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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0/02 12:16
갑자기 궁금해서 그러는데 성남일화가 이전 천안에서 연고지 옮길 때는 반응이 어땠나요?
다른 팀의 연고이전과 달리 뒷말 안나오는 걸 봐서는 오히려 반기는 듯한 느낌인가 싶기도 하고... 궁금하네요.
13/10/02 12:39
성남사는 시민으로서 별로네요.
이름은 시민구단이라지만 실제로는 시재정 잡아먹는 하마가 될 것이기에.. 성남시는 시민 제안이라도 가치있는 의견이면 반영하는 시민예산제안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데, 축구단 운영에 매년 들어갈 재원이라면 좀 더 많은 시민들의 실제 생활에 관련된 부분을 좀 더 이롭게 만들 수 있을 것 같은데 아쉽네요. 그거랑 별개로 성남 일화가 K리그에 손꼽을만한 명문이고, 성남에서 보내버리기엔 아쉬운 팀이라는것도 알긴 하지만.. 축구팬이 아닌 일개 시민인 입장에선 별로 환영할만한 일은 아닌것 같아요.
13/10/02 12:43
시민구단 운영비가 시재정을 잡아먹을 정도로 규모가 크지 않습니다.
보통 시민구단 운영비가 80억 수준인데 토토 배당금, 스폰서 비용, 이적료, 입장료 등으로 60~70억까지는 뽑아내죠. 지자체 지원금이 보통 10~20억선인데 그마저도 안주는 시민구단도 있는걸로 알고있습니다.
13/10/02 12:48
자세한 내용은 잘 모르지만 연간 운영비가 100억 가까이 된다고 들어서요.
예산이 어떻게 투입되고 사용될지는 일단 한 시즌 돌아가는 걸 보고 생각해 볼 문제인것 같아요. 어쨌든 시민구단으로 전환되는건 정해진것이기 때문에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서 성남에서도 환영받고 팬도 늘어서 흥행에 성공하는 구단이 되길 바랄뿐입니다. 이제 일화가 손을 뗐으니 개신교인들의 반대도 없을테니 좀 더 흥행을 기대해도 되겠지요.
13/10/02 12:51
100억 가까운 예산이 사용되는 곳은 인천같이 대도시에 연고를 둔 시민구단입니다.
보통 다른 시민구단은 80억 수준입니다. 여러 상황을 봤을때 성남은 규모가 작게 돌릴거니 100억까지는 안가겠죠. 그리고 다른 시민구단들 예를 봐도 시에서 나가는 비용은 크지 않을 겁니다. 대부분 스폰비랑 토토 배당금으로 운영비 충당하거든요.
13/10/02 13:40
80억과 100억의 유의미한 차이가 있나요. 애초에 전 '100억 가까이'라고 했을 뿐인데..
그리고 기왕 성남에 시민축구구단이 생기게 된 마당에, 이게 좋네 싫네 따지기보단 앞으로의 효율적인 운영을 할 수 있도록, 그리고 성남에서 시민들에게 환영받는 구단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하는 방향으로 생각을 모으는게 좋을 것 같네요.
13/10/02 14:25
이론적으로야 그렇습니다만, 여러 한국의 시민구단들이 공무원 티켓 강매와 같은 편법을 많이 쓰고 있는 상황이라 windeer님의 생각에 일리가 있어 보입니다.
큰 재정 안 들어간다고 이야기는 하지만, 아직까지 시민구단들중에 시 재정 압박으로 인한 임금 문제 라든가, 공무원에 대한 티켓 강매 같은 돈문제에서 자유로운 구단이 거의 없죠. 성남이야 신생 시민구단과 달리 팬층도 어느정도 있고, 비교적 성남의 재정이 지자체 중에서는 탄탄한 편이니 다를 수도 있지만 성남 시민 입장에서 저리 생각하시는 것도 무리는 아니라고 봅니다. 성남 구단이 스폰서 따오고 관중 유치해서 자체적으로 수익을 내는 것으로 보여주는 수밖에는 없죠.
13/10/02 12:59
예를 들어보자면 이번에 뉴발란스가 안산에 성남이 이전한다는 조건으로 내세운 스폰비용이 현금 30억에 현물 5억이었습니다.
이렇게 메인스폰이 들어오고 토토배당금에 입장료, 또 서브스폰이 붙는다면 지자체가 부담하는 돈은 그리 크지 않죠. 성남같은 경우는 이재명시장이 예산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도 얘기했습니다. 덧붙이자면 성남같은 경우 지자체에서 그동안 구단에 해줬던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심지어는 연고계약도 지자체랑 하지 못하고 성남시 축구협회와 맺어야 할 정도로 비협조적이었고 배타적이었죠. 그 상황에서 챔스 나가고 클럽월드컵 나가면서 성남 홍보해준게 축구단이었습니다. 만약 이번에 시민구단화 되면서 지자체에서 홍보에 협조해준다면 더욱 많은 관중을 유치할 수 있겠죠. 그리고 성남시 개신교는 통일교가 손을 떼도 이미 축구단은 마귀에 씌였다고 결사반대했던 전적이..
13/10/02 13:37
애초에, 지자체가 프로축구구단에 뭔가를 해줘야 할 책임이 없죠;;
성남일화가 그동안 성남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는건 충분히 알고 있고 저도 교회 다니는 사람으로서 개신교 단체들의 해악에 많이 창피한데요. 지자체가 성남일화같은 축구단에 뭔가를 해줘야 할 책임은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물론 충분히 해줄 수 있는 행정협조 같은것도 제대로 안되서 성남일화가 고생한걸로 알고 있고, 그 부분에 대해선 해준게 없다고 할 수 있겠지만요. 덧붙이신 내용의 전반부는 저도 알고 있는 부분이고, 개신교 단체들의 활약은 참..답이 없네요. 허허..
13/10/02 13:50
뭔가 해주는 수준이 아니라 도움이 아예 안됐죠.
잔디 하나 구단에선 손 못대고 경기장 지어서 기부한다는데도 개신교 단체가 반대한다고 거절. 클럽 하우스도 못짓게 하고. 성남이란 이름 걸고 뛰는데 기본적인 협조도 제대로 안해줬습니다. 뭐 큰거 바라는거 아닙니다.
13/10/02 14:17
성남에서 쫓아내려고 했죠
선후관계가 어떻게 됐건 이득을 봤고 내쫓으려고 한 건 사실아닙니까 그런 논리라면 시작부터 성남지자체에서 유치한 기업 아니면 성남시 재정에 도움이 되건말건 내 알바 아니다 이런 식이네요.
13/10/02 14:26
성남 일화 축구단과 성남시와의 관계에서 님께서 말하는 '자신들이 받은 게 있으면 주는 것도 있어야죠.'의 논리는
애초에 관심도 없는 사람 집에 찾아와서 굳이 할 필요없다는데도 불구하고 청소해주고 청소비 달라고 하는 논리죠.
13/10/02 14:41
제가 말한 주는게 금전적인 지원입니까?
개신교단체와 지자체가 손잡고 태클거는데 그것만 안 해줘도 충분히 도와주는겁니다. 애초에 성남측에서 굳이 필요없다는 식의 의사를 표현한 적도 없고 청소를 하는데 가만히 있지는 못할 지언정 더 어지럽히면서 방해하던게 지금까지의 작태였는데요. 더 어지럽히니 더럽다고 사람들이 피하고 사람들이 피하니 사람없다면서 더 방해하던게 지금까지의 행동 아닙니까 또 하나 말씀드리자면 기껏 유치 신청해서 2000년에 축구단 유치해놓고 개신교 단체의 반대가 심하자 2001년에 무작정 쫓아내려했던게 성남시입니다. 당시 성남이 아니었으면 강릉으로 갈 수 있었지만 자신들이 원해서 성남으로 왔는데 2년만에 내쫓으려 한 지자체라구요.
13/10/02 14:06
지역과 연계된 기업이 스폰인게 정상인거죠.
안산을 언급한건 이번 스폰이 너무 뜬금없기 때문인것과 가장 최근기사라 액수가 명확하다는 거였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뉴발란스가 안산을 후원할 이유가 없어요..
13/10/02 14:12
뉴발란스 한국 퍼블리셔가 어딘지 생각하면 딱 답이 나오죠.(이랜드) 그냥 자기들 앞마당인 성남에서 통일교 구단을 치워버리고 싶은 생각뿐이었을겁니다.
13/10/02 14:18
네. 만약 뉴발란스가 이번에 성남을 후원하지 않는다면 명백하게 의도가 드러나는거죠. 까놓고 말해서 뉴발란스가 원한게 네이밍 스폰인데 성남 뉴발란스나 안산 뉴발란스나 별 차이 없거든요. 그렇다고 안산에 할렐루야가 있을 때 관중동원에 성공했냐. 그것도 아니구요.
13/10/02 14:22
오히려 노출도나 인구수만 따지면 성남이 안산보다 더 최적의 조건이죠. 하여간 이제 기독교쪽에서 어떻게 나올지 지켜보렵니다. 평소 하던 행동을 생각하면 그 마귀들린 팀 인수했다고 이재명 시장 낙선운동할 양반들이라...
13/10/02 12:44
이재명시장이 공식 발표하면 글 올리려 그랬는데 먼저 올리셨네요 ㅠㅠ
역시 누가 뭐래도 성남의 별은 성남의 하늘에서 빛나야 합니다. 그리고 빅버드 건은 수원종합운동장이 내년에 잔디교체가 불가피해지면서 반시즌 혹은 한시즌간만 동거할 가능성이 높고요. 기쁜 소식으로 드디어 이동국 선수가 전북과 재계약을 했습니다. 아직 사인은 안 했지만 서로간의 합의가 끝난 상황이라고 하네요. 2년 계약에 연봉 12억이라고 하니 전북에서 연봉삭감없이 그대로 동국이형의 자존심을 살려줬네요. 부상기간이라 이때쯤 재계약논의가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다행히 계약했습니다. 그런고로 이동국선수는 2015년, 우리나이 37세까지 전북과 계약함으로써 사실상 전북에서 은퇴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기쁜 소식으로 전북의 클럽 하우스가 3년여만의 공사를 마치고 드디어 이번주 금요일 오픈합니다. ㅠㅠ 아시아 최고시설을 자랑하는 클럽하우스를 가짐으로써 전북은 더욱 튼튼한 기반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명문으로 도약하자!! 전북!
13/10/02 12:45
클럽하우스 사진 봤는데...레알 부럽습니다.. 하아...
우리도 인천같은 전용구장, 전북같은 클럽하우스 갖고 싶네요 ㅠㅠ
13/10/02 13:14
선수 몇명 팔려나갈수도 있겠지만
지금 선수단 규모도 엄청 싼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는 수준이라 별로 팔 선수도 없어보이고 안감독님 믿고 가야죠
13/10/02 13:37
예전 현대가 해체되고 표류할뻔했던 프로야구가 생각나네요. 잘 되어서 다행입니다. 모라토리움 선언 이후 있던 스포츠 팀들도 해체 했던 성남이 지원을 잘해줄것 같진 않지만 그래도 팀이 유지된다는게 어딘가요.
여담으로 샤빠가 성남일화 문제로 꼴데툰까지 칙칙해질뻔 했는데 다시 업되서 그림을 그려줬으면 좋겟네요 으흐흐.
13/10/02 14:06
성남시에서 60억 지원해준다는 기사가 떳네요.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k_league&ctg=news&mod=read&office_id=109&article_id=0002627700&date=20131002&page=1 생각보다 많이 지원해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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