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2/03/07 17:48:11
Name 달리자달리자
Subject [일반]  [축구] 잠시후 저녁 7시,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빅매치가 펼쳐집니다.
BGM 조절은 본문 가장 아래에 있는 버튼으로 하시면 됩니다.






오늘 저녁 7시, 전주성에서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H조 전북 vs 광저우 헝다의 경기가 있습니다.

광저우 헝다는 중국판 레알마드리드로서, 엄청난 자금줄을 기반으로 C리그의 자존심이라 불리는 팀입니다. 맨체스터 Utd.의 박지성을 영입하려고 했던 팀으로도 알려져있죠. 우리에게 친숙한 한국국적 이장수감독이 사령탑으로 있으며, 무리퀴, 다리오 콘카, 클레오 등 특급 선수들이 버티고 있어서,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만났던 다른 C리그 팀과는 다른 면을 가지고 있습니다.

광저우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하자면,

브라질 출신의 무리퀴는 지난해 중국리그 16골 7도움을 기록하며 득점왕과 MVP를 동시에 석권한 명실상부 광저우의 에이스.

브라질 출신이자 세르비아로 귀화한 클레오는 세리에A 몇몇 구단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을 만큼 뛰어난 공격력을 갖추고 있으며 지난 시즌 중국리그 10골로 득점 랭킹 6위에 올랐습니다.

이 밖에도 PSV출신 순시앙, 셀틱과 찰튼을 거쳤던 쩡쯔, 대한민국 국가대표 출신 조원희가 속해있습니다.


물론 그 중 가장 주목해야 할 선수는 바로 이선수 입니다.



다리오 콘카는 무려 1200만 달러(약 134억원)에 달하는 이적료와 1467만 달러(약 164억)의 연봉을 자랑하는 선수로 브라질 1부리그에서도 MVP에 뽑힐 만큼 실력 있는 미드필더, 또한 중국리그 이적 후 후반기에만 8골을 몰아칠 정도로 공격력 또한 막강합니다. 광저우로 이적 당시 축구선수중 세계연봉 3위를 기록할만큼 광저우의 에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광저우 보드진은, 선수들에게 의욕을 불어넣기 위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한해, 한경기 승리시 10억을 승리수당으로, 무승부시 5억씩을 준다고 합니다. 대단한 자금력입니다.






그러나, 전북현대는 작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준우승팀, 아시아 최고리그인 K리그의 우승팀입니다. 최고의 선수진을 구성하고 있으며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K리그 개막전에서 전북의 승리를 이끌었던 에닝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전북에서 활약중인 루이스, 거기에 중국에서 데려온 외국인 선수 황보원은 중국의 파브레가스로 평가받을 만큼 패스가 좋으며, 개막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팀에 잘 융화되었음을 보여줬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특징은, 국가대표 미드필더 김정우가 전북의 옷을 입고 뛴다는 것입니다.



지난시즌 상주상무에서 스트라이커로 보직을 잠깐 변경했을때의 성적은 놀라웠습니다. 무려 15골을 기록하며 득점 3위로 시즌을 마쳤고, FA가 된 올해 원 소속팀 성남에서 전북으로 이적을 했지요. 추정 연봉은 15억원이고, 이는 현재 K리그에서 최고연봉 수준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김정우는 스트라이커 자리가 아닌 원래 포지션인 미드필더로 복귀할 예정인데, 김상식-김정우 로 이어지는 숨막히는 중앙라인을 구축할수도 있습니다.

전북현대는 공격과 방어가 모두 뛰어난 김정우를 상대팀의 전술에 맞게 배치한다는 계획입니다. 상대방이 수비적으로 나오면 김정우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상대방이 거세게 밀어부치면 수비형 미드필더로도 사용할 수 있다는 소리입니다. 다만, 루이스 황보원등 이미 전북에는 뛰어난 자원이 있기 때문에 시즌중에도 로테이션을 돌리겠지만, 노장 김상식의 체력을 고려하여 1주당 1경기 정도에 출전을 고려한다고 했기 때문에, 이번 경기는 김정우-황보원-루이스의 동반 출전도 가능하다는 전망입니다.

전북의 외국인 선수 드로겟 역시 이번 경기에 투입할 수 있습니다. 이흥실 감독대행은 그동안 몸상태가 올라오지 않아서 출전하지 않았지만, ACL이라는 경기에서 드로겟을 선발이건 벤치로건 꼭 사용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만약 드로겟이 나오게 된다면 왼쪽 날개를 맡겠죠.



FIFA, “전북은 의심할 여지 없는 ACL 우승후보”
또한 이동국을 ACL 1차전의 주목할 선수로 선정했다. FIFA는 “전북과 대표팀에서 모두 골을 넣은 이동국이 ACL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김정우보다도 더 무서운건 이동국의 존재입니다. 이동국은 지난시즌 아시아의 킹이었으며, 올시즌 중동의 이적제의를 뿌리치고 전북현대에 남았습니다. 더블(아챔-K리그 동시우승)을 노리는 전북현대의 에이스는 바로 이동국입니다. 이미 지난주말 열린 K리그 개막전에서 혼자 2골을 퍼부으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또한 이동국은 단순히 골만 잘 넣는것이 아니라 주변을 잘 이용하고, 선수에게 공간을 열어주거나 패스를 해주는 창의적이고 팀에 헌신적인 플레이를 하기 때문에, 그의 가치는 더더욱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광저우는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전력을 가졌습니다. 자금력으로 뛰어난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했으며, 중국 국가대표 선수들도 여러명 보유하고 있는 명실상부 C리그 최강의 팀입니다. 그러나, 전북이 더 쌔니까 즐기는 마음으로 시청을 하겠습니다.


전주성에서 잠시후 7시부터 치러지는 이번 경기는 SBS ESPN을 통해 생방송으로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지난주 펼쳐진 K리그 전북, 이동국 선수의 골장면을 보겠습니다. bgm 켜놓고 골장면 보면 더 재미있어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끝없는사랑
12/03/07 17:53
수정 아이콘
이동국 선수가 잘해서 기분이 좋네요.
포철공고 시절에 개성이 있는 (안 좋은 의미로 다섯글자입니다.) 성격덕에...;; 정말 싫어했는데
요즘은 참 안쓰러운 선수라.. 좀 잘해주길 바랍니다.
12/03/07 17:54
수정 아이콘
올 시즌 전북은 솔직히 전관왕도 할 수 있는 스쿼드인데...
아챔 기대되네요.
강희대제님이 팀이 안 계신건 좀 아쉽습니다만 ㅠ
Sesta-MIBI
12/03/07 17:54
수정 아이콘
두근두근.. 빨리 보고 싶네요
새강이
12/03/07 17:54
수정 아이콘
기대하고 있습니다. 계속 전북팬이었지만 바빠서 경기를 보지 못했는데 이번에 오랜만에 개막전 보니까 너무 재밌게 하더군요. 이번 경기도 기대됩니다 크크 전북이 3-0정도로 이겨주길..
자제해주세요
12/03/07 18:02
수정 아이콘
정말 기대하고 있는 대박매치!!!
저는 우리 프로팀이 일본 프로팀보다 중국 프로팀에게 지는게 더 싫더라구요.. 이유는 딱히 설명할 수 없지만..

광저우 헝다가 아마 전북의 전력을 굉장히 연구하고 경기에 나올 것 같습니다. 이젠 아시아가 주목하는 팀이니까요.. 으음.. 빨리 경기를 보고싶네요.
12/03/07 18:06
수정 아이콘
축구 슈퍼스타로 하는거 아니죠...........크크크 아 진짜 기대됩니다!!!!!!!!

동궈야 두골만~~~
에위니아
12/03/07 18:07
수정 아이콘
한시간 남았네요. 전주성은 못 가지만 전북의 승리를 기원합니다.
Go_TheMarine
12/03/07 18:20
수정 아이콘
아....예비군 7시에 가는데 맛폰으로 봐야하는데...
아프리카로 봐야하는건가....
찬양자
12/03/07 18:44
수정 아이콘
중계는 안해주나요? 무지 보고싶은데;
12/03/07 18:48
수정 아이콘
이거 어디서 봐야 되나요... 설마 또 외국 방송 가서 봐야하는건...
Sesta-MIBI
12/03/07 19:00
수정 아이콘
SBS이스픈에서 생중계해줍니다 흐 [m]
12/03/07 19:02
수정 아이콘
보려고 기다렸는데 여자 농구 하는군요....
Noam Chomsky
12/03/07 19:43
수정 아이콘
보고 계신 분 없나요? 아... 전북
찬양자
12/03/07 19:45
수정 아이콘
무지 털리네요;;;
ギロロ[G66]
12/03/07 19:45
수정 아이콘
빅매치는 개뿔.... 안구에 습기만 차오르네요 ㅜㅜ
12/03/07 19:48
수정 아이콘
루이스만 빠진 베스트라면 베스트에 가까운 멤버인데 이렇게 무너질 줄이야...
후반에 반전하길 바랍니다.
12/03/07 19:49
수정 아이콘
잠깐 볼일보러 나갔다왔더니 ..

스코어로는 탈탈 털리고 있네요 ..
해설 잠깐 들으니 내용면에서도 탈탈 털린듯 -_-

세상을 지배하는건 돈인가봐요
홍Yellow
12/03/07 20:05
수정 아이콘
뜬금없지만 bgm 제목이 무엇인가요?
고윤하
12/03/07 20:08
수정 아이콘
....제가 잘못보고 있는거라고 생각하고싶네요 전북이 2:0이라니
라리사리켈메v
12/03/07 20:16
수정 아이콘
음................. 솔직히 광저우를 우승후보 1순위로 꼽고있던 저는 딱히 슬프지도 않습니다...
다만........ 오늘 전북 배당 막 떨어지던데, 그분들에게 위로를....
고윤하
12/03/07 20:19
수정 아이콘
오늘 전북이 평소에 보던 전북이 아니네요;;;;
ComeAgain
12/03/07 20:28
수정 아이콘
전북 멀리 가네요...
고윤하
12/03/07 20:28
수정 아이콘
3:0 .... 이건 꿈일꺼야
고윤하
12/03/07 20:28
수정 아이콘
골!! 정성훈 만회골! 3:1
달리자달리자
12/03/07 20:31
수정 아이콘
미드필드진부터 완벽하게 밀리네요. 김정우 투입이 결과적으로는 악수가 되었던것 같습니다. 폼이 안올라 왔던것 같네요.
고윤하
12/03/07 20:31
수정 아이콘
.......4:1
아스라이 사라진
12/03/07 20:32
수정 아이콘
허 그런데 솔직히 잘하네요 광저우...
찬양자
12/03/07 20:33
수정 아이콘
전북 수비가 엉망인데요 ㅠ.ㅠ
고윤하
12/03/07 20:34
수정 아이콘
......5:1
손가락귀신
12/03/07 20:34
수정 아이콘
5:1....멘붕...크억....
달리자달리자
12/03/07 20:36
수정 아이콘
황보원의 결장이 참 아쉽네요. 왜 아파가지고 ㅡㅡ
12/03/07 20:36
수정 아이콘
너무 크게 지는데요... 이거야말로 멘탈붕괴인듯... ;;
12/03/07 20:37
수정 아이콘
아이고.. 너무 멀리 가네요... 5:1이라니 ㅠㅠ...
Untamed Heart
12/03/07 20:37
수정 아이콘
이건 뭐... 멀리가네요
EternalSunshine
12/03/07 20:38
수정 아이콘
멘붕입니다 ㅠㅠ
아스라이 사라진
12/03/07 20:38
수정 아이콘
진짜 단순하게 왼쪽만 쥐어 패는데..ㅠㅠ 알고서도 못막는 전북이군요.. 교체카드도 다 썼고...허
달리자달리자
12/03/07 20:39
수정 아이콘
광저우 라인컨트롤이 참 좋네요. 옵사이드만 오늘 몇번째야..
세미소사
12/03/07 20:43
수정 아이콘
컹... 완전히 발리는데 이거 원정도 아니고..
고윤하
12/03/07 20:43
수정 아이콘
강희대제 표정이 많이 안좋네요;;
달리자달리자
12/03/07 20:44
수정 아이콘
최강희감독 맘이 편치 않을듯.
12/03/07 20:45
수정 아이콘
모비스 팬이라 농구랑 왔다갔다 하면서 봤는데

별 기대안한 모비스는 KCC를 멀리 보내버렸는데
기대 많이한 전북은 저 ~ 멀리 떠나가네요 ..
홈에서 다섯골 .. 다섯골이라
달리자달리자
12/03/07 20:46
수정 아이콘
그 와중에 가시와레이솔은 지고 있네요. 카오스로 빠질듯 크크
아스라이 사라진
12/03/07 20:47
수정 아이콘
가오린은 착하네요. 두 골 날려준 듯
달리자달리자
12/03/07 20:52
수정 아이콘
경기 끝났습니다. 5:1로 완패 대패
12/03/07 20:53
수정 아이콘
전북 입장에서는 K리그 시작하자마자 멘붕 상태로 빠질수도 있겠네요.
12/03/07 20:57
수정 아이콘
어떤 일이 있었든 작년 알사드에게 결승서 패하고 첫경기 대패... 전북은 아챔 2연패네요...
남은 경기 잘 치러서 조별예선 꼭 통과하길!
12/03/07 21:05
수정 아이콘
그냥 윗글 제목 상황...
12/03/07 21:15
수정 아이콘
멘붕.......
반니스텔루이
12/03/07 21:29
수정 아이콘
용병들 쩔던데 콘카가 그 연봉 3위인가 그 선수인가; 정성훈 골 넣고 두 골 더 먹히는거 보면서 왜케 식스앤더시티 경기가 오버랩되던지;
12/03/07 21:35
수정 아이콘
이 무슨 참사인가요. ㅠ
새강이
12/03/07 21:53
수정 아이콘
하 전북도민은 웁니다 ㅠㅠ
강가딘
12/03/07 21:59
수정 아이콘
오늘 경기를 보면서 자본의 위력을 새삼 께닫게 해줬네요. [m]
12/03/07 23:03
수정 아이콘
브금이 민망해지는 결과 흑..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5824 [일반] 픽업과 연애 #6 이 여성은 저에게 호감있나요? [26] Love&Hate32490 12/03/08 32490 12
35823 [일반] 토리코가 카툰네트워크에서 방영을 시작했네요. [9] RPG Launcher6216 12/03/08 6216 0
35822 [일반] 죽을 좀 쒔습니다. [13] 삭제됨4795 12/03/08 4795 1
35820 [일반] 나쁜남자로 잡담 해봐요 [143] wizard9796 12/03/08 9796 0
35819 [일반] 이와중에 서경석목사와 어버이연합 강정 도착. [40] kurt6405 12/03/08 6405 0
35817 [일반] 나인뮤지스, 2NE1, 송혜교&존박, 금보화의 뮤직비디오가 공개되었습니다. [6] 효연짱팬세우실4134 12/03/08 4134 0
35816 [일반] 새로운 아이패드가 출시되었습니다 [42] ㅇㅇ/6282 12/03/08 6282 0
35815 [일반] 신인가수 '에일리'를 소개합니다. [34] 5800 12/03/08 5800 0
35813 [일반] [해축 소식] 아스날이 포돌스키를 영입하겠네요..(이적합의) [50] 파쿠만사5731 12/03/08 5731 1
35812 [일반] 논란이 되고 있는 해군기지에 대한 다른관점 입니다. [269] 은하수군단8354 12/03/08 8354 0
35811 [일반] 레코드 브레이커 리오넬 메시 [43] 고윤하7139 12/03/08 7139 0
35809 [일반] 검푸른 해협 - 2. 지팡구의 역사 [17] 눈시BBver.213279 12/03/08 13279 1
35808 [일반] 신림동 고시촌으로 가주십시오. [9] ohfree7550 12/03/08 7550 1
35807 [일반] 3월 7일 오늘의 정치 뉴스 [6] 타테시4369 12/03/08 4369 0
35806 [일반] 찌개타임 [31] 김치찌개5546 12/03/08 5546 0
35805 [일반] 냠냠 쩝쩝 즐거운 식사 시간 [7] 로렌스3776 12/03/07 3776 0
35804 [일반] 내 인생 가장 뜻 깊었던 한국 만화...여러분들은?? [82] 창이8042 12/03/07 8042 0
35802 [일반] iPad3 CF광고 유출됐네요!!!! [33] 롤랑바르트6679 12/03/07 6679 0
35801 [일반] 한미FTA 첫 분쟁절차 돌입방침 [27] KARA4961 12/03/07 4961 0
35800 [일반] 멘탈붕괴 [9] 스웨트6921 12/03/07 6921 0
35799 [일반] [축구] 잠시후 저녁 7시,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빅매치가 펼쳐집니다. [64] 달리자달리자6662 12/03/07 6662 0
35798 [일반] EPL 각 구단들 PK 성공 확률 순위 [20] 반니스텔루이6106 12/03/07 6106 0
35796 [일반] [잡담] 노래 + 만화. [15] 켈로그김4753 12/03/07 4753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