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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9/28 01:12
같은 기아팬으로써 8강 축하해봅시다.
이번 시즌은 이미 포기한지 오래라서 감흥도 없네요. 프야매에서 NC나 좋게 나왔으면 좋겠다 정도? 그리고 선감독은 이만 했으면 좋겠네요..
13/09/28 01:16
기아가 올시즌은 뭐에 씌인것처럼 내려갔지만 4강은 늘 들락달락하던 팀이니 분위기 조금만 바뀌면 잘할겁니다(감독 교체라던지).
요즘 엘지는 경기력이 똥망인지라 안본지 좀 됐네요. 포시 시작하면 다시 보던가 해야될듯..
13/09/28 01:16
'모태?' 해태 팬입니다... 올시즌은 그냥저냥 마음을 접었습니다. ㅜㅜ
그래도 야구는 워낙에 좋아하는지라 요새는 그냥 지구 반대쪽 파란 모자팀 응원하는 맛에 야구 봅니다. ㅠㅠ
13/09/28 01:26
야구를 즐겨보지는 않지만 약한 전력임에도 그 이상의 실력을 내는 팀을 좋아합니다. 크크
넥센,NC,오클랜드 같은 팀들요~ 하위권을 맴돌던 넥센이 작년 활약할때부터 나름 응원했었는데 올시즌 잘나가는거 보니 기분이 좋네요. 저번달 4위수성이 아슬아슬했을때 개쫄깃하더라는... 참고로, 올시는 넥센경기 본적은 많지 않습니다. 크크 가끔씩 채널돌려가면서 응원만 할뿐...!! 이기고 있을때는 기분이 좋더라능~
13/09/28 02:06
오클랜드는 보면 적은 돈으로 좋은 전력을 내는 거 같습니다.
작년에는 막판에 극적으로 플옵 진출 했고.... 올해는 넉넉하게 진출... 2년 연속 지구우승이면 전력이 좋은거죠.
13/09/28 01:26
2011년 1위 찍고 7위까지 미친듯이 내려가는 LG의 DTD를 보고 저렇게 무너지는 것도 가능하구나...를 봤는데 올해 기아는 1위찍고 8위까지 내려와버렸네요. 여러모로 역대급입니다.
내년에 기아 챔피언스필드의 역사적인 첫시즌을 맞이하는 기아 타이거즈는 과연 어떤 선택을 내릴까 궁금하기도 합니다. 새구장의 첫 감독이 레전드 선동렬인게 보기도 좋지만 성적이 너무 안습이라 남은 계약기간도 다 채울까가 의문이 드네요.
13/09/28 01:27
선동렬 감독을 어찌해야할까요?
올해는 부상이 가장 큰 발목이었지만, 이종범 선수 은퇴와 김상현, 송은범 패패트레이드라는 급추락 변수에 대해서 선 감독이 책임을 면하기는 힘들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선 감독의 능력이 부풀려진게 많고, 앞으로도 역량을 보여주기 힘들어, 사퇴시키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거 같지만, 잘못 했다간 한창 때 엘지처럼 기아 감독 자리가 독이든 성배가 될 수도 있죠. 1년차라 조금은 이르다는 거 중론일 거 같지만, 난감한 문제일 거 같긴 합니다. 내년이나 내후년엔 좀 잘할라나요? -_-;
13/09/28 02:40
죄송하지만 태클좀 걸겠습니다.
부상은 정말 핑계라고 봅니다. 9개구단 가운데 부상안당하는 팀이 없고, 부상 관리도 능력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올해는 삼성이 부상문제가 정말 컸는데(개막전이랑 현재 라인업보시면 완전 다른팀이죠) 1위 지키고 있습니다. 그리고 선감독은 2년차죠.. 1년차는 염경엽 김시진 김응룡 감독인데 음..네..그렇네요.. 애초에 크보는 장수하는 감독이 없어서 몇년차 따지는게 무의미하죠.
13/09/28 01:32
선감독 임기 채워주고 김성근 감독이랑 계약하면서 트레이너와 전력분석팀, 수비코치, 주루코치까지 좀 대대적으로 물갈이좀 했으면 좋겠습니다. 기아가 내친 조범현 감독보다 확실히 낫다고 할만한 감독으로 김성근 감독 밖에는 떠오르지 않는군요. 과거 해태 2군 감독을 맡았던 경험도 있구요. 김성근 감독이 제일 싫어하는게 임기중간에 감독 내보내는 거니 김성근 감독을 선임하려면 1년은 선동렬감독체제로 더 가야 한다고 봅니다. 그러다가 기아가 내년에 다시 성적이 올라가서 선동렬 감독이 연임된다면 그때는 이보 전진을 위한 일보 후퇴같은 식으로 지금의 부진이 포장될 테구요.
기아는 현재 수비력 평가로 사용되는 세이버메트릭스 지표인 DER(Defense Efficiency Ratio,인플레이된 타구의 아웃 확률로 계산하는 수비효율)이 최하위권입니다. 기아 부진의 원인 중 하나는 나지완이 좌익수를 보면서 왼쪽 필드에 거대한 구멍을 뚫었으나 그걸 국대 중견수인 이용규가 간신히 틀어막으면서 버텼는데, 부상으로 아웃되면서 그자리를 김주찬이 들어갔으나 이용규만큼의 수비를 못 보여줬다는 것이죠. 거기에 외야 자원중에서는 그나마 수비가 괜찮은 편인 김원섭이 1루에서 발을 접지르며 장기간 DL에 올라가 있었기도 했구요. 박재홍 해설위원의 말에 따르자면 준수한 3루수비를 보여주던 이범호가 햄스트링 부상후 트라우마가 생겨서 대쉬를 못하기 때문에 3루쪽 전진수비에 문제가 생겼고, 김선빈도 훌륭한 테이블 세터이긴 한데 훌륭한 유격수냐고 물어보면 고개가 좀 갸우뚱 해집니다. 그나마 안치홍이 1할에서 2할초반 턱걸이 하면서도 수비요정 역할을 해서 여름까지 4강싸움을 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보구요. 올해 기아 야구에서 가장 거지같았던 것은 타격이 아니라 주루였습니다. 이건 어떻게 해도 커버가 안됩니다. 선동렬 감독이 투코로서 과대평가 되었다고 생각하나 물려받은 멀쩡한 자원을 망가트릴 인물은 아니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투수진의 문제는 역시 뎁스의 문제라고 봅니다. 곽정철이야 때맞춰서 공익 잘 갔다고 생각하는데, 손영민만 멀쩡히 있었어도 앤서니를 집에 안보내도 됐었을지도 모릅니다. 윤석민과 서재응이 동반으로 맛이 가서 1, 3선발이 날아간 것도 컸지요. 윤석민이 2011모드로 던져주고 서재응이 커리어 평균만큼만 했어도 삼성과 4:6 싸움은 했을 겁니다.
13/09/28 07:18
김선빈은 훌륭한 유격수입니다. 김선빈의 단점은 체력이 떨어진다는 거죠. 김선빈보다 나은 유격수는 많지만, 김선빈의 수비가 안치홍과 비교될 수준은 아닙니다. 적어도 안치홍의 2루수비보다는 김선빈의 유격수비가 준수합니다. 그 김선빈이 빠져서 지금 기아의 내야수비가 지옥인 거죠.
13/09/28 13:40
잘 못 알고계시는게 많네요. 우선, 김선빈 유격수비가 안치홍 2루수비보다는 훨씬 낫죠... 안치홍 수비 때문에 4강싸움 할 수 있었던 것도 아니구요. 올해 안치홍이 잘했으면 지금도 4강 싸움하고 있었을걸요? 2013시즌 안치홍은 수비 공격 모든 부분에서 역적of역적입니다. 김선빈 없으니 유격쪽으로 가는 공은 실책아니면 안타더군요.
그리고 나지완은 지속적으로 지명타자로 출전하다가 이용규 어깨부상이후 좌익수로 들어간 겁니다. 이용규가 지명타자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니 나지완을 외야수로 보낸거구요. 애초에 이용규를 지명타자로 출전시킨다는 자체가 이해할 수 없지만-_-;; 애초에 이용규 중견 나지완 좌익은 거의 안나오던 상황이였구요.
13/09/28 01:41
선동렬이 짤릴지 계속 갈지 모르겠는데 기아는 내년에도 쉽지 않을듯...
나지완 군대, 윤석민 해외진출 투타의 핵이 빠져버리니 아마 내년에는 한화랑 9위 다툼하지 않을까요?
13/09/28 01:44
11엘지랑 여러모로 비슷한 것 같아요.
그때의 제 심정을 생각하면...휴 심심한 위로를 표합니다. 기아는 2:2 트레이드 이후 우승 확정.이런글까지 올라왔던 것 같은데... 초반 평가의 간극도 너무 크고 NC한테마저 밀리니... 역대급인 것 같아요. 참 팬들은 화가 날 듯 ㅠㅠ
13/09/28 03:03
야구만 아는 어르신 정치싸움에 안휘말리게 프로야구판으론 안돌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NC 야구 보세요 못해도 즐겁고 이기면 쾌감이 넘칩니다.
13/09/28 06:58
그때도 싫어했던 기아팬들 넘쳐납니다. 저도 매우 싫어했구요. 좋아했던 사람들과 비교하면 싫어했던 사람들이 더 많을 겁니다. 아무래도 상관없었던 사람들이 더 많았지만.
13/09/28 10:02
글쎄요
기아팬으로서 선동렬선수는 좋아하지만 감독으로서는.... 제 주위에 있던 기아팬들은 '어 그래?' 가 대부분이었고, 저같은 경우는 '글쎄...' 였습니다. 저는 감독으로서는 조뱀을 더 좋아합니다.
13/09/28 11:20
환영 반 우려반 정도랄까.. 싫은 분위기는 아니었던게 맞는듯.
전 환영했었습니다. 손모가지를 부러뜨려버리고 싶어요.
13/09/28 04:53
윤석민이야 포스가 있으니까 언제든지 1선발급으로 돌아올수 있는거고요 이범석이라고 파이어볼러도 곧 복귀하지 않나요? 외국인투수만 평균으로만 뽑아도 투수진은 별 문제 없을듯 싶고요 타격코치 제대로 된 사람 뽑는게 우선이지 않나 싶습니다 몇년전부터 저 구성에 포텐 터지면 장난아니겠다 생각했는데 우승한번으로 끝날줄은 몰랐네요
13/09/28 06:32
이범석은 회전근 부상이고 특유의 폼이 사라질 것이 확실하기 때문에 예전 처럼 절대 못던질겁니다.
갑자기 변화구 몇개 장착하고 그 롤코같은 컨트롤이 확실히 잡히는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한 가망 없다고 해도 무방하죠.
13/09/28 07:16
야구에서 선수탓하는 건 쓸모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선수는 구단에서 안고가는 재산이고, 매년 성적을 평가받아 연봉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거든요.
기아에 불펜이 부족한 거 뻔히 아는데, 선동렬은 그 없는 재산을 막 갖다 썼습니다. 한투수가 다섯경기였나 여섯경기였나 연속으로 등판하기도하고, 0.1이닝 0.2이닝씩 다섯명이 연속으로 나와 던지기도 하구요. 비교하자면 선동렬은 사치를 부리고서 돈 좀 다른 데로 셌다고 왜 돈이 이것밖에 없냐고 징징대는 것 뿐이죠. 선동렬이 더 잘할 수 있는 팀이 있을 지도 모르겠지만, 그게 기아는 아닙니다. 기아는 감독이 헝그리정신을 갖고 아껴서 써야해요. 선천적이든 후천적이든 죄다 유리몸들이라. 전 8위하기를 기대했습니다. 신생팀보다 순위가 낮아지면 혹 그만둘까 싶어서요. 어차피 기아는 내년에 우승 노릴 전력도 아니고, 어쩌다 운좋으면 4강엔 갈 지도 모르겠으나 그것도 다른팀이 못하면 가는 거지 그걸 노릴 전력이 아닙니다. 그러니, 선동렬이 감독을 하고 있으면 안돼요. 좋은 기회잖아요. 8위해서 물러난 감독 다음으로 지휘봉을 잡는 감독은 상대적으로 성적부담이 덜합니다. 지금이 교체의 적기죠. 레전드고 뭐고. 선동렬로 1년 더 간다면, 혹시나 내년에 4강에 가더라도 실패입니다. 우승을 하게되면 그 자체로는 성공이겠지만, 그 대가로 암흑기를 보내야하구요. 제발 바꿉시다. 정말.
13/09/28 07:24
투수 못 키운건 어느정도 예상 했던 부분입니다. 선감독의 투수 조련 능력 중 상당부분은 삼성의 재활 시스템 및 2군 시설이 차지하고 있다고 생각했으니까요.
근데 정말 수비가 막장된건 의문입니다. 선감독은 센터라인의 수비를 상당히 중시하는 사람이고, 실제로 삼성시절 센터라인의 견고함은 탑클래스를 계속 유지하고 있었는데 아무리 선수가 삼성시절보다 떨어진다고 해도 대안 하나 마련하지 못하다니요. 정말 삼성이 선동열을 우승시켰다는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13/09/28 15:14
아닙니다. 센터 라인은 삼성의 오래된 자랑거리죠ㅡ이만수진갑용 사이의 포수 빼고ㅡ선 감독은 삼성 시절 중견수는 잘 뛰기만 하면 된다며 조동찬 신명철을 중견수로 쓰기도 했습니다. 김주찬은 그런 선 감독의 성향에 딱 맞는 선수죠. 이용규야 주전이었다 치고.
13/09/28 09:56
내년엔 잘할겁니다.잘해야해요
나지완없는게 엄청 크게 느껴지겠네요 가뜩이나 도망갈 찬스에서 도망못가서 따라잡힌게 한두번도 아닌데... 선동열감독은 너무 일찍 고향팀 감독을 맡았어요 취임시점에서 5년~7년 후 즈음에 맡았으면 모를까...
13/09/28 12:11
그러게요.. 감독 말년을 책임질 일종의 보증수표였는데 그걸 너무 일찍 써버린 느낌이 있어요
선감독은 감독으로써 너무 큰 오명을 지게 됐고, 이미지도 너무 안좋아져서 프로 감독으로 다시 오기는 힘들지 않을까 싶네요 오더라도 차차차선책정도의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이미지가 강할듯..
13/09/28 10:33
문제는 올해보다 내년, 후년이 더 암울하다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 더 이상 내려올 곳 없는 바닥으로 파고들어가는 모습이 영...내년의 암울함을 막기위한 포석이 아닐까....마..그렇게 생각합니다. 팬들에게 '걱정마 내년에 더 내려갈 곳 없으니까 편하게 봐 크크' 이렇게 말하는 듯.
13/09/28 11:07
이게 호사방에서 보고싶었던 광경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순혈은 이제 더이상 안통한다는걸 증명한 셈이죠.
하여간 팀을 재건해준 조범현 감독을 썰어버린다는 말이나 하는 골수분자들도 성적이 안좋으니 이제 선동열 감독을 같이 까더라구요. 선수때와 감독때는 다르다는걸 비싼 수업료 내고 배우게 된거죠. 이젠 감독도 능력입니다. 능력만 있으면 어디서든 모셔와야 됩니다. 세상은 바뀌었다구요.
13/09/28 13:32
정말 제 생각과 정확하게 일치하십니다. 완전 동의해요
기아 프런트에서 어느 의미로 팬들과 소통을 잘한다고 생각했던게 선동열 감독 선임으로 생각했거든요. 그리고 그 프런트는 호사방만 보고요
13/09/28 13:57
선동렬 감독이 타이거즈 역사상 정말 역대급감독인게 성적도 성적이거니와 아예 향후 기아타이거즈를 암흑기로 만들어버렸죠,
1. 홍재호 나지완 박경태 등의 1군자원들을 군대갈 시기를 늦춤 게다가 내야에는 김선빈 안치홍등 미필 내야수들이 많음 2. 드래프트에서 고졸이 아닌 고만고만한 대졸들만 잔뜩뽑아 비슷한 연령대의 선수들만 잔뜩있는 현상발생 그것도 미필로-_-;; 3. 이번 드래프트에서도 타이거즈에서 가장 필요한 자원인 유격수 백업이 아닌 2루수 자원들만 뽑음 (그나마 기아에 많은게 2루자원) 4. 지명타자 이용규, 철밥통 안치홍의 기용 5. 백업들의 유동적인 포지션(윤완주의 경우 스캠에서는 외야수로 2군에서는 유격수로 1군에서 다시 외야수로 현재는 다시 유격수-_-;;, 홍재호의 경우 1,2,3,유격으로 다 나왔으며 김주형 또한 스캠과 2군에서는 3루수비만 하다가 1군에서는 1루수로 쓰다가 최근에는 다시 3루수....) 6. 작년처럼 홈런이 안나오면 모르겠는데 올해 처럼 장타가 잘 나오는데도 불구하고 번트,번트,번트... 불펜운용도 엉망인 주제에... 기아는 가뜩이나 주전과 백업의 실력차가 큰 편인데도 불구하고 내야중심인 유격수 김선빈을 1번썻다가 2번, 7번,8번,9번 타순도 땡겨쓰고 밀어쓰고 점수차 크게나도 안바꿔주다가 수비가 사단난게 제일 크죠. 더군다나 드래프트도 거지같이 해가지고 향후 암흑기가 올 확률이 100%죠...
13/09/28 14:18
선동렬 감독을 이번 시즌 끝나고 경질하면 그땐 진짜 LG의 비밀번호를 능가하는 암흑기가 오겠죠. 그건 단언할수 있습니다.
일단 안좋은건 다 터졌다고 생각은 합니다. 그리고 이걸 고치려면 시간이 한참 걸리겠죠. 확실히 언론에서 전력 이상으로 기아를 띄워주는 감이 있습니다. 수치에 비해서. 아무래도 팬도 많고 제일 잘 팔리는 구단중 하나니까요. 그런 언론의 눈치도 있고 모기업의 이야기도 있기 때문에 닥치고 리빌딩이 쉽지 않을 겁니다. 2009년 우승은 솔직히 하지 말았어야 했죠. 운빨 다 터져서 우승했는데 그 뒤로 눈이 너무 높아져버렸습니다. 기아의 돌려막기 야구가 본격화된건 2010년부터라고 보고 있습니다. 선동렬도 성적에선 자유롭지 못하죠. 일단 어느 정도는 이번 성적에 대한 책임은 져야 할겁니다만 경질은 아니죠. 경질하는 순간 그때부턴 진짜 기아 감독은 독이 든 성배가 될겁니다. 아마 옵션을 제하는 선에서 끝나지 않을까라고 생각은 합니다. 기아 프런트 성격상 김성근 감독은 절대 못데려오죠. 김성근 감독의 요구는 어느 팀이든 확실합니다. [전권 내놔라.] SK야 그때 상황 자체가 그게 가능했지만 다른 팀들에겐 어림도 없는 소리죠. 안그래도 현장 위주의 야구에서 프런트 위주의 야구로 재편되어가는 시기인데 누가 그걸 줄까요. 한화와의 거래가 깨진것도 한화 프런트의 철밥통 때문이었다는 이야기도 있는 마당에... 이번 시즌이 끝나면 기아는 노선을 명확히 해야 할 겁니다. 한 2년 꾹 참고 버티느냐 아니면 있는 자원 다 꼴아박아서 4강 노리느냐로요. 현장은 좀 키우자는 생각이겠지만 프런트 생각은 다르겠죠. 벌써부터 FA 물밑 작업 들어갔다는 얘기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감독 경질은 아닙니다. 조범현 감독을 경질한건 분명 잘못된 선택이었지만 그렇다고 경질하고 능력있는 감독 데려오면 만사 오케이가 아니잖아요. 당장 김재박 감독만 해도 현대 시절 성적을 바탕으로 LG로 갔을때 다들 기대해볼만하다고 했죠. 일부에서는 과대평가된 감독이라는 말이 있었지만 분위기는 환영 분위기였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아시는대로죠. 일단은 두고보는게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덧. 기아가 진짜로 하락세를 타기 시작한건 김원섭이 불의의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시점부터라고 생각합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어떻게든 버텼던 외야가 완전히 끝장났으니까요. 덧 2. 이대호 형님이 남긴 멘트가 참 의미심장하긴 하더군요. 롯데 팬들은 동생한테 손 안댔으면 좋을 형이라는 평입니다만...
13/09/28 14:54
선동렬이 교체되야한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내년에 5~7위정도하면 '성적부진'이기 때문입니다. 3년간 가을야구를 한 번도 못했으니까요.
지금 감독을 바꾸면, 감독이 5~7위정도하더라도 덜 욕먹습니다. 그리고 그래야만 리빌딩을 할 수 있어요. 지금 감독 교체되면, '가을야구해라'가 아니라 '선수육성해라'라는 것이 우선과제라는 것이 되니까요. 선동렬을 경질하면, 선동렬보다 더 나은 감독이 올거라는 것 때문이 아니라, 지금 감독을 경질해야 성적부담이 덜한 상태에서 리빌딩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선동렬로 1년 더 간다는건, 리빌딩이 1년 더 늦어지는 거죠. 이건 선동렬이 잘하고 못하고와는 상관없이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13/09/28 20:12
KBO에서 리빌딩이 어딨나요?
겨우 9개팀이서 경쟁하는데 최소한의 성적은 내면서 자연스러운 세대 교체 수순을 밟는거지 2-3시즌 폭망하면서 세대 교체만 하면 끝인가요. 비밀번호 찍는 리빌딩은 프런트도 현장도 팬들도 절대 원하지 않을 겁니다.
13/09/28 20:28
바라지 않는다고 해서 현실이 안따라주는데 그대로 가나요?
최적은 말씀하신대로 최소한의 성적내면서 세대교체 수준으로 가는거죠. 그 최소한이 뭡니까? 폭망의 기준은 뭐구요. 5~7위는 폭망입니까, 최소한의 성적입니까. 4위 이내의 성적을 내면서 리빌딩-세대교체를 할 수 있는 팀은 최고전력을 현재 갖고 있는 팀입니다. 그 최고전력을 갖고 있지 않다면, 가을야구 진출은 우선 접어두고 리빌딩에 집중해야죠. 리빌딩에 집중한다고 고의로 패배하는게 아닙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선동렬 교체하면 2,3시즌 폭망한답니까? 리빌딩을 하는 것과 폭망하는 것은 다른 문제입니다. 지적하는 문제는, 선동렬은 리빌딩을 할 생각이 없다는 거죠.
13/09/28 21:09
핵심리더 이외의 몸값비싼 스타 플레이어 내주고 유망주 받아와서 하는 MLB식 트레이드 리빌딩은 한국에선 불가능하죠;
어쩔수 없이? 내지는 어쩌다보니? 넥센이 유일하게 그걸 성공한 팀이긴 한데...얻어걸린 것도 좀 있긴 하지만; 그 넥센도 몇년동안 성적 꼴아박아가며 겨우 이뤄낸성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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