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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3/07 17:28
저도 교환학생 가있던 1년 동안 장거리 연애를 해봤는데, 저희는 원래 연락을 자주 안하는터라 그닥 힘들지 않았어요. 전화도 하루에 5~10분 정도 하는게 전부였고.(사실 할 말도 별로 없잖아요 ㅡㅡa) 1년 반 쯤 사귀다, 1년을 떨어져있었고, 돌아온지 이제 1년 반이 조금 넘었네요.
저는 1년이라는 시간을 정해놓고 떨어져 있었던 것이니까 상관없었지만, 기약없는 장거리 연애는....저라면 안 할 것 같네요;
11/03/07 17:36
저도 윗 사람과 의견이 같네요, 기약없는 장거리는.. 비추입니다.
저는 중국인과 연애중인데, 6개월에 한번이라는 약속이 있고(지난 겨울방학때 절 보러 6개월간 과외 3개 해서 돈벌어 왔다는;), 올 여름 한국에 와서 선생님으로 1년 근무 하게 되었다고 해서 그걸 믿고 버텨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래에 대한 기약이 없다면... 좀 비관적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서로에 대한 믿음만 있다면 못할 것은 없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11/03/07 17:58
기약있는 장거리 연애도 힘든데....
경험자로서 한마디 말씀드리자면... 얼굴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지더군요;; 이말년 스타일로..." 너 임마 화이팅 " 입니다;;;
11/03/07 18:15
그냥 사랑할 수 있을 때 사랑하세요. 연인 간에 미래도 중요하지만, 현재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결과는 현재가 만들어내니까요.
지금 마음 가는 대로 다하는 게 저는 최선이라고 생각해요. 사랑의 끝이 꼭 결혼이어야 할 필요도 없는 거고, 지금은 두 사람이 가지고 있는 마음이 더 중요한 거 아닐까요? 뭐 제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면은 있는데, 이럴 경우에는 그 마음에 최선을 다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11/03/07 18:49
그정도는 아니지만, 국내 중거리 정도는 되는 상황인데.. 글쓴님과 비슷한 감정으로 어제 다퉜어요.
약간 집착이 생겨서 여자친구에게 너는 나 안좋아하는거같다느식으로 해서 다투었지요. 아직도 완전히 해결되지도 않아서 저도 마음이 착찹합니다. 쉽게 달려가기도 어렵잖아요. 내 마음이 뭔가 불편해서 지르고 싶은 마음이 들때 꼭 참으시기 바래요. 너무 참으면 병이 되겠지만. . 장거리인만큼 다투고나서 수습이 너무 힘드네요. 그런거만 아니면 서로 좋아하면 큰 문제 없을 거 같은데요. 마음가짐이 중요하겠죠.
11/03/07 20:04
제 친누나가 캐나다에서 어학연수 하면서 매형이랑 딱 1년 사귀고 나머지 7년 동안 캐나다-한국에 떨어져서 연애했습니다.
특이한 점이라면 보통 커플들보다 훨씬 통화하는 시간이 길었어요. 하루에 막 4시간씩 돈 아까우니까 msn 음성채팅 같은 걸로 대체했지만요. 그리고 작년에 결혼해서 잘 살고 있습니다. 글쓴분께 힘을 주기 위해 쓴거긴 한데 어쨌거나 저희 누님은 특이한 케이스이고-_-;; Artemis님 말처럼 지금 마음가는대로 최선을 다 하세요. 그러다보면 끝이 보이겠죠. 화이팅입니다.
11/03/07 21:09
현재 뉴욕 - 싱가폴 장거리 연애 2년째입니다. 이제 한국에서 만난 시간보다 떨어져있는 시간이 더 길게 되어버렸습니다.
그래도 서로에 대한 신뢰가 강하고 마음이 많이 통하다보니 가끔 힘든 일도 있지만 모두 잘 이겨내고 있습니다^^ 힘내세요! 저도 내년에 식 올릴 생각만 간절히 하고 있습니다 ㅠㅠ
11/03/07 21:44
크리티컬이 상당하시네요...;; 전 서울-부산 연애도 안 좋게 보는데 해외라... 그것도 원래 그쪽 교포라... 상황이 많이 안 좋네요;;
11/03/07 22:20
저도 일본에 보내놓고 1년째입니다. 전 그나마 나은게 돌아올 예정은 대학 마치고 4년 후엔 돌아올 예정이니... 단지 사정상 한국에 들어오는게 어려워서 4년간은 1년에 한번 볼 수나 있으려나 싶은 상황이네요.
그래도 현재는 좋기에 계속 이어나가고 있구요. 그렇게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저도 글쓴 분 같이 초기엔 많이 걱정하고 신경쓰이고 그랬는데, 너무 그러면 양쪽 모두 힘들기에. 또 여자친구도 힘든걸 알기에 서로 상황을 인정하고 작게, 할 수 있는 것만 챙겨가는 게 좋아요. 목소리만 들어도 좋으니까 이어나가는거 아니겠습니까^^.
11/03/07 23:54
영국인(이라고 적고 이탈리아 + 콜롬비아 혼혈로 쓴다)과 200일 넘게 장거리 연애중입니다.
지난 여름에 3주, 이번 겨울에 1달 같이 있던게 전부입니다. 매일 화상 전화 아니면 채팅 기본 2,3시간씩 하고 있고 서로 문자 메시지 꾸준히 주고 받고 있고요. 여자친구를 위해 제가 생활패턴을 180도 바꿨습니다. 오전 7시에 잠들고 오후 3시에 일어납니다. 이번 여름부터 최소 1년 이상 런던에 머물 예정이기에 롱디가 곧 끝날 것도 같네요.
11/03/08 13:09
연애 기간 2년 반 중 2년간 미국과 한국에서 장거리 연애를 하고 결혼했습니다. 진짜 사랑을 찾으신 거라면 할 수'는' 있으실 거에요. 하지만 비추입니다. 너무 괴롭죠. 그래도 성공할 수도 있습니다. 당부드릴 건 절대 두 사람 중 누군가의 인생길을 포기하는 게 답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다들 알지만 제일 어려운 부분이죠. [m]
11/03/08 14:05
저는 작년에 뉴욕에 와서 공부중인데...결국은 6개월만에 헤어졌습니다. 학교에 가기전까지는 나름 연락도 자주하고 스카이프에 070에
시도때도 없이 하다가 학기시작하면서 공부에 채이다보니 연락을 자주못하게되면서 여자친구에게 결국 이별통보를 받게된...;;; 그래도 주변 친구들보면 연락꾸준히 하고 바쁘더라도 여자친구 잘 챙겨주고 항상 다정하게 연락하고 그러면 잘 되는거 같습니다. 전 처음에 매일 영상편지찍어서 보내고 그날 가본곳이나 먹었던 음식들 사진찍어서 매일매일 한 4-5개월쯤 보냈었는데 그때는 무척 잘 지냈습니다. 바쁘시더라도 틈틈히 짬내서 연락하시면 아마도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요?
11/03/12 16:05
해외 장거리 여행은 참, 몸과 마음이 다 힘들죠.
천안과 부산의 일주일 10만원 안팎의 비용이 생기는 장거리 연애도 힘든판인데요. 장거리 여행에 있어, 힘듦은. 음. 보고 싶음과 그리고 함께함. 스킨쉽 등의 부재로 인한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제 아내는, 모든 걸 이야기해주고 모든 것을 믿을만한 '신뢰'의 영역에서 완벽했기에 장거리 연애가 가능했지만, 대부분의 남녀관계에서, 몸이 멀리 있는데 모든 일거수 일투족을 신뢰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더불어, 여성이 어떤일로 힘들수 있는 상황이 발생할 시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오로지 통화) 무력함을 경험하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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