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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1/19 14:49:43
Name hm5117340
Subject [일반]  쿨타임이 찼으니 어김없이 뽑아보는 올해의 뮤직 Top 100 리스트(9)


일단 이번 시리즈는 늦어도 너무 늦었군요. 최근에 일이 바빠 이거 하나 하는데 투자할 한 두시간이 안나올 정도로 나름 좀 터프했던 최근이였습니다. 물론 시덥잖은 변명일 뿐입니다. 뭐 그냥 핑계죠.. 크크
여하튼 이제 이 시리즈도 이번걸 제외 하면 이제 하나만 남게 되는군요. 그러고 보니 거의 한달을 끌었네요. 어쨌든 아직은 끝이 아니고 남아있는 것들이 여전히 있으니 잡설은 이쯤하고 계속 이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1부와 리스트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이곳으로.
https://pgr21.co.kr/zboard4/zboard.php?id=freedom&page=3&sn1=&divpage=6&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34173


2부는 이곳으로 고고.
https://pgr21.co.kr/zboard4/zboard.php?id=freedom&page=2&sn1=&divpage=6&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34225


3부는 여기있써염.
https://pgr21.co.kr/zboard4/zboard.php?id=freedom&page=3&sn1=&divpage=6&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34258


4부는 바로 여기.
https://pgr21.co.kr/zboard4/zboard.php?id=freedom&page=6&sn1=&divpage=6&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34317


5부 링크 도착했습니다.
https://pgr21.co.kr/zboard4/zboard.php?id=freedom&page=3&sn1=&divpage=6&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34388


6부 연결은 있다 여기에.
https://pgr21.co.kr/zboard4/zboard.php?id=freedom&page=1&sn1=on&divpage=6&sn=on&ss=off&sc=off&keyword=hm5117340&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34432


7부 벌써 7부!
https://pgr21.co.kr/zboard4/zboard.php?id=freedom&page=5&sn1=&divpage=6&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34530


8부 는 8부능선 호잉호잉(?)
https://pgr21.co.kr/zboard4/zboard.php?id=freedom&page=1&sn1=on&divpage=6&sn=on&ss=off&sc=off&keyword=hm5117340&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34625















81. M83 - Midnight City










2003년경 Before The Dawn Heals Us 음반을 낼 당시만 하더라도 안토니 곤잘레즈(M83)가 이런식으로 흘러갈줄은 생각하지 못했고 우리나라에 정식라이센스 발매가 될 정도로 유명세를 탈거라는 건 더더욱 생각지 못했습니다. 프랑스 출신의 이 신디사이저 장인(?)이 올해 내놓은 더블음반 Hurry Up We're Dreaming 는 링크된 곡인 (싱글컷되어 인기를 끈)이 트랙하나만 보더라도 찰지고 알흠다운 신스팝이 핵심이 되는 앨범이라는걸 알수있는데요. 초기의 영롱한 분위기 흠뻑 젖은 싸이키델릭한 드림/신스팝 에서 범용성 있게 듣기 좋은 팝적이고 록킹한 신스뮤직으로 점점 변질(?)되는 이 흐름이 좋기도 하면서 한켠에 약간의 아쉬움도 남긴하지만 어쨌든 초기시절부터 꾸준히 관심가졌던 뮤지션으로서 현재 나름 꿀리지 않는 인기스타(?)로 발돋움한 모습을 보면 웬지 뿌듯한 감도 없지 않네요.










82. Korallreven - As Young As Yesterday










스웨덴 출신의 우리나라에서도 의외로 인지도가 괜찮은 The Radio Dept. 의 2011년 사이드 프로젝트 음반으로 발매되었던 Korallreven 의 An Album By Korallreven 음반의 수록곡중 하나입니다.  The Radio Dept. 의 음악이야 전형적인 드림팝 사운드에 그 기반을 둔 모양새라면 이 앨범의 내용물은 본격적인 일렉트로니카 포맷의 음악이라 볼수 있는데 앨범을 관통하는 전반적인 정서는 The Radio Dept. 때 보다 더욱 찐하게 몽환적인 사운드 스케이프로 구성되어 있는데 미니멀 하면서도 나름 군더더기 없이 오밀조밀하게 잘 짜여진 소리들이 개인적으로는  The Radio Dept. 음반보다 더 맘에 들더군요. 생각보다 주목받지 못하고 눈에 안띄었던 앨범인데 상당히 잘 만든 물건이에요.










83. Gang Gang Dance - MindKilla










개인적으로 그러면 그렇지! 라는 말이 절로 나왔던 뉴욕 브룩클린 출신의 싸이키델릭/아방가르드 록 밴드 Gang Gang Dance 의 2011년 앨범 Eye Contact 의 수록곡중 하나입니다. 참으로 4AD 다운/4AD 스러운 앨범이긴 한데 어쨌든 이 밴드도 언제나 일정수준 이상의 수작 퀄리티 음반을 찍어내는 친구들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정신나간 포맷의 음악들을 편향적으로 지지하는 쪽이라 어쩔수가 없군요. 뭔가 독특하고 이질적인 느낌의 음악을 찾는 사람들에겐(있나? 그런 부류의 사람들이..) 기대를 배반하지 않을 물건이 되겠습니다.










84. Frank Ocean - Swim Good










OFWGKTA 멤버들 중에서는 그래도 가장 상식적이고 정상적으로 보이는 Frank Ocean이 2011년 내놓았던 믹스테입  nostalgia, Ultra 음반의 수록곡 중 하나입니다. 그래도 이 친구는 OFWGKTA 에서 노래를 하는 친구라 그런지 음악스타일도 전반적으로 Tyler 나 Earl 같은 애들보단 훨신 보드라운(?) 축에 든다고 할수 있는데요 뭐 기본적으로 Drake 같은 몇몇 유사장르 아티스트 들의 그림자가 종종 비춰지고 보컬 능력도 딱히 인상적인 느낌은 아니지만 송라이팅이 꽤나 좋고 샘플링 들도 꽤나 전형성에서 벗어난 초이스들이 보이고 썩 괜찮은 느낌이라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친구가 되겠습니다.










85. Belong - Perfect Life










언젠가 슈게이징 관련글에서 언급했던적 있는 뉴올리언스 출신의 2인조 밴드 Belong 의 새앨범  Common Era 의 수록곡중 하나인데요 저번에 말했던 것 처럼 이들이 원래 하던 음악들은 노이즈끼 다분한 극단적인 마이너 취향의 익스페리멘탈 록 계열이였는데 이곡을 들어보시면 알겠지만 이들의 새음반은 그간 해오던 독한 구성의 음악에서 벗어나 좀더 평범한 록뮤직 포맷에 가까운 모양새가 되었는데요 전형적인 록비트 감각들이 기본적인 뼈대를 이루는 관계로 묘하게 슈게이징 계열 음악이 되었는데 먼가 진취적이고 실험적인 냄새는 가셨지만 슈게이징 장르로 매우 뛰어난 퀄리티를 보여주는 앨범이 분명하므로 소개하게 되는군요.









86. Sebastian - Ross Ross Ross










지금도 말할수 있습니다. 이 앨범은 2011년 최고의 일렉 하우스 앨범입니다. 질적으로나, 양적으로나. 프랑스의 대표적인 일렉트로니카 레이블 (저스티스가 소속되 있는)Ed Banger 의 올해 최고작품인 Sebastian 의 Total 앨범중 한곡입니다. Justice가 장고끝에 내놓은 두번째 음반은 결국 똥을 쌌습니다만 Justice 보다 더 Justice 음반 같았던  Sebastian 의 이 앨범은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본능적이고 원초적인, 그래서 사람들을 들썩들썩 거리게 만들고야 마는 간지나는 하우스 비트들을 22개의 트랙이 지나는 동안 집중력 있게 흩뿌리고 있으며 주로 90년대 블랙뮤직들의 유산들을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모습들이 자주 보이는 것도 인상적이고 좋았습니다. 왜 생각만큼 크게 주목 받지 못하는지 이해하기 힘들정도로 좋은 앨범. 뭐  대충 이유는 짐작합니다만...  
ps. 음반커버는  Sebastian 본인 얼굴을 합성하여 만든 사진으로 여초사이트 PGR이 좋아할만한 찰지고 아름다운 커버.









87. Darkside(Nicolas Jaar) - Darkside A1

  








제가 종종 언급하면서 애정을 표시했었던 Nicolas jaar 의 데뷔음반  Space Is Only Noise 중 한곡을 링크하려 했으나 사이드 프로젝트Darkside ep 음반중 한곡을 링크합니다. Nicolas jaar 의 Space Is Only Noise 앨범은 깔끔한 미니멀 테크노 사운드를 기반으로 남미풍 라운지 음악들의 풍미가 자주 감지되며 아프로뮤직의 비트감이나 재즈 사운드들도 곳곳에서 엿볼수 있는 정말 잘만든 미니멀테크노 음반으로 지난번에도 이야기 했던적이 있습니다. 이 앨범 이외에도 따로 나왔던 Don't Break My Love ep 음반이나 개인적으로 Space Is Only Noise 음반보다 더 좋게들었던 사이드 프로젝트로 내놓았던  Darkside ep 도 대박작품이였구요. 개인적으로는 2011년 최고의 신인이였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흥하기는 James Blake 가 더했지만....  










88. tUnE-yArDs - Bizness










tUnE-yArDs 의  W H O K I L L 음반도 언젠가 짧게 소개한적이 있는거 같은데 tUnE-yArDs 는 오클랜드 출신의 Merrill Garbus 의 원맨 프로젝트 네임으로  W H O K I L L 앨범은 그녀의 2번째 음반이 되겠습니다. 보컬은 개성이 뚜렷하고 업다운이 곡하나 안에서도 왔다갔다 하며 사운드는 전반적으로 칩튠 계열에서 아프로 비트 등등 뭐 깨알같이 다양하게 펼쳐놓은 잡식성 계열의 음악인데 뭐 4AD 딱지가 붙은만큼 충분히 좋은 퀄리티를 보유한 앨범입니다. Bizness 의 뮤직비디오는 올해본 뮤비중에서 탑10안에 들어갈 정도로 인상적이였구요.










89. Kurt Vile - Jesus Fever










지난 시간에 The War On Drugs 이란 밴드를 소개하면서 Kurt Vile 를 언급했었지요 이곡은 2011년 그의 4번째 솔로음반 Smoke Ring For My Halo 앨범 중 한곡이 되겠습니다. The War On Drugs 에서 기타를 치던  Kurt Vile은 밴드를 나온뒤 포크록 기반의 솔로작들을 꾸준히 발표해 왔습니다. 주로 드라이 하고 시크한 정서의 포크음악들을 주로 선보여 왔고 이 앨범도 기본적인 정서는 서늘하고 무심한 듯한 우울조 느낌이 이어지는 포크앨범이 되겠습니다. 회색빚깔 가득한 정서의 곡들을 이렇게 힘을 빼면서 깔끔하고 절제있게 풀어나가는 솜씨는 그리 쉽게 볼수있는 광경은 아니고 이런 것들이 Kurt Vile 이 평단의 호평을 꾸준히 받는 이유가 되겠지요.











90. The Weeknd - What You Need










The Weeknd 는 종종 제가 이야기 했듯 2011년 가장 좋은 퀄리티의 믹스테입(공짜음반)을 내놓은 신인뮤지션 인데요 이 친구는 2011년 한해에만 House Of Balloons, Thursday, Echoes Of Silence 3개의 연작음반을 내놓았습니다. 이것들은 앨범 각각이 모두 정규앨범 수준의 런닝타임과 트랙수를 가지고 있고 몽땅 공짜로 풀어 제낀 음반이기도 합니다. 물론 가장 먼저 나왔던 House Of Balloons 음반만큼 뒤에 두 음반이 그에 상승하는 완성도를 보여주진 못했지만 이 3개의 연작음반은 하나하나가 꽤 괜찮은 퀄리티를 가지고 있으며 올해 아마 정식으로 출시될 첫 정규음반을 서슴없이 기대해도 될만큼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여러모로 2011년은 인터넷힙합(Trillwave)의 붐을 타고 좋은 흑인음악 뮤지션들이 많이 배출된 해이기도 합니다.

















이제 정말 하나 남았군요. 하루 이틀안에는 아마 올라올겁니다. 끝이 정말 보이는군요. 감개무량......하지는 않고 어쨌든 꾸준히 봐주시는 분들께 항상 감사드리고 조만간에 마지막편으로 찾아 뵙도록 하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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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내려갈게요
12/01/19 15:04
수정 아이콘
이번 리스트엔 아는곡이 4곡이나 있군요!!

다른곡들도 다 들어봐야겠네요.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Darwin4078
12/01/19 16:04
수정 아이콘
belong! 나올줄 알고 있었습니다.
예전 음반들도 괘안았고, 이번 common era 앨범도 좋았습니다.

마지막편 잘 마무리 하시길 바랍니다.
scarabeu
12/01/19 16:50
수정 아이콘
90번은 유두천사인가요
PoeticWolf
12/01/19 19:15
수정 아이콘
와우... 어느새!! 고지가 보이네요! 수고가 많으십니다!
잡상인
12/01/20 19:27
수정 아이콘
한번의 수고만 남으셨고, 기대 또한 한번 남았군요.... 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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