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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19 09:59
딴거보다 간판보고 대학선택하라는 말...진짜로 다시 생각해보십시오.
자기가 원하는 진로가 아니기에 서른넘어, 박사학위 취득하고나서, 애가 둘이 있는상태에서 지금까지 쌓아온것 포기하고 이게 아니다 싶어서 다시 포기하고 새로이 시작하는 사람 여럿 봤습니다. 피지알에도 그에 관련하여 글 올라온 서른넘은 과장직책의 분이 쓴 글이 있습니다. 평양감사도 자기 싫으면 그만입니다. 진짜 하고싶은거 선택하십시오. 그래야 나중에 한참 살고나서 돌아가고 싶다는 후회안합니다.
10/11/19 10:00
저도 곁다리로 하나 얘기하자면 이번 방학 금방 지나니 운전면허 취득과 입학 후 포풍 술자리를 대비해 알바를 해서 돈을 모아놓으세요 입학하고 술마시고 놀러가고 옷사고 하다보면 집에서 받는 용돈을 훨씬 웃도는 금액을 지출하게 되는 3 4월이 되거든요 거기다 CC라도 되면... 알거지가 됩니다 .... 그래서 저는 씨씨를 안 했습니다. 안했다고요 ㅠㅠ.... [m]
10/11/19 10:02
자기가 무엇을 잘하는지,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 무엇이 하고 싶고, 무엇이 되고 싶은지 ...잘모르신다면..
대학 간판보고 가세요.-_-
10/11/19 10:03
자기가 하고 싶은게 있다면 대학간판 보지 말고 과를 보고 가셨으면 해요.
저도 지금 하고 싶은 일 때문에 별 유명하지 않은 대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 능력 있는 교수님들의 강의를 들으면서 너무나 만족하고 있습니다. 진짜 취업만 하고 싶으시다면 간판 보고 가라는 말 하겠지만 자기가 진정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싶다면 간판 말고 자신에게 맞는 곳으로 가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10/11/19 10:16
대학레벨차가 많이 난다고 생각되면 간판보고 가서 전과를 하거나 복수전공을 해도 됩니다 확고한 미래에 대한 의지나 목표가 없다면 간판보고 가세요 ㅡㅡ [m]
10/11/19 10:14
좋은 글입니다.
많이 놀고, 많이 공부하는 것. 많이 노는 것은 나중에 사회성과 인간 관계에 좋은 밑거름이 될 것이며, 많이 공부하는 것은 자신의 삶을 조금은 더 윤택하게 해줄 것이니까요. 대학생활 동안 저도 많이 놀고 공부도 좀 해봤고, 연애는 4년동안 계속 해보았지만, 한가지 못해본 것은 여행을 많이 다니지는 못했다는 것. 다시 돌아간다면 여행을 좀 더 해보고 싶군요. 여행.. 시간이 있을 땐 돈이 없고, 돈이 있을 땐 시간이 없는 안타까운 것이지요. 아르바이트라던지, 워킹할리데이라던지.. 하셔서 많이 돌아다니시길 바랍니다.
10/11/19 10:18
간판이 먹히는 이유는...
그 간판을 들고 있는 누군가와 그 간판이 없는 당신과의 차이가 그 간판 하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그러면 졸업장으로 판단하지요. 나머지는 다 똑같은데. 본문의 글은 받아들이는 입장에서는 '당연한 말을...'이라고 할지는 모르지만 진짜 진리입니다. 마치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소식과 운동이 좋다'라는 말과 똑같습니다. 그게 진리라니까요. 학점, 스펙 도 물론 중요합니다. 하지만 인사권자가 저런걸 중요시 하는 이유는 그 스펙이 회사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 아닙니다. 인사권자도 그딴거 실제 업무에서는 별로 안중요하다는 것 알아요. 단지 스펙을 쌓는 성실성을 평가한 것입니다. 졸업장도 마찬가지 입니다. 하지만 대학시절에 진짜 열심히 자기계발(토익따위가 아닌 진짜 필요한 능력을)을 해서 유능한, 혹은 훌륭한 사람이 되면 그런 능력은 스펙보다 더 높이 평가받습니다. 제가 홍보파트 인사권자라도 토익 900보다는 한복입고 전세계 한국홍보베낭여행 다닌 인재를 뽑겠습니다. 그러니 책 많이 읽고, 다양한 경험 많이 하십시오. 대한민국에 살아가는 사람에게 수능이 끝나고 대학입학때와 휴학 후 군입대 전 이 두시기는 그야말로 뭐든 할수 있는 황금기니까요.
10/11/19 10:30
밑의 글(고 3께 드리는 글)과 이 글을 잘 섞어서 산다면 정말 좋을텐데요^^
저도 대학교 다니면서 경험하는 것에 많은 비중을 두고 살았고, 지금은 졸업하고 공익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가끔. 나도 미친듯이 공부만 했으면 어땠을까 생각도 해보지만, 그건 제 체질이 아닌듯 싶어서...-_-; 여튼 수능이 끝나셨으니 성적이 나오기 전까지 정밀 많이 고민해보세요. 여러분이 행복해지는 것. 그것이 돈이든 자유로움이든. 목표를 가지고 후회없이 산다면 그걸로 된겁니다.^^ [m]
10/11/19 10:28
"다만 유의할 점은, 대학은 초중고등학교와는 다릅니다. 가만히 앉아 있으면 누구도 여러분을 일부러 가르치려 들지 않습니다. 여러분이 가만히 있으면 대학도 여러분을 가만히 놓아 둡니다."
저는 이 부분이 와닿네요. 전공공부 이외에도 할 수 있는 것이 많은게 대학생활입니다. 여행도 다닐 수 있고, 봉사활동도 갈 수 있고, 공모전도 참여할 수 있고 ... 모든 것들이 중고등학교 선생님들처럼 알려주는 것이 아닌 자기 자신이 직접 찾아봐야 하는 것들입니다. 제 주위에는 많은 사람들이 이런 것들을 하지 못하더라구요. 그리고 학교 내에 있는 많은 외부장학금도 있으니 공지사항 잘 찾아보세요. 성적장학도 있지만 다른 방법으로 얻을 수 있는 장학금도 많이 있습니다.
10/11/19 10:34
이제 수능들 잘 치셨으니, 이제 슬슬 군대 준비 하시면 되겠네요. 2년제이긴 하지만, 그래도 등록금도 안들고 숙식 제공까지 해주니, 국립이 좋긴 좋네요. 2년 다니면서 많은 걸 경험하고, 많은 걸 배울 수 있습니다. 게다가 졸업 할 즈음에는 6개월이나 1년을 더 연장 할 수 있습니다.
'전문하사'라고 장학금이 좀 더 나옵니다. 생활에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면 아무런 조건 없이, 1년이상 다니거나 졸업하기 전 3~4개월전까지 신청할 수 있네요. 군대의 문은 활짝 열려있습니다. 원서는 병무청에서 신체검사 받으시고, 등급 알려주면 왠만하면 4급까지 나와도 입대 가능하고, 약간 등급이 떨어져도 집에서 출 퇴근까지 가능하니, 정말 좋지 않나요? 많은 수험생 여러분들의 관심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아쉽게도, 여성분들에게는 기회가 없으니까 아쉽더라도 남성분들의 한에서만 가능하네요.
10/11/19 10:49
그냥...뭘 하시든 정말 최선을 다해서 하시길 바랍니다.
그때 더 놀껄...이라던지 그때 공부 좀 더 할껄...이라는 후회가 절대 남지 않게요. 놀긴 놀았는데 논 것도, 아니고 공부를 하긴 했는데 공부를 한 것도 아닌 그런저런 상황이 되지 않도록 노력하세요.
10/11/19 11:24
공감이 가고 실용적인 글이군요. 추천
어떤 배경을 가졌던건 간에 어쨋든 취직에 성공하면 동일선상에서 시작합니다. 다만 위에서 말씀하신 부분들로 인해서 격차는 더 빠르게 벌어지게 됩니다. 일선에 뛰어든지 20년 가까이된 처지라 간부급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아래사람을 볼 때 학벌이나 성장배경은 고려사항이 아닙니다. 1. 예의바른사람인가. 특히 대화속에서의 예의를 많이 보게 봅니다. 2. 자신감이 넘치는 사람인가. 개인적으론 가진거에 비해서 조금은 지나쳐도 된다고 봅니다^^ 3. 지식을 잘 활용하는 사람인가. 즉, 지혜로운 사람인가의 문제입니다. 지식의 폭이 넓으나 지나치게 논리적이고 원칙만을 고수하는 사람보다는 원칙을 지키는 범위안에서 얼마나 지혜로운 결단을 내리는 사람인가. 가이드라인조차 제시하지 못하면서 사사건건 태클거는 상사들 개인적으로 많이 피곤합니다. 4. 가정에 충실한 사람인가 5. 매력적인 외모를 가졌는가 (유전적으로 얼마나 뛰어난가의 문제가 아닙니다) 실질적으로 사회생활을 하면서 동료나 후배직원들을 평가하는 기준입니다. 이런것들은 대학에서 배우는 학문만으로는 완성될 수 없는 부분들이겠죠. 글쓰신분의 말씀따라 다양한 경험을 쌓고 대인관계, 예의범절에 대한 노력을 기울임은 옵션이 아니라 필수사항입니다. 물론 사회생활을 무난하게 시작하시려면 좋은 대학 좋은 전공을 고르셔야 되고 열심히 공부 하셔야겠죠.
10/11/19 12:14
길을 가기 위해서는 이정표가 있나, 없나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우선 자기가 좋아하는일과 학과전공에 비추어, 한번 자신의 미래를 생각해보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전에 세미너에서 이 부분에 대해서 연구 결과가 있는데, 하버드에서 20년동안 대학에 입학하여, 20년후에 그 입학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성공여부를 조사한 자료가 있는데, 4%인가..최상위 계층 즉 지도자층에 속하였다고 하더군요. 저도 잘 안되어 있지만, 대기업 2곳을 돌아다니면, 신입사업 교육을 받을때도 뒤돌아 보니, 같은 내용이던군요. 이런 류의 태도 변화, 자신의 목표 설정에 관해 부분에 대한 좋은 책들, 방법들 많이 보는게 도움이 됩니다. 강조 드리고 싶은 내용은 이정표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런 부분들을 먼저 설정하신다면 대학 생활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학문이 되었든, 여행이 되었든, 노는것이 되었든, 연애가 되었든, 자기 자신의 목표가 설정되어 있으면, 모든 것이 조화롭게 될것 같습니다. 대학생활이
10/11/19 12:16
본문과 Paul님의 댓글에 격하게 공감합니다. 추천(2)
학벌과 성적은 그 사람이 '그것 이외에 가진 게 없을 때', 그리고 그의 경쟁자들이 그걸 넘어서는 다른 걸 갖고 있지 못할 때 고려대상이 됩니다. 근데 '정말로 그것밖에 없으면' 인사담당자들이 고민을 시작합니다. 100% 확신하고 넣었다가 떨어지는 이유는 크게 두가지입니다. 평판이 안좋거나, 오버스펙이라 이직위험성이 높거나. 특히 전문직을 희망하시는 분들께 주위 사람들의 평판은 그야말로 치명타가 됩니다. 사회생활에서 중요한 건 '일'이 아니라 '사람'입니다. 어차피 정규교육 받았고, 공부 할 만큼 했다면 대부분의 분야에서 업무에 적응하는 건 힘들지 않습니다. 이사람이 얼마나 융통성있고 지혜로운가, 주위 사람과의 관계는 어떠한가, 자신에게 주어진 업무를 어떤 식으로 소화하는가, 얼마나 신뢰를 줄 수 있는가, 주어진 자리에 얼마나 충실한가 등등. 본인이 어떤 사람인지, 주위 사람과 어떻게 인간관계를 쌓는지에 따라 미래가 달라질 것입니다. 초중고등학교를 다닐 동안 머리는 채웠지만 가슴을 채울 시간은 많이 부족했으리라 생각합니다. 가슴을 채워서 '내'가 누구인지 자기소개서에 300% 뻥튀기할 필요 없을 정도로 알찬 사람이 되세요. 본문의 내용을 열심히 실천하시다 보면, 공부도 열심히 안할 수가 없게 됩니다. 그리고 그 정도로 알찬 사람이라면, 성적이 조금 모자라더라도 괜찮습니다.
10/11/19 12:56
'당신이 밥을 먹고 무엇을 하는지 알려주면 내가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려주지'
그리스인 조르바에서 조르바가 한 말입니다. 너무 당연한 말이라 기가 차지만 참 명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인생은 내 밥값을 내 힘으로 마련하는 날들의 연속입니다. 사회에 던져지면 그 밥값을 현찰로 지불해야 하지만 학생 때는 현찰을 대신하여 인간을 성장시키는 모든 것을 선택해볼 수 있는 시기입니다. 그러라고 부모님들, 사회가 배려 해주는 시기죠. 온전히 자신에 집중하여 나는 뭐하는 사람인지 실마리를 찾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왠만하면 졸업과 동시에 경제적 자립하세요. 주체적 인간이 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10/11/19 14:22
"대학은 지식의 전당이 아닙니다. 취업의 장도 아닙니다. 대학은 삶을 배우고 사회를 배우고 가치관을 정립하는 곳입니다."
동의하면서도 동의하지 못하는 게, 대기업 인사담당자들이 요새 대놓고 "대학교에서 뭘 가르치는지 모르겠다. 사람 뽑아봤자 실무 능력이 떨어진다"라고 말하는 시대라서요.ㅠ_ㅠ 괜히 대학 1학년부터 학점에 목숨 거는 게 아니랍니다.ㅠ_ㅠ 하지만 원론적인 의견에는 공감하는 편입니다. 그닥 좋은 대학 나오지도 않았고, 좋은 직장에 다니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어차피 나 밥벌이는 하고 있고, 인생 살다 보니 굳이 꼭 삐까뻔쩍한 직업 아니더라도 별 문제는 없더군요. 사람인 이상 살아지긴 하니까요.^^;; 뭐 대기업에는 원래 관심도 없었고(모 은행에 원서 넣으려 가려고 했지만, 가기 직전 농협에서 일하던 친구가 전화해서 "네 성격에 남의 돈 세고 가만히 앉아 있는 일 할 수 있을 것 같냐?"라는 말에 그냥 눌러앉았던 기억이...^^;;), 지금 제 인생에 별로 후회가 있는 것도 아니고... 아, 물론 다음 세상에서는 부잣집에서 김혜수로 태어나 보고 싶다고는 생각하지만...^^;; 전에 모시던 팀장님께서는 서른 살까지는 그냥 노셨다고 하더군요. 아, 물론 간간히 공장에서 아르바이트 같은 것도 하셨는데, 여행 가는 걸 좋아해서 여행 가기 위한 자금을 모으기 위해서 그리 하셨다더군요. 아프리카도 두 번이나 다녀왔고, 지금도 때만 되면 국내 여기저기 걸어서 갔다오시기도 하는데, 그분 말씀이 서른이 넘어가면 제약이 온다, 자기 길 찾는 건 서른이 넘어서 해도 늦지 않다, 서른이 되기 전에 해보지 못한 게 많으면 서른이 넘어서도 해보기 어렵다, 라고 하시더라고요. 뭐 제가 20대라면 "집에 돈 좀 있나 보지, 배 부른 소리 하고 앉았네"라고 생각했겠지만, 제가 서른 넘고 보니 그 말의 뜻을 알 것 같더군요. 20대 때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미뤄두었던 일, 막상 서른이 넘고 돈이 좀 있어도 이런저런 사정 때문에 할 수가 없더라고요. 취업하는 건 매우 중요한 문제고, 어떤 직장에 들어가느냐에 따라 어떤 일을 하느냐에 따라 내 10년, 20년 후가 달라지는 만큼 중요한 일이긴 하지만, 그거에 얽매여 젊은 시간을 스펙 쌓는 데만 보낸다면 이후에도 달라지는 건 없거든요. 대기업 들어가서 연봉 많이 받으면 어디든 놀러갈 수 있을 것 같고, 빠른 나이에 아파트 하나 살 수 있을 것 같지만, 어디든 버는 만큼 쓰게 되어 있고, 회사일에 얽매여 결국은 어디 갈 시간도 안 나고, 올라가는 물가처럼 월급도 팍팍 오르지 않아서 서울에서 내 집 마련은 여전히 요원한 일이 되어버립니다. TV 광고에 집에서 원망 듣는 아버지의 모습이 괜한 것이 아니지요. 한 살이라도 젊을 때 많은 걸 경험해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시간과 기회는 한 살이라도 젊을 때 많거든요. 미뤄두어봤자 시간과 기회는 다시 오지 않아요. 그러한 경험이 자신의 무기가 되면 되었지, 해가 되지는 않을 겁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기본적으로 '사람'이 사는 세상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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