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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02 19:49
생각해보면 말도 안되는 일이긴 하죠.
내기를 했다는게 밖으로 새어나올 정도면 폭발 그 현장에 있던 사람 중 한명이 살아서 얘기를 했다는건데.. 말이 안되죠
11/05/02 19:58
말이 안되죠. -_-;; 저 블로그에 있는 댓글을 보더라도
터질거다 에 건 놈은 뭐겠습니까? 터지면 죽는건데 뭘 받아내려고-_-;; 그냥 거짓말이죠
11/05/02 20:14
저도 글올라온거보고 믿지못하고 분명히 사실은폐나 루머라고 생각했는데 제 생각이 맞았네요
상식적으로 포병출신이 아니더라도 정상적인 현역제대한사람들이 저렇게 위험한짓을 할리가 없습니다 살상반경 15m의 수류탄만 터져도 엄청난 폭발음때문에 땅이 진동하게되는데 무슨배짱으로 155m를 해머로 찍을생각을 했을까요 그나저나 저 글 올리신분도 무사한게 기적이네요 60mm 살상반경이 30?50? 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155m정도되면 살상반경 50m넘지 않나요?
11/05/02 21:35
아니었을까가 카더라로 했다더라가 사실처럼 그리고 사실로 구전되어진것 같네요.
저희부대에서는 포상에서 동원훈련때 실탄을 까지 않고 약협만 가지고 시늉만 했습니다. 따로 실탄 사격을 하러 가기는 했지만요. 포상안에서 준비선상탄을 까고 신관을 결합한 상태에서 훈련을 했다면 신관 노후쪽도 가능성이 있겠네요. 탄약반장이나 사통관 엄청 깨졌을거라고 생각하다가도 그냥 부대가 정신이 없었겠네요. 만약 결합을 해놓은 상태였다면 그리고 신관이 시한이였다면 결합시 조은다고 두어번 치다가 시간장입을 반대로 했을수도 있겠고 뭐 단순 고폭탄 결함일수도 있겠고 어디까지나 여러 가설일 뿐이지 진실은 그 자리에 있었던 분들도 모르겠죠. 잊지못할 끔찍한 경험이었겠네요. 저같은 경우에는 부사수로 있을 때인데 실사시 장전하다가 탄이 끼여서 포반장이랑 다시 뽑은적이 있는데 1번포수가나오는 고폭탄을 못잡고 떨어뜨렸습니다. 다행히 안터졌는데 아두 염통이 쫄깃해졌습니다. 지금생각해도 아찔하네요.
11/05/02 23:45
잘 읽었습니다. 언젠가는 저도 제 부대에서 일어난 사망사고와 총기사고와 지인 둘에게 매우 구체적으로 들은 꽤나 큰 모 사건의 진상에 대해서 글을 쓸 용기가 생기기를 희망합니다.
11/05/03 10:33
군생활 하는 동안 외부에 말하기 꺼림침한 일 하나 정도는 가슴에 묻고 나오는 것 같아요.
글쓰신분도 그렇고 헥스밤님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사람 죽는거 옆에서 보는 것도 흔치 않은 일일텐데 말이죠. 본문의 담담한 말투 속에 숨겨진 충격과 슬픔이 조금 보이는 것 같아 먹먹합니다.
11/05/03 14:08
03년 정도에 사고사례 모음에서 본 기억이 나네요.
그 때 당시 제 기억으론, 어... 님 말씀대로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고 다만 유력한 원인을 추측해 볼 때 곡괭이질 도중에 땅 속에 얕게 묻혀 있던 오래된 불발탄을 강하게 타격하는 바람에 폭발이 일어났다고 보고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내기' 이야기는 어디서 부터 시작되었는지 모르겠으나 실제로 사고사례 모음에서도 정확한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지는 않지만 그런 이야기가 적혀 있었습니다. 땅을 파다가 오래된 불발탄이 나왔는데 이것을 가지고 예비군들이 내기를 하다가 사고가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 - 이라고 말이죠. 어... 님께서 복무하시던 그 당시에는 아마 이런 얘기들이 오고 가지 않았을 터이니 이 이야기를 처음 접하신 것이 당연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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