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2/05/18 00:40
영문과 학부 3학년생인데.. 배운 작품도 있고, 처음 들어 본 작품도 많네요
역시 영문과라고 영문학을 다 배울 순 없으니.. 그래도 반갑네요 크크
12/05/18 01:04
뻘글이지만 개인적으로 그 어떤 해외 문학 작품보다도 감동적으로 읽은 게 두 작품 있는데
노트르담의 꼽추와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입니다 이유는 이걸 감수성이 철철 터지던 사춘기 때 읽어서.... 초등학생 때 저 두 책 읽었을때는 그냥 어, 볼만하네, 하고 말았는데 감수성 터지던 중학교시기에 두 권을 읽고 커다란 감동을 받았던 기억이 나네요
12/05/18 01:11
20세기1,2,3,4,5,6위, 19세기 1,2,4,7,8,9위 읽었네요.
책 읽는데도 허세가 다분히 끼어 있어서 유명하다 싶은 소설 위주로 내용도 잘 모르면서 막 읽었습니다. 율리시즈, 더블린 사람들은 읽어도 읽은게 아니고..-_-;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도 참.. 어렵더군요. 롤리타 역시 난해합니다. 영어원서로 읽는게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까요. 안나 카레리나는 길고도 길었지만, 첫문장의 요약이 너무나 훌륭했고 좋은 소설인거 같았습니다. 허클베리핀의 모험은 문고판 말고 완전판 번역본을 읽으세요. 그런데, 영미권 작가라고 해도 보르헤스가 빠진건 이해할 수가 없네요.
12/05/18 01:55
Dubliners (더블린 사람들) 정말 좋아해서 원서로 10대 때부터 읽었습니다 :)
그 외에 9권도 전부 원서로 10년간 소장하고 반복해서 읽고 있어요. 위 분 말마따나 Borges 가 없는 것은 아쉽지만 남미 쪽 작가 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 라고 쓰고 보니 위에 언급된 마르케즈도 콜롬비아 출신 작가인데 ... 정말 의외네요.
12/05/18 02:42
저중에서 개츠비랑 안나카레니나가 정말 좋아하는 소설입니다. 톨스토이 소설은 정말 읽을 때마다 감탄스러워요. 쉽게 읽히진 않지만요.
사회와 개인 내면에 대한 관심과 통찰력이 끝판 대장급인것 같아요. 소설이 아니라 그냥 18세기 러시아 그 자체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롤리타 같은 경우는 오랫동안 빌려서 읽을 수 밖에 없었던 책인데 지금 문동에서 출판예정 중에 있죠. 이미 몇 년 전부터 나왔던 이야기인데 올해는 조만간 출판될 것 같네요. 저도 구입을 위해 기다리고 있어요. 번역이 어떨지 기대됩니다.
12/05/18 03:34
다 읽었네요...
롤리타보단 당연히 개츠비가 위라고 보는데 좀 의외군요. 백년 동안의 고독은 첫 번째는 졸면서 읽었고, 두 번째는 무릎을 치면서 읽었고, 세 번째는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12/05/18 04:39
에에, 20세기 중 5작품, 19세기 중 5작품 읽었네요... 요새 시간이 많은데 저거 다 읽어봐야겠습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책은 리처드 바크의 '갈매기의 꿈'입니다. 조나단처럼 살고 싶네요. 위에도 꼽힌 멜빌의 모비 딕도 정말 좋아하지요. 마크 트웨인이 꼽혀 준 것도 고맙네요.
12/05/18 08:19
제 리스트인 그린마일, 샤이닝, 언더더 돔, 듀마 키, 셀, 스탠드, 내 마음의 아틀란티스, 데스퍼레이션...
진짜 너무 비교되네요... 일단 위대한 개츠비부터 시작해야지...
12/05/18 09:58
롤리타,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창백한 불꽃, 보바리부인 네 권 읽어봤네요.
그것도 죄다 학부 수업 관련으로 억지로 읽은 거네요. 워낙 문학을 멀리하다보니 (...)
12/05/18 10:08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스는 정말.........................................................
12/05/18 10:42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스가 그렇게 난해하다던데...
농담으로 조이스 전공자들도 아마 읽지 않은 사람이 많을 거라고 하더군요... 저같은 사람한테 던져주면 글씨 쓰여있는 냄비받침이 되겠네요...에휴...
12/05/18 12:12
19세기 작품 중에선 9개, 20세기 작품 중에선 4개 읽었네요.
근데 보르헤스는 남미권이라서 제외했다기보단, 딱 하나를 집어서 이거다! 하고 내밀기가 좀 애매하긴 하죠. 라고 써놓고 보니 체홉은 있는데-_-;;;; 율리시즈에 밀리고 더블린 사람들에 치여서 젊은 예술가의 초상이 없는 건 아쉽네요.
12/05/18 12:33
율리시스는 정말.... 크크.. 위의 책들 중 반정도는 읽은 나름 책 좋아하는 사람인데, 율리시스는 중도포기요. 마의 산 읽다가 그만 둔 적도 있는데 율리시스는 참,,,, 차라리 슬픈열대 같은 재미있는 인문학 서적이 10배는 더 읽기쉬울 듯요.
12/05/18 12:53
율리시즈는 다독가, 문인 등 지식인들도 어려워하는 작품이죠. 괜히 해설서가 따로.. 이동진 평론가도 서재에 해설서들을 꽂아놓고 보셨다는군요.
워낙 문학에 문외한이지만 (읽은 게 너무 없네요) 21세기에는 후에 코맥 매카시와 필립 로스가 오르지 않을까 싶군요. [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