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2/05/11 20:38:58
Name Mithinza
Subject [일반] '고래가 그랬어'와 경향신문이 함께하는 '아이를 살리는 7가지 약속' 서명운동이 진행중입니다.
황년 황월 황일 황시에 황어로 황신을 찬양하는 글

(https://pgr21.co.kr/?b=6&n=46400)

을 썼다가, 한달 전부터 준비한 게시물이 유게로 보내졌다가 겜게로 가는 등 수난을 겪고 나서(넹. 저 뒤끝있는 잉여입니다)

22222의 프로필을 남기고 떠나고자 탈퇴 후 재가입하였는데, 탈퇴하면 프로필이 날아가는 것을 알고 멘붕했던 뻘회원이 돌아와서 첫 글을 씁니다(스크랩한 게시물도 다 시망...).

재가입하는 김에 아이덴티티를 세탁하고자 하는 마음이 간절했습니다마는(싸이코짓이나 한번 해볼까 하는)...





다름이 아니라, 지금 '고래가 그랬어'라는 좌빨 아동잡지(...)와 경향신문이 함께하는, '아이를 살리는 7가지 약속'이라는 서명운동이 진행되고 있기에, 그러나 현재 참여가 초 저조하기에, 소식이나 알려드리고자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습니다.

http://7promise.com/

서명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쪽이랑 저는 별 관계가 없으니, 광고글은 아니라고 생각했기에... 운영진 허락은 득하지 않았고, 고로 삭게로 갈 수도 있습니다 -_-

암튼 관심있으신 분들은 참여해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암튼 다시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돌은 던지지 말아주세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2/05/11 21:22
수정 아이콘
뻘플이지만 제목을 고래까와가 그랬어라고 읽은건 저뿐인가요?
LenaParkLove
12/05/11 21:23
수정 아이콘
....... 저 지금 그 댓글 적으려고 들어왔......
여름그리고
12/05/11 21:26
수정 아이콘
200% 옳은 말입니다.
저도 아이가 초등학교 2학년 까지 아무것도 않시키고 학교만 보냈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3학년 가니...집에서 놀라고 아니 학원을 않보내고 학교를 보내기가 어려웠습니다.
현실과 이상에서 과연 어느것이 아이를 위한 행복일까?를 엄청 고민했습니다.

학부모의 입장에서 과연 쉽사리 동참 할까 의문이지만 (남의 아이는 놀아라... 우리아이는....)
취지에는 적극 공감합니다.
12/05/11 21:42
수정 아이콘
'고래가 그랬어'를 1년짜리 정기구독해서 보고 있는데... 기대에 비해 너무 별로더라구요.
제 책꽃이에 최근 4개월치가 포장도 뜯지않은채로 있습니다.
저글링아빠
12/05/11 23:39
수정 아이콘
퀄리티, 눈높이도 다 문제지만 갈팡질팡해서 더 그렇더군요.
12/05/11 22:07
수정 아이콘
4 번은 좀 그렇네요
아이와 노동자가 행복해야 좋은 세상이라니...
눈시BBver.2
12/05/11 22:17
수정 아이콘
... 그런 일이 있으셨군요 ( - -);;;
Montreoux
12/05/11 22:44
수정 아이콘
뜬금없지는 않고^^,,, 관련하여 열시청한 드라마 하나 소개합니다. 맥락 소개할려니 장황합니다. 제 의견의 일부 반말투 양해바랍니다.

***<아내의 자격>은 줄곧 우리 사회 계급재생산의 가장 큰 책임은 최상위층을 모방하며 그 시스템에 적극 협조하는 중산층의 허위의식에 있음을 비판해왔고, 결국 그들 모두에게 자멸과 같은 결말을 선사하면서 우리 안의 속물성에 경종을 울렸다.
반면 그 시스템에 투항하지 않고 갑과 을의 관계를 떠난 인간다운 삶에 대해 고민했던 김희애와 이성재에게는 평온한 휴식 같은 결말이 주어졌다. 그동안 둘의 사랑은 불륜이었기에 흔들리는 통통배, 유람선, 자동차처럼 늘 이동하는 공간에서 위태롭게 진행되었으나, 마지막 회에서 그들은 비로소 한 집에 정착하며 행복한 일상을 누린다. 하지만 김희애도, 우리도 이것이 결코 종착역이 아님을 알고 있다. 오히려 이 꽉 찬 결말은 바로 전의 김희애 아들 반 학생의 자살로 인한 교실의 빈자리와 아프게 대비된다. 김희애와 이성재는 시스템 밖의 삶을 힘겹게 선택했지만 아직 아들은, 우리의 아이들은 기성세대가 만든 정글 안에 쓸쓸히 남아있다. 그래서 이 드라마는 마지막으로 힘주어 이야기한다. 이 현실이 아프다면 분노에 그치지 말고 선택을 하라고. 그 선택이 비록 ‘투표는 제대로 하자’와 같은 직설적인 구호라 해도, <아내의 자격>은 그것이 부끄럽지 않을 자격이 충분한 수작이었다. http://10.asiae.co.kr/Articles/new_view.htm?a_id=2012042008144922088 에서 인용***

_불륜드라마인줄 알고 혹해서^^ 보기 시작함. 화양연화급은 아니나 추하지 않은 사랑.
_불륜드라마 라기 보다 아내의 자격이란 타이틀처럼 다양한 아내들 등장하고 강남중산층의 모습 적나라하게 그려냄.

__인간적이고 어리버리하고 허술한 김희애, 남편은 전형적인 강남출신 출세지향적인 기자. "권력에 굽실거리지만 뒤에서는 허세끼 작렬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조직내 출세라인에 목메면서 사회적 약자인 여직원들에게 끊임없이 지분거리고 치근덕 거리다" 성희롱문제 때문에 삽질열심히 하다 결국 무덤을 판다. 직장에서 잘린다. 인간관계는 갑과 을뿐이라고 주장하다 국내굴지의 로펌집안인 매제, 슈퍼갑에게 여동생과 함께 치욕적으로 꼬리를 내린다.
__김희애의 시누이는 슈퍼갑 집안에서 아들을 못 낳다가 텐프로출신인 제일 친한 친구가 남편의 내연녀로 아들까지 낳아 국제중입학까지 시켜 할아버지(시아버지) 앞에 내놓을때까지 꿈에도 모르고 있다 발등을 찍힌다. 김희애의 불륜에 길길이 뛰다 자기가 더 옴팡지게 당한다.
__"텐프로 출신으로 현역 유력 로펌의 아들과 15년이 넘게 불륜 관계를 유지하며 아들을 호적에 올리기 위해 굉장히 치밀하게 전방위로 접근하는" 시누이의 친구는 "호적문제 때문에 만난 변호사보다 더 치밀한 전략을 보여주며 되려 변호사를 가르치는 여자"
__"로펌 우두머리 아버지께 들켜서 집안의 유일한 망신거리가 될까봐 전전긍긍 하면서도 15년 넘게 불륜관계에서 손 못놓고 내연녀의 작전질에 완벽하게 놀아나는 법조인" 시누이의 남편
__김희애의 시어머니, 고시 양과 패쓰한 시아버지 강남에서 상위중산층을 형성하여 아들을 기자로 딸은 로펌집안 며느리로 잘 키워내지만 자녀를 사랑보다는 자신 탐욕의 구현체로 키운다. 우아하고 있어보이는 사모님이시나 인터넷고스톱을 상습적으로 사채까지 끌어다 쓰다 조폭들에게 각서까지 쓰고 가족들에게 발각된다. 없는 집안 출신이어서 한번도 진심으로 대하지 않았던 며느리 김희애의 불륜을 알고 인성의 바닥을 드러낸다.
__국제중 보딩스쿨 아이비리그 테크를 자녀에게 태우기 위해 과외와 학원에 이합집산하면서 목적달성을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던 무서운 대치동 학부모들을 손바닥 안에 쥐고 쥐락펴락하던 능력자인 학원장인 홍지선과 그의 남편 치과의사 이성재. 그 자신 나름명문대학 출신이나 그래봤자 학원장이라며 자기딸은 상위 0.1 %에 들게 할려고 스스로의 모습을 점점 잃어간다. 캠퍼스커플로 불타는 사랑을 했던 이성재는 아내의 변해가는 모습에 염증을 느끼고 대치동생활에 멀미를 느끼고 환멸감이 깊어가던 차에 대치동에 이사와서 어리버리하게 적응하지 못하던 김희애를 만난다. 결국 딸 양육방식에 대한 가치관의 상이함에 절망하고 아내와 결별하고 김희애와 사랑의 결실을 맺는다.
__이성재의 아내인 학원장은 sat시험지 유출로 검찰의 유탄을 맞고 승승장구하던 학원가에서 잠시 튕겨져 나오게 된다. 유치장에 면회 온 전남편에게 그녀가 말한다. 나가면 다시 학원을 차려 시작해야지. 한번 가속도가 붙은 내 삶의 방식은 바꿀수 없어 너는 너대로 살어. 그래도 투표는 할게 공멸하고 싶진 않으니까 라고 한다.

종편. 불륜이라고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드라마였습니다. 불륜에 포커스가 아니었고 대치동 사교육의 생생한 현장과 상위중산층, 상류층 아내들의 살아가는 법 그리고 그들의 파트너인 남편들의 모습까지 다양한 허위의식과 인간군상들의 모습이 입체적이었습니다. 투표어쩌고 하는 말을 중앙종편에서 듣게 되다니 아이러니인지 재미있더군요.

드마마 속의 여주와 남주인 김희애와 이성재의 자녀를 대하는 방식이 반가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런 게시글은 진심 좋네요.
김규항씨는 사안에 따라 저와는 엇갈리는 견해차가 있는 분이고
잡지는 제가 구독할 시기를 지났고 그래서 관심은 없었습니다만 어떤 목소리에는 때론 공감이 가는 법이니까요.
답글이 열라 길어서 너무 죄송합니다.
게시글로 한 번 쓸까 할만큼 수작인 드라마였고 딱 지금 게시하신 글과 같은 호흡이라 반가운 마음에
실례를 무릅쓰고 댓글 답니다.
이노리노
12/05/11 23:34
수정 아이콘
교육은...특히 자녀 교육은,

전 3가지라고 생각합니다.

1. 올바른 가정 환경.
2. 독서 습관.
3. 1,2가 갖춰진 이후에 학습 스킬...

물론 요즘 세태가 3번이 강조되는 분위기다 보니,
3번의 역기능만 보이는게 되죠...

그러나 학습 스킬, 학원과 과외도 분명 필요한 부분은 있어요.
그리고 대학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P.S 부모를 포함한 기성 세대가 사회 분위기를 바꾸지 못한 상태에서
아이들을 다르게 교육하는 건,
선택권이 없는 그 아이들에겐 새로운 폭력이라고 생각해요...

P.S2 7번째 말은 와닿네요.
아이 인생의 주인은 아이입니다.
앞에 1-6번은 아이에게 새로운 틀로 가두는 느낌이 드네요...
저글링아빠
12/05/11 23:36
수정 아이콘
애들 키우는데 답이 있겠냐마는,

저런 구호의 당위 자체 (그러니, 저런 구호가 왜 나왔는지 하는 문제의식) 에는 너무나 공감해마지 않으면서도
역시 현실 앞에서는 또 저거에 쁘띠부르주아 지식인의 자위질스러운 면이 잔뜩 끼어있음을 간과할 수 없고 그렇더군요.

다 떠나 대학을 선택으로 알고 지금 열심히 노는 아이가 지금 행복할 뿐 아니라 나중에 무려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찾아내서 그걸 하려면,
사실은 부모가 엄청난 노력과 지원을 해야되는거죠. 단순히 돈 많이 벌고 학원이나 보내고 이런 '상대적으로' 쉬운 일이 아니구요.
씁쓸하죠. 일반적인 노동자 부모에게 이런 걸 기대할 순 없는 게 현실이니 말입니다.
아키아빠윌셔
12/05/12 01:25
수정 아이콘
교육쪽에 잠깐이나마 몸 담아고, 정규직으로 몸 담으려고 애쓰는(?) 입장에서 지금 현실은 안드로죠. 제일 큰 문제는 시간이예요. 학교에서도 교사가 아이들 하나하나와 의사소통할 시간이 매우 적고, 정작 애들이 집에 가도 맞벌이나 직장 문제로 부모를 오래 못 보는 경우가 많죠. 현재의 교육계나 교육학계의 트렌드들도 효율성 같은 것보다는 보다 장기적이고 시간이 필요한 방법, 이슈들에 초점을 두는데 현실을 진짜 시궁창이라-_-;

저 잡지는 기간제할 때 옆 반에 하나 있길래 잠깐 빌려서 봤는데 내용은 잘 기억이 안나네요-_-;; 그냥 잠깐 본 애들은 재미없다고 툭 던지고 가버려서 그런가;;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7201 [일반] 서울 하늘지기 수방사 방공단의 하루 [18] 김치찌개13687 12/05/11 13687 0
37200 [일반] 지식채널e - 엄마의 취업 [18] 김치찌개5469 12/05/11 5469 0
37199 [일반] '고래가 그랬어'와 경향신문이 함께하는 '아이를 살리는 7가지 약속' 서명운동이 진행중입니다. [28] Mithinza3678 12/05/11 3678 0
37198 [일반] [펌] "축구가 야구 인기 분명히 깬다" [78] 강가딘8047 12/05/11 8047 0
37197 [일반] 광우병조사단 미국내 쇠고기 안전한것으로 결론 (추가내용 첨부) [88] empier5637 12/05/11 5637 0
37196 [일반] 한 만화가와 그의 작품 이야기 [47] 눈시BBver.214768 12/05/11 14768 3
37195 [일반] [아이유] '스무 살의 봄 - 하루 끝' M/V가 공개되었습니다. [14] 4369 12/05/11 4369 1
37194 [일반] 저를 팝의 세계로 인도해준 추억의 보이밴드들 [34] 브릿덕후4544 12/05/11 4544 0
37193 [일반] 눈이 참 예쁘시네요! [12] Neandertal6986 12/05/11 6986 2
37192 [일반] 부끄럽지만 자작시 한 편.. [40] 켈로그김3845 12/05/11 3845 0
37191 [일반] 가장 효과적인 물타기는 진실 공방 [66] 앉은뱅이 늑대6585 12/05/11 6585 0
37190 [일반] 어제 꿈이 너무 안좋았는데... [33] 굿리치[alt]4582 12/05/11 4582 0
37189 [일반] 살다보니 공감하게 된 세가지 [41] Wizard_Slayer6711 12/05/11 6711 0
37187 [일반] 10년째 사귄 내 친구 이야기.(나의 베스트 담배 FIVE!) [49] 아이유10607 12/05/10 10607 0
37186 [일반] 고영욱씨 사건의 경찰 보도자료와 법적인 문제들. [25] 삭제됨7527 12/05/10 7527 2
37184 [일반] 어린분들은 잘모르는 왕년의 인기 가수 3편 김민종 [32] 유르유르12198 12/05/10 12198 1
37181 [일반] 이젠 웃음만 나오네요. (통진당 관련) [153] 그리메8706 12/05/10 8706 0
37179 [일반] 고모씨 이야기에 반전이 있을수도 있나봅니다. [160] 윤아♡12475 12/05/10 12475 0
37177 [일반]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직원들이 근무하는 기업 Top10 [27] 김치찌개9635 12/05/10 9635 0
37176 [일반] 통합진보당 때문에 진보적 이슈가 사라졌다. [27] 타테시5837 12/05/09 5837 0
37175 [일반] 70년대 펜팔 엽서들 [8] 현상10642 12/05/09 10642 1
37174 [일반] 세계 1위 대한민국 조선업계가 만드는 선박들 가격별 Top9 [39] 김치찌개8328 12/05/09 8328 0
37173 [일반] 대한민국 역사상 최고의 천재 vs 최고의 천재 [20] 김치찌개14056 12/05/09 14056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