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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5/02 18:35:39
Name KID A
Subject [일반]  [MLB]Amazing Cleveland!!
이제 막 시즌 초반기를 보내고 있는 MLB. 시즌 전 전문가들의 예상대로 흘러가는 팀들의 경우도 있고(콜로라도, 필라델피아)아니면 정반대의 경우(클리블랜드, 샌프란시스코, 보스턴)도 있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추신수 선수가 속해있는 현재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깜짝 활약에 대해서 잠시 살펴보고자 합니다.

19승 8패 홈 13승 2패 원정 6-6패 승률 .704 RS 146 RA 99  +47

현재 클리블랜드의 성적인데요. 먼저 눈에 띄는건 압도적인 홈 성적입니다. 저 2패는 홈경기 개막전과 다음경기를 화삭에게 내준 것인데요, 이후 홈에서 무패를 달리고 있습니다.(홈 13연승은 1996년이후 최고 기록)
또 눈에 띄는 것이 득점과 실점의 균형인데요. 득실차는 메이저리그에서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득점은 세인트루이스, 신시내티 다음으로 3위이며, 실점은 5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좀 더 자세한 기록으로 보자면
타격 부문
득점은 146점 3/30
타율은 .272 4/30
OBP .344 2/30
SLP .445 4/30

투수부문
ERA 3.48 8/30
QS 20 1/30
WHIP 1.25 10/30
BAA .239 10/30

정말 놀랍다고 볼 수 밖에 없는데요. 최근 경기만 봐도 되는 팀은 되는구나 하고 느낄 정도로 플레이가 원하면 원할 때 딱딱 나와주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오늘 추신수의 동점을 만드는 허슬 플레이

4/30일 산타나의 워크오프 만루홈런

그렇다면 이렇게 클리블랜드가 선전하고 있는 이유는? 한마디로 전문가들이 좋은 쪽으로 if 했던 일이 모두 터져주고 있습니다.

먼저 작년 시즌 막판에 보여줬던 철벽 불펜의 모습을 올 시즌에도 이어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근 약간 흔들리고 있지만 마무리 크리스 페레즈를 비롯해서 조 스미스, 라파엘 페레즈. 토니 십, 깜짝 등장해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신인 비니 페스타노 등이 페이스가 좋으며 좌우 균형도 잘 맞는 편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깜짝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발진은 개막전 파우스토 카모나가 3이닝 10실점, 두 번째 경기에서 카라스코의 패배 이후 메이저리그 전체 1위의 퀄리티스타트를 보여주며 선전하고 있습니다.

3루 잭 핸나한, 2루 올랜도 카브레라가 추가된 내야진은 작년 도날드, 발부에나가 뛰었던 라인업에 비해 한층 업그레이드 된 수비로 다수의 싱커볼러를 보유하고 있는 클리블랜드 투수진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고 있습니다.

여기에다가 더해 핸나한과 올랜도 카브레라 모두 현재까지 생각이상으로 타격을 해주고 있습니다. (핸나한 .273, 카브레라 .283)

특히 올랜도 카브레라는 노장으로서 특유의 친화력으로 팀에 특별한 리더가 없었던 클리블랜드에 큰 힘을 불어넣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기존에 고액 연봉자인 트래비스 해프너와 그레디 사이즈모어의 부활과 기존 유망주 선수들의 진가가 발휘되고 있는 것도 큰힘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트래비스 해프너 .342, 사이즈모어 .340)

그렇다면 앞으로 DTD가 되지 않고 클리블랜드가 포스트시즌까지 진출할 수 있을까를 예상해본다면 필자는 다소 부정적입니다.

첫째는 선발진 뎁스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점. 현재의 로테이션 카우모나- 카라스코- 매스터슨- 탈봇- 톰린 (정상적일 경우)
이렇게 되는데 이미 카라스코와 탈봇이 이탈한 상태에서(둘다 15일자 DL) 진마 고메즈와 성공적인 데뷔를 한 신인 알렉스 화이트 마지막 보루로 마이너리그에 있는 데이빗 허프 정도까지는 생각해 볼 수 있을텐데 이 정도로는 MLB의 살인적인 일정을 모두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둘째 불펜의 붕괴조짐. 앞서 칭찬을 하긴 했습니다만 최근 몇 경기에서 약간의 불안한 점을 노출하고 있습니다. 몇몇 선수는 정말 훌륭하지만 이번 시즌 유일한 투수진 영입인 채드 더빈이 잉여가 되고 있으며 토니 십은 초반의 페이스를 조금 잃은 듯 하고 크리스 페레즈도 작년의 철벽 마무리이미지와는 약간의 거리가 있다는 점을 들 수가 있겠습니다.

셋째는 타격인데 아무래도 타격이라는게 들쑥날쑥할 수 있지만, 노장인 올랜도 카브레라가 시즌 끝까지 어느 정도 성적을 유지해줄수 있는가. 그리고 작년을 수술로 통째로 날렸던 사이즈모어가 올해 정상적인 플레이를 해줄 수 있는가 마찬가지로 어깨수술의 후유증을 깨고돌아온 해프너와 은근히 부상으로 자주 경기를 빠지는 아스드루발 카브레라가 얼마나 건강한 시즌을 보낼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현재까지의 클블의 엄청난 상승세만으로만 하더라도 팬으로써 매우 기쁨니다.
위의 개인적인 부정적인 예상을 뒤업고 멋지게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혹은 진출을 다투는 클리블랜드가 되기를 기원해봅니다.
추신수 선수가 좀더 터져 준다면 어쩌면 저런 예상정도는 가볍게 물리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네요.

기록참고 baseball-reference, espn.com, ml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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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비시스
11/05/02 19:09
수정 아이콘
신기한건 이렇게 잘하고 있는데 관중은 줄고 있다는거...
난다천사
11/05/02 19:09
수정 아이콘
요즘 mlb재미있게 보고있습니다..
아무래도 choo 때문에 감정이입이 잘되서 그런듯..
클리브랜드의 초반 질주는 아무도 예상못했지만 본문에서 보듯이 if 가 전부 터져버렸죠..
이정도 성적을 6월 중순까지만 유지 한다면 클리브랜드단장도 결단을 내리지 않을까요??
그동안 쓸어담은 유망주들 대바겐을 통해서 시망팀에 선발자원 2명과 타격쪽에서 1명정도만 보강한다면..
플레이오프도 꿈은 아닐듯...
게다가 choo는 아직 터지지도 않았음...choo ~ choo~
TWINS No. 6
11/05/02 19:15
수정 아이콘
DTD
11/05/02 19:20
수정 아이콘
정말 요즘같은 클리블랜드에

류현진이나 박찬호선수가 합류했다면 진짜 괜찮을텐데 하는상상 종종합니다
오우거
11/05/02 20:00
수정 아이콘
열흘쯤 전부터 여러 메이저리그 관련 커뮤니티 등에서

'내팀내'를 외쳤습니다만(저도 그렇구요;;;)

클블이 쓰러지지 않아~~ 를 계속 실현중이죠....(오늘까지 메이저리그 전체 1위 질주중....유일한 승률 7할팀)

타선은 그다지 걱정이 없는게 주포인 추신수와 산타나가 대삽을 푸는 와중에 다른 선수들의 분전으로 여기까지 왔고 그 다른 선수들이 제자리를 찾아 가더라도 그때쯤이면 추신수와 산타나도 '올놈올'을 실현하면 계속 끈끈한 타선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불펜의 경우 분명 불안요소가 있기는 하지만 팜내에 방어율 0를 질주중인 불펜 유망주가 해변가의 모래마냥 흘러 넘치는 게 현재 클블 마이너의 모습입니다.(보스턴에 1명만 구걸좀 ㅠ.ㅠ)

역시 가장 큰 문제는 선발인데......매스터슨의 현재 모습이 플루크냐, 포텐이 터진것이냐도 왈가왈부 중이고 불펜 유망주는 많은데 선발 유망주가 거의 없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카모나는 별일 없으면 작년같은 모습만 유지해도 확실한 에이스.....정말 이 같은 모습이 계속 유지된다면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단장이 큰 결심을 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다른걸 떠나서
"야구에서 투수와 타자는 슬럼프가 있지만 주자와 야수는 슬럼프가 없다"는 대명제를 생각해 본다면
현재 수비 최강 클리블랜드가 당분간은 이 모습을 유지해 주리라 봅니다.
메밀국수밑힌자와사비
11/05/03 02:10
수정 아이콘
그런데 지금까지는 일정이 좋기도 해서... 앞으로 살인일정이 놓여 있는데, 이게 진퉁이라면 확인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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