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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3/07 14:25
신입사원은 다른 문제도 있죠. 다른 지방 방송사 아나운서라던가. 아나운서가 아닌 리포터 기상캐스터 등등이라던가. 일반 직장인이라던가... 그런 사람들중에서도 mbc kbs sbs 아나운서가 되고 싶어서 몇년째 노력하는 분들이 있는데... 그런분들은 다니던 직장을 관두고 나오던가, 아니면 나올수가 없죠.
11/03/07 14:31
굉장히 공감가는 글이네요.
우리나라 교육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오로지 승자만 있고 패자는, 존재해서는 안 될 것처럼 몰아가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경쟁의 결과를 승자와 패자로 나누는 이분법적 사고를 철저히 지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경쟁에서 패자도 나름대로 경험이라는 산물을 얻고, 사회가 언제든 승자가 될수 있는 사다리 같은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준다면 충분히 구성원으로서 자기 역할을 다 할 수 있으니까요. '신입사원'은 안봐서 잘 모르겠지만 갑의 횡포가 굉장히 심한 프로그램 같네요. 전 그런 이유로 채널을 돌리지 않고 오로지 아이유를 보기위해 SBS로 채널을 돌리긴 하지만 한번쯤 챙겨봐야겠네요.
11/03/07 14:35
나중에 생각이 정리되면 더 길게 댓글을 달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신입사원'에 대한 의견에는 동감합니다. 하지만, 오디션이라는 것 자체가 '인재를 뽑아서 채용하는 것이 목적인 프로그램(또는 대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나는 가수다'를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볼 수 있는지는 의문입니다.
11/03/07 14:44
사실 사회 전반에서 일어나는 경쟁도 나는가수다처럼 실패가 부담스럽지 않은 자들에게 일어나야하는데 지금 사회는 경쟁이라는 틀만을 채용하고 경쟁에 필요한 기본조건은 깡그리 무시하고 있는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사람들이 나는 가수다에 열광할수록 경쟁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음 좋겠네요. [m]
11/03/07 14:53
위에서 언급하신 젊은 시나리오 작가의 문제는 원래 영화판이 너무 가난한데서 비롯된게 아닐까합니다.
우리나라는 슬프게도 디자인이나 음악을 제외한 대부분의 예술분야는 최고가 되어 꿈을 이루어도 밥걱정을 하더라고요.
11/03/07 14:56
큐리스 님// 네, 정통 오디션이라고 할 수는 없죠. 그래서 글 중에는 "(넓은 의미의) 오디션...."이라는 표현이 있기도 합니다. 다만 '경쟁'이라는 부분에 초점을 맞추면 ('나는 가수다'도 분명히 경쟁하는 프로그램이니까) 이 논의는 여전히 유효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karlla 님// 맞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모두가 행복한 상황이 나왔는지도 모르겠네요. 사회적인 관점에서 볼 때는, 경쟁에서 승리하지 못한 사람이라도 최소한의 권리를 보장받는, 그래서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면 (직접적으로는 '사회안전망'의 보강이 그런 환경을 조성할 수 있겠죠...) '경쟁'이란 것이 훨씬 더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을까... 라고 생각해 봅니다.
11/03/07 15:03
강자의 횡포 라는 부분을 읽으니
며칠전 인상깊게 봤던 한 애니의 '우리는 언제나 너희와의 합의를 전제로 계약해. 그것만으로 충분히 양심적인데...' 라는 대사가 떠오르네요.
11/03/07 15:05
'나는 가수다' 는 스포츠에 비유하자면 올스타전이겠죠. 치열한 경쟁이라기 보다는 축제나 이벤트 같은.
빌게이츠와 잡스가 카드게임을 해서 지는 쪽이 십만달러를 기부하는 식의 내기를 일반적인 경쟁의 이상적인 형태라고 보긴 힘드네요.
11/03/07 15:39
글의 요지는 경쟁사회에서 패자에대한 배려가 없다는걸 문제삼는거라고 보는데요.
그런면에서 신입사원이라는 프로가 강자의 횡포라는 말이고요. 글 제목이 오디션의 두 얼굴이라서 어느 한쪽이 좋고 그게 바람직한 방향이다라고 오해할 수도 있지만 그게 글쓴이의 의도는 아닌거 같습니다.
11/03/07 17:22
사실 아주 오래전 부터 봐왔던 가요탑텐이든 어떤 지금 현 가요프로그램들을 봐도 다 경쟁이죠
나는 가수다는 그 중에서 특별한 감동을 주는 가수들 몇명을 뽑아서 하는거라 특별히 포멧자체가 별반 다르다고 보진 않습니다. 고로 가수들이 이런 프로그램을 출현하는 것자체를 급이 낮거나 또 괜히 기분 나빠할 필요 없다고 봐요
11/03/07 21:31
재미있는 글 잘 보고 갑니다. 공감되네요. 왠지 신입사원에는 흥미자체가 가질 않더라구요..
사소한 것 하나 이야기하고 가자면 시청율/시청률을 같이 쓰고 계셔서, 시청률이 맞는 표현이지요.
11/03/07 23:08
글 중에
"물론 이들보다 더 무대를 찾기 힘든 실력파 인디밴드나, 아이돌이 아닌 신인 가수 등을 대상으로 비슷한 기획을 했다면 좀 더 좋았을 지도 모르겠지만," 라는 부분이 있는데, 신인 가수를 대상으로 비슷한 기획은 이미 나왔었죠. 그것도 MBC 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쇼바이벌 이었나요? 8ight와 베이지라는 가수가 최대 수혜자 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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