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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2/29 23:22:56
Name Manchester United
Subject [일반] [후기] 한국 vs 쿠웨이트전 자체 평점
선발

정성룡(9) - 전반의 우즈벡의 날카로운 슛팅을 여러번 막아내며 실점위기를 넘겼고 후반에도 역시 선방 릴레이! 개인적으로 오늘 경기 MOM으로 뽑고 싶네요.
곽태휘(7) - 하프라인 아래까지 활동량을 넓게 가져가며 수비라인을 잘 이끈 것 같습니다. 그래도 오늘 수비가 불안했어요.
이정수(6) - 박원재와의 호흡이 조금 매끄럽지 못했고 붙어줘야할 때 잘 붙어주지 못해 슈팅공간을 내줘서 잘했음에도 6점을 줍니다.
최효진(4) - 이근호 어시스트는 좋았으나 오버래핑해서도 날카로운 크로스 한 번 못올렸으며 수비는 자동문 모드.
박원재(5) - 최효진에 비해 수비는 좋았으나 역시나 쿠웨이트의 측면 공격에 여러번 뚫리며 위기를 너무 많이 만들었습니다.
김상식(8) - 왜 K리그 수미중에서 최고로 손뽑히는지 여실히 보여줬습니다.
김두현(3) - 오늘의 worst! 볼배급을 해야되는 임무를 맡았지만 볼배급은 커녕 키핑마저 안돼서 중원을 그대로 내줬죠.
이근호(7) - 골을 넣었고 쿠웨이트의 수비진을 가장 괴롭게 했지만 역시나 결정적인 순간에 볼트래핑 미스가 잦네요.
한상운(6) - 전반전 아쉬운 슈팅이나 날카로운 코너킥 등 그나마 위협적인 상황을 만들어줬습니다. 무난했네요.
박주영(5) - 김두현이 볼배급이 안되자 내려와서 볼배급을 해주는 모습을 보였으나 패스미스도 잦고 공격에서 도움이 되지 않으며 닌자모드 시전!
이동국(8) - 오늘 전방에서 잘 비벼주고 연계도 잘했습니다! 게다가 골까지 넣었으니 금상첨화!

교체

기성용(7) - 기성용이 들어오고 경기가 풀리기 시작했습니다. 중원에서 볼배급과 키핑은 우리나라 최고네요.
김신욱(6) - 교체로 들어와 무난했습니다. 이동국의 골에 기여를 했고, 후방까지 내려와 수비까지 해줬습니다.
김재성(5) - 평가할 시간이 너무 짧았네요. 그래도 중원에서 수비에 도움을 줬습니다.


조광래 감독이 물러난 후 최강희호가 가진 2번째 A매치입니다. 최종예선도 아닌데 경우의 수까지 생각하게 될만큼 국대 축구가 그만큼 위기였는데요.
조직력을 갖출 시간이 없음에도 K리그 선수들을 주축으로 최종예선을 따냈습니다. 앞으로 최종예선까지 시간이 남아있는데, 좀 더 조직력을 갖춘다면
지금보다 훨씬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 같네요.


K리그 선수들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겠지만, 오늘 나온 선수들 모두 K리그에서 뛰어난 활약을 해서 국대로 차출된 선수들입니다. 그들에게
비난이 아닌 비판을 해주시고, 국대 축구 뿐만 아니라 K리그에도 조금만 더 관심을 가져주신다면 국대 축구가 앞으로 더 잘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감상이니 다소 생각이 다르더라도 너그러이 봐주셨으면 합니다. 다같이 의견교환을 해보아요!


사족

1. 아무리 생각해도 최효진 선수하는 것 보니 우리 부산아이파크의 김창수 선수를 한 번만 써줬으면 좋겠네요!ㅠㅠ
2. 한상운 선수 한페르시로 불릴만큼 톱에서 활약이 더 빛나는 선수인데 윙으로 나와서 조금 아쉽습니다 ㅠㅠ 성남가서도 잘하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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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위니아
12/02/29 23:24
수정 아이콘
창수말고 짤순이 써보자니까 계속 이러시네 크크크
12/02/29 23:25
수정 아이콘
박주영 선수가 제일 못해보였고
이동국, 이근호, 정성룡, 기성용 선수가 잘하더군요.
블루나인
12/02/29 23:26
수정 아이콘
풀백이 총체적 난국(박주호 들어오면 한 쪽은 선방할거라고 보지만)인 상황에서 정성룡의 안정감이 점점 올라가고 있다는건 정말 다행이네요.
상식옹은 몰상식이란 별명으로 불리던게 06WC인데 아직도 뛰시고 경기력도 좋으시고..
초록추억
12/02/29 23:26
수정 아이콘
저도 최효진과 박원재가 매우 불만족스러웠습니다.
특히 최효진. 장점이 뭔지 파악하기 힘듭니다. 박원재도 마찬가지구요.
기성용은 생각보다 참 안컸다고 안타까워했는데, 기본 클래스가 있더군요.
오늘의 MOM은 이근호라고 생각합니다. 빈공간 찾아들어가면서 공격활로를 만들어 줬습니다.
스탯도 1골 1어시면..크크크크
기미수
12/02/29 23:26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김상식 선수 6~7점 주고싶네요!
12/02/29 23:27
수정 아이콘
K리그 주축으로, 해외파는 양념이 되어 줘야죠......기성용 들어가고 경기가 아주 바뀌었죠
Dornfelder
12/02/29 23:29
수정 아이콘
박주영 선수가 최악이라고 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예전에 보여주던 장점들이 전혀 보이지 못 하였고 기대에 비해 한참 부족한 모습이었습니다. 현재의 폼만 놓고 보면 최종예선에서는 이동국 선수 원톱으로 쓰고 다른 미드필더를 한 명 더 기용하는 편이 좋아보입니다. [m]
12/02/29 23:29
수정 아이콘
기성용 딱 투입되자마자 갑자기 선수들 전투력이 올라간 것처럼 보였습니다.
전반을 그대로 지켜보게 하면서 답답하게 만든 강희대제의 신의 한수인지 크크크크크
12/02/29 23:30
수정 아이콘
제 개인적으론..
최악의 전반에서 유일하게 눈에 띈게 한상운 선수였네요.
박주영 선수는 뒤통수로 헤딩하기+ 힐패스 말고는 기억나는게 없어서 안타깝고
이근호 선수는 역시나 중요한 게임에서는 절대 쓰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생명 연장슛 쏘았으니 발탁은 계속 될 것 같고.. 잘 좀 해주길..!
나머지는 그럭저럭.. 기성용 선수는 보배입니다.

일본이 지면서 덤으로 탑시드 먹게 되었으니 이것도 참 경사군요.
12/02/29 23:30
수정 아이콘
기성용 선수가 들어오고 분위기가 완전 바뀌는 기적을 보았습니다.
너랑나
12/02/29 23:30
수정 아이콘
이동국, 이근호, 김상식, 기성용, 정성룡 선수가 잘했다고 봅니다.

그러고보니 조광래 감독 체제였으면 절반은 오늘 구경할 수 없는 선수들이었겠네요.
April,30th
12/02/29 23:30
수정 아이콘
식사마의 나이를 잊은 플레이
그리고 기라드의 위엄
마지막으로 1박 2일 [m]
12/02/29 23:30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기성용 선수에게 9점 주고 싶습니다.
기성용 선수가 투입된 순간 부터 대표팀 전체의 경기력이 훨씬 업그레이드 됬죠.
확실히 "현 대표팀의 에이스는 나다!" 라고 경기 전 인터뷰에서 자신만만하게 외치더니
경기 내에서도 에이스급 경기력으로 자신의 말을 입증해주는 모습이 정말 멋졌습니다.
12/02/29 23:33
수정 아이콘
기성용 선수는 전혀 답답하지가 않더군요. 제가 대신 안 뛰어도 될 듯.....? 크크크 클래스가 있다라고 느꼈습니다. 등빨도 어휴... 우리나라 선수의 그런 등빨이라니... [m]
12/02/29 23:33
수정 아이콘
전반전 보면서 아아아아 이렇게 지는건가.....안돼....했는데 기성용선수 들어온 뒤에는 한결 낫더군요. 진짜 대박입니다.

박주영선수는.......에휴. 어쩌다 저렇게 되었는지. 청대때의 박주영을 보면서 15년은 걱정없겠다 했는데 어쩌다 ........ 흑. [m]
12/02/29 23:36
수정 아이콘
이동국 선수 멋지네요. 이번엔 제발 월드컵 가서 골도 넣고 한풀이 제대로 했으면 합니다. 화이팅!
공업저글링
12/02/29 23:36
수정 아이콘
아.. 작년부터 한상운, 김창수 콜할때부터 부산빠 입장으론..
한번 써보고 말을해라! 라는 쪽이였는데..

정작 이장님이 한상운은 써주는데, 창수를 안써주네요..
창수 한번만 믿고 써주세요 좀~!!

오늘 최효진 보니 유난히도 창수가 그립더군요..
초록추억
12/02/29 23:36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김두현 선수는 쓰면 안되겠던데요.
예전부터 느꼈지만 피지컬도, 스피드도, 기술도 다 고만고만합니다.
남들이 다 슈팅/패스좋다고 해도 동의하기가 힘듭니다.
시작 포메이션을 못봐서 확신은 못하겠는데, 공미로 나와서 키핑도 패스도 수비도 압박도 다 어정쩡했어요.
이게 라인내리고 병장축구하고 있어서 이기도 한데, 다른 선수들도 똑같은 전술에서 뛰고 있었죠-_-..
김정우선수를 공미에 넣던가해야겠습니다.
놀랑 차
12/02/29 23:36
수정 아이콘
이동국 - 6점 훌륭한피니쉬 그러나 긴장한탓인지 1미터 트래핑과 우물쭈물
박주영 - 5점 중원에 힘을 보태려 자주 내려왓으나 잘안보임
이근호 - 6점 훌륭한피니쉬 오프더볼에서도 탁월햇으나 전체적으로 돌파가안되는느낌
한상운 - 5점 전반 유일한찬스시 침착했으나 운이안따라줌 전반적으로 무난했음

김두현 - 3점 최고장점이던 패싱이 시망이었음 볼간수능력도안되고 기대한중미로서의플레이가 수준이하엿음 덕분에중원털림
김상식 - 7점 분전했음 회춘모드였음 k리그최고수미 다웠음

곽태휘 - 7점 주장으로서 좋았음
이정수 - 6점 무난했음
박원재 - 4점 기름딩요한테 자주 뚫리고 위태로웟음
최효진 - 4점 두번째골과정에서 어시스트는 훌륭했으나 잦은 공격가담과 수비시 안정감떨어짐 크로스도 부정확했음

정성룡 - 8점 기가막힌선방은 아니엇지만 훌륭했음


하아 포인트는 후반초반 쿠웩의 골대맞춤과 기성용의 투입 이동국에게 온 행운의 찬스 그리고 이근호의 훌륭한 피니쉬
쿠웩의 중거리가 골대맞고 그대로 들어갔더라면 상상하기도싫네요 남은 기간동안 강희대제님 색깔 잘입히셔서 최종예선엔

일본이든 이란이든 호주든 씹어먹어버립시다
Manchester United
12/02/29 23:37
수정 아이콘
박주영 선수는 개인적으로 왜 이렇게 폼이 떨어졌는지 생각해보니

모나코가서 한 거라곤 헤딩셔틀 플레이 뿐이었죠. 자연히 미들과의 연계플레이도 없는 팀에서 헤딩만 따내고 있으니, 이적 당시 단점으로
지적되던 몸빵은 늘었으나 장점이던 연계나 영리한 플레이가 사라져버린게 아닐까 생각되더군요.

아스날서도 속도를 못따라간다고 했던 것 같은데, 모나코에서 하던 플레이 생각해보면 답이 나오는 것 같네요.
(改) Ntka
12/02/29 23:38
수정 아이콘
우루사 - 100점
주고 싶습니다. 전반 좀 그랬는데 바로 빵 크크크크
어쨌든 오늘 후반 기성용 선수 교체가 점점 본래의 베스트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12/02/29 23:40
수정 아이콘
mvp는 골키퍼인 정성룡 선수라고 보는데 정선수의 선방이 없었으면 전반에 실점하고 아주 어려운 경기를 했을거라 봅니다.
수비조직력이 안맞는건지 쿠웨이트 선수들의 개인기량이 우리보다 앞서는건지 몰라도 너무 잘 뚫리더군요.
반대로 최악은 김두현선수라고 보는데 후반 초중반에 김두현선수가 기성용선수와 교체되면서 공수에 걸쳐서 안정감을 찾은걸 보면 김선수의 부진이 제일 큰 원인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전반적으로 수비불안이 눈에 띄었고 공격에서도 볼배급이나 돌파가 가능한 선수가 딱히 찾을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일단 이겼다는데에 박수를 쳐주고 싶네요.
12/02/29 23:41
수정 아이콘
제가 뽑은 오늘의 MOM은 이근호입니다.
1골 1어시면 2골난 경기에서 최고의 활약을 한 셈이죠..
더군다나 경기끝까지 원래의 그 활동량을 꾸준히 보여준 것에 많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투박하니 뭐니 하지만, 상식이 형보다는 낫더만요..^^

개인적인 감상평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이동국의 결정력과 패싱력은 탐이 나지만 순간 동작의 둔탁함이 걸린다. 과연 월드컵에서도 통할 수 있을지?
2. 박주영의 움직임과 트래핑 센스는 좋았다. 그러나 여기서도 겉도는 인상은 피할수 없어..
3. 기성용의 화이팅은 좋으나, 비신사적인 태클은 좀 삼가자. 오늘 차범근 해설위원이 그랬듯이 상대가 있어야 경기가 되지..
4. 식사마는 외모가 할아버지 같아 보임..투지는 높게 사나 현대축구에 맞는 스타일은 아닌듯
5. 오늘 최효진의 오버래핑은 자기 지역을 빵꾸내며 올라간듯 수비에 좀 더 집중하길..
6. 박원재는오늘 상대팀 에이스를 막느라 똥줄탔을듯, 고생했음, 다만 위험지역에서 쓸떼없는 반칙은 좀 피했으면 좋겠음.
7. 국대만 오면 닌자가 되는 김두현은 오늘도 어김없이 닌자로 변신, 백마고지 탈환 전투에 참가한 새색시같은 느낌

평점까지 매길 수준은 안되고 그냥 감상평을 좀 적어보았습니다.
현 국대는 전반적으로 아예 새로 판을 짜고 차후 훈련을 많이 해야 할 팀 같습니다.
첫경기고 단두대 매치라 더욱 부담은 있었겠지만..오늘 우리 선수들 정도의 경험많은 선수들이라면 좀 더 나은 모습을 보였어야 합니다.
물론 이겨내서 이기긴 했지만, 전반에서 후반 초까지 이어지는 팽팽한 경기에서 의외의 한골을 실점했다면..
경기는 어찌 되었을지 모르죠..그러고도 남을 만한 경기력이었습니다.

아뭏튼 쉽지 않은 경기를 잘 이겨내 주신 선수들과 이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우유친구제티
12/02/29 23:42
수정 아이콘
결과론이지만 박주영선수 그냥 릴로 갔다면...하는 생각이 계속 들더군요 [m]
12/02/29 23:42
수정 아이콘
오늘 정말 김두현은 웨스트 브롬 시절의 모습을 완전히 잃어버린 모습이었네요. 중앙에서 패스미스 남발에 수비는 상대의 작은 훼이크에도 휘청 휘청 역시 경찰청에서 뛰다가 국대급 경기를 하니 몸이 아직은 적응하지 못한 모습이었습니다. 클래스가 있는 선수니 꾸준히 뛴다면 좋은 모습을 다시 보여줄 수 있으리라 보지만. 케이리그도 아니고 경찰청 경기를 계속 뛰어야 하니 그것도 확신하진 못하겠네요.
팬심으로 본 이동국선수는 오늘 트래핑은 정말 쉴드를 치기 뭐할 정도로 위로 많이 튀더군요.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중간 중간에 상황을 풀어주는 2:1패스라던지 사이드로 벌려주는 패스 등 경기를 조율하는 면과 연계면에서는 좋았다고 봅니다.
박주영 선수는 정말 폼이 안 올라온 것인지 경기 템포를 따라가는게 아닌 자기만의 템포로 경기를 운영하려고 하는지 움직임 면에서는 많이 아쉬웠습니다. 골이 들어가고 나서 모든 선수들이 신을 내기 시작한 시점부터는 박주영 선수도 활발히 움직이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아쉽더군요.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힐 패스 그만했으면 합니다. 더 좋고 멋진 패스를 할 능력이 있는 선수라는걸 알기에 좀 더 확실한 선택을 해줬으면 하네요.
이근호 선수는 개인적으로 꼽는 오늘의 mom 입니다. 누구나 지적하는 퍼스트 터치는 차치하고서라도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를 흔드는 활동량 만큼은 왜 국대 감독들이 이근호를 항상 중용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움직임만으로 이쁜데 오늘은 그런 골까지 넣었으니 뭐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후반 40분이 되어도 수비를 위해 전력 질주하는 모습에서는 아 정말 같이 뛰면 무지 든든하겠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저렇게 앞에서 마지막까지 뛰어주는 선수가 있다는 것 만으로도 수비는 힘이 나거든요. 그 모습에 터치 좋고 패스 좋고 슈팅 좋으면 ....... 박지성이군요.
최종예선도 아니고 조별 예선에서 이렇게 스트레스 받으며 조마조마하며 경기보게 해준 조광래 감독에게 이 영광을 돌리며, 그렇게 외면하고 언플하며 까라 뭉개던 사자왕의 에이매치 연속골을 보면서 즐겁게 웃으면서 하루를 마감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최종 예선은 패배없이 거침없이 조 일위로 진출 했으면 합니다. 더 이상 맘 졸이긴 싫어요.
너랑나
12/02/29 23:44
수정 아이콘
한가지 추가하자면,,,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즐거워보이고 열심히 뛰는 모습이어서 한결 안심이 됐습니다.

가끔 국대에 와도 늘 소외받는 느낌이던 이동국 선수가 공격의 중심이 되고,
김상식선수도 오랫동안 대표팀을 쉰 선수로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박주영선수도 슈팅이 빗나가자 웃는 모습이 조금이나마 안심이 되었습니다.

조광래감독 시절에는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전술의 부속품이 되어서 돌아가기만 하는 느낌이었는데
최강희감독은 수년간 K리그 정상을 지킨 능력도 있지만, 선수들과 교감하고 동기를 부여하는 점은 국내 탑이죠.

좀 더 활기차고 의욕넘치는 대표팀을 기대해도 될까요....? 봉동이장님, 공식경기 첫승 축하합니다.!!
이노리노
12/02/29 23:47
수정 아이콘
전반.....뭔가요 이건. 정말 우즈벡과의 경기는 우즈벡1.5군 혹은 2군 + 친선 경기...
덕분에 이긴건가요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후반에도 마찬가지였죠.
그러나 기성용이 투입된 뒤, 중원에서 슬슬 올라가더니
이동국의 사이드로 열어주는 패스, 그리고 행운이 더해진 찬스.
그리고 깔끔한 마무리.
정말 중요한 포인트에서 해 주는 것이 에이스고 고참이죠.
이동국의 진가가 나타난 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반전된 분위기에선 이근호의 추가골.
움직임이나 공간창출능력은 훌륭한데 뭔가 발로 하는건 미적지근한 이근호였는데,
정말 오랜만에 깔끔한 골 보니 참 좋더라고요.

그래도 아쉬운 건 이후의 모습들.
분명, 조금만 더 깔끔한 터치와 패스만 이어졌어도 1-2골은 무난하게 뽑았을 듯 한데,
아쉽네요. 무엇보다 박주영의 폼이 너무 죽었어요....
스킬은 시전하는데, 시전하는데 의의가 있는 수준이랄까....아쉬워요.

그래도 힘든 환경속에서 부족한 준비 기간 가운데,
2-0 승리를 만들어 낸 최강희 감독, 수고하셨습니다.
12/02/29 23:49
수정 아이콘
전 심판에게 9점 주고 싶습니다. 나머지는 킵
드록빠
12/02/29 23:50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제가 유병수 선수를 많이 좋아해서가 아니라 조금 좋아하는 마음으로
다음번엔 꼭 한번 제대로 기회를 줬으면 좋겠습니다.
이동국 선수가 지금 최상의 폼을 보여주고 있지만 나이가 있는만큼 2014년 월드컵까지
지금의 폼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고 박주영 선수는 현재 폼은 최악이고
1~2년후에는 경찰청을 입대해야 하는 선수인만큼 앞으로의 국대 공격을 이끌어갈
선수를 발굴했으면 좋겠습니다.
No21.오승환
12/02/29 23:53
수정 아이콘
카드캡터 상식 수집왕 김상식 옐로우맨 김상식

이라고 두고두고 까이던 때가 엊그제 같던데 말이죠 크크

잘하긴 잘하더군요 오늘

개인적인 베스트는 기성용이구요 기성용 때문인지 삽푸던 김두현이 나가서 그런지 몰라도

기성용 들어오고 나서 게임 템포가 확 바꼈죠
12/03/01 00:05
수정 아이콘
진짜 봉동이장님 고생하셨고 이런경기를 가슴졸이며보게만든 조광래 전 감독에게도 후우 그나저나 봉동이장님없는 전북이라 ...왜 fc서울팬으로 마음이 놓이는지...물론 농담이에요 ㅠ [m]
용호동갈매기
12/03/01 00:12
수정 아이콘
박주영이 중원으로 자주 내려오는둥 나름 열심히 움직이려는 모습을 보이려고 한것은 느꼈지만
확실히 실전감각과, 자신감이 떨어진 모습이 보이더군요
12/03/01 00:13
수정 아이콘
케이리그를 잘 안봐서 한상운 선수에 대해 잘 모르는데

한페르시라고 계속 말이 있었는데 적어도 오늘과 저번 우즈벡과의 경기에서

그렇게 날카로운 킥을 보여준거같진 않았고

이근호 선수는 골 장면 빼고는 볼트래핑이 좀 안되는 느낌이었던 거 같아요

쓸데없는 가정이지만... 이청용 선수가 있었다면 더 잘하지 않았을까 하는 느낌!?

아무튼 오늘 우리 선수들 너무 잘해줬네요!! 치킨값 안아깝게 흐흐
Go_TheMarine
12/03/01 00:29
수정 아이콘
이동국 이근호 기성용 정성용선수에게 점수를 주고 싶네요.
김상식선수는 수비적인 면은 참 좋았지만
공격전개시 좀 답답하더군요.

박주영선수는 국대데뷔이후 최악의 경기였던 것 같네요..
한상운선수는 좀 더 봐야알겠는데 최근2연전을 보니 국대급은 아닌것 같구요
기대에 못미쳤다고 해야할까요...

김두현선수는 오늘같은 경기력이면 국대승선은 불가능이라 봅니다.
나름쟁이
12/03/01 00:58
수정 아이콘
개개인평점은 뒤로하고 기성용투입으로 승패가 갈렸습니다.
이전보다 한단계 더 올라선느낌. 현시점 국대 에이스라 불러야겠습니다. 점점 사기캐가 되어가네요..
쿠웨이트선수들 손바닥위에 올려놓고 다 씹어먹더군요 아주...
12/03/01 01:00
수정 아이콘
MOM : Crossbar
In the end
12/03/01 01:22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론 이근호선수가 역시 MOM
뭐 그밖에는 다른분들이 잘 언급해주셔서.
저는 한상운선수 별로라고 생각했었는데 다른분들 평들은 그게 아니라 좀 놀랍네요.
뭔가 테크닉은 있는데 템포를 다 죽이고 있네라고 생각했거든요.
그 이동국선수 패스받아서 찬스 놓친것도 아쉬웠구요.
방랑자크로우
12/03/01 02:49
수정 아이콘
박주영선수는 제가 본 최악의 경기 아니였나 싶습니다.
트레핑도 안돼고 연계되 안돼고...
정성룡선수에게 MOM을 주고 싶고 후반엔 기성용선수가 들어옴에 따라 공격에 활로가 확 트이는것에 만족했고요
거기에 이청용선수까지 합류한다면 브라질 월드컵까진 문제 없다고 생각합니다.
박주영선수는 현실을 알고 자기가 폼을 끌어올릴수 있는 팀에 가야 한다고 생각하네요...
여기에 개인적인 바람으론...
브라질 월컵에 캡틴박이 컴백한다면...흠...바람입니다.
라리사리켈메v
12/03/01 03:36
수정 아이콘
박주영 선수에 대한 간단한 변명을 해보고자 합니다.

사실 박주영 선수는 투톱 혹은 윙플레이보다는 철저한 원톱형 스트라이커 입니다.
그리고 활동폭이 무척이나 넓고 스위칭을 할 때 가장 큰 파괴력을 갖죠.
지금까지라고 하기에는 다소 오바스럽지만, 가장 인상에 남는 경기를 한 게 남아공 월드컵 조별예선 vs 나이지리아 전 같습니다.

소위 말하는 제로톱.
중앙에 짱박혀서 골 넣는 포지션이 아닌,
상대편 CB 들과 비벼주면서 좌우로 끌고 내려오면서 볼을 주고 받으며,
반대편 윙어 혹은 바로 밑에 위치한 미들들이 침투하는 형태를 말합니다.

오늘 박주영도 비슷한 모습을 스스로 보이려고 했습니다.
미들진에서 가장 빛나보였던 이근호가 볼을 끌고 들어오면 박주영이 수비를 데리고 찢는 모습이 종종 나왔거든요.
근데 거기서 타겟맨 이동국이 있었습니다.
박주영이 수비를 달고 공간을 만들려고 벌리는데, 그 낚시가 안되는겁니다.
더 중요한 위치에 이미 타겟맨이 비비고 있거든요.

결국 그냥 산책하는 선수가 되어버린 거죠.

솔직히 박주영 선수가 국내 최고의 공격수라는 사실을 믿어 의심치는 않습니다만,
경기 감각이 미친듯이 떨어진 상태에서, 이렇게 중요한 경기를 맡기는 것은 일단 말이 안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가장 최악의 조합 덕분에, 나락으로 떨어져 버린 듯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네요.
아아아. 우리 밥줘..... 어뜩해...
방랑자크로우
12/03/01 04:24
수정 아이콘
박주영선수가 우리나라에서는 최고급 선수임에도
선수에 팀을 맞춰야 할까요.
팀에 선수를 맞춰야 할까요??
흠...어려운 문제입니다.

그냥 해축이나 보면서 국대나 챙겨보는 흔한 스포츠 매니아인데
현재 메시나 호날두 급...그전에 지단등과 같은 크랙급의 선수가 아니면 선수가 팀을 바꾸는 건 보지 못해서...
박주영선수도 살길을 찾아야죠.
저도 박주영선수가 살아나길 바라는 맘에...ㅠㅠ
Around30
12/03/01 08:11
수정 아이콘
박주영 선수 폼이 떨어진 것도 하나의 이유겠지만 박주영을 쓸거면 톱으로 써야한다고 봅니다. 한때는 쉐도우 공미까지 가능한 선수였다고 봤는데 원톱으로 활용되왔고 지금 아스날에서도 원톱자원으로 분류되고있으니까요
패스실력은 아직 좀 있지만 원래 활동량과 스피드가 뛰어난 선수는 아니라서 쉐도우나 공미로 쓰기엔 이제는 좀 아니라고 보네요

그런점에서 이동국과 박주영의 공존은 회의적인 편입니다. 둘중에 하나만 살아남아서 미들자원을 늘려서 월드컵 가야지 아니면 탈탈 중원 털릴것같네요 [m]
12/03/01 11:38
수정 아이콘
기성용 - 김상식 - 김정우 이렇게 미들진 가동된다면
압박은 압박이고 공수 밸런스도 좋아질거란 생각이드네요

그나저나.. 고등학교선배인 김신욱선수가 큰활약하는 모습보고싶네요 ㅜㅜ
즐라탄으로 커야하는데 어째 점점 크라우치로 크는 느낌....
12/03/01 14:31
수정 아이콘
어제 직관가서 봤는데요. 이근호 선수를 다시봤네요
저는 이근호를 이그노어해라 하는 주의였는데 활동량이 장난이 아니더군요.
그리고 김상식선수에 대한 평이 의외로 좋아서 좀 이상하네요?
어제 별로 하는게 없어보이고 맥을끊는 패스에 계속 볼 놓쳤었는데;
김치찌개
12/03/02 13:12
수정 아이콘
이동국선수가 또 골을 넣어서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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