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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9/09 00:21
롯데라면 나올 때 논리와 흡사하네요.
롯데 - 남들은 msg뺀다고 하는데, 우린 msg 넣어서 팔 거임 여론 - 이런 개념없는 회사가.. 너넨 소비자의 건강도 생각 안 하냐? 롯데 - 건강을 생각하면 라면을 안 먹어야지 크크크
13/09/09 00:27
롯데라면은 안 먹어봤지만 제가 홈플 자주 가서 홈플러스라면 사오는데
거기에 적정량의 미원을 투여하여 먹어보면 레알 꿀맛입니다-_-)b
13/09/09 00:20
저 정도의 노력과 정성이라면 착한식당이라는 훈장을 받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하긴 하지만..
진짜로 착한 식당은 [맛있고] 깨끗하며 정직한 음식을 파는 식당이라고 생각합니다. 맛이 정말로 궁금하네요. 착한식당에 선정된 식당의 음식들의 맛이 별로였다는 글들을 많이 봐서.
13/09/09 00:23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맛에 대한 평가는 좋은데 서비스에 대한 불만이 많네요. 빨리 먹고 빨리 가야하는 음식점인듯
http://wingspoon.naver.com/spotDetail.nhn?cityId=21039&townId=21051&spotId=555613
13/09/09 00:24
여기 평촌역에 있는거라면 한 삼사년전에 가봤는데 별 감흥이 없더군요.. 이렇게 하는 지를 몰라서인가...사실 부대찌개의 msg는 필수요소가 아닌가 해서.
전 이태원의 존슨탕이나, 예술의전당 근처 부대찌개집이 좋더군요.
13/09/09 00:29
이런 식당을 '착한 식당'으로 정의해주는 건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MSG 쓰는 식당이라고 '나쁜 식당'이라고 하지만 않으면 됩니다. 이 프로의 근본적인 오류는 그거죠. (물론 흥행요소도 그거라서 아마 포기하지는 않겠지만...)
13/09/09 00:30
개인적으로는 이 프로그램 정말 안좋아하는데,
영세상인들에게 너무 높은 잣대를 들이대서 웬만한 식당들은 양심도 없이 장사하는 뉘앙스를 강하게 풍기는 편집을 합니다. 이런 기준으로 프랜차이즈 식당이나 지역 유명 식당들 털면 인정하겠는데, 항상 고만고만한 동네식당들 위주로 프로그램을 만들곤 하죠.
13/09/09 00:56
따지고 보면 정말 눈가리고 아웅이죠..
왜냐하면 정말 큰 식당이나 규모가 큰 프랜차이즈를 건드렸을 경우 소송이라도 들어오면 감당할 능력이 안되니까요... 왜냐하면 저 프로그램에서 나쁜양념으로 들이대는 msg의 해로움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밝혀진게 없습니다. 그냥 애초에 식당의 위생이나 재료의 질을 위주로 따졌으면 괜찮았을텐데 그건 이미 공중파에서 해오던 거라 메리트가 없긴 하죠..
13/09/09 00:31
애초에 부대찌개가 육수없이 성립가능했던 이유가 통조림 자체가 이미 염분, 당분, 이노신산이 들어있기 때문인데... 뭐랄까 좀 모순적이네요.
13/09/09 03:57
아마
MSG 해로운 거 아님? -> 이영돈 MSG 포비아 걸린 거 같은데 MSG 나쁘다 나쁘다 말만 들었지 이정도 일 줄 몰랐다 -> 얼마나 나쁜 건지 인터넷 함 찾아볼까? -> 헐 MSG가 소금보다 낫네 MSG 짱짱맨 테크가 많아서 그런 듯 합니다 -_-;
13/09/09 08:51
네 딱 그 테크죠..
저도 그다지 신경 안쓰는 부류였는데, 안좋다니 오히려 찾아보게되고 어라? 오히려 나쁘지않네? 이런 생각을 가지게 되었네요.
13/09/09 01:32
이 방송 보고 강남(역삼동)에서 안양까지 자주갑니다.
여기 햄이 진짜 맛있습니다(고급 고기햄) 사람도 많고 맛도 진짜 좋습니다.. 다음주에 또 가야겠네요
13/09/09 01:46
이런 집을 소개해주는 프로그램취지는 좋지만
msg를 나쁘게만 몰아가는 의도는 정말 맘에 안 들더군요 msg를 안쓰고 좋은 맛을 낼려면 좋은 재료를 쓰면 된다는 것쯤은 누구나 알지만 그 좋은 재료를 쓸려면 단가가 너무 올라가는데 말이죠 msg육수 냉면같이 아예 작정하고 속여먹는 것들은 정말 충격이었습니다만..
13/09/09 02:12
자극적으로 맛만 좋게 하는 msg보단 저렇게 맛이 약간 덜 자극적이더라도 정성스럽게 만든 음식이 좋더라구요. 사실 식당에서 먹어보면 딱 알죠. 입에 착착 달라붙는 맛있는 음식이면 다 msg 들어갔죠. 건강에 안 좋다느니 그런건 안 믿지만, 내 혀가 무뎌져가는 그 느낌이 별로더군요. 여튼 저런 곳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좋은게 좋은거라고 msg로 모든 음식점이 요리하는 날이 오면 요리 분야는 더 이상 발전이 없을거 같습니다.
저도 요리할때 msg는 왠만하면 안 넣고 직접 육수 끓이고 하는 편입니다. 먹어보면 솔직히 msg 넣은거보다 맛 없어요. 그래도 그게 좋아요. 내가 이렇게 고생해서 만든 음식이 쉽고 간단하게 msg 몇숟갈 넣은거보다 애정이 간다고 해야 되나.
13/09/09 04:07
공감하네요.
저희 어머니가 식당 하시는데, 솔직히 말해서 식당에서 어머니가 가져온 음식이랑 집에서 만들어준 음식이랑 먹어보면 차이가 확실히 납니다. 식당에서 가져온 김치찌개 같은건 솔직히 조미료맛이 너무 많이 나서 못먹겠어요;
13/09/09 03:27
전 이런 노력이 더 평가받았으면 좋겠네요.
진짜로 저 방송에 나온 것같이 손이 많이 가고 좋은 재료만 사용했는데 맛까지 있다면, 1인분 가격이 지금의 두 배는 되어야 맞다고 생각해요.
13/09/09 05:44
MSG를 소량 장기적으로 섭취했을 때 생리적으로 어떤 영향이 있을지 아직 밝혀진 게 없다고는 하지만 의학 연구의 특성상 나중에 밝혀질 수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봐요. 가급적 소량 넣어야 하고 많이 지속적으로 먹지 않는 게 좋은 물질이라고 생각합니다.
13/09/09 06:01
glutamate가 광범위한 신경전달물질이라는 점에서 MSG에 대한 의심과 연구는 끝나지 않을 겁니다. 특별하게 맛을 유도하기 위해서 합성한 화합물이 아니라 가장 간단한 아미노산이 때문에 오히려 일반화시키기 더 어려운 물질입니다. 개인에 따라서 만성적 섭취로 혈중 농도가 높은 상태로 유지되면 특정 질환 등을 악화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있을 겁니다. 끝까지 유해성이 안 밝혀지고 결국 의심을 거두어야 할 때가 올 지도 모르지만 아직 확신하긴 이르다고 봅니다. 아마 왜 glutamate가 신경전달물질이 되었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답변이 나올 때까지 안전성 문제가 계속 제기될 지도 모르겠네요.
13/09/09 09:01
만약 glutamate가 만성적인 섭취로 문제가 되는 성분이라면,
조미료 형태로 맛을 위해 소량 첨가하는 것을 문제 삼을 것이 아니라, 단백질 조성 중 glutamate가 많은 식재료들을 더욱 주의해야 되겠죠. 소고기, 토마토 등은 먹지 말아야 겠습니다. 뭐... 실제로 그렇게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긴 하네요.
13/09/09 09:18
일반적으로 소화기에서 단백질이 소화될 때 dipeptide나 tripeptide로 흡수되고 또 염의 형태도 아닙니다. 정확하게는 모르겠는데 흡수하는 형태가 다르지 않을까 싶네요. MSG를 얼마나 넣느냐가 문제인데 만약에 큰 숟가락으로 팍팍 넣고 찌개를 끓이고 그 국물을 다 먹는다면 일반적인 식이로는 절대 섭취할 수 없는 glutamate가 한 번에 들어올 겁니다.
13/09/09 09:45
큰 숟가락으로 팍팍 넣으면 맛 없어서 못먹어요.....그래서 대부분 그렇게 안 씁니다. 가끔 중국집에서 그렇게 쓰는 경우가 있는데 혀가 얼얼해서 먹기 싫죠;
애초에 미원이라고 이름붙인 것도 조금만 넣어도 감칠맛이 확 퍼지기 때문인데 그걸 생각없이 들이붓는 집이면 요리에 대한 개념이 없는 게 아닐까요 ㅠ.ㅠ
13/09/09 09:57
아닙니다.
paper 따라 약간의 편차는 있습니다만, peptide형태의 소화 흡수를 가장 높게 보는 경우에도 single amino acid로 유리 되어 흡수 되는 비율을 1/3로 보고 있습니다. peptide 형태로 흡수 되는 경우에도 혈류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상당 부분 single amino acid로 분해 되어 이동합니다. 따라서, 단백질 형태로 섭취하였을 때 혈류로 흡수 되어 이동하는 형태는 single amino acid가 많은 부분을 차지합니다. 염은 물에 들어가면 유리됩니다. MSG 형태로 섭취하는 것은 sodium과 glutamate를 섭취하였다 보셔도 무방합니다. MSG 첨가시에 큰 숟가락으로 넣지 않습니다. 다시다 같은 경우에야 그 안의 MSG 함량이 작으니 그렇게 넣는 경우가 있을 지 모르겠습니다만, 일반적으로 찌개류에 넣으라는 권장량은 3g 정도이며, 이 째개를 혼자서 국물까지 다 먹는 경우가 얼마나 될지 모르겠습니다. Tarasoff 와 Kelly (1993)의 실험에서는 71명의 금식 참가자들에게 MSG 5 g을 섭취시킨 후 표준 아침식사를 제공하는 방법으로 실험하였는데, 유일한 반응은 스스로 MSG에 민감하다고 생각하는 개인들에게 나타난 위약효과 밖에 없었습니다. 개인의 식습관과 먹는 음식에 따라 다릅니다만, MSG 형태가 아니더라도 10~20g 가량의 glutamate를 다양한 형태로 섭취합니다. 조미료로 첨가하는 glutamate가 의미가 있다면 식품으로 섭취하는 glutamate도 상당히 의미가 있겠지요.
13/09/09 10:47
아미노산 상태로 흡수되는 비율도 1/3 가량이라는 이야기와 dipeptide와 tripeptide로 흡수되는 것이 대부분이라는 말이 모순은 아닌 것 같네요.
조금 검색해보니 단백질을 통해 섭취되는 경우와 MSG를 통해 섭취되는 경우는 다른 것 같습니다. http://www.ncbi.nlm.nih.gov/m/pubmed/2862786/ 또, glutamate 자체가 장에서 신호분자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http://m.ajcn.nutrition.org/content/90/3/850S.full 기본적으로 처음 흡수되는 상태가 단백질이냐 아미노산이냐는 얼핏 생각해도 소화와 흡수과정에 영향을 줄테니 동등하다고 보기 어렵지 않을까 싶네요.
13/09/09 10:59
아미노산 상태로 흡수되는 비율도 1/3 가량이라는 이야기와 dipeptide와 tripeptide로 흡수되는 것이 대부분이라는 말이 완전히 모순 되지는 않습니다만, 혈류로 흡수되어 이동하는 형태는 single amino acid 형태가 더 일반적이므로 만약 glutamate의 섭취가 만성 독성의 위험이 있다면, 단백질 형태의 glutamte섭취도 주의해야 할 것이라는 결론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다른 식품에도 염류 형태로 glutamate가 존재하기도 하구요.
그리고, 유리된 형태로 glutamate를 섭취하는 것과 단백질 형태로 섭취하는 것은 분명히 다릅니다. 단백질은 소화의 과정을 거쳐야 하나 유리된 glutamate를 섭취하였을 때는 바로 흡수 될테니 일시적으로 glutamate 농도가 빠르게 상승할 것은 어렵지 않게 예상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그렇게 상승한 농도가 건강에 영향을 미칠 정도이냐는 것이겠지요. 연구 결과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구요.
13/09/09 11:11
glutamate가 장에서 다른 아미노산의 흡수를 조절하거나 발달 과정에 영향을 주기도 하고 혈중 glutamate 농도가 갑작스럽게 증가하는 일반 식이에서 볼 수 없는 현상이 왠지 찝찝해... 이런 얘기죠. 그게 유해하다는 증거 없고 괜찮다는 결과도 있는데 왜 의심하냐라면, 통계적 연구는 왠지 찝찝해...죠.
왠지 찝찝해...에서 더 나갈 얘기는 없습니다. ^^;; 다만 찝찝해 하는 연구가 아직도 좀 있긴 하다 정도로...
13/09/09 12:00
아래 댓글과 묶어서 답변을 드려보겠습니다.
실제 동물 실험에서 신경 독성을 일으킨 시험은 1970 년 John W. Olney 등이 과량의 glutamate, aspartate, cysteine과 같은 아미노산을 이용해서 쥐의 새끼에서 실제 신경 독성을 유발하시킨 것이었습니다. 해당 시험은 강제로 과량의 아미노산을 장관내로 직접 투여한 시험이었습니다. 이후 많은 연구가 진행되었는데 고용량의 일부 아미노산이 신경 독성을 가지는 것은 확실하지만 과연 실제 환경에서 인간이 이런 고농도의 아미노산들을 섭취하는 것이 가능한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어왔습니다. 예를 들어 MSG 의 경우 동물실험에서 LD50 (실험 동물의 50% 가 죽게되는 용량) 은 15g - 18g /kg (rat, mice) 인데 이는 소금의 3g/kg 보다 훨씬 높은 용량입니다. 만약 체중 60 kg 인 사람이 LD50 만큼 MSG 를 섭취하려면 900- 1080 g 을 한꺼번에 먹어야 한다는 이야기인데 사실 좀 처럼 생각하기 힘든 일이라고 하겠습니다. 이듬해에 일리노이 대학의 W. Ann Reynolds 등이 원숭이 유아에서 MSG 50%용액을 경구투여하여 뇌손상을 측정하였으나 대조구와 차이가 없었고(Science 1971), 랫과 기니피그 등을 이용한 다른 연구들에서 뇌혈관장벽의 존재 때문에 혈중 글루타민 농도가 20배 가까이 올라가야 뇌내 글루타민 농도가 의미있게 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섭취량은 60kg성인 기준 100g이라고 합니다. 역시 일상의 식품 섭취로는 불가능한 수준입니다. 답글을 드리는 데에 http://science.dongascience.com/articleviews/special-view?acIdx=12056&acCode=2&year=2012 과학 동아의 기사를 참고하였습니다. MSG에 대해 쉽게 잘 풀어 썼더군요. 먹거리X파일과 같은 동아일보 계열이라는 것이 아이러니 합니다. 어쨌든 동물 개체 수준에서 glutamate 잔뜩 먹였더니 이상이 발생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었고, 그래서 위험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잔뜩 먹여서 문제가 발생하는 지 알아 본 후속 연구들이 있었고, 그런 연구들을 통해, 신경 독성은 정상적인 섭취로는 일어나기 힘들다는 결론을 낸 수준까지는 신뢰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신경전달물질로서의 glutamate와 그 조절을 통한 질병 컨트롤에 대해서는 http://archneur.jamanetwork.com/article.aspx?articleid=778622 에서 볼 수 있는 것과 같이 흥미 있는 연구들이 진행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증상과 통제 방법들이 MSG의 섭취와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는 아직 없으며, 그럴 가능성도 매우 낮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13/09/09 09:12
물이나 소금과 비교하기에는 확신할 수 있는 정도가 다르겠죠. 신장이 나쁘면 물이나 소금을 장기적으로 잘못 섭취하면 죽을수도 있죠. MSG를 원인이라고 추정하는 이유가 위에 썼듯이 신경전달물질이라는 점이고 이 부분은 상대적으로 아직 연구가 더 필요한 부분이니까요.
13/09/09 09:43
구글 학술검색으로 찾아보니 MSG가 neurotoxic하다는 전제로 쓰인 논문을 찾는 게 어렵지는 않네요. 얼마나 어떻게 먹어야 해로운 지 확실치 않고 명확하게 규명되어 있지는 않지만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미신으로 보기에는 논쟁의 여지가 있어 보여요.
13/09/09 09:58
glutamate가 neurotoxic하다는 paper는 매우 많습니다. 일반적인 식품 형태로 섭취하는 범위에서 neurotoxic할 수 있다는 paper는 거의 없고, 반박 되었습니다.
13/09/09 10:04
어떤 영양 성분이던 과량을 투여하면 toxic할 수 있습니다.
식품의 경우 일반적인 섭취를 통해 나타날 수 있는 혈중 농도의 변화와 독성이 어느 정도인지가 중요합니다. 이에 대한 연구는 광범위하게 오랜 기간 동안 이루어졌으며, 그 결과는 안전하다는 것이었습니다. neurotransmitter로서의 glutamate의 역할이 아직 더 연구될 영역이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식품으로 섭취할 수 있는 아미노산 중 가장 흔한 형태의 아미노산이자, 우리 몸을 구성하는 아미노산 중에도 가장 흔한 형태이며, 매일 상당량이 유리아미노산 형태로 혈류에 분포할 수 밖에 없는 성분을 들어 만성 독성을 이야기하는 것은 기우가 아닐까 합니다.
13/09/09 10:09
신경독성반응으로 따진다면, 제가 말씀드린 물도 혈관 주사시 극심한 용혈현상을 유발하며 고농도 Na는 특정 신경 수용체의 이상반응을 유도하죠... 식품 섭취에서의 신뢰도는 결국 장기 복용자의 통계적 모델이 가장 합리적인 결과를 유발합니다. 그리고 MSG는 그러한 테스트를 아주 안정적으로 통과한 물질입니다. 여기에서 '예기치 못한 부작용'을 논하는건, 진짜로 물이나 소금의 그것하고 다를 바가 없습니다. 글루타메이트는 신경전달물질이다, 근데 신경전달물질에 관련된 건 우린 잘 모른다, 고로 글루타메이트는 위험성이 내재되어있다... 라는 건 진짜 생화학적 레벨에서나 나올 얘기고, 개체 수준의 연구는 이미 결론이 난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사람 신경 세포는 고농도 글루타메이트에 노출되면 망가질 수도 있겠지만, 사람이 먹어서 탈날 확률은 소금보다 낮습니다. 이게 결론이에요.
13/09/09 11:00
아하스페르츠님과 레지엔님께 함께 답글 드릴께요.
검색해보면서 일단 MSG의 유해성으로 의심된 중국 음식 증후군을 비롯한 문제점들이 근거 없다는 논문은 잘 나와 있고 MSG의 생리학적 유해성을 직접적으로 검증한 논문은 없는 것 같습니다. 다만 처음에 말씀 드린 부분에서 의학적 연구의 한계라고 했던 것이 이러한 연구가 통계학적 방법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인데 틀렸다는 것이 아니라 생화학적 수준이 의학 연구에서 가장 미시적이라면 통계적 연구는 가장 거시적이라는 이야기였습니다. 그 사이에 놓은 개체적 수준의 생리학적 연구 결과는 없는 것 같은데 혹시 아시면 알려주세요. 명료하게 생리학적 수준에서 무해하다고 밝히는 연구가 딱히 의미가 없으니 그런 연구는 없겠지만 여러 가지 이유에서 (생화학적인 레벨에서, 신경학적 연구라서, 혹은 주목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MSG가 유해할 수도 있다며 태클 거는 연구는 계속 나오지 않을까 합니다. 그래도 일단은 MSG의 유해성을 믿는 게 충분히 과학적이다라는 주장은 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네요.
13/09/09 11:34
실제 임상적 가치를 볼 때, 생화학적 연구보다는 통계적 모델쪽이 좀 더 표준에 많이 기여합니다. MSG 문제도 그런 맥락에서 볼 수 있을 것이고... 생리학적 수준에서의 연구는 어떤 모델을 말씀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생화학적 연구모델이 생리학적 모델을 충분히 대체할 수 있을 상황으로 보이거든요. 그리고 어느 쪽이건, MSG의 음용에 대한 단기적/중장기적 부작용에 대한 연구에서 쓰일 모델은 아니라고 보이고요.
뭐 과학자의 입장에서, 글루타민-글루타메이트의 신경전달물질로의 특이적 작용에 대한 연구는 흥미로울 수도 있고 세포 수준에서의 독성 연구에도 쓰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이건 러프하게 본 관점이고, 실제로 이게 연구자의 흥미를 끌만큼 매력적인 주제인지는 그쪽 전공이 아닌 저로서는 잘 모르겠군요). 그러나 설사 거기에서 독성 연구가 나와도, 현재의 통계적 모델을 뒤집을만한 개체 수준에서의 다인자 연구를 능가할 모델을 구성하는 건 흠... 힘들 겁니다.
13/09/09 12:09
임상적으로 당연히 가치가 있는데 그게 생리학적/병리학적 기전보다 통계학이 낫다라는 뜻이 아니라 매 번 기전을 밝히기 어려우니 신뢰할 수 있는 통계적 연구가 가치 있다는 뜻이겠죠?
오히려 분자생물학적인 수준에서는 이미 수용기 구조나 종류가 상당히 밝혀졌지만 그것보다 한 단계 위 단계에서 다른 신경전달물질과의 상호작용이나 신경계나 기타 표적 기관에서 작용 같은 수준의 연구가 더 남아 있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이야기였습니다. 만약 특이한 화합물이라면 오히려 그럴 여지가 적은데 매우 단순한 구조의 신경전달물질이라는 점이 그런 미련을 버릴 수 없게 하는데 그건 다소 과학적인 편견 내지 집착이라고 할 수 있겠죠. 위에 링크 건 논문 중 하나도 위장관의 mucosa에서 다른 아미노산도 그렇지만 신호분자로 작용한다는 것이었고요.
13/09/09 12:27
그렇다기보단 현 시점에서의 병태생리학적 모델이 실제로 예상되는 결과를 개체 수준에서 뽑아낼만큼이 될 수 없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항암제 관련 연구 보시면 아시겠지만, 세포 수준에서는 경이적인데 막상 사람한테 써보면 그닥... 인 경우가 아주 많습니다. 의학에서 최상의 검증 수단을 전향적 연구에 두는 이유가 그러하죠. 의학적으로만 본다면 병태생리학적 모델은, 이미 통계적 검증이 된 모델에 대한 과학적 설명을 위한 것이라고 불러도 지나치지 않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특정 기작이 새롭게 발견된다고 해서, 당장 MSG에 대한 위험성의 등급을 조정할 필요성이 제기되긴 거의 불가능합니다.
13/09/09 10:54
MSG에 대한 질병학적 이야기를 하셨으니 반대로 영양학적 관점으로 한마디 첨언드릴께요.
우리나라나 중국 일본같이 발효음식을 많이 먹는 지역, 특히 그런 발효 조미료를 사용하는 곳의 음식에는 필연적으로 GLU가 많이 들어있어서 간의 허용량이 높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만약 MSG의 문제를 공론화한다면, 우리가 사용하는 일반적인 조미료 (된장, 간장등)에 포함된 GLU도 생각해 보셔야 할 듯 합니다. 결론은, 맛있으면 장땡!
13/09/09 11:16
glutamate 때문은 아니지만 오히려 나트륨 때문에 특히 된장은 소화기 계통에 좋지 않다는 것은 공론화되어 있죠. MSG보다 더 확실한 얘기고요.
13/09/09 11:18
sodium에 대한 이야기는 말해봐야 손가락만 아프죠.
저는 발효음식에 포함된 glutamate와 간의 tolerance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13/09/09 11:22
된장이 소화기계에 나쁠수도 있다는 이야기는 이미 나왔다는 뜻에서 말씀드린 것입니다.
음... 뭔가 좀 다른 얘기 같네요. 된장을 많이 먹으면 MSG를 많이 먹어도 된다 그런 거군요.
13/09/09 11:26
넵 알겠습니다.
간을 소화기에 넣느냐 안넣느냐는 파일님께서 판단하실 몫이시네요. toxicology측면으로만 본다면 glutamate intake의 직접적인 toxicity를 밝히기에는 아직 무리수가 있지요. 차라리, 음식소비가 늘어나서 비만과 상관관계가 있다라고 보는 것이 보건학적인 측면으로 더 연구해봐야할 몫이라고 생각해봅니다.
13/09/09 12:19
사실 된장과 같은 고상 발효의 경우 오염을 완전히 통제하기가 거의 불가능할 정도입니다.
B. Cereus 등을 제대로 검사한다면 자유로울 수 있는 제품이 얼마나 될까 모르겠네요.
13/09/09 07:32
본격 MSG 페티시즘 방송이네요. 인공물에 대한 맹목적인 공포와 천연물에 대한 근거없는 맹신 진짜 원시인 수준입니다.
말로는 'MSG 자체가 나쁜 것이 아니라 MSG를 통해서 저질 식재료를 속이는 것이 문제다' 라고 하죠. 하지만 방송 내용은 '그래서 MSG 썼어 안썼어?' 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게..(본문의 방송내용만 가지고 하는 얘긴 아닙니다. 이 방송은 그동안 해온 게 워낙 많은지라;)
13/09/09 08:11
많이들 써 주셨듯이 저 방송은 msg극혐하며
msg자체에 대한 고찰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아서 방송 보다 짜증이 날때가 좀많네요. 윗 어느 분의 리플처럼 이 방송의 순기능이라면 msg를 근거없는 해로움으로 맹신하지 않게 해주는것 말고는 없네요
13/09/09 09:03
방송의 msg 혐오와는 별개로
햄과 소세지까지 수제로 만들어 쓰는 부대찌개라니, 묘하게 부대찌개라는 음식과 안어울리는 느낌이 있지만 어쨋든 저런 노력은 정말 대단하네요
13/09/09 09:45
이거 저희집앞에 있어서 자주 가요~~
와이프랑 저랑 짜고 강한맛을 싫어해서.. 좀 심심한 맛이 좋아서 다녔는데.. 이영돈 착한 가게 선정되기전에는 그냥 손님이 그냥저냥 있는 수준이었는데.. 요새는 완전 사람많음.. ^^
13/09/09 09:51
부대찌개란 자고로 옥수수가 그려진 콘킹소세지(꼭 이거라야합니다. 그외의 소세지는 사도입니다)에 미국산스팸, 우민찌스틱과 레드빈 통조림이 미원+다시다 국물안에서 아낌없이 자신의 msg를 뽑아내고 집에서 메주쒀서 담근 재래식 고추장과, 다진마늘, 묵은김치의 삼위일체로 그 느끼함을 잡아주는거죠.
위의 베이스에 취향따라 대파도 듬뿍넣고 쑥갓두어뿌리나 고소함을 위한 치즈한장 이거면 충분합니다. msg가 무슨 악마의 배설물도 아닌데 왜그리 혐오하는지... 저도 식당장사하는 입장에서 저 방송 싫습니다.
13/09/09 10:29
이 방송분 얼핏 봤는데
MSG 보다 더 어처구니 없는게 부대찌개를 만들때 수입산 햄을 썻다고 비판하는 부분이었어요 일본에서 만들었으면 기무치찌개에 김치 썻다고 비판 했을지도 모르겠네요 돼지갈비에 갈빗살 안썻다고 깐거 이후로 가장 어처구니 없는 생트집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수제햄을 쓰지 않는 이상 MSG나 합성색소가 당연히 들어갈수 밖에 없는데 이게 오히려 더 자연스러운 부대찌개에 가까운 물건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13/09/09 15:20
부대찌개 엄청 좋아하는 사람인데 위에 댓글도 그렇고 개념 댓글만 다시네요 크크
저한테는 의정부 부대찌개가 최고인데 경기도 외 타지역은 그 미제 소세지, 미제 햄, 오돌도돌한 밤색 고기(?) 안(못) 써서 제 맛이 안 나는 것 같습니다. 굳이 재료 말고도 경력이나 노하우도 차이날 것 같고요.
13/09/09 16:14
어릴적 저희집에서 큰길건너면 오뎅집이 있었습니다. 의정부 4동에 양주군청이 있을때죠..
그때 진짜 오뎅집, 형네집, 낙원식당, 양일식당은 발이 닳도록 드나들었습니다.
13/09/09 16:48
네 제가 말한 게 오뎅식당이에요 크크
먹어본 건 어릴 때부터 수십 번 먹어봤고(포장해온 거) 직접 가 본 건 재작년에 한 번 가봤네요. 위에 쓴 미제 소세지, 스팸, 오돌도돌-_-한 밤색 고기가 진짜 맛있고 포인트죠. 불경기라 기분 탓인지 몇 년 전부터 고기 양이 줄은 것 같은 느낌도 듭니다.
13/09/09 10:42
방송은 안보고 기사만 봤는데 최근에는 효소에 대해서 다뤘더군요.
사실 요즘 가장 짜증 나는 것 중 하나가 효소 운운하면서 말도 안되는 제품을 비싸게 파는 것이었습니다. 기사 내용으로 보면, 제대로 접근해서 정확하게 문제점을 지적한 것 같던데, 이렇게 과학적으로 접근해서 정확하게 핵심을 짚을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사람이 왜 MSG에 대해서는 말도 안되는 시험을 해가며 굳이 공격을 하고자 할까 생각을 하니 다시 짜증이 납니다.
13/09/09 12:42
불만제로에서 먼저 다뤘던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실제 의사, 전문가들의 인터뷰를 통해서도 설탕물과 다를 것이 없다고 이야기하고... 효소는 단백질 성분이기에 먹으면 소화된다고 이야기해주기도 했습니다. 더불어 촉매제라는 것을 강조하더군요. 불만제로에서는 효소 판매업자들의 과장, 과대광고에 대해서도 문제를 삼았는데 이 프로그램은 어땠는지는 모르겠네요.
13/09/09 11:32
결국 소비자들의 모순 때문이죠. MSG 가 아니면 낼 수 없는 맛깔을 찾으면서 MSG 를 혐오하는...
이 프로그램은 그런 심리를 이용해서 시청률 올릴 뿐입니다.
13/09/09 15:08
저도요.. 예전에는 msg 먹는거 걱정됬는데 요새는 꺼리낌 없이 먹습니다.. 크크크 고마운 프로에요
(대신 냉면은 끊었다는거.. 조미료 국물 만원 가까이 내고 먹을 생각이 사라졌습니다... 크크)
13/09/09 16:27
뭐 굳이 이렇게 열낼필요 없는게, 전 이 프로 재미있던데요. 다 찾아보진 않았지만, 딱히 반 MSG처럼 보이지도 않고 또 새로운 사실도 많이 알게해주고요. 냉면 육수의비밀이라던지 설렁탕이 가루로 만들어진다던지, 청국장이 저런 환경에서 생산된다는지, 국내산으로 둔갑하는 새우젖이라던지 등등해서 말입니다. 다들 편하게만 맛만 잘내면 된다지만, 그래도 이 시대에 저렇게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음식을 내는 음식점이 있다는 게 신기하고 매우 좋게 느껴지네요. 저런 음식점 사장님들은 고생한 만큼 장사 잘되었으면 하구요.
다들 패스트푸드 안좋고 슬로우 푸드가 좋다지만, 어느순간 패스트푸드가 아닌 음식이 없어진 느낌입니다. 자주 먹는 찌개부터 시작해서 모든 음식이 말이죠. 햄버거만 패스트 푸드가 아니죠. 도심속 음식점 중에 패스트푸드가 아닌 음식을 찾을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전 카레도 3분카레가 젤 맛있다고 느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제카레를 먹을려 음식점을 찾거나 아님 집에서 카레를 만들거나 하는 행위를 하는 것은 아마도 '식사'라는 것이 건강에 무관하니까 그냥 섭취하여 배채우는 그런 것이 아닌 대접하는 사람이 제공하는 정성스러운 마음을 느끼는 것도 포함되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MSG먹어도 되죠. 하지만 이 프로그램에 추구하는 착한 식당은 그건 아니죠. 단순히 맛집만을 찾는게 아니라 그런 마음이 있는 집을 찾는게 주 목적이라 봅니다. 충분히 좋은 프로그램이라 생각됩니다. MSG넣어도 되는데 안넣고 저런 행위를 하는 사람들이 우습게 보인다는 식의 리플도 보이는거 같은데 참 안타깝다는 마음이 듭니다.
13/09/09 18:56
저 식당 주인이 웃긴 것이 아니라, 저 프로그램에서 주장하는 '착한' 식당의 범위와 설정이 작위적이고, 흥미본위적이며, 비과학적이고, 때로는 폭력적이며 선동적이기까지 한 것이 문제지요.
13/09/10 00:29
무엇이 그렇게 작위적인지 뭐가 비과학적이고 폭력적인건지 이해가 안가네요. 쉬운길인 MSG를 포기하고 성심성의껏 음식을 만드는 사람들을 칭찬하는 프로그램인데요. 웃긴건 이런 비판은 다른 음식 프로그램을 전부 비판하고 해야된다고 봅니다. 다른 음식프로그램들은 훨씬 더 작위적이고 비과학적이고 폭력적인거 같으니까요. 대한민국에 남을 프로그램이 없겠군요.
13/09/09 17:11
컨셉이라 생각하시면 될꺼같습니다. 저기 나온 착한식당은 사람많을까봐 별로 가고 싶지도 않고 크크...
집에서 김치찌게라도 맛집처럼 하려면 꽤나 많은 재료가 들어가는지라 때때로 msg가 효율성 갑이겠구나 생각하거든요. 근데 부대찌게도 국물 맛은 그러려니 하지만 낸 돈에 비해 햄 때문에 실망하는 경우가 종종있어서 msg 위주로 맛을 내는 가게는 경계가 되긴하죠. 족발에 msg 넣어서 재료의 질에 비해 맛을 향상시킨다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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