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2/01/19 00:41:28
Name SSeri
Subject [일반] 오늘 페이스 메이커를 보았습니다.스포없어요
오늘 18일에 개봉했나요?? 김명민 주연의 페이스 메이커를 봤습니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아하는 배우중에 한명이고 그의 연기력은 이미 다 알려진 바와 같기 때문에

상당히 기대를 하고 봤던 영화입니다. 근데 일단 저의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참 김명민 영화만큼은 작품복이 없는 배우구나... 라고 생각이 들더군요. 내사랑 내곁에는 보진 않았지만 파괴된사나이도 그랬고

이번 페이스메이커도 그렇고 작품이 그의 연기력을 못따라온다는 생각이 보는 내내 들었습니다.

사실 제가 약간 피터지고 펑펑 터지고 그런 영화를 즐겨 보는지라 사실 휴먼드라마 스토리에 약한편이긴 합니다.

어찌보면 제 감정이 메말라서 그랬는지도 모르겠지만 영화 전체적으로 감동을 계속 일방적으로만 주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영화란 관객과 영화가 호흡해서 감동을 느껴야 하는건데 감동 느껴라 느껴라 이런식의 느낌이 강했죠. 보신 분들은 느끼셨을겁니다.

또한 전체적인 스토리가 상당히 뻔한 스토리였고... 세부적인 연출도 보는 사람이 이다음에 뭐 나오겠다라고 예측이 다되는 부분이었습니다.

음... 좀 쉽게 말하자면 전략과 전술이 예측이 가능했다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전체적인 평은 한편의 길다란

공익드라마??? 그 요즘 개그콘서트 보면 김기리씨가 나와서 현실과 영화가 다르다는 개그를 하시는데 그 개그와 딱 맞아떨어지는

영화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결정적인 순간이 오면 주인공이 과거회상을 하면서 슬펐던 순간을 되새기고 힘을 얻어서 나아가기 시작하고

어디선가 조력자가 지켜보고 응원하고 있고 임무를 완수하자마자 고개를 들었더니 그 조력자가 웃음을 지면서 바라보는모습...

김명민 굉장히 좋아하는 배우이고 예전에 유오성과 나왔던 뜨거운 것이 좋아라는 드라마 부터 관심있게 지켜봤지만

드라마에서 보여주는것 만큼의 영향력을 영화에서는 못보여주는것같아서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정말 김명민의 연기는 정말 일품이었던 영화였습니다.

========================================================================
아 그리고 절대 페이스메이커 재미없다... 보지 마라는 아닙니다. 배우들 연기는 좋고 웃긴 부분도 많이있고

영화관에서 내 돈내고 볼만한 영화는 되는것 같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2/01/19 00:45
수정 아이콘
배우 김명민 정말 좋아하는데 시나리오 선택을 너무 못하는거 같습니다.
리턴이었나요? 그게 그나마 괜찮았고 다른 영화들은 정말 영화 시나리오만 놓고보면 완전...
어린시절로망임창정용
12/01/19 00:48
수정 아이콘
스포일러가 없는데 영화 한편 다 본 느낌이 드는 건 착각이겠죠... 크크
사실 명민좌는 형편없는 시나리오를 절정의 연기력과 카리스마로 극복하는 도장깨기를 시전중이신 겁니다...??? ㅠㅠ
회전목마
12/01/19 00:49
수정 아이콘
오늘 조조로 볼려다가 귀찮아서 말았는데
퍼펙트게임과 비교하면 어떤가요?
다들 뻔한 내용이었다는 퍼펙트게임을 저는 참 재미있게 봐서요^^
12/01/19 00:57
수정 아이콘
시나리오를 고르는 것도 능력이고, 아직 영화판에서 김명민이 보여준거는 없지 않나요? TV스타로 머물지 않기를 바랍니다.
자제해주세요
12/01/19 00:59
수정 아이콘
저도 브라운관에서의 명민좌 진짜 좋아하고 명민좌를 기준으로 그가 나오는 드라마는 무조건 닥치고 보는 편인데..

영화관에서도 명민좌가 기준이 되긴 하더라구요. 그가 나오면 안 보는 쪽으로...
New)Type
12/01/19 01:01
수정 아이콘
김명민씨는 전형적인 메소드배우죠.
본인을 어떤 한계치로 밀어붙이면서 본인의 노력을 통해 캐릭터를 완성하면서
그 속에서 본인의 성취감을 얻는 타입의 배우로 보입니다.

문제는, 시나리오 선택을 보면 관객의 입장에서 판단하기에
'좋은 시나리오 <<< 나의 한계를 테스트하는 캐릭터' 를 중점에 두고 각본을 고르는 듯 보입니다.

물론 좋은 연기이긴 하지만... 연기에 있어서도, 오히려 이제 본인의 연기변신에 대한 욕구가
저만의 생각일 수 있지만 본인 발목을 잡게 되는 경우가 좀 있어 보입니다. 시나리오도 그렇고, 연기도 그렇구요.
김명민의 최고작으로 꼽는 하얀거탑 같은 경우, 김명민이 지워지고 '장준혁'만이 오롯이 남았다면
저는, 요즘 가끔 '김명민의 멋진 연기를 보는 느낌'이 드는때가 있습니다.

좋은 시나리오를 중점으로, 비슷한 인물이라도 다른 톤으로 녹여낼 수 있는 스타일의 연기도 보고싶습니다.
(이런 예를 들면 송강호씨가 적절하죠. 거의 늘 시나리오만 봐도, 수작을 고르죠
캐릭터 역시 누가봐도 송강호인데, 누가봐도 그 캐릭터의 상황에 적절한 조합이 되곤 하죠.)
임요환의DVD
12/01/19 01:35
수정 아이콘
무방비도시도 망했지만 망작은 아니..
개미먹이
12/01/19 01:48
수정 아이콘
요새 김명민 보면 좋은 연기 = 자기 혹사 라고 생각하는건 아닌지 싶더군요.
forgotteness
12/01/19 02:26
수정 아이콘
노골적으로 감동을 주겠다고 만든 영화...
그렇다면 그 감동을 주는 방식에 대해서 감독은 고민을 끊임없이 해야되는데...

매번 하던방식을 답습하니...
보는 사람은 식상하고 지겨울 수 밖에 없을 듯 하네요...

한국 영화의 단점이라면 시나리오에 대한 고민이 너무 없다는 겁니다...
그냥 대충 쓰고 연기력 좋은 배우만 캐스팅하면 된다고 생각하는게 영화볼때마다 아쉽네요...
3시26분
12/01/19 10:10
수정 아이콘
역설적이게도 영화사들이 신인감독을 뽑을 때 중요 고려사항이 시나리오 라이팅..
관객입장이라 쉬워 보이는거겠...죠 ?
12/01/19 02:40
수정 아이콘
작품을 보는 눈이 없는건지..
정테란
12/01/19 03:55
수정 아이콘
이순신 장준혁 강마에 3개의 드라마 캐릭으로 넘보기 힘든 위치에 올랐으니 영화도 그만한 성과가 나오길 바라는 욕심에 그렇게 느끼는거죠.
드라마판이랑 영화판이랑은 좀 다른것 같습니다.
감독의 예술이라고 하는 영화에 반해 드라마는 배우의 비중이 상당히 높아 보입니다.
내노라하는 감독들과 작품했으면 하는 기대를 합니다만 박찬욱 봉준호 감독 작품에 나온 김명민이라니 뭔가 어색하게 느껴지네요.
다만 김기덕 감독 작품에 출연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작품 퀄리티는 높게 평가하긴 어려워도 출연 영화들 전부 나름 흥행은 성공한 편이고 최우수 연기상도 몇 회 수상했으니 성공적인 영화인의 길을 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따져보면 영화배우 중 김명민씨 만큼 잘 나가는 배우도 거의 없는게 현실입니다.
김명민씨에 대한 기대치가 워낙 높아서 망했니 뭐니 하는 것뿐입니다.
율곡이이
12/01/19 06:02
수정 아이콘
공교롭게도 이번에도 감독의 데뷔작인거 같네요...김명민 성격때문에 신인감독들 아니면 안쓴다는 루머가 사실일지도...;;
거간 충달
12/01/19 08:51
수정 아이콘
아 그리고 절대 페이스메이커 재미없다... 보지 마라는 아닙니다.<<< 솔직히 여기서 뿜었습니다 ^^;;
머랄까 깔만해서 깠는데 까고보니 아까우셨나 보네요.
저도 나쁜 의미로 비웃는건 아니구요
그냥 글쓴이께서 마음이 착하시구나~ 싶습니다 ^^;;;
3시26분
12/01/19 10:08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한국영화의 "울어라!"식 억지감동 좀 그만 ....
하지만 대중에게 먹히니 계속 만드는거겠죠;
12/01/19 10:27
수정 아이콘
김명민씨의 영화를 보면 시나리오를 떠나서 연기하는 모습이 불편합니다. 연기에 지나치게 기합이 들어가 있달까,힘이 들어있달까...
보는 입장에서도 몸에 힘이 들어가고 긴장하게 되는데 그게 힘들더군요. TV에서의 연기는 우리나라 드라마의 특성상 연기에 힘주는데 한계가 있어서 인지(초치기 대본이라 대사 외우는 것도 힘들지경이니까요) 그렇게 까지 힘들지 않은데 영화는 시나리오가 나온 상태에서 충분한 시간이 주어져서 인지 기합이 빡! 들어있더라구요. 조선명탐정처럼 힘빼고 편안하게 연기하면 보는 입장에서도 편안한데 말이죠. 제가 느끼기에는 그렇습니다. 그래서인지 김명민씨의 영화는 피하게 되더라구요.
12/01/19 10:35
수정 아이콘
근데 페이스메이커는 너무 언론에 많이 나와서 내용도 뻔한 작품이 비디오 여행같은데에 거의 내용이 다 나오면;;;
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지만, 일견 너무 뻔한 마지막 감동 완주 이야기가 아닌가 싶기도 해서 애매하더군요
우던거친새퀴
12/01/19 10:45
수정 아이콘
작품복이 없는게 아니라
작품보는 눈이 없는거죠.
그리고 그게 김명민이란 배우가 A급배우로 올라서지 못하는 한계인거 같고요.
릴리러쉬.
12/01/19 18:26
수정 아이콘
저도 이분 영화 몇개 봤는데 재미가 없더군요.
연기는 잘하지만 작품이 재미가 없어요.
12/01/19 20:41
수정 아이콘
드라마는 참 잘고르는데 영화는 참 못 고르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4798 [일반] CNN에서 선정한 한국 방문시 꼭 가봐야할 장소 Top 50 [19] 김치찌개5921 12/01/20 5921 0
34796 [일반] (펌) 재미로 보는 소녀시대 결성과정 [42] Anti-MAGE9881 12/01/19 9881 0
34795 [일반] 투표 하세요~ [15] 心Criterion3540 12/01/19 3540 0
34794 [일반] 영화 부러진화살에 대한 조국교수의 코멘트와 민사판결문 [38] 세미소사8174 12/01/19 8174 0
34793 [일반] 기가 막힌 신문기사를 봤습니다. [4] 자이체프4266 12/01/19 4266 0
34792 [일반] 오늘 하이킥 보고 [29] 다음세기5995 12/01/19 5995 0
34791 [일반] 세계의 미스테리 탈옥 [13] 김치찌개7748 12/01/19 7748 0
34790 [일반] 대몽항쟁 1부 - 완. 고려, 항복 [16] 눈시BBver.26072 12/01/19 6072 3
34789 [일반] 곽노현 교육감 1심 판결 내용 (간단하게) [190] 슬라이더7143 12/01/19 7143 0
34788 [일반] 조갑제닷컴에 故 노무현 전 대통령 관련, 돈상자 의혹 기사가 올라왔습니다. [20] Mithinza6570 12/01/19 6570 0
34787 [일반] 포항~영덕 고속도로 건설 3조300억 투자 [69] 마르키아르7187 12/01/19 7187 0
34786 [일반] 쿨타임이 찼으니 어김없이 뽑아보는 올해의 뮤직 Top 100 리스트(9) [6] hm51173404260 12/01/19 4260 0
34785 [일반] [드라마 추천] 빛과 그림자 보고 계시나요? [16] 수지4126 12/01/19 4126 0
34784 [일반] 서울에서 하는 '걷는 데이트' 가이드 -1- [26] 凡人6462 12/01/19 6462 5
34783 [일반] [경향신문] 예수교장로회, 이근안 목사직 면직 결정(내용추가) [28] Mithinza6590 12/01/19 6590 0
34782 [일반] 그에게 주어진 단 하나의 임무 - 일왕을 처단하라 [24] 김치찌개4247 12/01/19 4247 1
34781 [일반] 곽노현 벌금 3천만원 선고…직무복귀(1보) [120] 뜨거운눈물5975 12/01/19 5975 0
34780 [일반] [ZM] 레알 마드리드 1 : 2 바르셀로나 [36] 티티5882 12/01/19 5882 0
34779 [일반]  死地출마 [16] 시애틀에서아순시온4794 12/01/19 4794 1
34778 [일반] [개혁/진보] 진보진영에 대한 개혁세력의 태도에 이가 갈리네요 [72] 격수의여명6030 12/01/19 6030 6
34777 [일반] 가슴에 내려앉는 시 모음 4 [6] 김치찌개3319 12/01/19 3319 0
34776 [일반] 석패율제도에 대한 통합진보당의 여론호도에 대한 분노 [48] 한번가보자4734 12/01/19 4734 0
34775 [일반] 오늘 페이스 메이커를 보았습니다.스포없어요 [33] SSeri4724 12/01/19 4724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