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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9/27 09:08
몇몇 영상들이 저작권상의 이유로 차단되어서 볼 수 없지만, 매우 편협하고 악의적이군요.빌 게이츠를 후흑학이라고 하지만, 스티븐 잡스가 워즈니악에게 했던 일들을 생각하면 절대 모자란다고 할 수 없을텐데요.
다른 건은 영상이 나오지 않으니 몰르겠지만, MS-DOS의 IBM 판매에 대한 일화는 진짜 악의적입니다. 애시당초 빌게이츠는 당시 잘나가던 OS인 CP/M을 먼저 IBM에게 권했고, IBM이 CP/M과의 협상이 잘 되지 않았기 때문에 MS-DOS를 공급한 것이며, MS-DOS는 Q-DOS를 이름만 바꿔 판것이 아니라, 엄연히 새로 개발된 물건입니다. 윈도우에 대한 표절 이야기가 나온다면 GUI에 대한 특허도 가지고 있었던 제록스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지요. 이후 게이츠 재단 등에서의 선행 등을 감안해도 빌 게이츠가 마냥 도덕적인 사람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다른 사람은 몰라도 스티븐 잡스가 도덕성을 바탕으로 비난할 사람은 아닙니다.
13/09/27 10:27
도덕성을 논하는 영화도 아니고 그런 주제의 글도 아닙니다. 다만 영화가 정보전달 측면에서 편협한 면이 있다고 느끼긴 했는데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13/09/28 11:42
잡스가 워즈에게 거짓말을 한적은 있다지만
플러스 요인이 훨씬 많았죠. 워즈는 애초에 컴퓨터로 사업할 위인이 아니었는데 잡스덕에 재벌이 될 수 있던 것입니다. 서로 공생관계죠. 반면에 게이츠와 잡스는 공생이라 볼 수 없고요. 그리고 매킨토시는 제록스를 업그레이드 한 것인데 윈도우도 맥os보다 업그레이드 된 측면이 있었는지 궁금하네요
13/09/27 09:29
오란씨캬라멜님. 동의합니다.
저도 애플, 아이폰에 호감을 가지고 있지만, 잡스는 천재성과 더불어 인간성에 문제가 있고 빌게이츠의 업적이 밀리지도 않죠.
13/09/27 09:43
워즈니악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가 있죠.
http://eggy.egloos.com/3248844 잡스, 워즈니악에게 아이패드 3G를 보여준 직원 해고 http://rbaht.egloos.com/3285785 친구 등쳐먹은 스티븐 잡스
13/09/27 09:50
그냥 상사로서는 최악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주 90시간 근무, 맘에 안들면 해고에 딸 리사 건등 인덕은 못 얻었죠.
그 천재성이 매력적이긴 하지만 다른 사람을 신경 안쓰고 평범한 사람을 무시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영화같은 걸로 보면 멋있지만 현실에서 만나면 힘들죠.
13/09/27 10:05
요앞서 어느 회사가 대단한가를 가늠하는 가장 좋은 기준이 시가총액이라 그러는것처럼 게이츠와 잡스는 자산으로 비기면 나오죠. 전 게이츠의 업적이 훨씬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13/09/27 10:35
현 기준으로 애플의 시가총액이 마이크로소프트보다 높습니다.
게이츠 재산이 스티브잡스보다 많은건 보유 주식량이 많아서지, 회사가치가 더 높아서가 아니죠.
13/09/27 10:51
통상적으로 창업자의 주식비율은 회사가 성장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투자를 유치했느냐 등의 경영적 판단에 갈리는 부분이고, 공헌도에 따라 달라진다고 보기는 힘들죠. 이건희 부자가 보유한 삼전 주식이 몇프로 안된다고, 삼전에 대한 영향력이 적을거라 말하기 힘든것과 유사한 얘기입니다.
13/09/27 09:37
뭐 잡스에서 철학, 종교적인 면을 찾는 거야 흔한 마케팅이니 그런갑다 하지만, 과하다는 느낌을 지우기 어렵습니다. 특히 zen이라... 잡스의 행보, 그리고 애플의 마케팅 특성하고 오히려 극단에 서있다고 봐야할텐데요.
13/09/27 10:29
마케팅을 노리자고 평생동안 선수행을 하진 않았겠죠. 선수행한다고 인격적으로 온화해지는 것 아닙니다. 선사들 일화보면 괴팍한 사례 많습니다.
13/09/27 10:38
잡스의 인격적인 면을 이야기한게 아니라 선이 추구하는 방향과 잡스가 이끌던 애플의 그것이 정반대에 가깝다는 것이죠.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어떻게 잘 팔 것인가'라는 고민 자체가 선 사상의 반대편이고요.
13/09/27 10:53
레지안님 말씀대로면 선수행 하는 사람은 비즈니스쪽에서 일할 수 없겠군요.
비즈니스 특성상 어쩔 수 없이 반대되는 면도 있겠지만 그런 특성적인 부분 이외의 면에서는 선의 정신이 잘 나타나있습니다.
13/09/27 10:58
선수행이 인생의 목적이 된 사람이 속세의 생활에 깊게 개입할 수가 없죠. 그러니까 선수행자들이 탈속하는 것이고요. 유사할 수 있는 요소를 끌어다가 이야기할 수야 있겠지만, 그건 때로는 동종요법적인 비교가 되며 논리적 오류를 가질 수 있습니다. 본문의 '단순함의 정신(미니멀리즘 디자인, 하지 않은 일을 중요시 여기는 정신) 파격의 정신, 직관의 힘'이 zen 고유의 특징적 요소인가도 논란거리, 애플의 본질적 요소가 저 요소를 포함하는지도 논란거리, 그리고 그것이 zen의 그것과 일치하는지도 논란거리죠. 그래서 '잘 나타나있다'라는 주장에 동의할 수 없네요.
13/09/27 11:35
그런 딱딱한 사고로는 혁신과 창의력이 일어나기 힘들거라.... 이러는데 누가 공감한다 생각하겠습니까? 이건 누가 봐도 비꼬는거로 읽힙니다
13/09/27 12:35
tannenbaum 님// 방금 레지안님께 쪽지로 사과드렸습니다. 비꼬는 듯한 내용은 수정했습니다.
회의론 자체는 문제 없으나 그 회의론에만 고착될 경우 혁신은 없을 것이라는 뜻으로 전달했습니다.
13/09/27 11:27
오히려 zen사상 자체가 혁신과 창의력을 추구하는 사상이 아닌 걸로 알고 있는데요.
결정적으로, 레지엔님의 사고방식이 왜 딱딱하다는 건지 전혀 설명이 안되었습니다.
13/09/27 12:46
'딱딱한 사고'에 대해 nameless님에게 해명을 요구하였고, 매우 불충분한 해명과 두리뭉실한 사과 한 줄을 받았습니다. 이 리플의 논란이 어떤 형태였는지 밝혀두는 바입니다.
13/09/27 09:55
잡스가 엄청난 사람인건 맞지만 그것은 자기 분야에서 이룬 업적에 대한 평가고 다른 부분에서까지 엄청난건 아니죠. 그는 성자가 아닙니다.
13/09/27 10:03
애플이 대단한 회사이고 아이폰은 대단한 제품이고 잡스도 대단한 장사군인건 맞는데, 무슨 예술이 어쩌고 종교와 과학의 결합이 저쩌고 하는건 좀 웃기네요.
13/09/27 10:32
잡스에 대해 공부해보면 그가 항상 예술과 철학을 중시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선수행에 대한 지침을 내린적도 있습니다. 종교와 과학의 만남 이야기를 받아들이고 말고는 자유지만, 팩트는 그 철학이 잡스로부터 나온 것이고 그 의견에 매료된 사람들도 많다는 것이죠.
13/09/27 12:38
본문이 지워져서 제가 리플을 제대로 이해한 건지 모르겠는데, '종교와 과학의 만남'이라는 철학이 잡스로부터 나왔다는 말씀이신가요?
13/09/27 12:51
음 인문학과 종교는 전혀 다른 개념인데 이건 일단 차치하고,
종교와 과학의 만남, 인문학과 과학의 만남 같은 이야기는 잡스 이전에도 나오던 이야기이고, 잡스가 그로부터 영향을 받았다고 할 수는 있을지 몰라도 그 철학이 잡스로부터 나왔다는 건 전혀 팩트가 아닙니다.
13/09/27 13:17
오해가 있으시네요. 그 철학을 잡스가 창시했다는 것이 아니라 그 철학을 잡스가 주장했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잡스의 철학을 끼워맞추거나 한 것은 아니라는 소리죠. 관련 도서로는 iMind나 포브스에서 출간한 zen of steve가 있습니다.
13/09/27 10:38
애플 삼신기를 다 소유하고 쓰고 있습니다만, 깔건 까야죠. 각종 비도덕적 행위, 타인에 대한 기만, 상사로서의 결함 등등
예술과 종교의 결합은 넘기더라도 본문의 쓰인 캐치프레이즈는 넘겨 들을 수 없군요. 저런 대비효과가 분명하려면 '게이츠는 윈도우를 만들고 마소를 세우고, 기부도 많이 하는 대인배라고 알려져 있는데 실은 그게 아니다.' 정도는 되어야 하는데 게이츠가 선한 사람만은 아니라는걸 우리 모두 익스 끼워팔기만 해도 다들 알고 있지요. 사실 게이츠는 너무나도 유명해져서 이미 20년도 전에 까고 까고 깐게 단물이 다 빠져서 대부분 대인배로서의 이미지가 남았고 잡스는 기나긴 암흑기를 거친다음, 급격한 상승세를 보여줬기에 사람들에게 단점이 잘 알려지지 않았을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뭐 이런거 다 차지하고서라도 잡스가 게이츠한테 작성자 분의 스탠스를 보일 입장은 아니지요. 선 수행? 종교? 워즈니악이 울겠습니다.
13/09/27 10:50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저는 그런 의도로 쓴 글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캐치프레이즈는 영화의 주제를 적은 것이 전부입니다. 구구절절한 논쟁은 하고 싶지 않네요. 유독 피지알에서는 그런 의도로 느끼시는 분들이 많군요.
13/09/27 11:11
모든 댓글들이 님의 의견에 대한 반박인것은 아닙니다. 새글을 통해 어떤 화두를 보여주신거고 거기에 대해 자유롭게 얘기하는거죠. 그건 님의 의견에 대해일수도 있고 영화의 의도나 시각에 대한것일수도 있고 아님 이글을 통해 연결된 그냥 본인의 생각일수도 있습니다. 굳이 댓글들을 반박하는 논쟁으로 안받아들였으면 좋겠네요
13/09/27 10:43
그나저나 조니 뎁 때문인가요? 해적들 하면 부정적인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는데 말입니다
해적=약탈자로 이해하고 실리콘밸리에서 누가 또 다른 사람 업적 훔쳐갔나.... 했는데 잡스와 게이츠 이야기네요 근데 잡스는 해적 맞네요 남의 것 후려치는덴 어릴때부터 남달랐죠
13/09/27 10:59
아 참, 하드웨어도 소프트웨어도 엔지니어가 만들었는데, 돈도 공도 마케팅에서 다 벌어들였다는 점에서
우리는 공돌이의 비애를 알 수 있습(...)
13/09/27 11:07
잡스는 경영적인 면으로 봤을 때도 그리 본받을만한 롤모델은 아니죠.
반대로 보면 최근의 경영론들을 완전히 역행하면서도 그런 업적을 남겼다는 것이 대단한 겁니다. 직원들 구워 삶는 일터의 전형이기도 했고, 극심한 비밀주의 때문인지 권한 위임도 제대로 안 되있었던 곳이죠. 자신의 위주로 애플이 돌아가서 그랬는지 잡스가 가로챈 업적들도 수도없이 많죠. (그러한 욕심이 있었기에 자신과 같은 제품을 포장하는 마케팅 능력이 뛰어났던 것일지도..) 애플은 거의 애플홀릭들로만 구성되어있었기 때문에 잘 돌아갔다고 봅니다. 경영자로서 잡스를 존경하는 편입니다만, 글쎄요 전반적인 경영이나 인간적인 면이 아닌 기업가정신으로써 기업에 대한 헌신과 마케팅 능력 정도를 굉장히 크게 봅니다. (영화 잡스는 잡스에 대한 디테일을 꼬집어내지는 못하더군요. 보통의 전기와도 같습니다. 뭐 이것도 관점의 차이입니다. 대중들이 원했던 이야기들은 충분히 보여줬다고 생각하지만 말이죠. 인생의 굴곡이 깊어서 그런지 몰라도 영화도 굴곡이 너무 심해서 갈피를 못 잡더군요. 초반의 연출을 보고 은근 기대하면서 보긴 했는데.. 많이 아쉬웠던 영화입니다.)
13/09/27 11:15
조회수 확인해보니 저작권문제로 영상이 모두 짤린 것 같습니다.
영상 위주였던 본문도 삭제했습니다. 많은 관심 감사했습니다.^^
13/09/27 11:24
본문은 보지 못했으니 댓글을 보며 이야기하자면...
잡스는 탁월한 기획자이자 사업가였죠. 거기까지라고 생각합니다. 그 외의 종교적, 철학적 의미를 부여하는 건 좀 무리수죠.
13/09/27 11:32
제가 교수님께 들은바와는 좀 많이 다르군요.
잡스는 천재적인 개발자이고, 게이츠는 천재적인 사기꾼이라고... 게이츠가 다른 제품들을 모방해서 많이 밟고 올라갔다고 하더라구요. 또 게이츠는 개발자 보다는 경영인에 가깝다고...
13/09/27 11:38
그 교수님이 잘 모르면서 말씀하신듯 하군요. MS는 게이츠가 직접 만든 BASIC 인터프리터로 출발한 회사입니다. 게이츠는 본인이 뛰어난 프로그래머 출신이에요. 오히려 잡스는 개발자 출신이 아니죠.
13/09/27 11:50
잘 모르는 대중들은 그렇게 생각하는 경우도 꽤 있는 것 같은데, 그게 '일반론'은 아닙니다. 덧덧글로 달린 것들이 일반론이죠.
13/09/27 12:30
일반론을 다수의 의견이라는 뜻으로 사용했습니다.
보여지고 드러나는 측면에서도 그렇고 기업차원의 기술개발면에서 잡스가 혁신적인 일을 많이 해서 그런 듯 합니다.
13/09/27 11:42
오히려 '개발자보다는 경영인에 가까운' 것은 게이츠보다는 잡스죠. 잡스는 개발자들을 부려먹는 (그것도 아주 살인적으로) 경영자였을 뿐입니다. 게이츠가 잡스한테 개발자로서 비교당할 레벨은 아닙니다. 이건 잡스의 굴욕인 듯...
13/09/27 11:52
이건희 vs 잡스
이렇게 해도 잡스가 욕먹을 일로 이기면 이겼지 뒤지지는 않을 것 같네요. (게이츠까지 갈 것 없이...)
13/09/27 11:55
둘다 그렇게 개발자로 명성을 쌓지는 못했죠. 빌게이츠는 물론 탁월했지만 빠르게 경영인으로 전환하는 바람에 말이죠.
개발자와 사업가적 기질이 둘다 뛰어난 인물의 아이콘으로 보통 빌게이츠를 꼽기도 하구요. 본인도 경영에 있어서 개발자만이 할 수 있는것에 대한 어필을 많이했죠. 어쨋든 누가 천재적인 개발자였는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봅니다. 물론 얘기야 할 수 있겠지만 경영자는 경영의 능력으로 평가 받아야되죠. 누가 더 탁월한 경영자였는지 말입니다.
13/09/27 12:14
경영자는 경영만, 뭐.. 꽤나 오랫동안 PC 구조에 대해서도 잘 모르면서 친구들이랑 부하들 갈구면서 제품 만들어 내는 능력도 개발이라고 하면 개발이긴하죠.
13/09/27 19:17
네 경영학부인데
잡스사망시 거의 국장분위기였습니다... 그 다음 레포트에 '스티브 잡스의 자서전을 읽고 독후감써오기' 가 엄청나게 나왔죠..
13/09/27 12:54
잡스의 프로그래밍 실력은 IT업계의 거두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하찮은 수준인 것으로 압니다. 기초적인 프로그래밍에서부터 시작한 게이츠는 이 점을 가지고 잡스를 무시했다고 하죠
'개발자'라기 보단 '기획자'죠
13/09/27 12:06
90년대 해커 영화들을 보면 게이츠를 패러디한 영혼을 판 개발자 출신 거대 소프트웨어 업체 사장이 자주 나오는데 이젠 게이츠가 개발자 아니라는 이야기 까지 나오다니 세상이 많이 변했네요
13/09/28 13:30
Q : '실리콘밸리의 해적'이란 영화에서 당신에 대한 묘사는 어땠다고 생각하나요?
A : 그 묘사는 상당히 정확했습니다. (빌 게이츠와의 문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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