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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08 04:01
전 정말 술을 좋아하는지라.. 근데 글에서 고통이 느껴져서 안타깝네요..ㅠㅠ
건강 상의 이유(예를 들면 간이 많이 안좋다던지)로 결근이나 조퇴로 모두에게 사실을 인지시키고 회식자리에서 술을 자제하는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힘내세요~
12/01/08 04:05
저는 혼자서 공부하는 외톨이 생활을 하다보니 자작하는 버릇이 들었습니다. 새벽에 축구보면서 맥주를 홀짝거리는 그 맛이란!
그런데 남이 주는 술은 점점 싫어지더라구요. 내 페이스대로 마시고 싶은데 이놈 저놈 가릴 것 없이 서로 권주를 하니......
12/01/08 04:11
저도 반 잔에 온몸이 붉게 불타오르고 두 잔이면 토하러 가는 체질입니다
술 마시는 것도 싫어하고 술 마시라고 강요당하는 것도 진짜 싫어하는데 나중에 취업해서 어떻게 해야할지 좀 걱정도 됩니다.. ㅠ 아... 근데 일단 취업부터...
12/01/08 04:22
으흐흑 Eva010 님의 고충이 느껴지네요..
저도 술 맛을 전혀 모르겠습니다.. 그냥 쓰고 매스꺼워요. 그리고 술을 못마십니다. 위에 예로 드신 주변분들처럼, 아니 그보다 좀 더 심하게.. 저는 맥주 한잔만 마셔도 얼굴이 벌게집니다. 억지로 마시다 보면 한계가 오더라구요.. 20살 때 친구 학교 축제서 제 주량을 확인하곤 왠만하면 술자리는 피하고 있습니다. 간만에 만난 친구들과의 술자리에서 술을 마셔도 소주 두어잔 정도... 역시 맛은 전혀 없지만 분위기에 취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글쓴이처럼 제 친구들도 술.담배를 즐겨하지 않는 친구들이 많고, 정말 재미있게 놉니다. 술을 마시지 않으니 완전 건전(슬픈걸지도 ㅜㅜ)하게 놀구요. 흐흐흐 저는 00청에서 공익을 했었는데, 회식자리서 그렇게 많이 권하는 그런 모습은 아니더라구요. 저는 공익이라 제외한다고 쳐도 인턴과 계약직에게 무리하게 권하는.. 그런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그게 윗자리에 있는 분의 성향에 따라 조금 달라지는 것 같더라구요. 과장님은 술을 잘 안마시는데 분위기 메이커 주무관님이 술을 막 권하기도 하는 모습도 보이고.. 회식이 있으면 저는 즐겁게 참여했던 기억이 있어요.. 공익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으흐흐 글을 쓰다보니 공익까지 회식에 챙겨준 사무실 분들에게 너무너무 감사하게 되네요.. 연말자리서 눈치없이 참치회도 배터지게 먹었는데... 흐흐흐
12/01/08 04:24
한잔 마시면 빨개지고 주량은 약 한 병입니다. 운동 좀 하고 몸 키웠을땐 2병까지 마셔본거 같네요.
술은 좋아라하긴 하는데 소주는 싫어합니다. 회식은 더더욱 싫어합니다ㅜㅜ 세상엔 술 먹는걸 레이스로 여기는 사람이 너무 많아요;; 저야 지금은 시험 또 떨어져서 다시 백수지만, 기간제할 때 교장, 교감 선생님들한테 욕도 많이 먹었습니다-_-;; 그래서 어차피 처음엔 술 돌리러도 거의 안가고 타이밍 두면서 한 차에 한 두번만 돌리는 편법을;; 어차피 나중에 다 술취하게 되면 니가 술을 줬네 안줬네 얘기도 없고 다음날 뭐라고 하면 적반하장으로 술 준것도 기억못하신다면서 억울하다는 연기를 펼치기도 하고... 술은 그냥 축구볼때 마시는 맥주나 가끔 보드카나 칼루아 사서 칵테일 만들어 먹는게 제일 좋아요. 아니면 진짜 친한 친구놈들이랑 시시덕 거리면서 마시거나.
12/01/08 04:44
저도 소싯적에는 필름이 끊겨도 술버릇을 부리거나 남에게 들켜본 적이 없고 술대결이나 이런것도 많이 했지만 절대로 남에게 권하는 스타일은 아닙니다. 연장자들하고 마시지 않는 다음에야 남의 빈잔 상관 않고 내잔 내가 채우는 스타일입니다. 회사생활 할 때 부담스럽게 잔을 돌리며 권하는 사람들에게도 다 받아 마시지만 그들이 흡족해 할만큼 취하거나 흐트러진 모습을 보인 적도 없죠.
이십대 후반 이후로 필름 끊기는 빈도가 잦아져 (실수라도 할까 싶어서) 그 후로는 되도록 과음을 안하고 있구요. 정신적으로 신경을 쓰다보니 자동으로 몸에서 거부합니다. 침이 많이 고이고 소주에서 단맛이 강하게 나기 시작하면 그 뒤로는 잔에 입만 대요. 제가 그지경이 되면 다른사람들도 거의 주아일체의 상태입니다. 한편 2006년부터 외국에 살다보니 과음을 할 기회(라고 쓰고 껀수 라고 읽는다)가 없더군요. 그래서 한국에 방문차 가면 처음 일주일은 술이 정말 달아요 ㅠㅜ 결론: 즐기지만 많이 마시거나 잘마시지는 않습니다. P.S. 대학교때 만나던 female동생이 생각나네요. 둘이 돼지갈비 2인분 시키고 소주 5병 마시던.. 한번은 알바를 해서 시바스리갈 큰병을 바에서 시키고 두고두고 보관해 놓고 먹자 했는데 그날로 빈병을 만들기도 했다죠. 무모한 혈기 흐흐흐
12/01/08 06:07
글쓴분 심정에 많이 동의하게 되네요.
특히.... 술 마시고 토한 뒤에 추잡한 주정 부리는 거.... 저는 갓 대학 들어가고서 기숙사에서 처음 알게 된 룸메이트가 술 마시고 주정 부리는거 보고 참...;;;; 기숙사 가는 길도 케챱에 마요네즈를 섞은 듯한 토사물이 융단 폭격을 한 것 마냥 이곳 저곳 쏟아져 있고... 밟을 새라 조심 조심 피해서 방에 갔더니 평소에는 참 조용하고 점잖던 친구가 취해서 주정을 부리는데... 자세한 건 그 친구를 위해서 말 안 하겠습니다만 거 참... 술이 멀쩡한 사람 저렇게 만드는구나... [추했습니다.] 주정도 주정이거니와 길과 계단 이곳 저곳 쏟아진 토... 역시 술은 마시지 말아야지 결심하게 되었죠. 맛도 없어요...
12/01/08 08:25
타의로 먹는 술만큼 괴로운 게 없죠
술 강권하는 분이나 학교에서 애들 괴롭히는 친구들이나 도찐개찐이라고 봅니다 많이 변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한참 멀었군요 [m]
12/01/08 09:14
다음날 숙취 없을 정도로 한 병이하로 마시는것은 좋아하지만, 보통은 술을 강요받게 되는 자리가 많더군요.
왜 술 먹고 죽어야 술자리라는 생각을 가진 분이 그리도 많은지... 이해가 안되네요. 다음날 영향받는 걸 끔찍히 싫어하는데 그걸 무공훈장인양 자랑하는 사람이 많은게 신기하기만 합니다. [m]
12/01/08 09:45
저는 '마시고싶으면 마시고 아니면 말아라'라는 분위기에서 자랐기 때문에(일터도 그렇고..) 술마시는걸 제어하는 능력을 길러놔서 큰 문제는 없습니다.하하.
12/01/08 11:42
술을 마시는 것에 대해서 가장 어려운 것은 맛있는 술을 찾는 것 보다 맛있는 술자리를 찾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글쓴 분께서 적어주신 것 처럼 즐거움이 없는 술은 그냥 4도부터 시작하는 알콜 마시는 것 밖에 안되는 것이지요. 술 처음 마시는 새내기 대학생들이나 세상이 떠날 듯 그냥 마셔라 부어라하며 즐길 수 있지, 사실 대학교에서도 고학년이 되니 술자리 자체가 귀찮음과 고역이 되는데요 뭐... 더군다나 나이나 여타 다른 조건들이 다 차이나는 사회, 직장에서의 술자리면 즐거움 찾기 어려운 것은 매한가지가 아닌가 싶습니다. 마음 맞는 사람들과의 적절한 한도내에서의 술자리가 정말로 즐거운 술 딱 한잔이 그립네요.
이런저런 이유로 저희과 교수님은 알콜문화보다 카페문화로 바꾸자고 주창하시지만, 막상 교수님이 술자리 만드시면 빼도박도 못하네요. ㅠㅠ
12/01/08 11:47
술맛 좋죠 일 끝나고서 운동하고 나서 마시는 맥주는 인생의 낙이랍니다
회나 조개구이에 먹는 소주 한잔도 즐겁죠 무엇이든지 억지로 하니까 힘들겠죠 혼자 사시니 속 버리지 않게 관리 잘 하세요
12/01/08 11:53
저는 대학 1학년때 선배들이 술먹이는게 정말 싫었습니다.
학년이 높아지면서 좋은 자리를 찾아다니며 앉아서서 더이상 누가 날 먹이긴 제가 먹이고 있더군요... 졸업 후 아직까지 한번도 누구를 강제로 먹요본적이 없습니다. 항상 말합니다. 니가 먹고 싶은 술 시켜라. 난 맥주 마실거다. 그리고 알아서 먹고 싶은 만큼 마셔라. 물론 제 직업이 개인사업자로 일하는 사람이 95%이상인 직업이라 가능한지도 모르겠지만..
12/01/08 14:19
술을 많이 마시는 것이 자랑이 되고 강함의 표시가 되는건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사람마다 주량의 차이가 있고, '기분 좋을 때'가 다릅니다. 적절히 마셔서 기분이 나면 물이나 음료수로 건배해도 분위기에 이상이 없는데, 많이 마셔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대단히 많더군요. 따라주면 무조건 마셔야 된다는 것도 그렇고요. 나이 들면 나이에 맞게 생각이 변해야 되는데, 왕따시키고 괴롭히는 학생들 욕할 자격도 없는 사람들 많습니다.
12/01/08 16:38
저는 술을 아무리 마셔도 그닥 기분이 좋지 않더군요. 그래서 다들 제가 술이 세다고 알고 있는데 이걸 세다고 해야할지 술 자체가 제게 쓸모없다고 생각해야 할지...
많이 마시면 취하긴 취하는데 그 느낌이 좋기는 커녕 매우 불쾌해서 거의 마시지 않습니다. 안좋은 일이 있으면 술로 시름을 달래고 그 일을 잊는다고들 하는데 저는 술 마셔서 취할수록 안좋은 일이 강렬히 다가와서 괴롭더군요. 그래서 꼭 마셔야 하는 자리에서만 맥주 몇 잔 홀짝하고 마는 스타일입니다. 다만 집에서 가끔 마눌님과 와인을 마시면 분위기는 좋아지는데 그냥 심리적인 것이지 술 마신다고 생리적으로 기분 좋아지는 건 전혀 못느껴요.
12/01/08 16:40
저도 글쓴이처럼 술에는 강하지만 술을 많이 먹는 것을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주사가 심한 사람은 일단 같이 있으면 최대한 챙겨주지만, 이후엔 가능하면 멀리합니다.
다행이도 지금까지는 직장에서도 술을 많이 강요하지는 않네요. 오히려 요새는 2차 금지령이 내려져 있어 더 마실래야 마실 수도 없습니다. 나름의 조언을 드리자면... 약한 척 하세요. 강한 모습을 그대로 드러내어 표적이 되실 필요가 전혀 없어요. 술이 약한 많은 사람들처럼 행동하세요. 회사 생활을 많이 해봐서 아시겠지만, 회사가 자신을 그대로 드러내서 좋은 일이 별로 없듯 술자리도 마찬가지에요. 그들이 원하는 모습 정도를 적당히 보여 주는 편이 나아요. 무엇보다 건강은 결단코 그 누구도 책임져 주지 않아요. 책임지는 사람이나 회사가 있다고 해도 잃은 건강을 보상할 길은 없다고 생각하고요. [m]
12/01/08 17:03
전 술 많이 좋아합니다.
예전에는 안 그런거 같았는데, 요즘 들어서 전 술을 좋아하더라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이 막 권하는 건 싫습니다. 내 페이스대로 마시는 게 좋더라구요. 덕분에 친구들도 전부 그러한 친구들이 많습니다.
12/01/08 17:17
전 술 혐오합니다. 정확히 말하면 술마시고 '진상부리는 사람'을 싫어하는 거지요..제일 싫어하는 말이 "나 안취했어", "한잔 밖에 안마셨어" 등..
하지만, 술자리는 혐오하지 않습니다.. 저도 술자리 있으면 마다하지는 않아요. 모두 모여서 즐기는건 좋아하거든요. 애매하긴하네요.. 그런데 한번도 술마시고 필름끊겨본적이 없습니다. 이게 술을 잘마신다가 아니라, 마시다가 알딸딸해질때쯤 그냥 멈춰버립니다. 안주만 먹거나 물만 마시거나.. 여기서 술을 더 강요하는 사람 있으면, 확 정색하면 더 이상 권하지 않더라구요. 항상 웃고있어서 그런지 정색한번 하면 심각하게 받아들이네요. 만난사람들이.. 그런데 친구들도 다 적당선까지만 마시더라구요.
12/01/08 17:51
술엄청좋아합니다. 취하면 누구하나 예외없이 더 말도 많아지고 부끄럼도 없어지고
여러모로 재밌더라고요. 근데슬픈건 소주두잔만 마셔도 시뻘게집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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