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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4/06 01:13:05
Name 오크의심장
Subject [일반]  오페라스타 보시나요?
얼마전 TVN에서 해주는 오페라스타란 프로그램을 보게 되었습니다.
평소에 오페라에 대해서 관심도 별로 없고 들어볼 기회도 많지 않았는데
저같은 사람들에게도 오페라가 쉽고 재밌게 다가올수 있도록 잘 만들었네요.

요즘 유행하는 서바이벌 오디션 형식으로 8명의 가수가 출연하여
매주 시청자투표와 심사위원의 한명 구제 방식으로 한명씩 탈락시킵니다.
나오는 가수들이 테이, JK김동욱, 신해철, 김창렬, 임정희, 문희옥, 쥬얼리 김은정, 선데이씨인데요.
한달가량 연습했다고 하는데 생각보다 잘부르더군요.

일단 저도 잘 모르는 분야라 판단하기는 힘들지만
특히 테이씨와 임정희씨는 일품이었습니다.
오페라를 듣다보니 어디서 들어본 곡이라는게 신기하더군요.
제목은 잘 모르지만 아 이거 많이 들어본건데 하는게 꽤 있습니다.

첫 탈락자가 나왔고 5주정도 더 하는거 같은데 관심 있으신분은 한번 보세요.
인기는 아직 별로인거 같은데 오페라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재미를 느끼실수 있으실것 같네요.

밑으로는 1주차 나왔던 곡들을 몇개 올려봅니다.



김창렬씨가 불렀던 도니제티의 사랑의 묘약 중 "남 몰래 흘리는 눈물"이라는 아리아입니다.
이건 파바로티 버젼인데 좀더 좋은것 같네요.



테이가 부른 베르디의 리골레토 중 "여자의 마음"이라는 아리아입니다.
테이 철권만 잘하는게 아니었네요.



선데이가 부른 헨델의 리날도 중 "울게 하소서"라는 아리아입니다.
영화 파리넬리 버젼으로 올려봅니다.



임정희가 부른 비제의 카르멘 중 "하바네라"라는 곡입니다.
끝나고 보이는 방시혁씨의 얼굴도 재밌습니다. 크크

이외에도 김동욱씨나 신해철씨도 멋지게 소화하셨는데
다음주가 더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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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헐크님
11/04/06 01:33
수정 아이콘
대중음악에서 쓰는 발성과 오페라에서 쓰는 발성이 다를텐데 굉장히 잘 소화하네요
티비를 거의 못보는 편이라 챙겨보진 못하지만
꽤 기대가 됩니다
오후의산책
11/04/06 01:33
수정 아이콘
진행이 약간 어색해서 아쉬운거같아요
노래부르는 시간보다 인터뷰 화면이 더길고
감동을 강요하는듯한 편집
그래도 좋은 노래를 들을수 있어서 좋습니다
큐리스
11/04/06 01:36
수정 아이콘
저는 신해철씨가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자로 나온다기에
시간을 기다려가면서 1,2회 모두 봤었는데요.
본편인 2회를 본 소감은... 기대보다 많이 실망했습니다.
몇 분 빼고는 음이 너무 많이 틀리더라고요.
명색이 가수니까 음정은 최소한 맞출 줄 알았는데 말이죠.
(제 기대치가 너무 높았던 것 같기도 합니다만...)
게다가 다음 미션은 아마 1주일 연습해서 보여줄텐데
2회보다 잘 할 수 있을지 좀 의문이네요.
一切唯心造
11/04/06 01:38
수정 아이콘
프로 성악가들과 비교하면 안되겠죠?
하바네라 정말 좋아하는 곡인데 아쉽네요
LowTemplar
11/04/06 02:01
수정 아이콘
문외한의 입장에서 한 마디 써 본다면..

일단 임정희씨 테이씨가 1-2위할만하겠다 싶었습니다. 잘 모르는 사람이 봐도 제일 잘 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임정희씨는 좀 더 재미있게 잘 할 수 있을것 같다는 기대감도 주더군요. 아무래도 하바네라는 저같은 사람도 아는 유명한 곡인데다가 이게 메조소프라노이니 ( 맞나요..?) 음역에서 부담이 없었다면 좀 더 자신만의 무대를 만들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그런 의미에서 실력도 실력이지만 선데이씨하고 김은정씨에게 그런 곡을 준 멘토님들은 너무 잔인했어요 크.. )

JK김동욱씨는 본인 창법이 워낙 특이해서 기대반 걱정반이었는데 생각보다 덜해서 아쉬웠어요.
가장 창법이 많이 바뀐 건 문희옥씨일텐데, 곡이 사실 너무 어렵긴 했죠 계속 고음으로 고고고~
그래도 본인이 인정한 짧은 호흡 문제를 제외한다면 꽤 괜찮았다 싶었어요.

어차피 프로가 아닌 이들에게 프로급의 무언가를 기대하는 게 무리라는 걸 감안한다면,
자기 개성대로 소화한 신해철씨 무대도 꼭 나쁘다 말하기는 어렵더군요. 정확히 말하자면 '재미있었죠'
11/04/06 02:09
수정 아이콘
예전에 테이씨 라이브 하는 걸 들은 적이 있었는데 성량이 상당히 좋더군요. 그래서 왠지 성악발성도 나름 잘 할 것 같았는데 역시나. 라이브를 들으니 스피커로 듣는 소리와는 다르게 꽉 찬 소리를 내는 걸 보고 확실히 TV나 MP3로 듣는 것과는 큰 차이가 있다는 걸 느낀적이 있었습니다. 녹음된 소리는 소리의 두터움이나 성량적인 측면을 전혀 잡아내질 못하더군요.
물빛은어
11/04/06 02:40
수정 아이콘
저는 이번주에 처음 봤네요. 오페라에 대해 전혀 모르고 어렵다고 생각하는 문외한이지만 나름 상당한 재미를 느꼈습니다.
우려보다는 기대가 컸는데 출연자 중에서 역시나 잘하는구나 싶었던 건 임정희 씨.
나름 상위권이겠다 싶지만 이 정도일 줄을 몰랐는걸 싶었던 건 테이 씨.

어태까지의 모습과 완전 다른 모습에 놀란건 문희옥 씨.
그리고 오페라 치고는 낮설겠지만, 편견없이 듣는다면(?) 정말 좋았던 마왕( 신해철 씨).

JK김동욱 씨, 김창령 씨는 아쉽지만 다음 회에 볼수있다는게 좋고
선데이 씨와 김은정 씨는... 기대한 대로였다고 하면 어떻게 되려나요..;;
다음주 이번토요일(?)에는 또 어떤 곡들이 나올지, 1주일간의 낙이 또 하나 늘었습니다.

문휘옥 씨, 마왕 두 분 응원합니다. 문자투표에서 팬심에 밀릴까봐 불안해요...
내일은
11/04/06 06:46
수정 아이콘
본방은 못보고 재방으로 봤는데, 굉장히 재미있더군요.
성악이라는게 그냥 노래가 아니라 발성부터 엄청난 훈련이 필요한거라, 수십 년을 해도 몇년 쉬었다고 그 호흡이 안나옵니다.
또 가사가 대개 이태리어, 프랑스어로 제대로 발음하는 것도 어렵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팝 등으로 자주 듣고 학교에서 배우는 영어하고 비교하면 난이도 자체가...)
아무리 가수라지만 (그것도 가창력으로 승부하는 가수가 아닌 사람들도 껴있는...) 한달 동안에 저정도 한거면 정말 잘하는 겁니다.
사이버 포뮬러
11/04/06 10:53
수정 아이콘
테이가 멋있더군요...
외모와 실력과 적당한 유머감각 (짝짓기 프로그램등에 좀 나왔었죠) 을 가져서 못뜨는게 좀 아쉬웠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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