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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9/09 02:24
15년이면 거의 가족같은 느낌이실텐데..
근데 개인적으로 애완견은 한번도 키워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는데.. 큰개는 정말 많이 키워봤지만요 주인을 물고 도망가다니.. 잘 이해가 안되네요 애완견은 큰개들보다 충성심이 좀 떨어지나요?
13/09/09 09:05
충성심 문제가 아니라 소극적 저항이랄까요.
어린애들이 병원가는거 싫어하듯 나이먹은 강아지면 병원가서 아팠던 기억이 많으니 가기가 싫겠죠. 근데 목줄에 묶여있으니 어떻게든 병원에 안가려는 마음이 절박했던거 같네요
13/09/09 03:48
기르던 개가 교통사고, 희귀병, 개장수에게 납치 등등으로 전부 비명에 간 1인입니다. 그래서 어떤 기분이실 지 잘 알지요. 삶의 일부라고 받아들이는 수밖에 없지만 힘든 건 사실입니다. 힘내세요.
13/09/09 05:59
저도 약 15년전에 키우던 강아지를 교통사고로 보냈었는데 이틀을 남몰래 펑펑 울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힘내세요. 좋은곳으로 갔을겁니다.
13/09/09 08:22
저도 5년전 쯤 기르던 강아지가 암투병, 백내장, 녹내장으로 인한 실명 등으로 골골대다 보냈는데
보냈을때 슬픈 생각과 다행이라는 생각이 같이 들더군요 교통사고로 마음의 준비도 없이 보내야하다니 어떤 마음이실지 상상도 안갑니다... 힘내세요
13/09/09 08:42
저희 15살된 개는 얼마전에 자궁 들어내는 수술했어요. 나이가 있는디 회복이 더디네요.
에바님 강아지도 좋은곳으로 갔을겁니다...ㅜ ㅜ
13/09/09 08:56
저희집 강아지도 얼마전에 무지개 다리를 건넜습니다.
언젠간 갈줄 알았지만 멀쩡하던 녀석이 갑자기 발작을 하더니 병원을 여러군데를 돌아다녀도 방법이 없다고 보내줄 때가 왔다고 하더군요. 너무 괴로워하고 거품까지 물면서 숨도 못쉬어서 결국 안락사라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강아지들은 사람처럼 서서히 앓아 눕는게 아니라 그냥 순식간에 안좋아지더라구요. 어쩌면 안좋아지고 있었는데 말못하는 동물이라 알아채지 못했을 수도... 여하튼 결국 시간이 답인것 같습니다. 저희도 그렇게 보낼땐 너무 슬펐지만 화장해서 묻어주고 시간이 한주한주 지나가니 괜찮아지더군요. 요즘도 가끔 집이 허하니 생각날때가 있지만 그래도 당분간 다시 애완동물 키우진 못하겠더라구요. 슬픔 이겨내시길 바라겠습니다.
13/09/09 08:56
아이고, 사고로.....
저희 집 강아지도 이제 10살이 됐는데, 강아지 떠났다는 이야기 들으면 너무 먹먹해지네요. 뭐라고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네요. 힘내세요
13/09/09 09:23
제옆에 있는 복남이한테 이글을 읽어주고 싶군요...
제 경험으론 약 1년이 넘도록 우울함에 웃음이 줄어들었던거 같네요 밥먹다가 식도가 막혀서 질식사했는데 일주일정도는 가족들이 집에 안가려했습니다 문열때 그렇게 반겨주고 재롱부리던 녀석이 없고 조용한게 너무 슬펐어요.. 어머니께서도 이제 겪으실 슬픔일겁니다 위로해드리세요 함께 울지말고요 힘내세요
13/09/09 09:29
저도 퇴근 하던 중에 동물병원 가던 길이었는지 똑같은 상황에 주인을 물고 도망 가던 중 차에 치여서 즉사 하는 걸 눈 앞에서 바로 봤었습니다.
그 강아지 주인이 부둥켜 안고 너무나 하염없이 울길로 저도 모르게 울컥 했던 일이 있었는데.... 힘내세요!
13/09/09 10:10
저도 작년에 10년 넘게 키우던 강아지를 보냈습니다.
학교를 다녀왔는데 엄마랑 동생이 눈이 빨개져서 울고 있길래 무슨일이냐고, 강아지는 어딨냐고 했더니.. 네.. 잔병치레도 없이 건강하는 녀석이었는데, 며칠 좀 이상하다 생각은 했지만 그렇게 갈 줄이야... 그 뒤로 이틀정도 식음을 전폐하고 울기만 했었더랬는데, 지금은 함께 했었던 좋은 추억이 많이 생각납니다. 가끔 여전히 제 곁에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부질없는 생각도 습관적으로 하지만, 그정도 그리움은 평생 가지고 갈 생각입니다. 그렇게 갑자기 보내고, 제대로 챙겨주지 못한 제 탓인거 같기도 해서... 저는 제가 앞으로 웃지 못할 줄 알았는데... 그 아이와의 추억을 기억하면서 웃고 있더라구요. 지금은 마음껏 슬퍼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조금 시간이 지나면 다시 웃으실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힘내세요.
13/09/09 10:11
저희집 강아지도 얼마전에 죽었는데 아직까지도 집에들어갈때마다 허전함을 느낍니다. 살아있는동안 잘 돌봐주지 못해서 심장이고 관절이고 다 안좋아져서 고생하다가 천둥치는날 심장마비로 죽었습니다. 강아지가 약먹고 있는동안 약값이 아까워서 하루에 두번먹여야되는 약을 한번씩만 줬던게 가장 후회되네요.. 아지가 죽고나서 선인장을 하나 사서 유골가루를 섞어서 키우고 있는데 볼때마다 생각이 납니다. 힘내세요
13/09/09 12:04
어휴.. 전 어릴 때 학교 다녀와서 저희 집이 세 들어 살던 주인집 강아지가 죽었을 때도 엄청 충격이었는데, 많이 힘드시겠어요.
힘내세요... 사고라 안타깝긴 하지만 좋은 곳으로 갔다 생각하시고 너무 슬퍼하지 마세요...
13/09/09 12:18
아이고..마음 아프시겠습니다..ㅠㅠ
글을 읽어보니 강아지에 대한 애정이 물씬 느껴져서 저도 마음이 아프네요... 뭐라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힘내시고 좋은 일이 생기시길 기원합니다.
13/09/09 12:49
아는 형님도 15년 키우던 개를 먼저 보냈는데 우울증에 걸리시더군요..
힘내세요.. 정 힘드시면 다른 강아지를 키워보는 것도 괜찮을 겁니다.
13/09/09 13:09
저는 꿈에서 우리 강아지가 죽었는데 엄청 울었네요. 눈뜨니까 눈에 눈물이...
사실 강아지한테 정 많이 주면 안되는거 같습니다. 강아지는 강아지일 뿐이다 라고 생각하고 기르는게 서로한테 좋을거 같습니다. 너무 가족처럼, 사람처럼 대하면 그게 변려견한테도 악영향으로 미칠수 있다고 보거든요. 감정이라는게 쉽게 잘 안되는거긴 하지만...
13/09/09 16:21
아이고 어째 가도 그리 간답니까...
저희집에도 16살먹은 말티즈 할망구와 같이 늙어가는 할망구의 새끼들이 있어서 남의 일 같지않습니다. 어떻게 마음 잘 추스리시고 힘내시라는 말밖에는 못드리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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