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1/12/08 21:43:20
Name scarabeu
Subject [일반] 2G핸드폰 사용자로서 3G로 넘어가지 않고 있는 (개인적)사연
몇달전부터 휴대폰을 바꾸라는 문자들이 주기적으로 날아왔습니다
무시했죠. 왜냐
이런저런 스팸메일도 자주 날아오는 터라 그냥 광고성문자는 그냥 흘려버리거든요
휴대폰서비스업체쪽에서 온다는 것이라는 건 곧 알게 됐지만
발신지가 KT회사인지 폰팔이대리점에서 오는 건지도 구분이 안됐고
음성전화로도 제법 전화가 걸려왔지만 모두 무시했습니다
평소에도 모르는 번호는 전혀 안 받거든요

10월쯤에 부모님을 만났다가, 좀 있으면 지금 쓰는 전화는 못쓰게 된다고 자꾸 연락와서
두분 다 핸드폰을 바꿨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폰업체에서 저한테 연락이 안된다고
부모님집에까지 찾아와서 폰 (3G로)바꾸라고 독촉했다더군요
그제서야 저는 평소에 저를 귀찮게하는 폰업체로부터의 메일과 전화의 정체를 알게 됐죠
하지만 전 믿지 않았습니다.
지금 쓰고있는 수많은 휴대폰을 모두 못쓰게 된다면 방송이나 인터넷 같은 매체에서
엄청 떠들썩해야 하는데, 전 한번도 그런 소식을 접한 기억이 없었거든요.
그냥 폰팔이대리점에서 부모님한테 3G핑계로 사기친 거라 판단했죠.
부모님 핸드폰요금 고지서를 보니 이것저것 해서 4만원가까이 나왔길래
역시 폰팔이한테 속아서 눈챙이 맞았구나 생각했죠.
그전에는 기본요금 1만원에 통화요금만 약간 추가되는 정도였는데
(3G로)폰 바꾸고나서 4만원이라니...!!!
그래서 이후로 폰 바꾸라는 독촉메일은 완전히 무시했습니다
만에하나 정말로 폰 못쓰게 된다는 TV뉴스가 나오면 그때 바꿔도 충분하다고 생각했죠

그런데 어제 낮에 갑자기 문자메세지가 5,6건 연이어 날아오길래 짜증나서 확 지워버리려고
폰 액정화면을 봤다가, 정말로 자정이 되면 폰 못쓰게 된다는 황당한 사실을 알게 됐죠
어이구 그게 진짜구나...싶어서 KT올레 홈피에 들어가서 이것저것 알아봤죠
이때까지만 해도 KT나 폰교체애 대해 별로 반감을 갖지는 않았죠
다만 KT홈피에 나온 3G폰으로 교체하는 과정이나 혜택이 좀 이해하기 어렵고 난잡하더군요

1.요금할인 월6600원 24개월간
2.유심(5500~8800원) 지원 --> 유심이 뭐냐? 왜 설명도 없고... 요즘폰에 다는 칩 같은 거 같은데
3.가입비 24000원 지원 --> 당연한거 아니냐. 이걸 지원이라고 적어놨냐. 내잘못으로 폰 교체하는 것도 아닌데
4.위약금,잔여할부금 면제 --> 마찬가지로 이건 혜택이 아니지. 니네들이 의무적으로 지원해야하는 거고
5.무료핸드폰25가지 제공 --> 이것도 당연히 해줘야하는 거... 지금 폰 못쓰게 했으니.  

결국 3G로 교체할 경우 기존 2G폰사용자들에게 주는 혜택은 1번 요금할인 뿐인거죠
그런데 3G요금체계를 모르니 이게 얼마나 큰 혜택이 될지는 저로서는 판단불가
뭐 무료제공 핸드폰으로 새 폰을 갖게되는 점도 있는데, 저가형이겠죠
지금 쓰고 있는 2G폰은 7,8년전 것이지만 고급형모델이라 아직도 마음에 들고 배터리도 쌩쌩
게다가 25가지 무료폰은 사진만 있고 성능에 대한 설명은 일체없으니
본인이 일일이 25가지모델스펙을 인터넷으로 찾아서 비교해야하는 번거로움도 엄청 귀찮고....
시간내서 KT지점 직접 찾아가야하는 것도 싫고...

어쨋든 폰 교체는 할수밖에 없구나 생각하고 준비하던 도중
법원이 KT의 2G서비스 종료를 연기하라는 뉴스를 봤고
또 이게 KT가입자들한테만 해당되는 일이고, 전적으로 KT잘못으로 인한 사태임을 알게됐죠

뭐 본인은 지금 핸드폰으로도 전화하고 문자하는데 만족하고
스마트폰이나 (무료제공)저가3G폰을 갖고싶은 생각은 없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1/12/08 21:52
수정 아이콘
저도 기계가 고장나지만 않았다면 아직도 2G를 쓰고 있었을 거예요 아마 -.-
확실히 스마트폰으로 바꾸고 나니까 요금이 두배 이상 많이 나오네요.
못된고양이
11/12/08 21:56
수정 아이콘
2G 유지하시려는 분들은 KT 3G로 기변하시지 말고 SK로 옮기는게 좋은것 같습니다. KT가 소비자를 너무 귀찮게 하는군요..
SK쪽에 폴더형 2g폰도 있고 터치형 2g폰도 몇 종류 있습니다.
괴롭힘을 피해 SK로 번호이동 하시는것도 괜찮아 보이네요.
물론 할부금없이 요금제자유 + 기본약정 조건으로 번이하세요.
뽐뿌나 옥션 뒤져보시길..
2G폰 + 태블릿류 = 진리
scarabeu
11/12/08 22:10
수정 아이콘
글쓴이인데 휴대폰은 너무 어렵습니다
컴터는 본인이 부품 하나하나 선택해서 주문해 조립하고 혼자서 유지관리 할 정도가 되는데
휴대폰은 어디 알아볼 곳도 없고 왜 이렇게 체계가 필요이상으로 복잡한지
지금 쓰고있는 폰은 중고로 구해서 KTF지점 찾아가서 직접 개통했네요
뽐뿌나 옥션도 할 줄 모르고, 요금제자유나 기본약정도 무슨 말인지 이해못하고 있음...
왜 이런 난해한 체계를 유지하는 건지 모르겠네요
폰팔이가게가 시내 땅값 비싼 곳을 잠식한 걸로 봐선, 소비자돈을 그들이 엄청 남겨먹는다는 거고
그냥 간단하게 폰을 당사자가 직접 구입한뒤 통신사지점에 가서 개통하는 방식으로 가면 엄청 간단하고 편한데
망고스퀘어
11/12/08 22:00
수정 아이콘
사실 쓰던번호만 유지되면 2g든 3g든 상관없을텐데... 010 정책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된장찌개
11/12/08 22:10
수정 아이콘
전 요금싼게 좋은데......
역시 기업인지라 문자,전화만 되면 장떙인 사람들을 위해 자선사업 할리는 없겠죠;;;;;;
봄바람
11/12/08 22:43
수정 아이콘
저는 그냥 보급형 공짜 스마트폰으로 통화와 문자만 씁니다. 스마트폰 요금제 안쓰고 일반 요금제 쓰구요.
(지금은 가입 불가능한 지역할인 쓰네요.) 일단 통화품질과 화면크기 그외 기능 대단히 만족스러워요.
저 같은 분들도 아마 꽤 있을걸요? 114에 직접 전화해서 직영 대리점에서 했어요.
번호 이동하면 더 좋은 조건이 있지만 반드시 kt를 써야만 하기 때문에... -_-;;

하여간 2년 약정에 3개월간 1시간씩 무료통화 문자 50개 무료... 나쁘지 않더군요.
11/12/08 22:54
수정 아이콘
대부분 사람들이 3G로 넘어오거나 하면서 스마트폰으로 갈아타고, 그에따른 할인을 위한 스마트폰 요금제를 가입해서 그런 인식이 있는데
3G폰이 무조건 스마트폰은 아니고
스마트폰이라도 무조건 스마트폰요금제를 써야하는 것도 아닙니다.

3G로 바꾸는 가장 큰 변화는 앞자리가 010이 되는거고
그냥 요금제는 일반요금제 쓰시면 됩니다 (기본료 13000원? 그런거요)

여전히 스마트폰이 아닌 일반폰도 나오고요..
커널패닉
11/12/08 23:29
수정 아이콘
저도 2G 유저입니다. 아이폰이 쓰고 싶네요. 번호 그대로요 크크.
모르겠습니다. 현재 방통위의 정책을 법원에서 안된다고한거나 마찬가지인데,
이러한 결정이 앞으로 2019년(?)에 있을 전체 번호 통합에 어떤식으로 작용될 지도 모르겠네요
내가 니남자친구다
11/12/09 00:50
수정 아이콘
저는 3g나 4g로 바꾸지않는게 압도적인 요금차이때문입니다.
최근 6개월 요금이 62000원정도 나왔습니다 크크크



전화를 걸 여자도 없고 문자를 해도 옛날에도 씹었는데 지금은 다 카톡한다고 더 씹고ㅠㅠㅠ
JunStyle
11/12/09 01:17
수정 아이콘
저는 대충 시스템은 이해하고 있는데 글쓴분처럼 사실 신경쓰기 매우 귀찮습니다. 뭐가 그리 복잡한 요금제나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결국엔 이해 못하는 사람들, 혹은 하고 싶지 않은 사람들 뒤통수 쳐서 돈 많이 뜯어내려는 그런 속셈이 아닌가 싶어요.


왜 이렇게 복잡한 시스템을 하고 있는지 알다가도 모를일입니다.
pickmeup
11/12/09 01:43
수정 아이콘
Kt는아니지만 sk 2g+아이패드 쓰는데 둘다 합쳐서 한달요금 7만원 조금 넘게 나옵니다. 주위에 스마트폰 쓰는 사람들과비교래서 비슷하개 나오거나 더 적게 나오는것 같아요-_- [m]
그대가있던계절
11/12/09 10:03
수정 아이콘
전화기 없으면 저보다 남이 불편할 꺼 같아서 들고만 다니는 수준이라.. 바꿔야 되는 이유가 없어요.
11/12/09 13:09
수정 아이콘
vip승계, 장기할인 등이라도 확실히 처리해줬다면 좀 더 넘어갈 사람이 많았을텐데 말이죠.
사람들 등골 빼먹고 어떻게든 자기들 잇속만 차리려는 kt가 좀 더 당했으면 좋겠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3736 [일반] `역사`란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 (1) [7] Onviewer3311 11/12/09 3311 0
33735 [일반] [기사] 국민 54% "MB정부, DJ·盧정부보다 못했다" [35] 삭제됨5278 11/12/09 5278 0
33734 [일반] . [44] 삭제됨4488 11/12/09 4488 0
33733 [일반] 지금 봐도 이상한 미국의 2000년 선거 이야기 [25] BIFROST12116 11/12/09 12116 1
33732 [일반] 일년 중 가장 좋아하는 날, 크리스마스 [28] 삭제됨4109 11/12/09 4109 0
33731 [일반] [ZM] 맨유 1 : 2 바젤. 맨유의 챔피언스리그 탈락 [29] 티티5636 11/12/09 5636 0
33730 [일반] 삼성과 애플의 법정공방 - 호주에서 삼성의 최종 승리 [9] 13롯데우승4843 11/12/09 4843 2
33729 [일반] 김근태 고문님의 소식입니다. [10] kobis.re.kr4770 11/12/09 4770 1
33728 [일반] 박근혜 전대표가 드디어 움직입니다. [36] 인피니아6375 11/12/09 6375 0
33726 [일반] 공직선거법 위반혐의 mc 김제동 검찰조사 착수 (자초지종 첨부합니다.) [127] empier6705 11/12/09 6705 1
33725 [일반] [야구] LG 조인성 보상선수로 임정우 지명/SK 이승호 보상선수로 좌완 허준혁 지명 [25] giants4697 11/12/09 4697 0
33724 [일반] NBA 개막 확정 : 마이애미에 이어 슈퍼팀을 만드려는 레이커스 [38] 오크의심장4588 11/12/09 4588 0
33723 [일반] 안드로이드 마켓 100억다운로드 돌파 이벤트 [13] linux5059 11/12/09 5059 0
33721 [일반] 노블레스 오블리주 [9] 김치찌개3819 11/12/09 3819 0
33720 [일반] JPOP 혹은 일본에 대한 한국인들의 착각 [46] 지이라아르7689 11/12/09 7689 0
33719 [일반] 선관위 디도스 사건에 대한 나의 입장 [7] 삭제됨3582 11/12/09 3582 0
33718 [일반] 이해. [10] Love&Hate6304 11/12/09 6304 4
33717 [일반] 차별은 어디에서 유래할까. [24] 구밀복검4315 11/12/09 4315 2
33716 [일반] [메이저리그] 푸홀스 LAA행? [30] 독수리의습격4744 11/12/09 4744 0
33715 [일반] 청와대 행정관도 디도스공격 전날 모임 참석 [38] 사랑더하기5185 11/12/08 5185 0
33714 [일반] [본격 작업의 시작] '커피(coffee)'도 알고 마시자! [12] AraTa_JobsRIP6698 11/12/08 6698 3
33713 [일반] 2G핸드폰 사용자로서 3G로 넘어가지 않고 있는 (개인적)사연 [29] scarabeu5798 11/12/08 5798 0
33712 [일반] [계층] 지금까지 보았던 애니메이션과 라이트 노벨 등 소개. [18] Cherry Blossom4153 11/12/08 4153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