죠.
13/10/02 16:43
지디는 음악적으로 '탈아이돌급'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는 동시에 아직까지도 아이돌을 벗어나고 있지 못하다는 뜻이기도 하구요.
어찌됐건, 작곡/편곡자의 이름에 테디나 다른 세션의 이름이 사라지지 않는 한, 지디는 앞으로도 음악적으로는 더 높은 평가를 얻기 힘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수많은 논란이 있었음에도 공동작곡/편곡 체제를 유지하는 것은 "안"하는 것이 아니라 "못"하는 것이라고 보는게 맞겠죠. 항상 팬들의 쉴드가 필요한 부분이 있다는 것은 떳떳치 못하고 피곤한 일입니다.
13/10/02 16:45
뭐 서태지와 아이들 당시의 서태지도 아이돌이었으니까요. 큰 의미는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시각은 별로 온당한 지적이 아닙니다. 현대적 작곡법에서 편곡의 분업은 거의 당연시 되고 있고(이게 정립된게 마이클잭슨 즈음, 완성된건 브리트니 스피어스 즈음이라고 봅니다), 이걸 안하는 건 기껏해야 고전적 작곡을 하는 밴드들 정도입니다만, 밴드들도 메이저가 되면 이런 과정에서 자유롭지 않습니다. 못하는 거든 안하는 거든 이걸 가지고 트집을 잡는건 잘못이란 거지요.
13/10/02 16:52
작곡조차도 그렇죠. 가면 갈수록 음악들이 창조보다 프로듀싱에 포커싱이 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지요. 그 이유는 그 결과물이 더 좋기 때문이구요.
13/10/02 17:00
전체적인 댓글들을 둘러보시면 아시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지디의 작곡능력을 의심하고 있고(지디에 대하여 호의적인 저 조차도), 이리님은 이에 대하여 외롭게 홀로 반론을 제기하시고 있는 상황이죠. 물론 다른 사람들의 생각이 모두 진실과 다르고, 이리님의 말씀이 맞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것이 현재 지디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라는 것이고, 이러한 인식을 깨기 전에는 지디는 결코 서태지(또는 그에 유사한 존재)가 되지 못할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13/10/02 17:05
(작곡조차도 그렇죠. 가면 갈수록 음악들이 창조보다 프로듀싱에 포커싱이 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지요. 그 이유는 그 결과물이 더 좋기 때문이구요.)
윗 댓글에 정확하게 동감하기에 작곡능력을 평가해주는 자체가 지디에겐 과분하다고 생각합니다
13/10/02 17:09
과분할 건 없습니다. 프로듀싱만 뛰어나다고 좋은 곡이 숨풍숨풍 나오는 것도 아니니까요. 작곡 재능이 저질인데 프로듀서 잘만난 가장 전형적인 케이스가 박명수 같은 사례죠. 거기서 이미 큰 격차가 있지요. 소율님식의 관점이면 레이디가가도 작곡능력을 인정하기엔 과분하다고 말해야 할 겁니다.
13/10/02 16:37
http://pann.nate.com/video/209650387
테디에게 배웠으니 소스 고르기의 귀재가 아닌 가 합니다. 힙합(?) 이쪽은 안 걸리면 창작이고 걸리면 샘플링이니 아주 돈 벌기 쉬운 거 같아요 그래서 힙합 하는 아이돌 작곡능력 어쩌고 하는 거 보면 좀 웃깁니다.
13/10/02 16:40
뭐 샘플링 범벅을 하더라도 작곡능력이 필요 없어지는 건 아닙니다.
그리고 워낙 태생자체가 샘플링을 깔고 있기 때문에, 힙합 뮤지션의 평가에 있어 랩스킬에 더 천착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13/10/02 17:06
박명수 곡들은 음악적으로 많이 부족하죠. 대중적 인기와, 음악적 평가는 다른 축에 놓인 잣대입니다.
지디가 챠트 높은 것 말고 다른 의미가 있냐고 하면, 얼마든지 있죠. 지나친 포장도 무리가 있지만, 상당히 좋은 곡들을 뽑아내는 건 부정하기 힘듭니다.
13/10/02 17:13
양현석이 서태지는 존경하고 우러러봐야할 거목 지드래곤은 묘목이라고 했던 만큼,
서태지와 비교는 약간 이른 감이 있는 듯 합니다. 게다가 동나이 비교에도 서태지가 훨씬 앞서는 면이 있지요. 그래도 아이돌 대상으로 한정하면 지드래곤이 분명 이 분야에서는 독보적인 것은 맞는 듯 합니다. 공동작곡이라고 많이 까이기도 하지만, YG 내부 작곡가랑만 공동작곡 한 것도 아니고, 폭넓은 외부작곡가들과의 공동작업도 행했기 때문에, (그 작곡가들 전부 입을 막거나 돈을 먹이지 않는 이상은... 또 돈만 준다고 응해줄 사람들도 아니고) 절대로 돈스파이크와 함께하는 박명수 수준일 수가 없죠. 글에서 지디를 향한 상당한 적대심이 느껴질 정도인데, 지나치게 극단적인 비유는 오히려 역효과만 나는 듯 합니다.
13/10/02 17:20
음악적으로 훌륭한지 아닌지는 음악 전공하시는 분이 토론할 문제라고 생각해서 더이상 나눌 이야기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 분들도 과연 평가하실 수 있을 지는 잘 모르겠고요.
지디가 새로운 스타일을 또는 쟝르를 개척한다면 동감할 수 있겠지만 그게 박명수보다 훌륭한지 아닌지는 평가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똑같은 잣대로 박명수도 새로운 스타일을 만드는 것이다 하면 끝이니깐요
13/10/02 17:23
작곡 능력을 평가하는데, 작곡된 결과물인 음악을 평가하지 않으면 어떻게 작곡 능력의 평가가 가능한가요?
예술을 평가하는 건 전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식의 판단도 있겠지만, 그런 건 지나친 회의주의라고 봅니다.
13/10/02 17:43
밑에 WraPPin님의 자기만의 스타일을 만들었다는 말씀 좋네요. 지디가 그래도 자기 스타일을 만들었다면 인정합니다 똑같이 박명수도 자기 스타일을 만들었고
전 일단 지디노래 들었을 때엔 중2냄새가 나서 좀 피곤했고 박명수 곡은 패러디 느낌이지만 솔직하고 투박해서 오히려 편했습니다. 이리님은 비교우위를 어떻게 정하시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그런 기준이 있다면 기존 작곡가들의 작곡 능력에 비해 지디 능력은 아주 낮게 평가될 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부분은 전공자 분들이 논의할 문제라 한거고요)
13/10/02 20:36
본인이 와 닿지 않는다고 그게 없는 건 아니죠.
일단 작곡 능력은 장르성이란 문법에서 이해해야죠. 장르의 미덕을 얼마나 잘 수행했느냐. 그리고 그것이 동시대의 것에 비해 얼마나 두드러진지 따집니다. 엣지가 있나 없나 본다는 거죠. 화성이니 뭐 이런 건 기본이구요. 소율님은 마땅한 기준이 없이, 그냥 본인이 듣기에 좋냐 마냐로 보시는 것 같은데, 그 건 취향에 가까운 개념이지 작곡능력을 평가할만한 기준이 아닙니다. 지디의 작곡능력에 대한 다른 관점도 충분히 존중합니다만, 애초에 관점 자체가 없으신것 같으니 마땅히 대화를 할 수가 없네요.
13/10/03 01:08
별것 아닌 게 자꾸 말이 길어지네요.
제게 와 닿지 않는다는 것은 지디의 음악이 아니라 이리님의 지디에 대한 평가 방법입니다. 밑에 분들이 말씀하셨듯이 공동작곡 아니면 편곡으로 유명 작곡가들이 케어 해주고 있는 상황에서 어떤 부분을 보고 작곡 능력을 평가하신 건지 그게 궁금하다는 겁니다 거기다 전 서태지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탑 아티스트들과 비교라니 비교할 건덕지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좋냐 마냐의 취향을 말씀드린 건 대중가요에서의 상품 가치에 대한 이야기고 그러니 이리님은 음악적 쟝르의 관점으로 보셨을 때 지디의 어떤 부분을 보셨길래 작곡 능력을 탑 아티스트들과 비교하시냐는 거지요
13/10/03 01:14
솔직히 엣지 있고 없고는 제가 무뢰한이라 잘 공감 안 가네요
샘플링의 보고인 yg에서 작곡 편곡 다 도움 받아서 한다는 것은 요리로 친다면 남이 다 사다 준 비싼 음식에 소스 뭘 얹을까 고민하는 정도밖에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디가 어정쩡한 외모에 고학생인데 yg의 도움없이 탑급 싱어송라이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 건 아니죠?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저는 더이상 할 말 없습니다
13/10/03 02:09
그러니까 그 관점에서 보면 레이디가가의 작곡도 인정못한다는 결론밖에 안 나온다는 겁니다. 그쪽에 붙어있는 프로듀서진이 와이지따위보다 훨씬 더 빵빵하죠. 결국 잘 모르니까 가능한 시각이지요.
13/10/03 08:59
소율 님// 그게 정말 얹혀가는 수준의 것이라면 뒤집어 생각해 보면 되겠지요.
왜 다른 아이돌들은 안하는가? 왜 다른 아이돌이 참여한 노래는 지디 노래만큼 안뜨는가?? 그걸 지드래곤의 능력이라 생각하면 좀 더 명확해지지 않나요?? 같은 기획사의 다른 멤버들 솔로가 썩 좋은 결과를 못끌어내는 걸 보면, 지디의 능력에 토를 다는 게 더 이상해보입다. 그리고 공동작곡은 트렌드 이상으로 보편화 되어가는 작곡 방식이에요. 그걸 가지거 혼자 해야 할 숙제를 둘이 하는 것 취급하는 건 꽤나 부당한 일입니다
13/11/03 11:23
소율 님// 우연히 자게를 보다가 이글을 보게 됐는데... 정말 이 정도 막무가내식 대중만 만약 있다면 음악하는 사람들이 음악하고 싶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 분 글에 따르면 전 세계 공동작곡을 하는 힙합 가수들은 모두 샘플링에 얹혀가는 표절범들인 셈이네요. 그 쉽고 아무것도 아닌걸 왜 다른 아이돌들은 그만큼 못 뽑아내는지는 전혀 생각지 못하는 것 같고, 힙합이든 다른 장르든 음악에 대한 장르적 이해가 거의 전무한 분이군요. 모르는것은 상관이 없으나 너무 용감(?)하시기에 뒤늦게라도 댓글 달고 갑니다.
지디의 음악은 중2병이고 박명수의 음악은 소탈하게 편안한것은 님의 개인적 취향이나 안목이지 음악적 성취물에 대한 평가는 될 수 없습니다. 취향과 비평을 헷갈리시면 곤란하죠. 음반의 결과물이 어떠어떠하지만 내 취향은 아니다라거나 결과물의 아러이러한 점이 부족함이다라는 논리적인 설득없이 이런 깎아내림은 글쓴 당사자의 수준만 내려가는....;;;; 개인적으로 지디 팬은 아니지만 작년 나왔던 one of a kind는 음반 자체가 균형잡힌 상당한 수작으로 기억되고 있고 평단이나 힙합씬에서도 상당히 높은 평가를 받았었죠. 비평과 흥행을 모두 성공시켰던 셈인데, 상당히 영리하고 기민한 친구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올해 나온 앨범은 전작에 비해 방대해지기만 했을뿐 퀄리티는 많이 떨어진다고 생각하지만요. 공동작곡과 편곡이 그의 아티스트로서의 점수를 깎아 먹을수는 있지만 무작정 폄하할 영역이라고 여겨지지도 않습니다. 이런식이면 마이클 잭슨은 사기꾼이죠;;; 락밴드들이나 프로듀서들이 혼자 작곡,편곡,프로듀싱을 다한다고 해서 전 세계 모든 음악계가 그런건 아니죠. 이름만 대도 알만한 대형 아티스트에서부터 비평가들의 지지만 받는 매니악한 아티스트까지 상당히 많은 앨범이 공동 작곡/ 편곡으로 완성되고 공동으로 작업한다고 작곡자의 능력을 평가할 가치도 없는 것으로 폄하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물론 일평생 단 한명과만 공동작업한다면 뒷말은 나오겠지만. 분명한건 지디의 음반에서는 테디와 같이 작업을 하건 다른 외부 음악가와 작업을 하건 지디만의 유니크한 아우라와 음악적 재치가 보이고 비평계와 대중은 그런점들을 높게 평가하는거죠. 서태지가 될 수 있냐 없냐는 글 쓴분 말데로 시대가 달라 완전히 다른문제라고 생각하고 그 자체가 판을 이끌 능력이 되냐 안되냐의 문제인데 (한마디로 본좌가 되냐 안되냐인거죠) 워낙에 가요계에 트렌드 세터로서의 인재가 현재 드물다 보니 기대는 해보게 됩니다. 다만 서태지와 달리 군대문제가 남아있고 군제대후에 어떤 포지션을 취하느냐가 관건이 되겠죠. 더 이상 20대가 아닐테고 트렌드의 최전방에 서있어야 할 시간에 2년이나 멀어져 있었으니 공백을 메우기가 쉽지 않을테니까요.
13/10/02 16:03
개인적으로 슬슬 빅뱅활동은 접어도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태양은 솔로일때 빛나고 지디 역시 그렇고 개인적으로 지디앤탑의 시너지를 굉장히 좋게 보는지라 지디앤탑 다음앨범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뭐 이와별개로 본문얘기를 하자면 지디는 그냥 알아서 잘할 것 같습니다...YG에서도 한없이 푸쉬해줄테고...
13/10/02 16:04
이미 영웅을 만들 수 없는 시대가 되어버렸죠.
그때는 영웅이 필요했고, 영웅이 창출될 수 있는 환경이었고, 지금은 영웅이 딱히 필요하지도 않지만 아무리 해도 만들어지기 힘든 상황이죠. 음악장르가 다양하게 분화되어 범국민적은 고사하고 범세대적 관심사가 형성되기도 힘든 상황이고 음악소비 내지는 대중문화의 소비 사이클이 급격히 짧아졌습니다.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최대한 많은 이윤을 뽑아내고 폐기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죠. 서태지처럼 앨범 하나로 6개월이든 일년이든 버틸 수 있는 상황이 못되죠. 싸이급으로 글로벌한 인기를 얻지 않는 이상 제2의 서태지는 더 이상 못나올 거라 봅니다. 그 아류 정도도.
13/10/02 17:44
우연이란 얘기가 노력해서 되지 않을 거라는 얘깁니다.
어쨌든 변방의 뮤지션이 글로벌한 시장에서 지속적인 활동을 하는 것이 가능할까 싶네요. 싸이처럼 되려고 해외시장 개척에 눈을 돌렸다가는 원더걸스처럼 될 확률이 더 클 것 같거든요.
13/10/02 17:50
지금 한류붐도 예전 기준으론 상상도 못하던 일이죠. 원더걸스처럼 현지화 활동을 하려는 게 아닌, 수출 형태의 글로벌화는 지금 한류 뮤지션들이 이미 잘 하고 있고, 또 제법 성과도 있는 부분들입니다. 물론 확률적으로 높지 않을거란 건 저도 동의합니다만.
13/10/02 16:10
30대가 되기전 까지는 지금 하던대로 계속만 하면 되지 싶습니다.
너무 욕심을 부리다 보면 리스크도 함께 안게되니까요. 그냥 현재의 영광을 누리다, 나이먹으면서 느끼는 허망함도 느끼고 그래 살면 되지 않을까 싶네요.
13/10/02 16:22
저도 지드래곤의 작곡 능력이 궁금합니다. 작곡보단 오히려 편곡이 중요하다고 알고 있는데 편곡은 대부분 테디더군요.. 지드래곤 단독 작곡이나 편곡이 있나요??.. 일반 아이돌들도 몇몇 작곡하긴 하던데.. 확실히 실력있는사람과 없는 사람의 곡 퀄리티는 차이가 나더군요.. 개인적으로 지드래곤 곡 퀄리티도 굉장히 높다고 생각하는데 이 부분에 지드래곤의 역할이 어느정도인지 궁금하네요..
13/10/02 16:34
저도 지디를 (여러가지 폄하하는 이야기들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높히 평가합니다.
하지만 지디가 서태지와 같은 '문화 아이콘'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전연령에 대한 고른 인지도가 필요하다고 보는데, 이러한 측면에서는 지디는 서태지는 커녕 90년대 이후 10명 안에도 들어가기도 간당간당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현역가수들만 보더라도, 고연령층에 대한 인지도가 싸이는 물론 소녀시대나 원더걸스에도 못미치지 않을까요?) 솔직히 지금 상태로는 인기가수의 한 명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p.s. 지디 이야기와는 별개로, HOT 이래 SM류 아이돌들의 "남이 써 준 가사로 사회비판하기"는 정말 낯뜨거워서 들어주기 힘들더군요.
13/10/02 17:17
근데 소녀시대나 원더걸스 개개인이 과연 전연령층에게 인지도가 있나 하면 그것도 아니올시다 이죠 .
싸이 정도 아니면 어르신들은 요즘 가수 잘 모를텐데 아이돌을 안다는건 거의 불가능하죠. 예능에 단골로 나오는 광희가 오히려 더 알려지면 알려졌겠네요.
13/10/02 16:43
둘의 근본적인 차이는 '환상속의 그대'와 그 곡을 샘플링한 '크레이지 독'에서 드러난다고 봅니다. 서태지가 첨단의 아이돌이면서도 식자층까지 아우를 수 있었던건 그 메시지에 있다고 보거든요.
13/10/02 17:02
일단 지금 제일 독보적인 팝 아티스트인건 부정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고전적인 싱어송라이터에게 요구되는 부분에 부합하지 않는 면이 있지만 리플에도 나오듯 시대적 변화와 대중의 요구가 서로 안맞는 측면도 강하고요. 단지 빅뱅을 떠난 지디에게, 혹은 더이상 틴에이져 아이돌로의 지위를 유지하기 힘들 정도의 베테랑이 된 후에 필연적으로 요구되는 것이 어덜트 오리엔티드 팝과의 접목인데(혹은 아예 팝에서 다른 장르로의 전환이지만 지디가 그럴 것 같지도 그럴 수 있을 것 같지도 않고), 이 부분에서 성공적일 것인가에 대해서는 다른 여타 아티스트들과 비교할 때 애매합니다. 장르적 특성 자체가 공동작곡/편곡에 편승하기 좋다는 점도 한 몫 하고 지디 본인과 빅뱅의 퍼포먼스에 비해서 정량적인 음악적 성과물(=앨범 구성)은 못 따라간다는 인상이 강하네요. 차라리 지금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하지 않았다면 오히려 롱런의 가능성이 높아보일 수도 있었는데...
13/10/02 17:10
힙합계에서도 지드래곤을 쳐주는 분위기죠.
자기만의 스타일도 확실하구요. 특히 one of a kind는 다들 난리였죠. 그러나 이번 앨범은 혹평이 많습니다. 뭐랄까요 어디서 한번쯤 들어본 것을을 정말 기가막히게 짜집기 했다고나 할까요. 저는 지드래곤에대해서 호의적이지도 악의적이지도 않습니다만.. 힙합으로 성공하려면 가사을 쓰는데만 집중했으면 하네요. 그리고 비트는 작곡가가 주는거 그냥 써도 될텐데.. 문제는 제대로된 비트를 고를수 있냐하는것이겠지요
13/10/02 17:13
딜레마는 one of a kind 가 대중적 인기를 얻기엔 힘든 곡이란 점이죠. 그런 방향으로 가는걸 YG가 놔둘리가 없지요.
지금은 힙합/일렉트로닉 베이스의 클럽튠과 팝에 발을 다 걸치고 있는 상황이다 보니, 한동안은 갈지자 행보가 계속 나올겁니다.
13/10/02 17:22
개인적인 생각인데 만약 자기가 정말로 하고싶은 색깔의 힙합을 가지고 있다면(가지고 있는지도 의문이지만)
그런데 대중적으로 안먹힐것 같다면 믹스테입형태로라도 뭔가를 보여주면 좋겠어요
13/10/02 17:14
개인적인 취향이겠지만 트렌드 리더고 뭐고 간에 그냥 음악 자체가 별로 좋다는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특히나 YG의 힙합음악들은 딱히 귀에 감기는 느낌이 없더군요..김진표나 다듀, 개리의 랩이 더 귀에 잘 들리고 좋네요.. 지금 30대 후반인 제가 그렇게 느끼는것이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GD가 능력있는 뮤지션인거 같긴 한데 뭔가 시대를 관통하는 감성을 제대로 표현하고 있다고 생각치는 않습니다. 그래서 GD와 서태지를 비교하는 건 체급이 맞지 않다는 느낌이 듭니다.
13/10/02 17:16
뭐 시대의 탓이기도 하고, 장르의 탓이기도 하죠. 지금 시대엔 전 세대가 듣는 음악이란 게 없습니다. 기껏해야 버스커버스커 정도인데, 사실 올드스타일이라 먹히는 면이 크지 버스커버스커가 평론가들에게 아주 호평을 받냐면 꼭 그렇지 않거든요. 하물며 클럽튠이 전세대에게 먹힌다는 건 사실 기대하기 힘든 일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13/10/02 17:18
동의합니다..
태지가 특별했거나.. 혹은 태지도 윗세대까지 아우르지 못했던것을 제가 어려서 인지하지 못했던 것일수도 있겠지요..
13/10/02 17:19
90년대엔 모든 세대가 듣는 음악이 많았죠. 잘못된 만남 앨범판매량이 300만장이 넘는데, 가구수 기준으로 생각해보면 그냥 모든 사람이 거의 다 들은겁니다. 근데 김건모만 그런 것도 아니고, 신승훈이니 룰라니 쿨이니 서태지니.. 이게 이 시대 뮤지션들이 더 뛰어나서라기보단, 문화적 현상이었다고 이해해야겠죠.
13/10/02 17:22
서태지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오히려 소비자층이 좁기로는 서태지가 더할 겁니다. 당시에도 '국민가수' 타이틀은 신승훈, 김건모의 몫이었죠. 앨범 판매량도 조금 더 우월했고요. 서태지와 아이들의 경우 충성도가 매우 높은 팬덤이 숫자도 굉장했다라는 점에 있지 대중적 지지를 잘 받은 그룹은 아니었습니다(그리고 시장의 대중성은 몇 명이 좋아하냐보다 얼마나 팔리냐가 훨씬 중요하다는 걸 재확인시켜준 케이스기도 하죠). 반면 빅뱅의 경우 팬클럽 연령대를 봐도, 예능이나 팝음악 이외의 활동으로 유입된 팬층/소비자층을 봐도 생각보다 커버하는 연령대는 높습니다. 각 연령대에서 절대적 지지를 받냐면 그런 건 아니고, 이 점에서 소비자층을 놓고 보면 서태지와 아이들과 빅뱅, 서태지와 지디는 차이가 꽤 있어보입니다.
13/10/02 17:27
정말 자기 역량에 자신이 있다면 1-2년 내에 은퇴하고 재준비해서 정말 예상도 못한 방향으로(장르건 스타일이건), 현재와 전혀 다른 제작 시스템을 갖추고 돌아오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연예인이 평생 직장화되기 좋은 일본에서 종종 써먹는 방법인데 YG도 비슷한 시스템의 구축이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추측을 해본적이 있네요.
13/10/02 17:29
군대 때문에라도 가능할 수는 있지만.. 장르적으로 다른 방향이 뭘지 도저히 짐작이 안 가네요. 그나마 떠오르는 건 뉴메탈 정도인데 한국에선.. 그냥 해외에서 더 인정받는게 가장 무난해 보입니다.
13/10/02 17:32
"그렇게 되면 제 아무리 위대한 뮤지션도 저항하기 힘들어지는데, 위에서 언급한 서태지는 물론 김건모, 신승훈의 현재가 어떤지를 돌이켜보자.
지드래곤으로썬 가장 피하고 싶은 미래일 것이다." 라는 문장이 걸리는데 잊혀진다는 건 사실 대중음악을 하는 사람으로서는 피할 수 없는 결말이라고 생각되는데 굳이 지디가 그 흐름을 저항할 필요가 있을까 싶습니다. 그나마 철지난 아티스트의 가장 나은 미래라면 계속해서 사람들이 음악을 들어주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그걸 결정하는 것은 신보의 파급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서태지가 모아이를 냈었을때의 파급력은 신승훈/김건모의 90년대 레전드와는 정말 달랐었죠. 이런 파급력을 갖추는 것이 지디가 시간에 저항하려는 가장 나은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런 앨범의 파급력을 갖추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가장 중요한 건 역시 지금 현재 가장 잘 나갈때 전설급의 영향력을 구축해놓는 것이겠고요. 말씀하신 앨범이 나올때마다 사람들을 궁금하게 하는 음악적발전. 시간이 지나도 그를 열광적으로 지지해줄 팬덤 느린 텀의 앨범발매 같은 수단이 필요하겠지요. 빠른 텀의 앨범발매는 결국 사람들을 물리게하고 아티스트 본인에게 있어서는 시간을 갖지 못하기 때문에 발전이 아닌 답습의 모습을 보여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죠. 결국 음악하는 사람은 음악으로 말을 해야하는 게 정답이라고 봅니다.
13/10/02 17:53
유독 빠르긴 하지만 밀려난 와중에서도 사실 사람들이 꾸준히 들어주고 평단이 꾸준히 관심을 가져주는 아티스트가 있는가하면 아예 무슨 앨범을 내는지 사람들이 관심도 없는 아티스트도 있죠. 자기 이름 걸고 음악을 계속하고 싶어하는 사람이라면 패션이나 자기 포지션을 따지기보다 본업을 좀 더 충실히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결국 현재에 인용되고 리메이크되고 역사에 남는 앨범들은 과거의 좋은 음악들이니까요. 다른건 매니저나 프로듀서의 일이고요.
그런 관점에서 볼때 역사에 회자될만한 정말 좋은 앨범을 만들었냐?하면 그건 또 아니거든요. 힙합이 그런 앨범 만들기가 쉽지는 않은 것도 사실이지만요
13/10/02 18:13
해외의 경우 10-20대에 팬덤이 형성되면, 그 팬덤이 서서히 쪼그라들어도 기본적으로 유지되면서 고정적인 수요를 만들어줍니다. 브루스 스프링스틴이니 데이빗 보위니 아이언메이든이니 하는 가수들이 현재에 차트 재진입이 가능한 원동력이죠. 롤링 스톤즈가 아직도 월드 투어를 다닐 수 있는 이유고요. 한국의 경우 형성된 팬덤의 평균 연령이 30세를 넘어가면 급속도로 쪼그라듭니다. 일정 수준 이상을 버틴 팬덤 자체가 조용필, 나훈아 등의 케이스고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죠. 외국도 전체 아티스트 중에 이런 아티스트는 적지만, 기본적으로 시장 크기도, 배출되는 아티스트도 많아서 상쇄가 되고요.
13/10/02 17:34
빅뱅은 이제 없어지는게 나아보이고(이젠 승리 대성이 쥐디 발목잡고 있는 신세라, 태양도 이제 안먹힐것 같구요(너무도 작은 키와 탈모와 함께 추락?))
패셔니스타는 인정(근데 요즘엔 멋있어서 입는다기 보단 그냥 남들 안한거 입는듯한 모습) 보컬이야 뭐 그저 그렇고 랩도 처음엔 트렌디했고, 아이돌이 이런 랩을? 정도였지만, 요즘엔 다들 하는 스타일에 작곡이야 뭐.. 천재작곡가 소리 들은 이경섭씨도 쥐디처럼 녹음기에 멜로디만 입혀서 그런 주옥같은 노래 만들어냈으니.. 인정해줄수 있지만 무한도전에서처럼 자기가 곡 쓰는척만 안했으면 좋겠네요
13/10/02 17:38
솔로활동 병행과 더불어 주판알 튕겨가며 빅뱅/솔로 중 수익성이 높은쪽으로 몰고가겠지 싶네요. 한국에선 빅뱅이 좀 식상해 졌어도, 해외에선 얘기가 또 다른지라..
태양은 너무 활동을 안해서 문제지, 여전히 솔로로 높은 역량과 가능성을 지녔다고 봅니다. 딱히 태양같은 포지션에서 태양보다 잘한다 말할만한 가수도 안 떠오르구요. 기껏해야 박재범 정도?
13/10/02 17:41
해외쪽은 또 그럴수 있겠네요..
GD와는 별개로 YG엔터테인먼트 자체도 지금의 JYP엔터처럼 순식간에 훅 갈수있다고 봅니다. 2NE1도 예전같지 않은데다 빅뱅빼고는 내세울만한 애들이 없죠 1등공신 테디곡도 이제 대중귀에는 다 같은곡으로 들리기 시작한 타이밍이라
13/10/02 18:04
이런거 보면 SM 이 엔터테인먼트 에서 독보적인건 맞는거 같네여.
EXO라는 뭔 듣보잡 같았던 그룹이 이렇게 흥할줄이야 전혀 몰랐는데. 이제 5년 동안은 충분히 뽑아먹을거 보니 말이죠
13/10/02 18:08
gd의 가장 큰 장점은 영리하다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패션 작곡 작사 랩 이미지 등등 유리한 포지션을 참 잘 가져갑니다. 자신의 능력보다도 더 있어보이는 멋(간지라고할까요)이 있어요. 그렇기에 자기가 잘 알아서 해나갈거라고 생각하지만 제가 만약 양현석이라면 안선생님의 말을 빌려 한마디라고 싶어요 "우선 한국에서 최고가 되라" 조금 더 우리나라 음악계에서 평단에게도 뮤지션들에게도 팬들에게도 좀 더 확실한 입지를 확보해야되요
13/10/02 18:43
GD의 미래는 발성의 변화에 있다고 봅니다.
여지껏 보여준 달달하고 여리여리한 음색을 보완하여 강력한 빠워를 보여주게 된다면, 장르의 폭 또한 넓어질 것이고.. 굳이 장르의 이동이 없다고 하더라도 아이돌이 아닌 성인 아티스트로서 강렬한 인상을 줄 수 있다고 봅니다. 어쩌면 서태지와 아이들 4집이 좋은 본보기가 되겠죠.
13/10/02 19:03
첫 술에 배가 불러버리면 있던 팬들이 깜짝 놀라버리니;;
맛보기 식으로 살짝살짝.. 가벼운 샤우팅 정도만 섞어가면서.. 하면 결과가 좋을 수도 있어요;; 한국 정서에 맞게 뽕끼를 살짝 버무린 멜로디에다가.. (강남스타일조차도 뽕끼를 완전 배제하지는 않았으니..) 요즘 추세에 맞게 비트는 다소 빠르고 경쾌하게.. 디스토션은 자제하고. 보컬은 좀 더 건조하면서 공기소리를 빼고 망치로 때리는 듯한 느낌으로.. 하다 못해 송곳으로 찌르는 느낌이라도.. ..쓰다 보니 국카스텐 느낌으로 점점 가는데요 이거..;;
13/10/03 02:16
무한도전 보고선 비호감된 캐릭터랄까요.. 흐흐
잘 하는건 알겠는데 "나는 신, 너희는 천민" 식의 사고방식이 참 거슬리더라고요. 서태지는 그렇지 않았는데 말입니다. 전설로 남으려면 인성도 갖춰야 할텐데, 그런 점에서 GD는 힘들어 보입니다. 결국 팬과 인지도를 대중적으로 높이려면 인성이 받쳐줘야 하니까요.
13/10/03 02:28
한국에서는 그런 편이라고 할 수도 있으나... 해외 레전드 뮤지션은 개차반이 많습니다. 사실 인격으로 팬이 많아지는게 본문에서 말하는 방향과 일치하지도 않는다고 봅니다.
13/11/03 11:51
제가 서태지 팬이었어서...쿨럭.
서태지를 욕하자는게 아니라 (전 그런 태도가 아티스트에게 일정정도 필요하다고 생각하기에) 서태지야 말로 나는 신 너희는 천민의 화신같은 인물이었습니다-_-;;; 괜히 그렇게 까다로웠던게 아니죠. 다만 차이가 있다면 성격이 더 내성적이라 떠들고 다니지까지는 않았고 당시 사회적인 분위기에 맞게 모범답안들을 정해놓고 그것만 말하며 티비 예능에서는 그야말로 말을 아꼈죠. 하지만 라디오나 속깊은 잡지 인터뷰들에서는 적나라하게 드러나곤 했는데...;;; 주변사람들과의 일화나 대화로 넘어가면 훨씬 적나라했었죠. 어찌보면 감추는데 성공을 한건지 자신을 잘 못드러낸건지는 잘 모르겠네요. 당시 서태지가 예능에 가수가 나온다는 것 자체를 어떻게 생각하셨는지 아신다면... 무도에 나오는 지디는 그에 비하면 새발의 피입니다.
13/10/03 10:36
플로우와 음색(최근 힙씬에서 특히 주목하는것들)으로 한정하면 들어줄만한 래퍼죠. 그러나 라임과 비트 타는 능력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지디가 똑똑해서인지 아니면 할줄아는게 저거밖에 없는데 운좋게 힙씬의 기류를 잘 탄거인지는 모르겠지만, 결국 유망주 타이틀 깨고 클래식으로 남으려면 기본에 충실해야죠. 게다가 고질적인 발음문제도 힙씬에서 엄청 치명적인건데 되게 안고치더군요.
13/10/03 11:33
어차피 지디는 힙합씬보다는 대중들에게 더 초점이 맞춰져 있고, 지디에게 열광하는 이들(대부분은 여성들이겠죠)은 발음이 어떤지 잘 신경 안 쓰니깐요.
가사집 보고 무슨 말인지 알아 먹을 수 있을 정도만 되면 뭐...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보면 지디가 자신도 발음을 또박또박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데 유희열이 하지 말라고 하죠. 거기서 아주 살짝 몇 단어 읊조린 것으로 판단키는 힘들지만 확실히 멋이 덜한 느낌이 있더군요. 있어 보이는 느낌을 위해 발음은 현재로서는 포기한 느낌이 듭니다.
13/10/03 11:40
서태지와의비교는과하고
차라리이현도랑매치가되겠네요. 음악적역량은한참딸리겠지만 옷잘입고,트렌디한이미지로커버하면..대략?. 이현도+전성기문희준 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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