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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6/24 22:31
뭐랄까...첫댓글이 가장 중요해서 말하기가 힘들지만...전 이글도 그냥 어설픈 사람이 아는척 잘난척하는거로 보이네요
그냥 공부잘하고 싶으시면 공부하시면 되요. 다만 공부하는 척 '나 공부중이에요 오늘 xx시간 했뜸' 이런 자위식 공부가 아니라; 알지않나요? 내가 이렇게 공부하면 시간만 잡아먹는구나, 아니면 이렇게 공부하면 도움이 되고 있구나. 그냥 자기자신에게 솔직하게 핑계대지않고 공부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공부엔 진리고 뭐고 아무것도 없어요. 자기가 부딪혀보고 깨져보고 깨달아야지 이런글 본다고 어떠한 도움도 안될겁니다
11/06/24 22:34
그냥 흔한 자기계발서랑 별 다를것없어 보이는데요....
저거 다 알죠. 꿈을 가져야 한다는거. 무장적 외우는것보다 생각의 과정을 통해 습득해야한다는거. 안했으니까, 못했으니까 이러고 있는거죠.
11/06/24 22:45
너무 당연한 말만 써 놓은것 같은데.. 제 주변에는 모르는 사람이 너무 많긴 합니다.
영어도 암기 시험공부도 암기 자격증 공부도 암기... 모든 공부를 암기로 끝낼려는 분들이 너무 많아요. 그래서 저에게 모르는 부분을 물어보려 오는 사람들이 가끔 있는데 원리를 알려주면 다들 귀찮아하고 싫어합니다;; 그냥 최대한 알기 쉽기 설명해달라고 그래요-_-; 영어든 인문학이든 수학이든 그것에 대한 전체적인 스토리를 파악하는게 무엇보다 중요한데 이걸 다들 귀찮아 하네요..심지어 벼락치기를 할때도 유용한데ㅠㅠㅠㅠ
11/06/24 22:46
엔진, 꿈, 비전 이런 표현 개인적으로 싫어합니다. 모호한 표현은 겉멋만 들고 그다지 도움이 된 경우가 없었습니다.
동기나 열정 어렵게 생각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우리를 움직이게 하는 힘은 그냥 '감정'입니다. 그게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요. 한동안은 수기 위주의, 검증되지 않고 자기 경험에만 바탕을 둔 자기계발서가 너무나 많이 범람했습니다. 전 기억이란 드라마처럼 극적인 부분만 편집되고 왜곡된다고 보기 때문에 그런 류의 책을 이제는 잘 읽지 않습니다. 자기계발서가 지향하는 '변화'를 좀 더 실질적이고 전문적으로 다루는 책이 이제는 많이 나와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스위치'라는 책을 추천합니다. 공부에 관해서 저도 생각을 적어보자면... 많이 하고 발전의지가 있으면 됩니다. 제가 공부법을 찾으려고 막 노력했다가 어느순간 멈추게 되었는데요. 공부를 잘하는 사람들이 공부법을 알고 장착해서 한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우리는 완벽주의적인 집착에서 좀 벗어날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어느정도의 방법을 숙지할 필요가 있겠죠. 이 글도 현란한 용어를 써서 그렇지 중학생들 내신 대비 잘하는 애들만 봐도 연상하는 것 정말 잘합니다. 다른 것도 마찬가지로 공부라는 것도 자기에게 맞는 방법이 있을것이고, 설사 공통된 요소가 있다하더라도 자신에게 처한 상황에서 그것을 정착시키고 익숙해지는 것은 자신만이 해야하는 정교한 작업이라고 생각합니다. 결론 내리자면 최고의 공부법 절대의 공부법이란 없습니다. 좀 더 나은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은 하되 제일 중요한 것은 자신이 스스로 체험하고 고쳐나가는 것이라고 봅니다.
11/06/24 22:59
이건 공부를 잘 하는 방법이 아니죠.
이미 공부를 잘 하는 사람의 특장점중 하나일 뿐입니다. 공부에는 왕도가 있어서 처음부터 방향을 잘 잡아야지만 성공하는게 아닙니다. 그냥 반직선에 가까운 곡선일 뿐입니다. 그 선분의 길이는 열심히 공부를 한 시간이고, 어느정도의 경지에 다다르게 될 때, 꼬이고 꺾인 곡선들이 제 방향을 찾아 곧은 직선으로 펴지게 됩니다.
11/06/24 23:27
200% 동감합니다. 솔직히 본문처럼 공부하는사람, 진짜 최상위권에도 별로 없습니다.
그냥 수능정도 잘보려고, SKY정도 가려고 공부하는거라면, 본문처럼 공부 안해도, 그냥 배우는거 열심히만 해도 됩니다. 하지만 그 이상을 배우고 싶다면, 본문처럼 이해하고 생각하고 공부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11/06/24 23:41
결과 = 머리, 재능 X 시간, 노력
이게 전부에요. 다만, 우리는 먹고 놀고 즐기는 것처럼 보이는 경쟁자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얼마나 시간을 쏟아붓는지를 잘 모르죠. 그냥저냥 똑똑해 보이는 그들이 사실은 놀라울 정도로 비상한 머리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것 뿐입니다.
11/06/24 23:44
고등학교때는 A처럼 공부하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단기간에 점수를 내는거니까요.
그런 점에서 토익도 마찬가지구요. B처럼 공부하는건 장기적으로 공부해야하는 것들에 적용해야 된다고 봐요. [m]
11/06/24 23:47
별 특별한 내용은 없네요.
그리고 분야에 따라서 다르다고 말하고 싶군요. 이해를 바탕으로 새로운 것을 창조해 나가는 것에는(수학이나 물리 쪽) 좀 맞을지 몰라도 일단 방대한 양의 암기가 기본이고 그것을 바탕으로 펼쳐나가는(의학이나 법학)에서는 상당히 비효율적이네요. 의학계열 시험기간에 저런 식으로 공부했다가는 재시 크리 + 유급이 아마 따라올 거에요.-_-;
11/06/25 00:31
항상 생각하는건대 머리가 좋은것이 좋은 재능일수도 있지만 가장 좋은 재능은 포기하지않고 노력하는거... 노력할 수 있다는거 이거 자체가 가장 큰 재능이라고 생각합니다.
11/06/25 01:12
공부는 생각, 즉 이해를 기본으로 하는것 맞는것 같은데,
실제로 그 이해는 암기가 선행되지 않으면 따라오지 않는거죠. 1번 사례를 예로 든다면, a형과 b형 둘다 다 하는 사람이 소위 말하는 수재가 되더군요. 그리고 가장 왕도는 역시 다른분들꼐서 말씀하신, 지금 이시간에 컴퓨터를 끄고 공부해라 (....) 이게 제일인것 같습니다. 하나를 알면 열을 꺠우치면 뭘합니까. 하나를 공부하지 않는데;
11/06/25 04:45
다 필요 없습니다. 성적은 gene에 coding 되어 있습니다.
왜냐구요? 좋은 공부 방법을 개발해내는 방법과 성실성 마저도 유전자이 이미 들어가 있기 때문이지요.. 잘놈잘, 못놈못 입니다...
11/06/25 10:20
비극적인 사실이긴 하지만...안되는 사람은 죽어도 안되는건 맞는 것 같습니다. 물론 노력으로 어느정도 커버는 가능하지만...
축구, 배구, 농구 10년 넘게 종종 하고있지만 아직 드리블, 토스하나를 제대로 못하는 제 운동신경을 봐도... 공부신경이란게 있다면 그분들도 아마 비슷한 기분이 아닐까 싶네요-_-;
11/06/25 12:56
운동잘하는 유전자 있듯이 공부잘하는 유전자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타고난 것을 뛰어넘는 노력을 하는 유전자도 있다고 생각하구요. (예를 들면 평발의 맨유맨 박지성선수?) 말은 유전자라고 했지만 타고난 성향? 성격 같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자기가 잘 타고난 것을 자기가 좋아해서 진로로 삼았을때 그사람이 그 분야에서 뛰어나고 인정받는 사람이 되는것이겠죠. 그럼에도 자신이 잘 타고난 것보다 자기가 하고 싶고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기때문에 최고는 아니더라도 우리가 이렇게 노력하고 있는것 아니겠습니까? 모두 힘내보아요.
11/06/25 14:00
본문글 쓴내용중에서, motivation 과, 생각하기를 강조했는데, 사실 특별할것 없는 이야기죠. 다 아는 이야기인데, 그걸 어떻게 실행하느냐 하는 문제입니다. 쉽지 않습니다. 정말 쉽지 않죠.
강력한 동기부여가 모든것을 해결할수 있지만, 대부분 실행에 옮기면서 수많은 현실적인 벽에 부딪히고 무너집니다. 제가 느낀 바로는 사람은 습관의 지배를 정말 강하게 받습니다. 공부하면서 생각하는것도 벤치프레스 10회x3세트처럼 매뉴얼에 써있는대로 따라 할 수 있는게 아니라 완전히 습관의 영역에 있습니다. 이를테면 자기전에 씻고 자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자기전에 피곤해서 씻는걸 싫어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런 행동양식이 몸에 붙어 있어서 의식적/무의식적 행동을 정말 크게 지배하고, 그것을 거스르기는 아주 어렵습니다. 공부잘하기 위해는 아니. 좀더 정확히 말하면 효율좋게 공부하기 위해서는 습관을 개선해야합니다. 어떤 습관을 만들어야 하느냐는 둘째문제고, 일단 몸에 붙은 습관을 바꿔야 한다는 점을 정확히 인식해야하고..습관을 고친다는게 얼마나 어려운지 실감하고 있어야 합니다. 적을알고 나를알아야 돌파구가 생기는 법이죠. 음. .본문글에서 저에게 준것중 가장 가치있는 내용은.. "알고자 하는 것이 있으면 그것 주변을 살펴야 한다" 라는 격언 이군요. 제 개인적인 상황에 맞물려 참 와닿은 말입니다. 꼭 기억해 두어야 겠습니다.
11/06/25 17:33
제가 나름대로 내린 결론은...
"공부 잘 하는 방법은 없다. 그냥 머리가 좋아야 한다. 그러나, 시험을 잘 보는 기술은 있다." 였습니다. 물론 고등학교때까지 한정으로. 어차피 시험 잘 봐서 일류대만 가면 인생 펴는게 우리나라의 현실입니다. 대학교에서의 학점? 거의 안봅니다. 그러므로... 시험(내신, 수능)만 잘 보면 됩니다. 어차피 시험은 교과서에서 나옵니다. 간간히 교과서에 없는 지문을 인용한 문제가 나오기도 하지만, 그래도 교과서의 범위 안쪽입니다. 예전에 제가 다니던 고등학교의 전교 10등안에 드는 학생들 중 5명이 같은 독서실에서 공부하던 적이 있습니다. 저도 그 멤버 중에 한명이었죠. 그 곳에서 재미있는 경험을 했습니다. 중간/기말고사때가 되면, 그곳에서 공부하던 친구들이 그날 밤 독서실에 있는 휴식공간에 모입니다. 그 때 뭘 하냐면, 다음날 시험볼 과목의 시험범위 내에서 각자 예상문제들을 만들어서 서로 풀어보는 시간을 가집니다. 신기한건, 서로 낸 문제들도 거의 유사한데다가, 그날밤 각자 출제한 문제들 중에서 90% 이상 다음날 시험에 나옵니다. 즉, 이 친구들은... 시험범위 자체를 달달 외운게 아니라, '교사가 어떤 문제를 낼 지' 이미 알고 있는 겁니다. 그것만 외워가면 기본 90점은 나옵니다. 나머지는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서 맞을수도 있고, 틀릴수도 있는거죠. 12년동안 줄창 시험을 치룹니다. 중간고사, 기말고사, 모의고사, 쪽지시험....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일반적인 교사들의 '출제 패턴'을 제대로 캐치한 학생들은 시험을 잘 봅니다. 성적이 나쁜 학생들이 반드시 머리가 나쁜건 아닙니다. 문제는, '시험에 나오지도 않을' 내용에다가 헤딩하고 있으니 성적이 나쁜겁니다. 중학생이 미적분을 풀 줄 알아봐야 소용없고, 고등학생이 피보나치 수열이나 테일러 급수를 익힐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어차피 시험에 안 나오기 때문이죠. 시험에 안 나오는 공부는 안해도 됩니다. 어찌보면... '시험을 잘 보는 스킬을 익힌 학생' = '공부를 잘 하는 학생' 의 공식이 정립돼버린 한국 교육의 폐혜일지도 모릅니다. 진짜 수학자/과학자가 되고 싶은 학생이라면, 고등학교때 미분방정식을 미리 접해볼 필요도 있는거고, 컴퓨터 공학도가 되고 싶다면, 이산수학이나 알고리즘을 미리 배워두면 좋을텐데 말이죠... 단적으로, 본문에 나오는 'A' 같은 학생이 되어도 별로 상관없습니다. 시험만 잘 보면 돼요. 폭넓게 공부를 해봤자 뭐합니까? 대학입시에 하등 도움이 안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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