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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3/06 22:15
저는 잔잔한 음악을 좋아해서 인지 이소라씨와 정엽씨가 가장 좋았습니다.
그리고 다음주부터는 투표방식이 바뀌었으면 하네요. 1위 하나만 찍는것보단 복수 투표를 하든지 순위제로 하는게 낫겠습니다. 한명만 찍을 경우 비슷한 스타일로 하면 둘다 잘하더라도 더 나은 한명에게만 표가 집중될 것 같아요..
11/03/06 22:20
정인이의 '여우비', '백청강씨의 '희야', 이소라씨의 '바람이 분다' 이 세곡이 차례대로 저를 감상에 젖게 만드네요. 크크
11/03/06 22:22
감성 표현이란 어떤 그걸 넘어서.
관객을 자신에게 집중하게 하고 몰입하게 만드는 능력이 이소라가 최고 인것 같습니다. 제가 김범수 정엽 김연우를 한 자리에서 봤는데 이 능력이 정엽 > 김범수 >> 김연우 였습니다. 정엽보단 이소라가 한 수 위 인듯. 흡입력이라고 해야 하나..
11/03/06 22:25
인터넷 하다본건데, 예전에 이소라씨가 프로포즈에선가 '제발' 부르시면서 우시는 동영상이 있더라구요.
남자친구와 헤어진지 얼마 안되고 부를 때 라던데, 그 동영상 보니 정말 눈물 나더군요.
11/03/06 22:27
수 없이 들은 노래지만 들을 때마다 소름 돋는 노래입니다. 이 노래가 들어 있는 눈썹달 앨범자체가 듣다보면 별의별 생각이 다나죠.
11/03/06 22:29
말년에 차인채로 제대하고, 멍한 머리로 세상에 나와 보름간 술만 퍼먹다가
이래 살면 안되겠다 돈이나 벌자 하고 과외 술집 학원강사 번역 사무보조 닥치는대로 일주일에 60시간씩 일하던 시절 일하던 술집 주인형이 좋아하는 노래라고 맨날 손님 없을때 무한반복으로 틀어둔 덕에 조용히 주방에서 훌쩍거리며 가사를 외우게 된 노래. 동시에, 친구가 별 의미없는 말장난으로 바꾼 가사에 피식거렸던 노래 사랑은 비둘기여라. 그대는 매가 아니다.
11/03/06 22:31
이소라씨 처음 나오고 눈을 감은채 가만히 있는데.. 저도 모르게 이소라씨에게 모든 집중력을 쏟게 되더군요..
위압감이란게 이런건가요? 아니? 장악력이라고 봐야하나요? 노래가 끝나고 정말 숨을 크게 내뱉었습니다. 하아~ 하고 말이죠. 그정도로 대단한 흡입력을 느꼈습니다.
11/03/06 22:31
저도요.. 정말 기쁠때나 듣는 음악이에요.
슬플때 들으면 그게 감당이 안되는 그런 노래에요 저에겐..ㅠㅠ 제가 감히 쉽게 들을 수 없는 음악입니다.
11/03/06 22:36
저도 울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다시 들으면서 또 울었네요. 진짜 사람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드는 노래입니다.
'내게는 소중했었던 잠 못 이루던 날들이 너에겐 지금과 다르지 않았다. 사랑은 비극이어라 그대는 내가 아니다. 추억은 다르게 적힌다.' 이 부분만 되면 눈물이 나오는군요...
11/03/06 23:14
89년생인데 이소라씨에 대한 기억은 이소라의 프로포즈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는 것 밖에 없었는데 오늘 방송을 보며 정말 대단한 가수고 그 감정이 정말 장난 아니란 것을 느꼈습니다. 정말 저도 울컥했습니다.
11/03/06 23:23
예전에 이소라씨 '제발'도 정말 이별후에들어서 눈물콧물범벅ㅠㅠ
지금은 군대가신 박효신씨와 가장 호소력짙은 두가수가 한노래를 불렀다는게 가장 기억에남네요 http://roxanne6.blog.me/30084771667 </a>
11/03/06 23:28
제 어머니가 이소라씨 정말 팬이고 바람이 분다를 가장 좋아하십니다. 오늘 이소라씨 무대할 때 잔뜩 긴장하면서 지켜 보셨는데 보시곤 하시는 말씀이 평소보다는 잘 못불렀다고 하시더군요. 너무 긴장한 나머지 감정이 과잉되었다고... 아무래도 현장에서는 그런 느낌이 전해진게 아닌가 싶습니다. 6위밖에 못하신데는 이런 면도 한몫한게 아닐지..
11/03/06 23:31
'추억은 다르게 적힌다'
정말 이 부분 들을 때마다 먹먹합니다. 지금 보니 무한도전에서 길씨가 적었던 서로 다른 안녕이 떠오르기도 하네요 (길씨가 적었다기 보다는 자막이었다고 하는게 맞을려나요) 최근에 직설적인 가사들이 많아서 시원한 기분이 들기도 하지만 이소라나 윤종신처럼 가사에 깊은 의미를 담는 가수들이 이후로도 계속 나와주면 좋겠습니다.
11/03/06 23:42
이소라씨는 탈락할 때까지 앞으로도 계속 1번으로 노래를 할 것 같습니다.
진행하면서 성대를 써야 하니까요. 다른 가수들은 준비 딱 하고 나오는데 본인은 한참 떠들다가 갑자기 노래하라그러면 싫겠죠. 정신도 산만하고요. 중학교때 제일 좋아했던 소라누님, 눈썹달이 벌써 7년전 앨범이라니 세월이 참 빠르네요. 개인적으로 "너무 다른 널 보면서"가 가장 슬픕니다.
11/03/07 00:05
이소라하면 난 행복해 밖에 몰랐는데 오늘 곡은 전율이었습니다. 중간에 산만하게만 편집 안했다면 아쉬움이 남네요. 그래서 찾아보니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부른것이 있길래 봤는데 너무 좋았습니다. 6위는 진짜 말도 안되지만 다 쟁쟁한 가수들이였고 이 프로그램에서 순위라는게 별 의미가 없는거 같네요.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박정현씨 1위는 아닌거 같네요.
11/03/07 00:43
항상 느끼는 것인데 '바람이 분다' 는 노래가 시작되기도 전부터 반주가 흐르고 조용히 내리감고 있는 이소라씨의 모습을 볼때
가장 눈물 겹습니다. 자신이 겪은 이별을 체념하고 나를 바라보는 노래라고 생각하는데 그 모습을 보면 저 자신도 바라보게 됩니다. 피아노 반주를 항상 작곡자이신 이승환 씨가 해주시는 것 같아요.
11/03/07 01:00
이소라씨 노래만큼은 중간에 편집이 없이 다시 한번만 꼭 들었으면 좋겠네요.
좋은 추억으로 남길 일 하나를 만들고 온 오늘이라, 더 가슴 아프게 들었습니다.
11/03/07 01:36
이소라씨 노래는 어느정도 나이를 먹은 사람들.. 적어도 군대도 갔다오고 세상풍파 겪은 20대 중반 즈음이 되야 매력을 느끼는 분들이 많은것 같습니다. 저나 제 주변만 해도 그렇고, 넷상에서 선호하는 연령층만 봐도 대충 그렇고.. 10대들이 감미하기에는 이소라씨의 그 무게감은 이해하기 어렵겠죠.. 저만해도 10대때 이소라씨의 난행복해로 사람들이 난리였을때 저게 뭐라고.. 했는데 오늘 바람이분다를 듣고 나서 눈물이 가득 고였었습니다.(흘리진 않았지만..) 10대분들을 비하한다거나 얕본다거나 하는게 아니라는건 아시겠죵?? ^^;;
11/03/07 01:41
이소라씨의 '바람이 분다'는 음악여행 라라라와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불렀던 무대가 전 최고였다고 생각되네요.
특히 라라라에서의 무대는 정말.. http://youtu.be/tCRKD1gbroI 음질이 좀 더 좋았으면 좋겠지만.. 마치 사랑에 아파 죽을듯이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11/03/07 01:46
이 프로의 좋은 점이 지금은 묻혀버린 좋은 곡들을 대중에게 재조명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것입니다.
이소라씨의 노래나 박정현씨의 노래도 이번에 처음 들어본 분들이 적지 않을 거예요. 숨은 명곡들이 다시 한번이라도 대중의 귀에 울릴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것에 우선 박수를 보냅니다.
11/03/07 07:05
이 방송에 앞서 회사사람들과 나는가수다라는 프로그램에 대해 얘기하는데 제가 직원 동료들에게 '바람이분다' 라는 노래가 최고다~ 라고 하니 사람들이 갸우뚱하더라구요.. 엥?엥?엥?.. 그 노래를 모른다는겁니다. 이소라라는 가수는 들어봤어도 죄다 '청혼'이란 노래밖에 모르더군요.
저는 이상하게 의아하게 생각해서 그날 다니는 직원마다 직접가서 '혹시 바람이분다 라는 노래 알아요?' 라고 모르니 죄다 올킬 ㅠ_ㅠ 정말 스무분 연속으로 물었는데 아무도 몰랐고 그 뒤에는 그냥 물어보지도 않았습니다. 옆에 있던 직원 동료는 짜증났는지 그만 묻고 다녀라고 하더군요. 체념하듯 사무실 와서 지배인님께 혹시나 여쭸더니...........'잘 알지. 바람이 분다 바람이 불어..' 라며 군밤타령만 멤멤.
11/03/07 18:10
위대한 탄생부터 나는 가수다까지, 노래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는것을 새삼 깨달은 며칠간이었던것 같습니다.
정말 저도 노래 한곡에 눈물이 나올줄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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