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2/05/18 10:30:07
Name 네로울프
Subject [일반] 이틀
진보의 역사는 분명 비탈길일게다.
칼날 처럼 벼려진 미늘이 촘촘히
피와 눈물을 훑어내는 까마득한
벼랑길인게다.
수레바퀴 아래 초개처럼 부서져간
목숨들이 얼마던가.
그 비명들 밟고 밟아 밀어올리고
끌어올려 그나마 이틀 길을 왔나 했는데...
16일에서 18일 까지
그 사이에 빼곡한 목숨들이 얼만데...
돌부리 하나에 덜컹였다고 그예
이틀 길을 도로 미끄러지나.
세상 참 좆같다.
역사 참 좆같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greensocks
12/05/18 10:40
수정 아이콘
??
파란무테
12/05/18 10:43
수정 아이콘
음.......
12/05/18 10:44
수정 아이콘
제가 머리가 안좋아서 글 내용은 잘 모르겠지만 좋은 글 같기는 한데 욕은 필터링 하시는게...
OnlyJustForYou
12/05/18 10:44
수정 아이콘
세로드립인가 했는데.. [m]
스타카토
12/05/18 10:48
수정 아이콘
와우!!!!그란도시즌!!
라지에이타가 터졌어요!!!!

아무리 좋은 글이나 문구라도 해도...이건 아니죠..번지수를 잘못찾았습니다...
12/05/18 10:59
수정 아이콘
시적 표현인데 이 정도 비속어는 허용해도 되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
규칙은 규칙이니 할 수 없겠지만..
시 내용 자체는 좋네요.
12/05/18 11:00
수정 아이콘
워낙 현대시가 요새 비주류문학이 되서 그렇지, 최근 현대시 굉장히 직설적이기도 하고 전 뭐 시에 담긴 주제에 찬반을 떠나서 이런 표현 못할것도 없다고 봐요.
어린시절로망임창정용
12/05/18 11:09
수정 아이콘
정치이야기 안 하고 게임이야기만 잔뜩 늘어놓아도 한 없이 담소를 나눌 수 있었던 10년 전의 pgr이 참 그립네요.
세월이 흐르면서 세상이.. 참말로 잣같아졌습니다..
전두환 찬양하는 일부 10대 넷우익들을 보면 배알이 뒤틀려 죽을 것만 같네요..
12/05/18 11:25
수정 아이콘
저는 이 글이 삭제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길다방물망초
12/05/18 11:37
수정 아이콘
문제되는 부분만 고쳐서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X정도로요. 어차피 다 알잖아요? 크크 이 글만 놓고보면 상관없지만 악용되는 사례를 막기 위해서요. 그리고 본문의 시는 진짜 많은걸 생각하게 만들었네요. 이틀이 넘어가는데 얼마나 많은 피가 흘렀는지 당연한거지만 잊고 있었어요 [m]
FernandoTorres
12/05/18 12:03
수정 아이콘
오늘이군요.....
12/05/18 12:05
수정 아이콘
이 글에 편승해서 은근슬쩍 욕질하는 작자들 때문에라도 글이 살아남기는 어려울 거 같아 씁쓸하네요.
곱창전골
12/05/18 12:08
수정 아이콘
같은 생각입니다. 분명 좋긴 한데 이걸 그대로 살려두면 몇몇 분들에게 유용하게 사용될것 같네요. [m]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7307 [일반] Excuse me, where is the toilet? [20] Neandertal5452 12/05/19 5452 1
37306 [일반] 에픽하이 노래 같이 들어요 ~ (2) [11] rApi3622 12/05/19 3622 0
37305 [일반] 종교는 정말로 과학 발전을 방해해왔나? [135] OrBef10774 12/05/19 10774 6
37304 [일반] [리버풀] 차기 감독 선택과정이 흥미롭네요 (부제: AVB 를 안필드로!) [40] 리신OP4818 12/05/19 4818 0
37303 [일반] 에픽하이 노래 같이 들어요~ [22] 눈시BBver.25763 12/05/19 5763 0
37302 [일반] 법원에서 타블로의 학력을 인정해 주었다고 합니다. [38] Jinastar7869 12/05/19 7869 0
37301 [일반] 제가 요즘 듣는 강의들입니다. [2] 자이체프4786 12/05/18 4786 1
37300 [일반] 예비군 훈련 다녀왔습니다. [16] 로렌스5845 12/05/18 5845 0
37299 [일반] 이석기, 김재연 경기도당으로 옮겨가.. 통합진보당은 어디로? [39] 타테시7740 12/05/18 7740 0
37298 [일반] 전여옥 前 의원 저서 '일본은 없다' 표절 최종 판결 [38] 블루드래곤7308 12/05/18 7308 0
37297 [일반] [축구] 돈도 명예도 다 잃어버리게 된 박주영 [52] ㈜스틸야드11330 12/05/18 11330 0
37296 [일반] 그 날, 당신은 어디 있었나요? [3] rApi4037 12/05/18 4037 0
37295 [일반] 어린분들은 잘모르는 왕년의 인기 가수 4편 지누션&원타임 [27] 유르유르6631 12/05/18 6631 0
37294 [일반] [농구] 서울 삼성 썬더스, 이동준-황진원 영입//KT-LG 김영환 양우섭-김현중 오용준 맞트레이드 [9] giants3979 12/05/18 3979 0
37293 [일반] 이틀 [13] 네로울프3641 12/05/18 3641 1
37292 [일반] 기아에 새로운 용병 투수가 영입되었습니다. [28] 누렁쓰5849 12/05/18 5849 0
37291 [일반] [오늘] 5.18 (2) [16] 눈시BBver.28112 12/05/18 8112 23
37290 [일반] [오늘] 5.18 (1) [4] 눈시BBver.28558 12/05/18 8558 16
37289 [일반] 영미권 작가들이 뽑은 최고의 문학 작품들과 작가들(미국과 유럽 위주) [30] Neandertal7711 12/05/18 7711 0
37288 [일반] 후추알(2)-1983년의 꼬마가 30년을 지나 쓰는 5.18 단상 [14] 후추통5301 12/05/18 5301 0
37287 [일반] 안타까운 이름. 유병수 [252] 박동현9422 12/05/17 9422 0
37286 [일반] [해축] 첼시의 향후 미래를 결정할 단 한경기 [66] 삭제됨7083 12/05/17 7083 2
37285 [일반] 민통당 과거 중국의 제2 국공합작을 모르는겁니까? [44] empier5088 12/05/17 5088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