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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9/10 07:33:16
Name OrBef
Subject [일반] [영어 동영상] 미국의 사회 풍자 코미디
* 당연한 거지만 미국의 이런 저런 TV 프로그램중에는 미치도록 웃긴 것, 영양가 있는 것, 두고두고 생각할 거리를 주는 것 등등 다양합니다.

* 그런 동영상 중에서 비교적 알아듣기 쉬운 영어를 사용하는 클립중에서 대충 5 ~ 10분 정도 길이를 가진 것들을 가끔 올려볼까 합니다. 영어 공부도 하고 미국식 유머나 미국식 토론을 접해볼 기회도 될 것 같아서요.

* 그래도 처음 동영상을 보실 때에는 아무래도 알아듣기 힘들지요. 해서, 유튜브에서 자막 서비스를 해주는 동영상들을 위주로 올리려고 합니다.

* 하지만 유튜브 자막 서비스라는 게 아무래도 자동 언어인식기를 사용하는 방식이라서 자막의 70% 정도만 제대로입니다. 해서 중간중간에 이 문장은 이 동영상을 이해하는 데 아주 중요한 것이다! 싶은 것들을 열 문장 정도 추려서 (짧은 동영상이니까 그 정도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적어두겠습니다. 동영상 문맥에서 동떨어져서는 이해할 수 없는 문장들은 제가 자의로 조금씩 바꿨습니다.

* 주제는 아무래도 제가 관심있는 것들이 될 것 같습니다. 과학, 과학철학, 종교, 풍자 등이 그것들입니다.

* 오늘 첫 동영상으로는 사회 풍자 스탠딩 코미디로 전설의 자리에 오른 George Carlin 영감님의 톡입니다. 이 양반은 극단적인 인간 혐오 + 냉소 + 정부에 대한 불신 을 주제로 톡을 하는데, 물론 풍자 코미디를 하다보니 많이 과장된 부분도 있긴 합니다. (일례로, 라스 베가스에서 초대를 받아서 스테이지를 꾸몄는데, 거기서 첫 1분동안 '이 멍청이들아 니들이 피땀흘려 번 돈을 여기 와서 대형 카지노에 갖다 바치는 건 너무 찐따같잖아. 인생퇴갤해라' 라고 했다가 관객들하고 싸우고 하루만에 해고당한 분입니다). 따라서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실 필요는 없고 그냥 낄낄대면서 즐기시면 됩니다.

* 아래 동영상은 조지 칼린이 '지구의 날' 에 대해 풍자한 코미디입니다. 자연보호라는 것이 궁극적으로는 인간의 이득을 위한 것이라는 점, 지구라는 것이 애초에 인간 따위가 어찌할 수 없는 어마어마한 스케일의 존재인데 보호를 하네 뭐네 하는 게 인간의 교만이라는 점, 이렇게 두 가지 이야기를 가지고 스테이지를 꾸몄습니다. 풍자 코미디이다보니 중간중간에 F-word 를 비롯한 비속어가 가끔 등장하는데, 영상을 즐기려면 비속어가 필수적이긴 하지만 아래 요약본에서는 적절히 수정하였습니다.

그럼 아래에 유튜브 동영상:



아래에는 주요 대사들:

0:04 - You got people like this around you, our country's full with them now. People who are worried all day long, every minute of the day, worried about EVERYTHING! worried about air, worried about soil, worried about insecticides, pesticides, food additives, carcinogens, worried about radon gas, worried about saving endangered species.

0:29 - Saving endangered species is just one more arrogant attempt by humans to control nature. It's arrogant meddling.

0:40 - Over ninety percent, way over ninety percent of all the species that have ever lived on this planet, ARE GONE! WOOSH! They are EXTINCT. We didn't kill them all? They just disappeared? That what nature does. blah blah blah blah. Irrespective of how we act today, 25 species will be gone tomorrow. LET THEM GO GRACEFULLY!

1:32 - Greatest arrogance of all, save the planet! WHAT? Are these people kidding me? Save the planet? We don't even know how to take care of ourselves yet? blah blah I am tired of this shit!

2:08 - Environmentalists don't really care about the planet. They are interested in a clean place to live in, their own habitat!

2:32 - There is nothing wrong with the planet. The planet is fine, the people are doomed. The planet is doing great, it has been here for
four and a half billion years blah blah blah and we believe we are some sort of threat?

3:14 - It has been through a lot worse than us. Been through earthquakes, volcanoes, plate tectonics, continental drift, solar flares, sunspots, magnetic storms, magnetic reversal of the poles, bombardments of comets and asteroids, blah blah blah, and recurring ice ages, and we think SOME PLASTIC BAGS AND SOME ALUMINUM CANS ARE GOING TO MAKE A DIFFERENCE?

3:50 - The planet isn't going anywhere. WE ARE! We are going away, pack your shits folks!

4:10 - We are just another failed mutation. A surface nuisance.

5:35 - It could be that plastic bags are the only reason it (the earth) allowed us to spawn from it in the first place. It wanted plastic for itself, didn't know how to make it. blah blah blah. It could be the answer to our age-old philosophical question - why are we here: PLASTIC. blah blah blah. So, plastic is here, our job's done. We can now phase out.

반응이 좋으면 다른 영상들도 종종 올리겠습니다. 오늘은 극단적으로 냉소적인 영상이지만 다음에는 극단적으로 인생을 긍정하는 영상이 될 수도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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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9/10 08:07
수정 아이콘
저는 스탠딩코미디 좋아하게된게 미드 루이 보면서 확 빠지게 됬다는...
13/09/10 12:46
수정 아이콘
오옷 모르는 미드입니다. 미국에 살긴 꽤 오래 살았는데 맨 덱스터같은 거나 봤더니 무식하다는...
13/09/10 13:19
수정 아이콘
소재가 루저코미디라 취향이 안맞으실 수도있는데 스탠딩 좋아하시면 추천합니다
상도받고 비평가들에게 평도 좋아요.
유명한 럭키루이짤방에나오는 남자가 따로 주인공인 미드입니다
13/09/10 13:22
수정 아이콘
루저 코미디 딱 제 취향입니다! 흐흐흐 잘 보겠습니다

라고 말씀드리고 보니 아는 시리즈였네요. 이거 진짜 재밌죠.
13/09/10 08:08
수정 아이콘
재미있네요. 제게는 상당히 철학적인 질문으로 다가오는 영상입니다. 성격이 그래서인지 단순히 웃고 낄낄대지 못하네요 ㅠㅠ
13/09/10 12:47
수정 아이콘
저는 주말에 센치해지고 싶을 때 조지 칼린 1시간짜리 비디오나 80년대 프로레슬링 보면서 맥주를 마십니다?
Waldstein
13/09/10 08:11
수정 아이콘
이거 자막있는건 없나요?
13/09/10 12:48
수정 아이콘
헐.. 잘 모르겠습니다. 영어 공부를 겸할 겸 올리는 거라서 한글 자막이 있으면 안되는지라..
13/09/10 08:19
수정 아이콘
크.. 크리스 락을 주세요.. ;;;
13/09/10 12:48
수정 아이콘
크리스 락이 재밌긴 하죠.... 흐흐흐
Hazelnut
13/09/10 11:14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사회 풍자 스탠딩코미디는 Louis CK 가 갑이라고 봅니다. 뭐 이사람이 까는게 사회만은 아니지만..
13/09/10 12:51
수정 아이콘
이사람도 재밌긴 하지요. 다만 저는 나이 많은 사람이 썰 푸는 걸 더 좋아하긴 합니다.
13/09/10 11:40
수정 아이콘
저 사람 나오는 것 중에서 자막판도 있을걸요?
삼공파일
13/09/10 12:02
수정 아이콘
콜베어 리포트 기대하고 왔는데 모르던 거네요!
13/09/10 12:53
수정 아이콘
조지 칼린은 전방위 냉소주의자다보니 토픽이 좀 넓은 편인데 반해서 콜베어는 뭐랄까 정치 성향이 좀 확실한 편이다보니 까는 스타일이 좀 다르지요. 저는 둘 다 좋아하는데, 두 양반 모두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분들이긴 합니다.
항해자
13/09/10 13:23
수정 아이콘
자막좀 올려주세요! 현기증난단 말이에요!
13/09/10 13:42
수정 아이콘
유튜브에 영어 말고 한글로 '조지 칼린' 검색해보시면 한글 자막 있는 동영상들이 제법 나옵니다. 근데 문제가 전부 기독교 까는 영상들이라는 거.... 안티 기독교 분들이 그런 영상들만 열성적으로 번역한 것 아닐까 합니다.

기독교 관련 영상 말고 정치 관한 이야기가 하나 있네요. 영감님이 자신은 왜 투표를 안하는 지 설명해줍니다:
http://youtu.be/HTEJhvw8sSM
13/09/10 22:24
수정 아이콘
와 좋아요.
근데 다 어지간한건 다 들리는데 해석이 안되는 이유가 멀까요. 크크크
13/09/10 23:44
수정 아이콘
그게 더 좋은 겁니다요. 저는 글 해석은 이젠 나름대로 꽤 하지만 아직도 들리지가 않아요. 이제 늙어서 앞으로 개선될 희망도 없는 듯. 흙흙
가을방학
13/09/11 12:56
수정 아이콘
늦게나마 보고 , 추천드리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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