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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1/07 23:36:45
Name Prelude
Subject [일반]  [음악] 야심한 밤에 올리는 트랜스 이야기 (Trance Top 1000)



많은 분들이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음반을 소개하고 있는 피지알 자게입니다만

제 기억상으로 여태까지 한번도 다루어지지 않았었던 비운의(?) 일렉트로니카 장르가 있으니.. 바로 트랜스되겠습니다.

뭐 별건 없고 그냥 제가 좋아하는 트랜스 몇 가지 공유하자는 취지에서 글을 배설하려고 합니다.


"다 필요없고 듣기에만 좋으면 장땡이지" 라는 주의라서 이론에는 약합니다만.. 간단하게 트랜스를 정의하면
'신시사이저의 멜로디를 강조하여 몽환적인 느낌을 자아내는 하우스와 테크노의 파생 장르' 되겠습니다만
테크노의 경우는 이미 오래전에 사장되고 트랜스만 명맥을 유지하고 있지요.


물론 트랜스란 장르 내에서도 트렌드는 변화하고 있습니다. 최근의 추세는 아무래도 업리프팅 트랜스의 프로그레시브화라고 해야 할까요.
쉽게 이야기하면 여러분이 떠올리는 기승전결이 뚜렷하고 멜로디를 강조한 정통파 트랜스는 서서히 저물어가고, 하우스의 특징을
접목시켜서 멜로디보다 그루브 혹은 미니멀함을 강조하는 프로그레시브 트랜스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럼 본론으로 넘어갈까요?


재작년부터 trancetop1000.com 이라는 웹사이트에서 트랜스 리스너들의 투표를 통해서 Top 1000.
말 그대로 트랜스 1000곡을 선정하는 프로젝트(?)가 있었습니다.

Armada Music 레이블과 연계된 이벤트란 이야기도 있는데 정확한 팩트는 모르겠습니다만 아무튼 올해도 어김없이
Top 1000을 가리는 투표가 진행되어, 얼마전에 그 순위가 공개되었는데요. 1-20위까지의 순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1. Rank 1 – Airwave (Original Mix)
2. Gaia – Tuvan (Original Mix)
3. Delerium feat. Sarah McLachlan – Silence (Tiësto's In Search Of Sunrise Remix)
4. Dash Berlin – Till The Sky Falls Down (Original Mix)
5. DJ Tiësto – Adagio For Strings (Original Mix)
6. Armin van Buuren ft. Sharon Den Adel – In And Out Of Love (Original Mix)
7. Motorcycle – As The Rush Comes (Gabriel & Dresden Sweeping Strings Remix)
8. Paul van Dyk – For An Angel (Original Mix)
9. DJ Tiësto – Elements Of Life (Original Mix)
10. System F – Out Of The Blue (Original Mix)
11. Gareth Emery feat. Lucy Saunders – Sanctuary (Original Mix)
12. Sasha – Xpander (Original Mix)
13. Armin van Buuren Feat. Justine Suissa – Burned With Desire (Original Mix)
14. Oceanlab – Satellite (Original Above & Beyond Mix)
15. Above & Beyond feat. Richard Bedford – Sun & Moon (Original Mix)
16. Paul Oakenfold – Southern Sun (DJ Tiësto Remix)
17. DJ Tiësto – Traffic (Original Mix)
18. Veracocha – Carte Blanche (Original Mix)
19. Energy 52 – Cafe Del Mar (Original Mix)
20. Armin van Buuren – Communication (Original Mix)



모든 리스트는 http://www.trancetop1000.com/ 를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많은 리스너들이 참여한만큼 순위에 들어있는 대부분의 곡들이 검증되었다고 봐도 무방하며,
특히 상위권에는 누가 들어도 명곡이다라고 느낄만한 곡들이 다수 포진되어 있습니다.

트랜스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유튜브에서 대부분의 곡들을 들을 수 있으니 하나하나 찾아가며 감상해보는것도 나쁘지 않겠네요.





그럼 여기서부터는 주관적으로 트랜스 음악 몇 곡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다만 곡에 대한 감상은 전적으로 여러분에게 맡기고, 아티스트나 음악 외적인 부분만 짧게 코멘트 하려고 합니다.

곡명 앞에 붙은 숫자는 순위입니다.




1. Rank 1 – Airwave (Original Mix)

사실 이 곡을 처음 접했던 것은 수년 전에 트랜스 입문 단계에서 듣던 DJ 방송이었습니다만.. 그 당시에는 그냥 지나치듯 흘러넘겼는데
재작년 차트를 (2위에 랭크) 살펴보다가 이 곡이 얼마나 대단한 곡이었는지 새삼 깨달았었죠.

트랜스의 기본 구성 [인트로-브레이크아웃(음향 감소,정적)-업리프팅(음향,음원 추가)-클라이막스-아웃트로]을 잘 보여주는 곡입니다.











2. Gaia – Tuvan (Original Mix)

Armin van Buuren이 Gaia 명의로 내놓은 곡들 중 완성도로든 파급력으로든 이 곡이 최고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덕분에 아민 최초로 ASOT 'Tune of the Year'에 선정되는 영광(?)도 누렸었죠.

다만 최근에 Gaia 명의의 곡들의 구조나 분위기가 뻔하다는 비판이 들려오는데 이제 슬슬 변화를 모색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3. Delerium feat. Sarah McLachlan – Silence (Tiësto's In Search Of Sunrise Remix)


이 곡이 없었다면 지금의 티에스토도, 지금의 트랜스 씬도 없습니다.
작년 Trance Top 1000 1위에 랭크된 곡입니다.












6. Armin van Buuren ft. Sharon Den Adel – In And Out Of Love (Original Mix)


Armin van Buuren 과 Within Temptation의 보컬 Sharon과의 콜라보레이션
'Imagine' 앨범 당시의 아민 음악은 버릴게 없었는데 요즘은 영 힘을 못쓰더군요. 오죽하면 한물 갔다 소리까지 나올까요. 올해에는 제발..











11. Gareth Emery feat. Lucy Saunders - Sanctuary (Original Mix)

Yuri Kane의 'Right Back'과 함께 2010년을 휩쓸었던 트랙입니다. 이 곡을 시작으로 Gareth Emery의 주가는 급상승합니다.
작년에는 생츄어리만한 대박 타이틀은 나오지 않아서 아쉬웠는데 올해는 어떨런지..











70. Arty & Mat Zo - Rebound (Original Remix)

Arty와 Mat Zo의 합작, anjunabeats 레이블의 200th 싱글과 프로모션으로 릴리즈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던 곡입니다.
기대에 걸맞게 뽑아져서 TATW의 Record of the week, ASOT의 Future Favorite 등에 선정되는등 많은 인기를 구가했습니다.

영상은 Original Mix보다 개인적으로 좀 더 선호하는 Omnia Remix 입니다. (from ASOT 534)












30. BT - Flaming June

제가 처음으로 접했던 일렉트로니카 음악이자 가장 좋아하는 뮤지션인 BT의 대표곡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더치 트랜스가
득세하던 시절부터 주구장창 프로그레시브 트랜스만 팠던 뮤지션인데, 이제는 그 프로그레시브가 트랜스의 대세가 되어버렸네요.

하우스, 앰비언트, 영화, 게임, 프로모션 등등 장르와 분야를 가리지 않고 여기저기에 정력적으로 활동하는 아저씨인지라
최근에는 트랜스에서 거의 손을 뗀것 같지만 여전히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는 중입니다.

그리고 이 곡이 수록된 앨범 'ESCM' 은 제가 여태까지 들었던 트랜스 프로듀싱 앨범중 최고로 꼽는 명반입니다.











67. Aly & Fila feat. Jwaydan - We Control The Sunlight (ASOT Tune of the year 2011)


ASOT 리스너들이 뽑은 'ASOT Tune of the Year 2011' 1위에 선정된 곡입니다.
약간 의외였던 결과인데 검색해보니 ASOT 500에서 뭔가 강한 임팩트를 남겼나봅니다.. 물론 충분히 좋은 곡이긴 하지요.










42. Alex M.O.R.P.H. feat. Sylvia Tosun – An Angel's Love (Vocal Mix)


개인적인 2011년 최고의 곡











81. Above & Beyond pres. OceanLab vs. Gareth Emery - On A Metropolis Day [Myon & Shane 54 Mashup]


아무래도 'Satellite' 보단 이쪽이 더 좋네요. (취향입니다 존중해주시져)










187. Dash Berlin – Never Cry Again (Original Mix)


Never Cry Again보다 상위 랭크된 곡들이 많습니다만.. 역시나 Dash Berlin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이라;; (취향입니다 존중해주시져2)
대쉬 베를린의 곡들은 다른 트랜스에 비해 서정적인 분위기가 돋보입니다.

'Original Mix' 대신 'Jorn van Deynhoven Remix'를 넣었습니다.










304. Arctic Moon – Adelaide (Original Mix)

찰진 리믹스와 서사적인 곡 전개가 돋보이는 Arctic Moon, 이 분도 업리프팅을 고수하는 뮤지션이라 애착이 많이 갑니다.





312. Jorn van Deynhoven – Spotlight (Original Mix)

Arctic Moon과 마찬가지로 Jorn van Deynhoven 역시 원곡을 뛰어넘는 리믹스로 유명합니다.
개인적으로 2011년에 들었던 트랜스 중 다섯손가락 안에 꼽는 곡입니다만.. 뭐야 이거 순위 왜이렇게 낮아..












etc. Exostate - Without Warning (Suncatcher Remix)

연말을 하얗게 불태웠던 트랙, 발매 시기와 투표 기간이 어긋나서 아쉽게도 리스트에는 없네요.
이렇게만 뽑아주면 Enhanced 계열도 얼마든지 들어줄 수 있습니다? (업리프팅 빠돌이의 투정입니다)







끝으로 일렉트로니카 계열 음악들이 워낙 방대한 탓에 뭐부터 들어야 할지 막막해 하시는 트랜스 입문자들에게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아티스트 별로 앨범을 찾아 듣기보다는 유명 DJ들의 방송이나
(Armin van Buuren의 "A State of Trance"와 Above & Beyond의 "Trance Around The World"가 가장 대표적)

유명 레이블에서 그해의 가장 핫한 곡들만 엄선해서 발표하는 컴필레이션 개념의 year mix를 참고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ex. A State of Trance year mix, anjunabeats Worldwide)

아티스트 별로 음반이나 곡을 하나하나 찾아가며 듣는 것도 힘들 뿐더러 금방 질려버릴 수 있지만, 후자의 경우는 비교적 검증된 인기곡은
물론 새로 릴리즈된 신곡까지 알아서 들려주기 때문에 다양한 음악을 접해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마음에 듣는 노래부터 시작해서 아티스트에서 레이블로 점점 스펙트럼을 넓혀가는 재미도 이쪽이 더 낫지요.


막상 작성하고 보니 트랙들이 어딘가 한쪽으로 편중된 듯한 느낌이 듭니다만;; 기분탓이겠죠. (...)


그럼 좋은 밤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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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iroquai
12/01/07 23:45
수정 아이콘
정말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추천 먼저 누르고 감상해야겠네요~
12/01/08 00:18
수정 아이콘
요새 트랜스음악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그 관심유발요인은 WOW(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킬영상에 나오는 트랜스 음악에 매료 되어서 인데요. 이번에 월드퍼스트킬을 한 즐거운 공격대의 트랜스음악이나, 블러드리전, 파라곤 등등... 와우 영상제작자들의 트랜스음악 선곡은 정말 다 좋더군요. 와우 레이드의 장엄한 분위기 에다가 전투적인느낌과 흥겨운 느낌을 동시에 주는 트랜스음악이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로 아마 거기에 쓰이는 트랜스음악들이 대부분 유명한거같은데 제목을 모르니 다시 듣고싶어도 다시 들을수가 없었는데 말이죠.
이렇게 추천트랜스음악이라도 하나하나씩 들어보며 맘에드는곡을 수집해봐야겠네요.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낭만토스
12/01/08 00:53
수정 아이콘
제 친구 중에 트랜스 덕후 몇명이 있습니다(한명은 라이트덕후 한명은 하드 덕후)
중학교때 그 놈이 가사도 없는 이상한 노래 듣길래 이게 뭐냐? 했더니 트랜스라더군요
후에 그 녀석이 돈 다 대줄테니깐 같이 가자고 해서
하얏트호텔이었는지 어디였던지 아무튼 호텔같은데서 한 트랜스 주제로한 파티 같은 데도 데려가고 했었는데
갑자기 생각나네요

그 중에 하드하게 빠진놈은 클럽 같은데 다니면서 DJ한다고 막 그러고 있긴 한데

어쨋든 생소한 장르죠
응큼중년
12/01/08 01:32
수정 아이콘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
가장 좋아하는 장르인데 대박 정보네요 [m]
hm5117340
12/01/08 01:34
수정 아이콘
트랜스 안판지는 꽤 되긴 했지만 그래도 눈에 익은 dj 들이 몇몇있긴 하군요. 프로그레시브 트랜스가 주류가 됐던 시기는 꽤 오래전에도 있었던걸로 아는데 그게 계속 이어진건지 트렌드가 돌고 돌아 다시 온건지 정확히는 모르겠네요.
12/01/08 01:59
수정 아이콘
트렌드가 돌았다기보단 2000년대 중반 이후로 트랜스의 지분이 프로그레시브쪽으로 꾸준하게 옮겨졌다고 보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기존의 에픽(업리프팅) 트랜스가 새로운 입문자들을 끌어당기는데는 성공했지만, 아무래도 하우스나 프로그레시브에 비해서 변화가
없다보니 기존의 트랜스에 질린 매니아 층의 기호을 충족시키지 못했고 그것이 트랜스의 하우스(프로그레시브)화를 주도한듯 합니다.

업리프팅 트랜스의 비중을 잘 쳐줘도 3:7~2:8 정도가 아닐까 싶을정도로 많이 어려운 상황이죠.
근데 트랜스 본래의 특징을 지닌 장르가 다름아닌 업리프팅이다보니 단순히 트렌드의 변화로 보고 방관하다간
트랜스 장르 자체의 존립이 위태로운거 아닌가 걱정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12/01/08 01:58
수정 아이콘
트랜스 음악을 매우 좋아는 하지만, 개인적 취향이 워낙에 많이 갈리는 부분이어서인지 저 위에 순위는 별로 공감이 안되네요
쿵짝쿵짝 귀터지는 소리로 반복 시작되는 트랜스는 개인적으로 싫어합니다.
반복형 비트를 기본으로 깔고 가다보니 양산형 트랜스가 너무 많이 나오기도 하고요
동모형
12/01/08 03:00
수정 아이콘
옛날에는(10여년정도 전인것 같네요) 오마이트랜스라고 인터넷으로 방송도 해주던데 요즘은 잘 안들어서 모르겠네요
요즘도 인터넷으로 많이 방송 하나요?
12/01/08 09:22
수정 아이콘
모르는 dj들이 훨 많네요 잘듣겠습니다.
memeticist
12/01/08 16:01
수정 아이콘
Trance is dead. 이 문구가 현실화 된 건 오래죠. 그 전엔 논란이 됐던 이야기지만 이제는 대부분 수긍할겁니다. 개인적으로는 2005년부터 슬슬 갈아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 때쯤 트랜스를 듣지 않게 됐죠.

트랜스가 쇠퇴한 이유는 잘 아시겠죠. 지겹게 반복되는 뻔한 구성(초반 빌드업 - 브레이크 다운 - 클라이막스), 팝이라고 해도 믿을 수 있을 정도로 대중화/상업화 된 음악, 아이돌화 된 소수 디제이들과 그 팬들이 씬을 점령하다시피 한 문제 등등... 결국 골수팬조차 등돌리게 만들었죠. 알파존 류의 트랜스 특유의 달리고 상승하는 부분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하드 트랜스나 싸이 트랜스로 가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하우스나 여타 장르로 이동하게 됐고요. 그런데 트랜스가 죽었다는 이야기가 나온지는 꽤 오래됐는데(2000년대 초중반에 이미 Is Trance dead? 라는 말이 나오죠) 아직도 살아있는 거 보면 생각보다는 명이 질긴 것(?) 같습니다.

그런데 현재 프로그레시브 트랜스가 주류로 자리잡고 있다는 말에는 동의가 되지 않네요. 제가 볼 때는 트랜스씬은 그냥 전체적으로 팝으로 변한 것 같습니다. 아민의 In and Out of Love 같은게 대표적이죠. 물론 많은 대중들은 끌여들였을지는 몰라도요. 아민은 이미 2006년도쯤에 한 물 가기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프로그레시브 트랜스는 2003~2005년 정도에 꽤 흥한 편이고 그후로 더 성장했다기보다 전통적인 업리프팅 트랜스의 쇠퇴로 인해 그렇게 보이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현재는 트랜스가 전체적으로 쇠퇴하고 있다고 할 수 있겠네요.

프로그레시브 트랜스가 멜로디보다 그루브와 미니멀함을 강조한다고 하셨는데 사실 프로그레시브 트랜스도 하우스 듣던 사람이 듣기에는 충분히 멜로딕하고 듣기에 쉬운 음악이죠. 프로그레시브 하우스 조차도 미니멀/딥 하우스에 비하면 멜로디가 부각되지 않는다거나 미니멀하다고 할 수는 없거든요. 물론 프로그레시브 트랜스를 정통 트랜스와 비교한다면 그렇게 말할 수도 있으나 그래도 미니멀하다는게 적합한 표현 같지 않아서요. 단지 트랜스 특유의 강력한 SuperSaw 계열의 악기를 덜 사용하고 클라이막스에서 터져나오는 업리프팅한 느낌이 없는 정도로 프로그레시브 트랜스의 특징을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거의 태클성 글이 된 것 같은데 그렇게 보였다면 죄송합니다. 제가 아는 분야의 글이 올라오는 아는 척을 하고 싶었나봅니다. 너그럽게 봐주시길. 저는 트랜스를 듣다가 하우스로 갈아탔는데 이 쪽에도 좋은 음악들이 엄청나게 많다는 걸 느꼈습니다. 골수 트랜스 팬이라면 개종하는 정도의 거부감을 가지겠지만 다리를 살짝 걸쳐보시는 건 어떠실지...
12/01/08 17:33
수정 아이콘
오 이런 태클 환영합니다. :)

사실 제가 글 쓰면서도 '트렌드'라는 단어를 써도 되나 고민했습니다.
댓글에서도 달았지만 엄밀히 따지면 '트렌드'가 아니라 그냥 트랜스가 쇠퇴 or 점점 잠식당하는 과정에 가깝지요.

memeticist 님 말씀도 충분히 공감이 갑니다만.. 아마도 현재 활동하는 DJ들이 있는 한, 시장 자체는 계속 줄어든다 해도
트랜스 씬 자체가 죽어버릴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고 봅니다. 지금의 멜로우한 트랜스를 좋아하는 리스너들도 꽤나 많거든요.

하우스나 프로그레시브 계열은 트랜스와 비교도 안될 정도로 방대한 동네라서 아직 그쪽까지 발을 걸칠 여력은 없습니다만
충분히 좋은 곡들이 많다는것도 인지하고 있습니다. 종종 들을때도 있구요. 아무튼 코멘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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