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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09 12:36
리버풀 팬이지만, 하이라이트로 보면서 스콜스의 빈자리가 크다는 것을 새삼 느꼈습니다.
롱패스를 뿌려줄 선수가 없어요.. 긱스는 스콜스만큼 뿌리지 못하고, 박지성은 압박하는 역할이고, 나니와 영은 침투하는 역할인데 역습이나 정확한 롱패스를 통한 상대로 하여금 당황스럽게 하는 공격전개가 예전에 비해 너무 많이 죽었다고 느꼈습니다. 이래저래 많은 EPL 팀들, 특히 과거 빅4 라고 불리던 강팀들이 유독 고단한 시즌이네요. 리버풀은 갈수록 심해지는 의적질(?), 맨유는 6:1 대참사와 바젤 대참사, 아스날은 세스크와 나스리의 이적과 8:2 대참사, 첼시는 세대교체 문제, 맨시티의 챔스 16강 진출 실패.. 아스날이 그나마 초반의 부진도 거의 벗어났고, 16강에도 진출하면서 체면을 세우고 있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의 EPL 의 위상이 많이 떨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EPL 에서 가장 강력한 올해 챔스 우승후보였던 두 맨체스터가 16강 진출 실패라니..
11/12/09 13:00
레지스타형 선수가 있을 때 얻는 이점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후방에서부터 전방으로 볼을 운반하는 작업으로서의 빌드업이 매끄러워진다. 상대의 압박을 이겨내고 전진하는 데 있어 용이해진다. 2. 적절한 공격 방향을 선택할 수 있게 함으로써 공격이 단조로워지는 것을 막는다. 3. 게임 흐름에 부합하는 템포를 유지할 수 있게 함으로써 공격이 지나치게 급해지거나 지나치게 느려지는 것을 막아준다. 4. 점유율을 확보해줌으로써, 상대의 변수를 제거하고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할 수 있게 해준다. 5. 위와 같은 방식으로 빌드업을 안정적인 방식으로 진행될 수 있게 함으로써, 팀의 대형이 흐뜨러지는 것을 막는다. 이는 수비에도 도움이 되는데, 대형이 유지되는만큼 역습에 대한 대처력이 올라간다. 가령 로이킨, 캐릭, 스콜스의 맨유에 비해 안데르손의 맨유는 굉장히 근본이 없고, 그에 따라 역습 위협에 자주 노출된다. 그렇다면 이런 선수가 없다면? 밸런스 유지가 안 되는, 근본 없는 난장판 축구를 하게 되는 것이지요... 물론 난장판 축구를 해도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선수 개개인의 기량과 피지컬이 워낙 압도적이라, 정신없이 빠른 난전을 벌이면 벌일수록 유리한 경우. 하지만 현재 맨유가 이런 식의 경기 운영에 적합하다고 보기는 어렵지요.
11/12/09 13:30
사실상 하그리브스의 부상 -> 캐릭의 폼 저하 -> 플레쳐의 바이러스
로 중앙이 완전 비어버리게 되었죠. 거기에 퍼디난드 폼저하, 스콜스 은퇴, 비디치의 유리몸화가 겹쳐버렸으니.... 지금 맨유 스쿼드는 진짜 클럽 명성에 맞지 않는게 사실이죠 사실 맨유... 지난 5년간 참 숨가쁘게 달려왔습니다.(박지성선수와 함께 말이죠 하악하악) 바르셀로나를 제외하면 지난 5년간 가장 성공가도를 달린 클럽이죠. 이번 시즌은 리빌딩의 해로 삼고 절치부심해서 다음 시즌을 제대로 노렸으면 합니다. 맨시티도 이제 시끄러운 이웃이 아닌 당당한 경쟁자가 되었으니까요.
11/12/09 13:36
어제 저녁에 다시보기로 전경기 봤는데, 루니가 그렇게 쉬운 골 찬스를 놓칠 줄은 몰랐습니다. 그리고 본문에도 나오지만, 일찍 실점했음에도 맨유의 압박이 적극적이지 않았죠. 오히려 후반 막판 2-0 되고 나서 정신을 차린 듯 했습니다. 지난 바젤전은 어린 선수들을 내보냈다가 운나쁘게 졌던 경기가 아니었기 때문에 더더욱 뼈아프네요.
11/12/09 13:57
비디치 시즌아웃이나 다름없어서 중원뿐만 아니라 수비수영입도 절실해보입니다.
남은자원이 퍼디난드,에반스,필존스,스몰링인데 다 불안 그리고 혹사당하는 에브라 백업까지 어쩌면 중원보다 더 급한게 수비수 영입일지도 이게 퍼기한테 이해가 안가는점인데 왜 에브라백업을 구하지 않았는지.. 하파엘,파비우도 줄부상이 많은선수들인데 쩝..
11/12/09 16:56
시즌 초반만 보면, 클레버리가 엄청나던데요.
그리고 중앙수비수는 퍼디,필존스,스몰링 정도면 될것같고 에브라 백업은 하파엘,파비우도 가능하니까...
11/12/09 23:08
시즌 초반엔 레지스타형의 선수가 없었음에도 뛰어난 공격을 보여줬었죠. 바로 그게 클레벌리 덕이라고 저는 보는데...클레벌리가 중간에 부상에서 복귀 했을때 에버튼전이였나요? 갑자기 맨유 경기력이 확 살아났죠... 그리고 바로 부상당하고 ㅠㅠ 클레벌리는 스콜스 후계자라고 보기엔 롱패스를 잘안뿌리죠 아니 거의 안뿌립니다. 하지만 자잘한 숏패스와 2:1 패스를 위협적으로 사용할 줄 알고 활동량도 꽤 좋고 무엇보다 자세히 보다보면 좋은 위치에서 2터치 안에 좋은 곳으로 패스를 주고 다시 공간으로 파고 듭니다. 문제는... 점점 하그리브스 화가 되가고 있어 보입니다... 나오면 쩌는데 나오면 부상이니...
그리고 그냥 애초부터 맨유에 어울린다고 생각했던 영이 요즘 폼이 영 아니네요.. 또 마지막 최종적인건 수비죠.. 비디치가 이리 될줄은... 이게다 쇼맨 초이 떄문입니다. ㅠㅠㅠㅠ
11/12/10 00:13
총체적 난국이었어요...
하아............... 에르난데스는 진짜 보물이었는데... 나니와 영의 침투에 방점을 찍는 것은 콩 이었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고, 확실히 루니는 최전방에서 좀 부실 하네요. 루니가 콩 역할을, 지성이형이 루니 역할을 해주었어야 했는데, 둘다 이도 저도 안되었다는게 정말 안타까웠어요 하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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