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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9/09 02:04
보기 불편했던 장면도 있었지만 그런거 다 떠나서 진짜 재미가 하나도 없었습니다. 기승전결이고 뭐고 그냥 두시간 동안 다큐본듯한 느낌. 하야오 마지막 작품이 이런 허접한 작품이라니...
13/09/09 02:26
하야오 작품치고 이렇게 몰입감도 없고, 또 몰입감이 없더치더라도 감동도 없고, 무슨 말을 전할라는지도 모르면서 제가 뭘본거지 하면서
벙찐 작품은 처음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붉은돼지를 엄청 좋아했는데 .. 그런 느낌인줄알고 봤었죠.. 비행기가 소재라길래..
13/09/09 02:26
저만 재미없던게 아니었군요.하하;;
뭐,시원하게 제로센 격추되는 모습이라도 나왔으면 모르겠지만 그것도 아니고...남주는 그닥 멋있는 모습보단 개념없는 모습만 보이다가 영화는 그냥 끝나버리고...전하려는 메세지에 비해 '그냥 재미없는'영화였습니다.그냥..그점 빼곤 그닥 깔 부분은 없었다고 보네요.
13/09/09 04:27
사소한 지적을 해보자면 당시에 결핵은 별달리 치료법이 없었습니다. 여주인공의 어머니도 같은 병으로 죽었다는 말이 나옵니다. 고산에서 요양을 해도 삶을 약간이나마 연장하는 정도죠. 어차피 곧 죽을거 조금이나마 같이 보내는게 더 의미있는 삶이라고 판단했을 수 있겠죠. 담배도 당시엔 건강에 나쁘다는 인식이 없었고요. 오히려 담배는 치료제로 쓰일 정도였습니다.
호시코지가 비행기를 제작하는데 일본 제국주의를 필요로 한 건 아니었죠. 본인은 전투기를 제작하고 싶은 건 아니었지만 군대의 요청 때문에 전투기를 제작할 수 밖에 없었던 거죠. 카프로니 백작과의 꿈속 만남 이야기를 보듯이 본인은 단순히 사람들을 태우고 날아다니는 비행기를 제작하고자 했습니다. 여객기는 제국주의가 아니라도 얼마든지 필요로 하는 물건이고요. 여기서부터는 다른 얘기. 연애 부분은 호리코시 지로의 실제 이야기가 아니라 호리 타츠오라는 작가의 자전적 소설 '바람이 분다'에서 가져왔다고 하는데 원작이 어떻든 간에 미야자키의 연애 이야기는 참 서툴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뜬금없이 사랑을 고백하고 결혼 허락을 요청하는 부분에서는 실소가 다 나오더군요. 극장에서도 그 부분에서는 여기저기 피식대는 소리가 들릴 정도였죠. 전문 성우가 아닌 안노 히데아키의 목소리 연기가 어떨까 싶었는데 그럭저럭 괜찮았습니다. 무덤덤한 톤의 연기가 캐릭터와 어울리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렇다고는 해도 아무래도 아마추어이기 때문에 어색하게 느껴지는 부분도 없지는 않았죠. 아무튼 미야자키 하야오의 첫 극장판 애니메이션인 바람 계속의 나우시카에서 거신병을 그렸던 안노가 미야자키의 마지막 작품에서는 목소리로 참여했다는게 흥미롭군요.
13/09/09 09:32
영화자체의 내용은 그러하죠. 그런데 그렇게 받아들이기에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치고 너무 그래서 저런 잡생각이 들지 않았나 봅니다.
13/09/09 06:56
비행기 제작자는 페이크고, 그냥 자기 얘기 같더군요. 애니메이션에 몰두한 자신의 일생을 그려내서 후배들에게 충고하고자 하는....
그렇다고 스스로 자기 얘기로 애니를 만들면 민망하니까요. 이걸 가지고 논란하는 거 자체가 시간낭비인 거 같습니다. 그리고 정말 심각하게 재미없더군요. 중간부터는 계속 졸다보다 졸다보다 했습니다. 이 영화로 노감독의 커리어나 명성에 흠집이 난다면, 그건 논란이 있어서가 아니라 재미가 없어서일겁니다. -_-
13/09/09 07:25
스토리야 뭐 별거 없구요.
영상미와 음악은 최고수준이었다고 봅니다. 여기까지는 한국인으로서의 감상이구요. 일본인들에게만 느낄수 있는 상징들이 많아서 각종 논란 속에 대히트하고 있죠. 한국인들은 무심코 넘어갈 장면도 그들에게는 그렇지 못해서...
13/09/09 10:28
경어는 높임말이니까...
"영화를 보면서 느껴졌던 리얼한 감정을 담고 싶어서 경어를 쓰겠습니다." 라는 문장은 잘못 쓰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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