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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5/10 23:52:41
Name 아이유
Subject [일반] 10년째 사귄 내 친구 이야기.(나의 베스트 담배 FIVE!)
  언제나 함께해준 친구와 알게 된지 벌써 10년이 지났다는 것이 떠올라 이렇게 글을 남겨봅니다.
  웹상에선 이 녀석과 친하게 지낸다고 하면 비난받는 경우도 많지만, 그래도 언제나 가장 가까이 있는 친구라 녀석에 관한 글을 한 번 서보고 싶었습니다.
  비흡연자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흡연자 분들께는 반가운 글이 되었으면 해요.
  이하 글은 평어체로 작성하였으니 거부감이 있으신 분들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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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베스트 담배 FIVE!

1위!
말보로 아이스 블라스트

  켄트 컨버터블 이후 국내 담배에도 많이 사용된 캡슐 탑배 중 최고의 맨솔 성능을 보여준 담배. 켄트 부스트와 마찬가지로 담배 자체의 맨솔과 캡슐로 인한 맨솔향의 추가로 현재(2012.05) 국내 맨솔 담배 중에서 최고의 강도를 자랑한다(티코틴, 타르 함량도 최고).
  일반적으로 맨솔 담배 위주로 피우다보면 맨솔의 느낌이 옅어지는 편인데 제대로 캡슐을 터트린 아이스 블라스트(캡슐을 깨고 캡슐 부위를 잘 비벼준 뒤 5분 이상이 경과했을 때 피우면 좋다. 캡슐을 깨자마자 피우면 필터에 충분히 스며들지 않아서인지 맨솔 느낌이 덜한 감이 있다).
  기존 캡슐형 담배가 없었을 때 맨솔 강도의 강함으로는 최고급으로 꼽히던 말보로 블랙 맨솔의 뒤를 이어 맨솔 담배의 극을 보여주고 있는 담배라 할 수 있다.
  현재 양담배들의 가격대가 2,500원에서 2,700원으로 오른 관계로 많은 맨솔 마니아들의 속을 태우고 있다.

2위
보헴 시가 모히토 더블

  난 맨솔 담배를 좋아한다.
  하지만 맨솔의 목을 시원하게 하는 느낌보다는 일반 담배보다 맨솔이 입의 씁쓸함이나 입안에 남는 잔향에 있어 깔끔하다고 느끼기에 맨솔 담배를 좋아한다.
  보헴 시가 모히토 더블(이하 더블)의 경우 일반적인 맨솔 담배의 느낌은 없다(말보로 아이스 블라스트 이하 맨솔 담배를 피우면 맨솔 느낌이 없는 본인의 경우. 물론 모히토 향 자체에서는 맨솔 향이 느껴지며, 맨솔 담배라 분류해도 무리가 없을 듯하다).
그러나 절묘한 타이밍(말보로 아이스 블라스트의 가격 인상과 비슷한 시기에 출시되었다)과 기존 국내 담배에서 느끼기 어려운 향(일반 보헴 시가 모히토도 얼핏 상큼한 열대과일 느낌의 맨솔향이 난다), 그 향을 보존할 수 있는 캡슐의 사용으로 인해 현재 본인의 주력 담배.
블랙스톤 계열의 달달한 향담배와는 달리 느끼함이 없으며 피우고 나서도 입이 쓰지 않고 몸에 남는 잔향도 덜한 편이다(물론 비흡연자가 느끼는 담배냄새는 동일하다. ;;).
  아직까지 양담배들과 달리 2,500원이라는 착한 가격을 유지하고 있기에 가격이 오르기 전에는 기존 맨솔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메이저 편의점 외에는 공급이 적은 편이라 비교적 구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3위
타임 맨솔(허밍타임)

  나의 첫 담배.
  군 시절 비흡연자였던 내가 군생활의 힘겨움에 지쳐, 그리고 군생활의 무료함에 지쳐 새로운 것을 찾아보다 호기심에 시작한 첫 담배다.
당시(2002년 말) 비흡연자였던 나는 피우면 박하향이 난다는 맨솔 담배에 대해 어떤 원리인지 궁금한 마음이 있었고, 비흡연자 군필자라면 느끼는 ‘작업시간 쉴 때 흡연자 놈들은 담배 피우는데 난 왜 물 떠와야 하나’ 라는 감정에 더해... 하여튼 군 생활 당시 복잡한 감정으로 인해 마침 우리 초소를 찾아왔던 황금마차에서 타임 맨솔을 구매하고 만다.
  저녁 점호 전 청소가 끝나고 아슬아슬하게 남은 시간(당시 일병 말호병 정도였기에 한참 열심히 일해야 했지만 1월 초 군번으로 동시기 후임들이 많이 들어와 비교적 풀린 군번이었다)에 처음으로 쓰레기장 근처에서 담배에 불을 붙여 영화에서 본 것처럼 한 대 피워보았다. 약간의 현기증은 있었지만 기분 좋은 어지러움이었기에 이내 담배에 익숙해졌다. 당시엔 일과가 끝난 후 가볍게 하루에 한 대 피우는 것만으로도 좋았었다(이후 전역 때까지 군 시절에는 하루에 3개비 이상을 피우지 않았다. 그렇게 피우려면 그냥 끊으라고 말하는 선배 흡연자들의 충고도 있었지만 난 이 정도의 흡연이라면 하루의 긴장을 푸는데 좋을 거라 생각하며 담배를 끊지 못하는 사람들을 약간 우습게 봤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리고 전역 후 다른 담배를 만나게 되며 소원해졌다.

4위
레종 맨솔(레종 그린)

  전역 후 복학 전 식당 배달 알바를 하던 내 눈에 ‘라이손’ 이라는 고양이 마크 담배의 광고 전단이 보였다.
  워낙 고양이를 좋아하기에 레종 일반(블루)를 사서 피워 보았으나 맨솔만 피워왔던 입엔 맞지 않아서 이내 타임 맨솔로 돌아가게 되었다. 그러나 레종 맨솔 출시 이후 타임 맨솔의 약간 쓴맛보다 부드러운 느낌(니코틴, 타르 함량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 하지만 그때는 그냥 최신 담배 피우는 게 좋았을지도 모르겠다)에 갈아타게 되었으며, 이후 대학 졸업 때까지 애용하던 담배다.
  가끔 특이한 프로모션으로 색다른 필터, 케이스 디자인의 담배를 선보여 수집욕을 자극하기도 하였으나, 잘 모아뒀던 레종 블루 특수 일러스트 담배들은 새벽이나 이른 아침 담배가 떨어졌을 때 당연하게도 사라지고 말았다.

5위
피아니시모 피치

  우연히 DC 담배갤에 들어갔다 들어보게 된 일본제 담배.
   에쎄보다 두껍고 일단 담배보다 약간 가는 굵기가 첫 번째 특징. 담뱃잎을 감싼 종이가 태우고 난 뒤에도 형태를 유지해서 담뱃재가 쉽게 떨어지지 않는 점이 두 번째 특징이다.
  맛은 상당히 순하지만 몇몇 사람들의 복숭아 향이 난다는 평가와는 달리 나에게는 지금의 모히토 더블처럼 쓰고 역한 담배 맛이 나지 않았다.
  날렵한 핑크색 담뱃갑과 피울 때 전혀 거부감이 없었다는 장점 때문인지 딱 한 갑 피워봤을 뿐인데도 항상 기억에 남는 담배다.


번외

블랙스톤 체리

  NANA를 봤으면 한 번쯤 피워보고 싶은 담배.
  5위의 피아니시모 피치와 함께 동대문 수입상가에서 구해 피워보았던 담배다.
  길쭉하니 오래 피울 수 있는 본체와 미칠 듯 한 체리향, 니코틴 함량이 비범함을 뽐낸다.
  개인적으로는 피울 때마다 알 수 없는 느끼함에 5년이 지난 지금도 반갑 가량이 남아있다. 각종 성냥을 모으던 통에 남은 블랙스톤을 함께 넣어 두었으며 아직도 통만 열면 체리 향기가 난다. 가끔 정말 담배가 떨어져서 어쩔 수 없는 상황에 피우긴 했으나 5년이 지난 지금은 피우기가 두렵다...

던힐 프로스트

  상당히 깔끔한 맛의 맨솔 담배였지만 미묘하게 담뱃재가 많이 떨어진다는 느낌에 선호 담배에서 일찌감치 떨어지고 말았다(당시엔 방 안에서 담배를 피웠다. 내 키보드가!!!).

필 오렌지

  위의 피아니시모 피치, 블랙스톤과 함께 구입했던 국내 미수입 양담배. 이후에는 필도 국내 정식 수입 되었다는 소리를 들었다.
  달콤한 향담배의 느끼함은 둘째 치고 단순히 필터에 오렌지향만 발라놓은 것 같아 실망했던 담배. 당시 수입상가에서 구입했던 담배 중 잘 샀다고 느낀 건 피아니시모 피치와 쿨 부스트뿐이었다(이후 쿨 부스트는 켄트 부스트, 말보로 아이스 블래스트의 선호로 이어지게 된다).

디스

  본인은 02군번. 당시 군부대 보급 담배는 디스였다.
  무슨 겉멋이 들었는지 군생활 당시엔 사제담배 외에는 피우지 않았으나, 말년시절 GOP 대기초소에서 후임들에게 한 두 개씩 빌려 피우던(군납 디스와 사제담배 타임 맨솔을 바꿔 피웠으니 후임들에게도 나쁜 교환은 아니었을 거라고 당시선임은 생각한다) 디스는 썼지만 나름 맛있었던 담배였다.
  사제담배 수급이 어려운 GOP 사정 상 두 달에 한번정도는 담배를 신청해(당시엔 흡연자는 월마다 담배를 신청해서 일정량(15갑으로 기억한다)을 받았으며, 비흡연자는 돈으로 받았다. 대게 흡연자가 비흡연자 분의 담배를 신청하고 비흡연자에게 일정 금액을 지불하여 자신의 필요 담배 량을 채우기도 했다) 디스를 피우기도 했으며, 전역 전에는 두 달 치를 모아 아버지께 전해드리기도 했다.


  이제 흡연을 시작한지도 10년. 달밤에 옥상에서 담배를 태우다 문득 벌써 10년이 지났다는 생각이 들어 그 동안 나와 함께해준 담배들에 대한 글을 써봤다.
  2,500원에서 가격 더 오르면, 여자친구 생기면 담배 끊겠다고 다짐하지만 사악한 KT&G는 가격을 올리지 않고(확 그냥 오천 원으로 올리라니까!), 여자친구는... 음.. 뭐 그러니 아직까지는 흡연자로 지내고 있다.
  언젠가 자의든 타의든 헤어져야 할 친구지만 그때까지는 즐거울 때 또 힘들 때 함께해줄 남아주길 바라며 마친다.


ps. 엔하위키 형식으로 각주를 남겨 한글에서 작성했으나 붙여넣기로는 적용이 안돼서 괄호 처리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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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10 23:55
수정 아이콘
피아니시모 피치 참 좋죠. 일본 갈때면 자주 사왔습니다. 이젠 일본 담배 가격이 너무 뛰어서 참 아쉽네요.
아이유
12/05/11 00:03
수정 아이콘
주변에 영업일로 일본 가는 분들이 많지만 선물로 피아피치 사달라고는 한번도 말 못해봤어요. ^^;
더구나 요즘은 엔화 환율이 달러보다 비싸서.. ㅠ.ㅠ
아스날
12/05/10 23:57
수정 아이콘
저랑 1위2위가 같으시네요^^
맨솔 피우다가 일반담배 피우면 2프로 부족해서..
말보로 아이스 블레스트 캡슐터트리고 5분 뒤에 피우면 더 좋다는건 몰랐는데 정말 감사합니다^^
좋은 정보네요..
아이유
12/05/11 00:06
수정 아이콘
담뱃값 인상 전에 딱 아이스 블래스트를 보루로 사놓고 다 떨어지자 들른 편의점에서 모히토 더블을 발견한건 축복이었죠. ^^;(저주인가..;)
아이스 블라스트는 확실히 바로 피우는 것보다 캡슐을 깨고 약간 숙성 시키는게 좋더라구요. 처음 빨 때의 멘솔 향이 달라요.
12/05/11 00:07
수정 아이콘
역시 담배는 군대를 조심해야 하는군요 으으.
미필이고 비흡연자인데 2년 뒤에는 어떨지 무섭네요 흐흐;
아이유
12/05/11 00:10
수정 아이콘
처음엔 월마다 비흡연자 분량까지 담배 신청하는 선임들을 보고 '왜 저래?' 하는 심정이었지만 흡연자가 되니 모든게 이해됐습니다.
그래도 제 선임들 말처럼 VKRKO 님은 비흡연자로 남으시길 바랍니다. ^^;
Tristana
12/05/11 00:19
수정 아이콘
지금은 끊었지만..
몇 년 전에 담배갤러리서 보고
럭키스트라이크 미판 일제판 사던 기억이 나네요.
럭스좋아했는데 요샌 편의점에 있더군요. [m]
클로로 루실루플
12/05/11 00:34
수정 아이콘
저랑 취향이 굉장히 비슷하시네요. 저 역시 일반 담배에서 멘솔로 전향한지 꽤 되는 사람입니다. 처음 19살 대1때 소위 간지가 난다는 이유로 대1 들어가자마자 담배를 샀었죠. 그것도 말보로 레드...그때 한창 일본 문화에 미쳐있었는데 사랑따윈 필요없어의 와타베 아츠로가 피는 담배가 말보로 레드였거든요. 그때 그게 너무 멋있어보여서 첫 담배를 그걸로 시작했었죠.(첫 담배가 말레긴 한데 지금 생각하면 완속이 아니라 반속으로 폈습니다 .전 군대 입대까지도 그걸 몰랐었죠.) 그러다 NANA보고 외국 담배에 빠져서 디시 담갤에서 그당시 노비똥이라고 개인 판매 업자가 있었는데 엄청 샀던것 같아요. 블랙스톤 체리,바닐라,마일드 바닐라,힙합 체리,바닐라,엘리펀트 핑크,아크 로얄,골드 러쉬,블랙 데빌 검,회,분,사쿠라,캐스터,마일드 세븐 아쿠아,지탄,호프,럭스,세븐스타 등등 향,맛담배는 거의 다 사본것 같네요. 몇몇 향담이 더 있는데 기억이 안납니다.
그러다 1년후 입대해서 첫 자대 가는데 포반 병장이 연초가 남는다고 알동기랑 한갑씩 준거 계원이랑 같이 흡연장가는데 그때 디스가 그리 독한지 처음 알았죠. 제가 피는게 입담,반속이라는거 알더니 그렇게 필거면 욕처먹으니까 아예 피지를 말라고 해서 제대로 피게 되었죠.
군 2년동안 이것저것 핀게 많은데 디스,디플,본 레종 블랙,블루,레드,타임, 일말쯤 그때 나온 보헴 시리즈만 피다가(진짜 대유행...) 너무 느끼해서 다시 디스로 회귀했었죠. 전 아직까지 디스를 굉장히 높게 평가합니다. 그러다 사회나와서 던힐,마세,말보로 번갈아 피다가 어느순간 멘솔로 갔습니다. 그때 유명한 멘솔이 살렘,말보로 멘솔이었는데 전역해서 만난 군대 고참이 말보로 멘솔 피길래 따라 폈는데 되게 괜찮아서 저도 같이 바꿨죠. 그때 그냥 멘솔은 약해서 안피고 블랙 멘솔만 피다가 아이스 블라스트 이후 그걸로 대동단결하고 있죠. 위에 있는 던힐 프로스트,타임 멘솔,레종 그린도 정말 맛있죠. 이 글보니 다음엔 그거 사서 펴봐야겠네요 ^^;; 개인적으론 보헴은 갈색(몇미린지는...)이 젤 낫고 모히또는 좀 별로더군요. 레종도 그린외에 블랙도 의외로 물건입니다. 블루는 우웩이고 레드는 너무 개성이 없었네요.
지금까지 펴본 담배 순위를 매기자면

S: 블랙스톤 체리, 힙합 체리, 지탄(프랑스 담밴데 추천...NANA에 그 바랑둥이가 피는건데 일반담배 길이 반인데 달달하고 괜찮습니다.),세븐스타
A: 말보로 아블,레드,디스,던힐 프로스트,타임 멘솔
최악의 담배들: 블랙데빌 모든 라인업,블랙스톤 바닐라,마일드 바닐라,레종 블루,골드러쉬,엘리펀트 핑크같은 개성없는 향,맛담배들

서울살면서도 남대문가서 사본적이 없네요. 언젠가 날잡아서 서현역에서 몇개 사와야겠습니다. 근데 블랙스톤은 너무 비싸서...그것만 아니면 달고 사는건데 아쉬워요.
아이유
12/05/11 00:43
수정 아이콘
블랙데빌은 예비군 훈련에서 앞사람이 피는 향을 맡아봤는데 신나게 초콜릿 향이 나길래 안 맞을 것 같아 아예 안 피웠습니다. ;
저도 그냥 모히토는 별로인데(초반에만 향이 살짝 나고 이후는 별로..) 더블은 깔끔하니 괜찮은 것 같아요.
일반 보헴도 참 좋은데, 첫맛이 느끼하지 않은 진한 초콜렛 향이라 마음에 들었지만 멘솔 입맛이라 쓴맛이 남더라구요. ^^;
역시 멘솔은 아이스 블래스트로 대동단결 인 것 같아요. ㅠ.ㅠ

아, 글고 전 처음 샀을때 그 유명한 이모네 가서 샀던 것 같아요.
12/05/11 00:37
수정 아이콘
전 블랙멘솔이 최고더군요
Monde Grano
12/05/11 00:38
수정 아이콘
피아피치는 중국에서 사는게 더 싸다는.. 근데 국내 편의점에서도 본 적이 있는데 국내 수입 안된거라구요?..
단점은 사람 많은데서 중년남자가 피기엔 난감한 디자인..
아이유
12/05/11 00:47
수정 아이콘
몇몇 편의점에 일부 양담배가 수입되서 들어왔다고 본 적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우리동네 편의점에선 안 파는게 현실이죠. -_-;
직장 근처에 블렉데빌 공식 판매하는 편의점이 있지만 또 그건 안피고. ;;

뭐, 어차피 담배는 비흡연자가 보기엔 그냥 담배라 부담없이 피우셔도 될 것 같기는 합니다. ^^
Wizard_Slayer
12/05/11 00:45
수정 아이콘
맨솔..제가 담배 시작한게 던힐 포레스트(맨솔) 이었는데 맨솔이 맛있긴한데 목이 너무아파요.. 맨솔로 줄담배피면 목구녕 찢어지는듯..
그래서 골초가 될때쯤에 던힐 라이트로 바꿨지만 비싸서 디쁠로 바꾸고 맛없어서 필라로 바꾸고.. 그렇게 7년을 함께했네요
진짜 힘들고 괴로울때 친구들이 자고있거나 바쁠때 당장 내옆에 있어줬던 녀석이 담배였죠 그걸 느꼈을때 아 담배보고 친구라고 하는이유가 이거때문이구나 싶더군요

365일 하루도 빠짐없이 잠들었을때 빼곤 입에 담배를 물고 다녔는데..하루에 2갑씩 ㅜㅜ
완전 골초라서 담배때문에 고생이 많았죠 쓰레기통 태워서 불날뻔 한적도있고.. 빈속에 줄담배 피다가 역겨워서 오바이트하고..항상 담배냄새에 찌들어 있어서 욕도 많이 먹고..
진짜 건강에 안좋은것보다 담배피면 욕먹고 잃는게 너무많아 짜증나서 끊었습니다. 하루에 3~4개 피는사람은 그런일 없을듯..

겨우..겨우 끊었네요 금연 4달째
12/05/11 00:52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작성자분 닉네임과 이 글을 조합하니 기묘한 시너지 효과가 나오는군요 크크크크
애정남
12/05/11 01:10
수정 아이콘
말보르 아이스 블라스트 1mg 요즘 주력입니다.
일본에는 민트향 넣은 맨솔이 많던데, 우라나라에는 아이스 블라스트가 그나마...
12/05/11 01:26
수정 아이콘
여담으로 주위사람들 담배 top3는

1 말보루 라이트
2 팔리아먼트
3 디스 플러스

이렇게되는데

둘러보면 저혼자만 멘솔을 피더군요 [m]
불량공돌이
12/05/11 01:32
수정 아이콘
저는 던힐 프로스트를 기본으로 하지만, 학교 내에서는 양담배를 안팔기에 레종 그린이나 더원 멘솔을 핍니다.
허밍타임은 왠지 모르게 손이 안가더군요.
stardust
12/05/11 01:56
수정 아이콘
타임 맨솔은 진리입니다.
유인나
12/05/11 02:00
수정 아이콘
제 주위에서는 거의 마일드세븐 아니면 팔리아멘트 더군요

물론 저도 마일드세븐을 피웁니다

마일드세븐 라이트는 너무 목이 아파서 슈퍼라이트를 피는데 슈퍼라이트 피는사람은 진짜 한명도 못봤습니다. 크크 누구 슈퍼라이트 피시는분 없나요
디레지에
12/05/11 02:01
수정 아이콘
울나라에서 정발되는 담배를 대부분 펴보았는데 말보로 라이트가 가장 본좌답고 맛있다고 생각합니다.
허나 200원, 고작 200원이라도 인상한 것이 가난한 저에겐 타격이 있어서 럭키스트라이크 정발판으로 갈아탔습니다.
말보로 라이트에 견줄만큼은 안되어도 2500원 담배중에서 제일 괜찮군요.
12/05/11 02:17
수정 아이콘
멘솔은 여름에나 가끔씩... 말라가 진리죠!
12/05/11 02:38
수정 아이콘
1-2-3번이 저와 같네요. 4번은 말보로 블랙맨솔, 5번은 클라우드 나인이 들어갈 것 같습니다.
Madjulia
12/05/11 03:09
수정 아이콘
말보로 레드 10년이상 피우는중입니다.
위에 어느한분은 와타베 아츠로를 이야기 하셨지만.
저는 정우성때문에요^^ 아마 말보로레드 이야기하시면 분명히 유덕화때문에 피운다도 나오실거같네요^^
그냥 뭐 많은 다른담배를 피우질않아서 다른담배맛은 잘 모릅니다만.
말보로 레드의 독한정도 수준의 담배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윤아♡
12/05/11 03:20
수정 아이콘
국내 비판매로는 세븐스타가 최고였고
국내 판매중엔 말보로라이트, 가성비의 화신 디플이 있겠네요
12/05/11 07:31
수정 아이콘
저는 늘 디스입니다.

디스가 1100원, 88이 1000원 하던 시절이 잠깐 있었는데, 100원 때문에 88로 갈아탔던 그 시기를 제외하면 늘..
봄바람
12/05/11 07:39
수정 아이콘
88을 새해 첫날 새벽에 사려고 했는데 900원이던게 1000원이 되어서 원래 피기 전에 두드리던 담배갑을
더 사정없이 두드렸던 기억이 있네요. 지금 없어져서 안타깝지만 디스로 위안합니다. 없어보이나요?

다 필요없고 끊읍시다.
12/05/11 08:26
수정 아이콘
우왕 담배글이라니 담배글이라니!!!!!! 좋네요 흐흐
전 오년째 흡연중.........이 나이되면 끊겠다고 처음 필 때 생각했는데........크크크크
고시 합격하면 끊을거라고 매일 다짐합니다.
팔리아멘트는 오른다기에 미리미리 쟁여놨는데, 이제 한 보루 남았네요 흑.....안돼....
요즘 맨솔이 땡겨서 보헴 모히또 더블로 잠시 갈아탈까 고민중인데, 괜찮나보네요. 흐흐. [m]
율리우스 카이사르
12/05/11 09:08
수정 아이콘
아놔.. 1년째 금연중이라고 공언된 상태고... 가끔 술먹을때만 피워서.. 지금 3주째 참고 있는 사람으로서..

이런글 너무 힘들어요 ... 흑..

멘솔 하나만 피우고 싶다.. 쿨럭.
율리우스 카이사르
12/05/11 09:08
수정 아이콘
디스 1100원일때 만날 1000원 주면서 디스한갑 사오라던 싫은 선배 생각나네요 .. 쿨럭..
XellOsisM
12/05/11 09:29
수정 아이콘
10년째 담배를 피우다 보니 담배맛보다는 그냥 상황마다 다르네요.
배부르게 먹고 피우는 담배, 새벽에 커피한잔 하면서 피우는 담배 등등.
12/05/11 09:32
수정 아이콘
레종 블루핍니다. 뭐 깍이 예쁘다든지 이름이 멋있다든지 그런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가장 중요한 이유는 역시 맛 때문입니다. 뭐랄까요. 밥 같은 맛이랄까요? 다른 담배들이 조금 자극적인 반찬이라면 레종은 적당히 쓰고 적당히 담백한 무미한, 그렇지만 밥에서 느껴지는 씹는 맛처럼 가장 기초적인 맛을 가진 느낌이랄까요. 밥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레종 블루가 참 좋습니다. 다른 담배는 제게 너무 자극적이라 메인 담배로서는 안 피게되더군요. 반찬은 어디까지나 주가 될 수 없으니까요.

여담으로 레종 블루 피시는 분이 적어서 개인적으로는 아쉽습니다
진리는 하나
12/05/11 11:12
수정 아이콘
던힐 라이트 - 디스 or 디플(군대) - 던힐 라이트 - 말보로 1mg - 던힐 1mg로 가고 있습니다.
어언 8년차네요....으응?!! 벌써!!
개인적으로 제 베스트는 블랙데빌입니다. 아아 너무 좋아요..ㅠ
12/05/11 14:02
수정 아이콘
흠.. 다비도프가 없다니..
KT&G에서 나온거 말고 면세점에서 파는 다비도프있습니다
짙은갈색의 다비도프 클래식 10m
아이보리의 다비도프 라이트 or 골드 7mg

솔찍히 클래식은 목구녕이 찢어 질거 같아서 못피겠고 라이트는 진짜 좋습니다.
진하지만 부드러워서 ..
해외 나가거나, 나가는 사람있으면 꼭 부탁해서 구매했는데
이제는 금연이라..(1달 됐네요...)
아직 4갑 정도 남았는데 고민쌓을때 피려고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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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200 [일반] 지식채널e - 엄마의 취업 [18] 김치찌개5469 12/05/11 5469 0
37199 [일반] '고래가 그랬어'와 경향신문이 함께하는 '아이를 살리는 7가지 약속' 서명운동이 진행중입니다. [28] Mithinza3678 12/05/11 3678 0
37198 [일반] [펌] "축구가 야구 인기 분명히 깬다" [78] 강가딘8047 12/05/11 8047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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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196 [일반] 한 만화가와 그의 작품 이야기 [47] 눈시BBver.214768 12/05/11 14768 3
37195 [일반] [아이유] '스무 살의 봄 - 하루 끝' M/V가 공개되었습니다. [14] 4369 12/05/11 4369 1
37194 [일반] 저를 팝의 세계로 인도해준 추억의 보이밴드들 [34] 브릿덕후4544 12/05/11 4544 0
37193 [일반] 눈이 참 예쁘시네요! [12] Neandertal6986 12/05/11 6986 2
37192 [일반] 부끄럽지만 자작시 한 편.. [40] 켈로그김3845 12/05/11 3845 0
37191 [일반] 가장 효과적인 물타기는 진실 공방 [66] 앉은뱅이 늑대6585 12/05/11 6585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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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187 [일반] 10년째 사귄 내 친구 이야기.(나의 베스트 담배 FIVE!) [49] 아이유10608 12/05/10 10608 0
37186 [일반] 고영욱씨 사건의 경찰 보도자료와 법적인 문제들. [25] 삭제됨7527 12/05/10 7527 2
37184 [일반] 어린분들은 잘모르는 왕년의 인기 가수 3편 김민종 [32] 유르유르12198 12/05/10 1219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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