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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4/01 18:58:21
Name 키스도사
Subject [일반] 사람을 잊는다는것, 참 힘드네요
지난 토요일.
1년을 함께해오던 여자친구와 헤어졌습니다.
참 한심했습니다. 그것도 정말 한달만에 만난 여자친구에게 화가 나서 욱했는데 그게 마지막이었네요...

전 부산에 살며 여자친구는 안산에 살았습니다.
서로 학생의 신분이다 보니 만나기가 한달에 한두번이 다였죠.
데이트는 주로 전화로 많이 했고 가끔 서로의 레폿이나 발표과제 등을 도와주면서 서로 사랑을 키웠었습니다.
그래서 한번 올라가기라도하면 정말 기분이 좋았죠.

그렇게 그렇게 1년간을 만나왔는데 이렇게 쉽게 헤어지다니 정말 제가 바보 같습니다.
참...헤어짐이란건 몇번을 해도 적응이 안되는군요.
특히나 이번처럼 제의 바보같은짓으로 한순간에 우리가 만난 시간이 원점으로 돌아가다니...

이러면 안되는줄 알면서 오늘 여자친구 싸이에 가봤습니다.
왠 남자아이와 친하게 지내는듯 보이더군요. 헤어진지 1주일도 안됫는데....
화도 나고 짜증도 나네요..그렇지만 또 보고 싶고 전화로 목소리도 듣고싶고...

지금 만감이 교차합니다.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모든게 꿈이었음 좋겠습니다.
오늘 즐거운 만우절이지만 저에겐 참 힘든날이네요..이번주 토요일은 우리가 만난지 딱 1년째 되는날인데...
해주고 싶은 이벤트가 있었는데...많은걸 준비했는데...

아직 번호도 남아 있는데 버튼 하나면 문자를 보낼수도, 전화를 할수도 있는데...그러지 못하는 상황이 너무 화가 나고 힘듭니다.
싸이 주소도 지워버리고 모든걸 치워버리고 싶은데 그러지 못하겠네요...


헤어진지 일주일이 되어가지만 너무 힘듭니다. 이제 전 어떻하면 좋죠?
항상 그래왔듯이 시간이 해결해 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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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성
11/04/01 19:03
수정 아이콘
시간이 해결해주진 않습니다.

사람이 해결해 주겠지요

아 근데 저는 둘다 안되더군요.
11/04/01 19:05
수정 아이콘
저는 이별의 아픔을 느껴보고 싶지만..모태솔로라 안되더군요.
지옥염소
11/04/01 19:07
수정 아이콘
최근의 저랑 비슷한 경험을 하셨군요.. 일단 힘내세요!
그리고 시간이 해결해주는 거 맞습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에 의해서 해결되는 것도 맞습니다. 정말 이런 류의 일에 대처하는 '왕도'란 없는 거 같아요. 좀 더 활동적으로 좋아하는 취미를 즐기면서 살고, 연애가 아닌 다른 방면의 인생 계획도 한번 재점검해보고, 그 동안 소홀했던 주변 사람들도 많이 만나보고.. 이런게 최선이 아닐까 싶네요. 힘내세요! 인생 살다보면 내리막 없는 오르막도 없는 거 아니겠어요?
잔혹한여사
11/04/01 19:26
수정 아이콘
맘 아프죠...그래서 전 헤어질때는 헤어진 사람에 대한 모든 관심을 접습니다.
알게되면 더 아프니까요;; 이랬든 저랬든..
RealWorlD
11/04/01 19:38
수정 아이콘
저도 최근에 1년(400일정도) 사귄 여자친구와 헤어졌습니다.
와 너무 공감되네요

일단 차인것을 극복하는방법은 알고있습니다. 다른여자를 사귀고 그여자와 사랑에 빠지는 방법..(즉 다른여자를 알아보라)
저한테는 이게 가장 확실한 방법이었죠.

하지만 이번에는 다시 잡으려고 현재 노력중이긴합니다. 과연 어떻게 될런지는;
투투원
11/04/01 19:53
수정 아이콘
사랑은 사랑으로 치료해야 합니다. 시간은 궁상만 떨게하더군요.
마이너리티
11/04/01 19:55
수정 아이콘
헤어진지 일주일밖에 안된데다가 현재도 너무 보고 싶고 힘들면
다시 연락을 해보시고 용서를 비세요.
어쩌면 여자쪽에서도 전화를 기다렸을지 모르는 일입니다.

저도 헤어지자고 대판 싸워놓고 연락 안하고 있다가 한 보름만인가? 여자친구 집앞에 찾아갔는데
처음 마주치는 순간 서로 씩 웃어버려서 바로 화해했었습니다.
*짱구*
11/04/01 21:10
수정 아이콘
그또한 지나가지요.

화이팅.
싸구려신사
11/04/01 21:51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전여친분이 왠남자랑 사진찍은건 나하네 보여주려고 그러나~ 하며 넘기세요.
오동도
11/04/02 09:28
수정 아이콘
저는 나이드니깐 이제 이별이 아프지도 않네요.
나는 잘났다.아쉬울것 없어. 하는 마인드를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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