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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19 13:00
코멘트 갯수가 크크크 이제 글만 222개 채우시면 되겠군요.
여튼 너무 늦은 결정이지만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되네요. 에혀~ 애초에 잘못된 결정이었음...
12/01/19 13:02
나름 성직을 여론에 밀려서 주지 않는 다는건 쉽지 않았을텐데 모처럼 제대로 결론이 나왔네요..
이기회에 목사 남발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인식이 퍼졌으면 하는데.... 한기총도 저 모냥이니 안될꺼야 ㅜㅜ 그리고 혹시나 해서 말씀드리는데; 메이저 교단들은 나름 교회에서 인정받지 않으면 목사가 될수 없도록 하고 있습니다. "내가 목사할래!"한다고 해서 목사가 되는게 아니라는거죠... 제가 지금 섬기는 곳 같은 경우는... 신학교 졸업하고도 (월급을 제대로 받는) 전임전도사 시절을 2년 이상 하고 목사 고시에 합격하고..(50%정도 합격률) 교회의 부목사로 청빙이 되어야 목사 안수를 줍니다.
12/01/19 13:08
티티님// 그렇지 않아도 지우면서 버티고 있었는데, 제 댓글 아래 답글이 달린 경우 못 지우더군요. 오늘 유게에 있는 거 지우고 씁니다. 어헣;;
12/01/19 13:20
기본적으로 한국교회는 개혁한번해야합니다. 수많은 종파들이 갈라져 체계나 관리가 전혀 없죠. 스스로도 영업이라는 표현을 쓸 정도로 권역에 대한 구분없이 난립하는 형편이고, 무분별한 목사안수, 공격적 확장일로, 타종교, 일반시민에 대한 배려부족, 무분별한 해외선교등 이대로 가면 사회악이라 매도되어도 할말없는 실정이죠.
천주교는 어쨌든 일정한 시스템으로 목회자를 양성하고, 관리합니다만, 교회는 그게 안되고 있습니다. 천주교 자산관리 역시 기독교에 비해 투명하게 이루어 지고 있죠. 난립한 각종 종파를 하나 혹은 두개로 통합하고 교리도 정리하고 목회자 및 교회의 수도 대폭 줄이고, 지금같은 헌금장사에서 벗어나 교회재산이 목사재산이 아닌 투명한 관리가 필요하죠. 그러나 이를 해낼 자정능력이 있을까요?
12/01/19 13:36
인강만 듣고도 목사 자격 받을 수 있는 곳이라는 기사를 봤는데...되게 씁쓸하더군요. 제 삼촌은 신학대학에 동남아 선교 봉사 다녀오시고 목사 되셨는데 인강만으로 목사 자격을 주다니...
12/01/19 14:02
목사는 가톨릭, 성공회 등의 성직자와는 조금 다릅니다. 특히 장로교나 침례교 같은 곳에서 목사는 특별히 성직자라기 보다 회중을 이끌고 설교하는 책임을 맡은 일종의 직업에 가까운 개념입니다만... 본디 이 나라가 기독교 국가가 아니고 기독교 신자들마저 기독교 교리에 별 관심 없는 상황에서 그 미세한 차이에 신경쓰는 사람은 거의 없죠. -_-;;;
물론 남을 이끌고 설교하는 일을 하기 위해서라면 상당할 정도의 교육이 필요하지만, 교단의 세를 과시하기 위해서는 궁극적으로는 쪽수가 중요한지라 나름 신학대학을 가지고 있는 대형교단이야 덜하지만 군소교단들은 목사자격을 좀 남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꼭 우리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나라 기독교의 모체인 미국에서도 마찬가지로 벌어지는 일입니다. 군소교단들의 경쟁이 심하니까요... 거기에 애초 교직자가 되기에는 부적합한 사람을 걸러야 하는데... 영화 '밀양'이 보여주듯이 기독교 교리의 문제점이랄까... 사회적으로 법적으로 심각한 범죄자라 할지라도 자기가 회개했다면... 어쩌겠습니까... 그냥 그런겁니다.결국 이근안의 목사 안수를 취소하는 사유도 목사 안수 이후의 행동 때문이지 그 이전의 범죄 때문이 아닙니다. 그리고 이근안이 목사안수를 취소 당해도 별 문제는 없을 겁니다. 어차피 주로 간증 집회를 주로 다니는 것으로 보이는데 그런거 다니는데 목사 자격이 필요한 것도 아니고 우리나라 기독교 분위기상 외려 이름만 더 높아져 더 자주 불려다닐 가능성이 높아보이는건.... 저만의 생각이 아닐겁니다.
12/01/19 14:12
자정을 말씀하시는분들이 많은데..
저는 시대의 변화가 이 부분에 대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실 보수 기독교계에 있어서 이근안의 목사 안수를 취소하게되는 사건이 일어난다는 자체가 대단한겁니다. 몇몇 반공 프레임에 갇혀있는 목사님들은 빨갱이들에게 밀려 잘못된 결정을 내린거라고 설교할겁니다 (분명합니다.. 그쪽으로 네임드 교회들에서는 이번주 설교때 반드시 언급됩니다.) 지금 한기총 해체 운동을 하고 있는 기독교윤리실천운동같이 제대로 된 목소리를 내는 곳은 계속 있었습니다만 워낙 소리가 커지지 않아서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이근안 목사 안수 받은 얘기는 벌써 오래전 얘기이고 기윤실같은 곳도 오래전부터 있었는데 이제서야 문제되고 결국 취소까지 이어진 이유는 더 이상 잘못을 숨길수 없는 사회 모습이 되어가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전에는 목사가 잘못을 하거나 이상한 교단이 목사 안수를 주어도 기사를 안쓰고 입닫고 조용히 있거나.. 빨갱이 어쩌면서 레드 콤플렉스 씌워버리면 끝났지만 이제는 뭐가 잘못되고 잘됬는지... 언제 누가 어떤 잘못을 했는지 SNS을 통해 매번 새롭게 공개되어 버립니다. 빠리의 나비부인도 기성 언론에서 안쓰고 검색해보지 않는 이상 보기 힘들었지만 이제는 조용기 목사 얘기만 나와도 SNS에 심심치 않게 볼수 있습니다. 치부와 잘못이 명백히 드러나기 때문에 결국 기윤실과 같이 자정적인 기독교 운동에 힘을 실어주는 효과로 나타나고 있고 또 더 강해질것 같습니다. 또한 내부 구성원들이 정신 차리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하구요.. 뭐 그래봐야.. 교단이 입닥고 모른척해버리면 완전한 자정이나 개혁까지 이르기에는 많은 시간이 걸리겠으나..(또는 불가능하겠지만..) 이것 하나만큼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12/01/19 14:18
솔직히 면직당해도, 자기가 배알이 꼴리면 나가서 교단 하나 만들고 거기서 목사하면 돼요.
자기가 목사하고, 총회장도 하고, 신학교도 세우면 돼죠, 돈만 넉넉하다면... 저 예수교 장로회 합동개혁이라는 교단 자체가, 원래 예수교 장로회 합동측에서 밀려난 사람들이 나가서 만든 독립교단인데, 뭐, 대충 예수교 장로회 합동보수.. 같은 교단 만들면 그만이죠. 현실은 그렇습니다.
12/01/19 14:23
반가운 교계 소식류 갑은 안되고 을 정도 되겠네요.
(갑은 한기총 해체를 위해 남겨 두겠습니다.) 교회가 사회를 깨끗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되어야 하는 것이 마땅한데, 이번 건은 사회의 도움을 얻어서 교회가 조금이나마 반성하게 된 것 같네요. 부끄럽고 감사합니다. 교인의 한 사람으로서 교회의 회복과 자정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을 약속 드립니다. [m]
12/01/19 15:48
80년대 기독교가 번성했던곳도 한국이지만 기독교 성경에 있는 적그리스도(거짓선지자)도
지금 2000년대 한국이 정점을 찍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넷이나 다른 기사를 보면 정말 말도 안되는 일이..그냥. 국사를 공부할때 불교의 정치적 악영향에 대한것을 많이 봤었는대, 지금 현재에는 기독교에서 그것을 하는것 처럼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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