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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3/06 01:59
극성이 있다기보단 반대로 꽂는 과정에서 적절한 접지가 일어나서 쇼트날 전류가 사라지는건 아닐까요?
만약 있다고 해도 콘센트 뒤집어꽂는다고 극성이 바뀔거같지는 않거든요
11/03/06 02:28
음..제 생각엔 송전 레벨에서는 3상의 전기가 배전 단에서 2상으로 바뀌는데 이 경우에는 완전하게 평형이 안되어서 2상의 전기에는 positive 성분 외에 negative와 zero성분이 남아있어서 그러한 극성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까 싶네요.
11/03/06 02:38
이런쪽에서는 정확한 Scientific method 실험이 아닌이상 확실한게 아닙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AV 관련 경험은 플라시보일 확률이 높습니다.
11/03/06 03:44
1번과 2번도 과학적으로 설명 가능한 문제 아닌가요? 1번은 공이 제대로 맞지 않아서 무겁게 느끼는 경우고, 2번은 햇빛이 눈물샘을 자극해서라고 알고 있습니다(혹은 햇빛을 보기 위해 고개를 젖혀서라고도 하구요. 어쨌든 둘 다 자극을 강화하는 쪽이죠). 고로 말씀해주신 사례도 콘센트 자체의 기계적, 전기적 문제가 아닐까 싶어요. 고장이 났거나 정상이 아니거나, 표준에 못 미치는 품질 상태라는 거죠. 오히려 과학적 지식으로 접근하면, 교류 극성 이론 같은 건 일단 밀쳐놓아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문제는 일본과 한국 등지에 유독 떼거지로 서식하는 오디오 신비주의자들이 가장 자주 써먹는 전기 이야기가 교류와 직류 같은 이야기인지라... 단순 상식으로 원인과 결과를 조합하는 경우가 많고 퓨즈에 따라 소리가 달라진다는 말까지 하는 사람들이라서 조심해서 받아들여야 하는 것 같습니다. 빈 터님께서 그런 말씀을 하시는 게 아니라는 건 알지만요...
11/03/06 04:08
표준 품질을 이야기해서 말인데, 에이징 같은 이야기도 비슷한 사례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70년대 이후 기준으로 - 기술적으로 잘 만들어진 최신 오디오의 경우, 내구성에 별 문제가 없기 때문에 일종의 기계적 노후화라고 할 수 있는 에이징의 효과는 거의 없다고 들었습니다(이것은 가정용 오디오에 국한된 이야기입니다. 고출력을 요구하는 공연 시스템의 경우는 여기에서 배제합니다). 보통 측정치가 별 차이가 없게 나오기도 하구요.
여기에서, 종종 에이징이 효과가 있다는 물건들이 등장하는데... 이럴 때 표준적인 오디오의 품질을 생각한다면 그건 말도 안돼, 라고 할 수 있겠지만, 만약 그 오디오들의 품질이 표준에 못 미치거나 다른 기준을 적용한 것이라면 말이 달라질 수 있다는 거죠. 말씀해주신 콘센트 문제도 비슷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 듣기로는 국내에서 제작되는 전원케이블 중 규격 미달인 것들이 꽤 있다고 하던데(물론 이건 화재 발생 가능성과 관련된 것들입니다마는), 확답하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11/03/06 04:21
2번 사례는 의학에서도 비슷한 일이 많습니다.
"A라는 질환에 이 약 B가 효과 있더라" "정말? 근거가 있어?" "아.. 정말인데 이유를 설명못하겠어" 가능성은 여러가지 있습니다. 1)우연 A라는 질환에 약B를 먹었는데 먹은 것과 상관없이 우연에 의해 나았다. 2)위약효과(placebo effect) A라는 질환에 작용기전 상 효과가 있을 것 같지 않은 약B를 먹었는데 위약효과에 의해 나았다. 3)교란변수(confounder) A라는 질환에 약B를 보리차와 함께 먹었는데 나았다. 나중에 살펴보니 보리차가 A라는 질환에 치료 효과가 있었다. 4)true effect A라는 질환에 약B가 정말 효과가 있어서 나았다. 2번 사례는 1), 3)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4)라고 이야기하면 사람들이 갸우뚱하는 것이죠. 그럼 어떻게 하면 될까요? 4)가 참이라는 것을 증명하면 됩니다. 증명하려면 임상시험이 필요하겠죠. "재채기가 나올락 말락 할때 해를 보면 재채기가 잘 나온다." 잘 설계된 임상실험에서 이 가설이 증명된다면 다른 사람들도 같은 연구를 하게 될 것입니다. 거기서도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면 4)가 인정받게 됩니다. 실현 가능성이 없으니 아마 미제로 남을껍니다^^; 1),3)이 결국 2)가 되어 본인에게 도움이 될 수 있으므로 틀린 가설이라 할 수는 없습니다. 단, 앞에 '나를 포함한 일부 사람에서'가 들어가야겠죠.
11/03/06 04:44
본문과는 상관없지만
햇빛을 보면 재채기 나는거 당연하다고 생각하며 살아왔고 그게 당연한 생리적 현상인줄 알았는데 아닌 사람도 있다는게 오히려 전 신기하네요 어떤 의미에서 컬쳐쇼크입니다. -o-;;
11/03/06 04:48
표현을 좀 애매하게 하긴 했지만 제가 얘기하려는 것은 '교류에도 극성이 있다'는 주장을 하려는 건 아닙니다. 그건 저도 잘 모르는 내용이기 때문에 제가 할 수 있는 이야기도 아니구요.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컴퓨터나 오디오에 섀시 전류가 흐를 때, 혹은 오디오나 냉장고 등의 기기에서 웅하는 험이 매우 크게 들릴 때 플러그를 반대로 꽂으면 그 현상이 없어지는 경우가 있으니 생활의 지혜로 알아 두시라는 것이고, 더 중요한 것은 누군가 이런 이야기를 할 때 터무니없는 소리다. 말도 안되는 주장이다. 과학을 몰라서 얘기하는 무지함의 소산이다 등등의 이야기를 하는 것에 조금은 더 신중해 주셨으면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윗분 말씀대로 내일 아침이면 퐈이야 할지도 모르겠는데 제가 낼 오전에는 접속할 수 없는 관계로 답변할 수 없음을 죄송하게 생각하면서 오늘은 이만 잠자리에 들까 합니다. 댓글 남겨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11/03/06 04:59
검색해 보니 이런 질문과 답이 있던데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http://ask.nate.com/qna/view.html?n=465294 근데... 맞는 말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_@;
11/03/06 05:32
검색해보니 몇가지 재미있는 자료들이 있네요.
극성이 맞지 않으면 작동하지 않는 기계 http://k.daum.net/qna/view.html?qid=375zD 교류 극성과 관련된 발명품 http://academic.naver.com/view.nhn?doc_id=1928288&ApplicationNumber=2020060030190&dir_id=0&page=0&query=%EA%B5%90%EB%A5%98%20%EA%B7%B9%EC%84%B1
11/03/06 05:40
(전공자도 아니면서 계속 자료 퍼나르는 게 좀 불안해서 자삭합니다)
무튼, 제품에 따라 hot, neutral라인에 대응하는 편차가 있는 모양입니다. 한국의 경우 후자를 고려하지 않는다고 하니, 해외 제품의 경우 콘센트 방향에 따라 문제가 있을 수도 있겠... 지만 비전공자라서 모르겠어요.
11/03/06 08:49
말씀하신 샤시에 전류 흐르는 현상은 접지가 없는 플러그의 경우 실제로 설명이 가능합니다.
AC 전원중에서도 방향을 맞추어야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제가 미국 동부 오래된 도시에 살때 쓴 플러그들은 한쪽이 다른쪽보다 더 넓어서 반드시 한쪽으로만 맞추어서 끼워야 했지요. 이유는 전기가 한쪽 플러그로 들어와서 다른쪽 플러그로 나가도록 애초에 구형 전원 장치들이 설계가 되어서이고 이를 반대로 연결할경우 전기가 기기 몸체를 타고 접지가 되게 되어서 말씀하신 기기에 전류가 흐르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고 안좋은 경우 위험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이런 기기들 플러그와 소켓은 'Polarized' 된 거라고 합니다. 단지 문제는 우리나라의 경우는 유럽식 플러그 스타일이라 이렇게 비대칭형일 수가 없고 따라서 아무렇게나 꽂아도 차이가 없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전원이나 기계가 그렇게 되도록 양쪽다 규격을 맞추어서 설계를 해야 합니다. 오래된 집이어서 전원쪽 규격이 잘 안 맞거나 기기 전원가 이런 유럽식에 맞춰져 있지 않을 경우 발생하는 현상이라고 봅니다. 오디오는 좋은 기기글 쓰실 테니 결론은 좋은 집으로 이사를...
11/03/06 08:51
http://en.wikipedia.org/wiki/Domestic_AC_power_plugs_and_sockets#Polarization
영어긴 하지만 요기 나름 설명이 대충 되어 있습니다.
11/03/06 09:19
아 맞다.. . 구멍 두개의 크기가 다른 경우가 있지 않나요? 구멍이 아니라 플러그 봉 크기가 달랐던 거 같은데...
그런 거 보면 내부구조가 조금 다른 게 있나 봅니다.
11/03/06 11:26
재채기는 뭐 실생활에서 너무 잘 사용하고 있으니까요
안나올 거 같으면 해 봐버립니다. 바로 재채기 나오죠 모든 걸 과학적으로 이해할 필요, 이해시킬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신문기사처럼 생활상식 정도로만 알고 있어도 좋을 것 같아요
11/03/06 12:57
유독 오디오에 관련된 미신이 많기는 한데, 말씀하신 샤시 전류는 그나마 실체가 조금 파악되는 부분이기는 합니다. 샤시 전류는 코드와 상관 없이 별개로 오디오의 외형 틀을 접지 시키면 사라진다는 얘기를 들은 적 있습니다. 아마도 콘센트의 접촉 불량으로 접지가 불충분해서 생기는 현상이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그것과는 별개로 인간의 청각기관은 그렇게 대단한 것이 아니고(청각 기관의 구조상 청각 정보는 매우 부정확할 수 밖에 없습니다), 대뇌의 인식 과정에서 청각 정보는 상당히 많이 왜곡됩니다. 청각은 환상(Hallucination, 청각의 경우에는 환청)현상이 가장 많이 일어나는 감각이기도 합니다. 오디오 미신으로 여겨지는 대부분의 현상이 청각의 왜곡 때문이고, 청각이 이중맹검법에서 유의하게 기계의 측량보다 우수한 변별력을 보여준 예가 없습니다. 허밍의 존재에 대해서도 '들렸다'라고 말씀하시는 것보다 기계로 측정해서 측정값을 보여주시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11/03/06 13:48
2상 교류에서의 각 단자의 차이는 링크글에서 OrBef님이 잘 짚어 주셨습니다.
한 단자는 unsteady하고 하나는 steady하지요. 두 단자 사이의 전위차야 어떻게 꽂든 상관없지만 문제되는 부분은 ground - 자연적으로 정상적 - 와 단자 사이의 전위차이므로 말씀하신 plug-dependent 누전 현상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습니다.
11/03/06 15:27
좀 딴얘기가 되지만, 몽키매직님이 해주신 말씀에 생각났는데 청각은 좋은 음악을 듣고 즐길 수 있게 해주긴 하지만 정말 신뢰성은 떨어지죠.
예전 스펀지에도 나왔지만 어떤 글자를 보여주고 비슷하지만 다른 발음을 들려주면 여지없이 거기 써있는 글자로 '들리'더군요. '아 착각했네' 하는 정도가 아니고...실제로 귀에서 그렇게 들리는거죠. 귀에서 정보가 출발해 소리를 특정 글자로 판단하는 뇌의 특정부분 사이에서 더 믿을만한 정보인 시각 정보로 아예 수정해버리는 식으로 되는듯. 수정되었으니 다르게 들릴 수 밖에요... 시각도 환시를 보긴 하지만 대체로 '믿을만한 정보'로 판단이 되는데 비해 청각은 뇌에서 우위 자체가 낮은 정보로 보는 듯합니다. 오디오에 관련된 많은 미신들이 제대로 인정을 받으려면, '이렇게 들리더라'가 아니고 확실한 실험실 검증을 해야된다는 것에는 이런 이유도 어느 정도 포함이 된다고 봅니다. 혹은 사람을 아주 많이 데려가서 실제로 들려주던가...
11/03/06 20:40
헉 햇빛 보면 재채기 나는 경험을 하시는 분들이 저 말고도 있군요.
어렸을 때는 다른 사람들도 당연히 햇빛을 보면 재채기가 나는걸로 알았습니다. 제가 그러니까 별 의문을 가진 적이 없었죠. 좀 커서 주위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아무도 그런 사람이 없더군요. 그런 사람들이 간혹 있긴 한거였군요. ㅠㅠ
11/03/06 23:56
맨 처음에 (본문에서 링크하신) "빈 터"님의 리플을 그대로 옮겨와 봅니다.
> 교류도 극성이 있습니다. 극성이라는 표현은 사실 올바른 표현은 아닙니다만. > 콘센트에서 전기가 들어오는 선이 있고 나가는 선이 있는데 이것의 방향이 바뀌게 되면 영향을 받는 기기들이 있습니다. > 그래서 유럽의 콘센트는 방향이 바뀌지 않도록 양쪽 연결 단자의 크기가 다르게 되어 있는 경우도 있다고 하더군요. 백번 양보하여 (희박한 확률이지만) 누전과 접지때문에 그런 현상이 있을 수 있다고 가정해도 맨 처음 논란을 촉발시킨 빈터님의 저 리플은 틀린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들어오는 선이 있고 나가는 선이 있다느니, 기기에 따라 영향을 받는다느니 하는 이야기들이지요. 그리고 저는 여전히 플러그의 방향에 따라 섀시전류가 생기는 일은 현실적으로 일어나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왜냐 하면 대부분의 전자기기는 설계상 교류전류가 기계 안으로 들어오자마자, 혹은 기계 밖의 어댑터에서 이미 직류로 바뀌기 때문에, 누전때문에 그런 일이 일어나려면 가장 앞단에서 이미 누전이 일어났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여전히 테스터로 실험한 영상을 가져와야만 믿을 수 있을 것 같네요. 제목과 글쓴이를 보고 테스터기를 이용한 실험을 제시하신건줄 알았는데 아니라서 약간 실망스럽습니다.
11/03/07 15:36
이론적인 부분은 잘 모릅니다만, Live와 Neutral 에 관한 국제표준도 있고 (바라봤을 때 오른쪽이 Live) 비단 오디오 뿐만 아니라 냉장고 같은 대형 기기에서 맞는 방향으로 꼽으면 험이 줄죠. 단 접지가 안 되어 있는 상태에서는 큰 효과가 없습니다.
11/03/07 23:44
오디오기기는 잘 모르겠고, wikipedia 찾아보니까 구형 토스터나 뭐 이런 놈들은 live/neutral 마춰끼워야한다는군요. 아래는 원문입니다. 랭크는 (<a href=http://en.wikipedia.org/wiki/Polarized_plug)
target=_blank>http://en.wikipedia.org/wiki/Polarized_plug ) </a> PolarizationPolarized plugs and sockets are those designed to connect only in one orientation, so the live and neutral conductors of the outlet are connected (respectively) to the live and neutral poles of the appliance. Polarization is maintained by the shape, size, or position of plug pins and socket holes to ensure that a plug fits only one way into a socket. The switch of the appliance is then put in the live wire. If the neutral wire were interrupted instead, the device would be deactivated but its internal wiring would still be live. This is a shock hazard; if the energized parts are touched, current travels to earth through the body. Devices that especially present this hazard include toasters and other appliances with exposed heating elements, which with reversed polarity can remain live even when they are cool to the touch. Screw-in light bulbs with reversed polarity may have exposed portions of the socket still energized even though the lamp is switched off. Transposition of the live and neutral wires in the wiring to sockets defeats the safety purpose of polarized sockets and plugs; a circuit tester can be used to detect swapped wi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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