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VIP시사회에 이어서 오늘 유료시사회가 열렸습니다. 잇따른 호평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영화인데요.
간단한 감상평 써봅니다.
먼저 이제훈-수지의 연기는 정말 좋았습니다. 첫사랑의 설레임과 시림... 그 미세한 감정선에 심취해서
몰입할 수 밖에 없더군요. 특히 이제훈의 연기는 진짜 백번 칭찬해도 모자릅니다. 20대 남자배우 중에서
이렇게 감정연기를 완벽하게 하는 친구는 없다고 봅니다. 수지도 연기 너무 잘했고요.
둘이 케미가 참 좋네요. 잘 어울렸음.
엄태웅-한가인 관계는 좀 답답한 설정이죠. 과거 이제훈-수지의 장면보다 몰입도가 떨어집니다.
이미 10년이 지나버린 두 사람의 관계는 그다지 설레이지도 아름다워 보이지도 않아요.
추억을 회상하고 기억을 하나씩 되살릴 뿐입니다.
하지만 두 배우는 본인 몫은 충분해 했습니다.
극중 이제훈 친구로 나온 조정훈이라는 배우를 주목해야 할것 같습니다.
연기를 맛깔나게 잘하더군요. 극중 선배로 나오는 유연석이라는 배우도 괜찮았고요.
사실 이 영화는 스토리나 연출기법이나 색다를게 없습니다.
다만 배우들의 좋은 연기와 좋은 음악(전람회-기억의습작) 그리고 90년대의 감성..
이 세가지가 조화를 이루면서 잘빠진 멜로 영화 한 편이 나온것 같습니다.
90년대 학번이신 분들은 이 영화를 보고 추억이 푹 잠기 실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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