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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11/18 23:45:14
Name 토노시키
Subject [일반] 현역 고3들에게 드리는 충고(취업과 연계되는)
현역 고3 PGR러 분들 수능 치신다고 다들 고생하셨습니다.

꼭 대박 나셔서 재수, 삼수하는 일이 없으시길 빕니다.
(가족들도 피가 말리니)

이제 수능도 끝났고 생애 가장 황금 같은 노는 시기인 2~3개월 마음껏 즐기시길 바랍니다.
(법이 바꼈는지는 모르겠는데 이왕이면 운전면허 따는것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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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고3분들에게 몇가지 충고 아닌 충고를 드리겠습니다.

저희 때랑 대학 입시가 정확히 어떻게 바꼈는지는 자세히 모르겠지만 이제 대학을 선택해야
할겁니다.

1. 대학은 무조건 이름, 간판이 무엇보다 중요

아직도 간혹 선생님들이 대학보다는 과를 보고 가야한다는 드립들을 날리고 계십니다.

속지 마십시요. 과를 보고 가야한다는 말은 의대, 치대, 한의대, 특수과(전국에 1~2개 밖에
없어서 무조건 대기업 취업 성공되는 과)를 말하는 것입니다. 그 외는 무조건 간판 보고 가십시요

자기가 갈수 있는 한 죽을 힘을 다해 가장 좋은 학교 선택하십쇼. 이왕이면 서울쪽 학교를 가시고
그게 정힘드시면 지방 국립대가세요. 최후의 선택으로 지방 사립대 선택하세요. 이름 없는 지방
사립대 갈 생각이시면 과감히 재수할 생각하세요.

지방 사립대 무시하냐고요? 예. 그렇습니다. 저도 지방 사립대 나왔습니다. 나쁘게 말하면 지잡대 나왔죠.
6~8년뒤 어떻게 취업이 변할 지는 모르겠지만 자기가 어느정도 스펙이 되는대 한 20~30여곳 떨어져 보면
뼈저리게 느낄겁니다. x같은 학교. 지방대 무시하냐 이런 소리 절로 나올 겁니다.
자기랑 안맞는것 같다고요? 그래도 다니세요. 정 안된다면 전과도 있고요.
편입같은 경우 나중에 석, 박사까지 간다면 성골, 진골 라인들이 좀있어서 왠만하면 좋은데 가시길 기원합니다.

2. 대박보다 중박을 노리는 공대
고등학교까지는 인문계, 자연계로 나뉘다고 대학 오면 상당히 바뀌죠

인문(인문, 상경), 공대, 자대 등등..

보통 말합니다. 인문 계열은 대박아니면 쪽박이라고. 그런데 대박이 나기가 쉽지 않죠. 그 문도 엄청 좁고
자리도 많이 없고.

대신 공대 같은 경우. 남고-공대의 불행한 테크가 기다릴 수 있지만. 취업의 경우 공대는 소박아니면 중박입니다.

인문계통 보다 비교적 자리도 많고 대기업도 많고요. 대신 입사후 야근 지옥이 기다리고 있겠지만

자대나 타대같은 경우는 정확한 정보는 없지만 예상 외로 취업문이 상당히 좁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 경우 다른 분들이 더 잘 아시겠죠.

3. 1학년 부터 학점 관리는 필수. 최소 3.8이상을 노려라
취업문이 상당히 좁아지고 있습니다. 전형도 상당히 복잡해지고 있고요.(몬넘의 면접이 별에별게 다 생기는지)
예전에는 진짜 1학년때 줄창 술 먹고, 학점이 낮아도 취업이 상당히 잘됬지만. 지금도 그렇게 하면 피눈물 흘리고
있죠. 공부 좀 더할 걸

특히 공대의 경우 대부분의 학교가 공학인증을 하고 있어서 상대평가 입니다. 노는 만큼 학점으로 돌아오고
군대 갔다와서 1학년 때 그 난리 피우고 논 것을 4학년 되서야 까지 후회합니다.
친구들이 밥 먹여주진 않습니다. 노는 것도 적당히 최소 3.8 이상을 맞추는 것을 충고드립니다.
1학년 떄 학점이 높으면 남은 학기가 편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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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예비 신입생들에게 해줄 수 있는 말은 대략적으로 여기까지 입니다.

모 제 의견에 동의하지 않으신 분들도 많겠죠. 저는 대학 8년을 다니면서 저렇게 느꼇습니다.

제 친구들, 동기들, 후배들..

학점 3.5도 안되는 얘들은 서류 통과 자체가 극도로 힘들더군요. 한마디로 요약하면 삼성 말고

타 대기업 들어가기 힘들다.

그나마 스펙되는 사람들은 여기 저기 붙긴하지만 진짜 모든 공대생들이 들어가길 희망하는 회사에

입사하는 사람은 연 통들어 1~5명 될까 말까 하더군요.

4학년 되서 취업 시즌이 되면 뼈저리게 느낄겁니다. 모 아직 예비 신입생들에게는 멀고 먼 이야기겟지만

입학하고 나면 생각보다 금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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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다들 원하는 대학에 들어가셔서 좋은 학점 받고 좋은 기업에 취직하시길 바랍니다.

1년동안 수능 공부 하신다고 고생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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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라이온즈
10/11/18 23:37
수정 아이콘
1학년땐 놀아도 된다.
대학교 가면 여자친구 생긴다. 이거 다 뻥이예요
10/11/18 23:40
수정 아이콘
대학교 가면 여자친구 생긴다. 개뻥중에 개뻥
10/11/18 23:41
수정 아이콘
덧붙여서

대학교 합격한 당신, 군대 빨리 갔다오세요. 최대한 빨리요
SCVgoodtogosir
10/11/18 23:53
수정 아이콘
요즘은 1학년때 놀면 정말 피눈물 흘립니다. 재수강도 보통일이 아님.. 재수강 하러 들어갔는데 후배들이 베이스 깔아주질 않습니다. 다들 워낙 미친듯이 공부해서.

저 1학년때는 1학년이 도서관 가면 선배들한테 미쳤다는 소리 들었는데 요즘은 1학년때부터 도서관 안가면 미쳤다고 소리 듣더군요.

아 그리고 영어 중요합니다. 토익보다 말하기. 덜덜덜덜 떨리는 기업 면접장에서 자연스럽게 영어로 대답한다는건 보통 실력가지고 안되더군요. 아무리 생활영어 잘해도 긴장된 상황에서 평범하지 않은 질문에 답하는건 절대 쉬운일이 아닙니다.
케이크류
10/11/18 23:43
수정 아이콘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토노시키
10/11/18 23:55
수정 아이콘
그나마 인문, 상경, 생대, 자대 쪽이면 낫죠.
공대 테크타시면.저도 8서클 마법사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1학년 때 용기를 가지고 1학년 여자얘를 쟁취하십시요
선배들에게 빼기지말고요. 1년 보내고 나면 군대 테크 탑니다 보통
갔다오면 여자 동기들은 대부분 4학년이나 취직했죠 관심도 안가집니다.
1학년 여자얘들이나 같이 다니는 여자얘들은 노려야되는데
1학년 파릇파릇한 남자 새내기가 들어오죠.

시트콤 뻥, 여자친구 생긴다 뻥. 대학가서 놀아라 뻥
군대는 1학년 마치자 마자 고고싱
전원생활
10/11/19 00:00
수정 아이콘
이미 작년에 취업한 입장이지만..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과보고 가란 말 믿지 마세요.
문과든 이과든 과에 관계없이 무조건 학교 이름이 좋은 곳으로 가세요.
rnfnprnfnp
10/11/18 23:50
수정 아이콘
대학 이름도 이름이지만.. 혹시 상경대//인문대라면 인문대쪽 분들 원서 통과율도 한번 참고해 보시는게 -_-

국문과 역사학과 사회학과 철학과 등등 원서전쟁 장난 아닙니다
남들과다른나
10/11/19 00:01
수정 아이콘
그래도 대학 생활 나름 자유롭고 좋습니다^^

대신 고등학생까진 죽도록 공부하고, 대학와서는 논다는 착각은 버리셔야 합니다.
이건 우리나라 80년대까지만 그랬을 거에요.

제대로 된 대학이라면.. 대학생들도 정말 열심히 공부합니다.
10/11/18 23:52
수정 아이콘
저같은 경우 지잡대 자율전공 다니다가 반수해서 부산대, 경북대보다 한단계 낮은 지방 국립대 공대에 다니는데...
아직 저야 1학년이라 잘은 모르지만,
이왕이면 서울권 조금 이름있는 대학 가시고,
지방국립대는 공대 메이저과를 가시고,
그 외에는 재수 한번 도전해보셔도 괜찮으실듯하네요...(물론 치,의예 등등 과는 제외)
저희과만 해도 많은 선배분들 좋은 기업 취업하기 힘들다고 하시고(장학금 받고 다닐정도면 이름 있는 기업가시는듯...)
다른 단대분들은 취업이 아예 잘 안되서 고민하시더라구요.

아... 갑자기 눈물이... 좀더 열심히해서 잘 볼껄.. .

아 그리고 대학가면 여자친구 생깁니다! 근데 한 30~40%에게나 해당되는 이야기...(그 속에 포함될꺼라고 생각하지마시길...ㅠㅠㅠㅠ 그 30~40%는 원래 여자 자주 만나던애들...)
체러티
10/11/18 23:53
수정 아이콘
원하는 인서울에 안되면 본인이 사시는 지방 거점 국립대(지역에서 알아주는)도 나쁘지 않습니다. 그 지역에서 취업하는거엔 웬만한 과라면 무리가 없고, 학점관리 어느정도하고 토익이 좀되면 대기업에서도 뽑아갑니다. 기업엔 지역 토착민들이 필요하거든요.

그리고 1학년때부터 학점 잘받아 놓으세요... 놀건 놀면서요.
10/11/19 00:05
수정 아이콘
혹시 선생님을 생각하고 있는 사람은 심사숙고 하시고,
웬만하면 교대가세요. 사대 힘들다는 말은 뭐 요즘 고3도 알고 있을테니
긴 말은 안 하겠습니다. 그렇다고 교대 상황이 앞으로 좋아진다는 소리는 아니고
사대와의 상대적 우위를 보면 그렇습니다.
교원임용의 전반적 상황은 지금보다 나빠지면 나빠졌지 좋아지진 않습니다.
다음 정권(교원은 국가직 공무원입니다)에서 어떤 정책을 펼칠진 모르고
남성분들이야 최소 6년 이후에 임용되기 때문에 함부로 예측할 순 없지만
민주당 정권에서도 교원 정원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으니 많은 기대는 하지 마세요.

점수가 안 되거나 무조건 중등교사가 되고 싶으신 분들은
과목 선택을 잘하세요. 소수 과목 임용 안 되는 것은 기사 검색만 해도 쉽게 나오고
그것은 미래형 교육과정 및 거시적 정책이 바뀌지 않는 이상 유지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정 과목에 대한 투철한 사명감이 없으신 분이라면
문과면 영어 이과면 수학입니다. 국어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
저 두 과목에 중심을 두세요.

앞으로 교직이수를 줄인다고 하나 내년입학생들은 충분히 교직이수가 가능할 겁니다.
영문이나 국문 등 기초 학문 학과로 입학한다음 교직이수를 노려서 취업과 임용 양다리를 걸치는 것도 괜찮은 방법입니다.
물론 교직이수하는 것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교직이수 통과 못할 실력이면 임용은 더 어렵습니다.
타대학에서 사대로의 복전은 허용하지 않는 대학교가 많습니다. 양다리를 생각하고 있는 분들은
꼭 미리 교직이수나 복전 여부를 확인하세요.

지방에 계신 분들이 사대을 선택할때는 해당 지역 사대명문을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 지역 분들은 대충 알고 계시리라 봅니다. 최소 서성한 정도의 실력이 아니라면
굳이 서울로 올라올 필요가 없습니다.
서울대와 고대를 제외한 서울권 대학 중에서도 허명만 남아있는 몇몇은 피해야 합니다.
올해 사대평가에서 안 좋은 평가를 받은 곳은 피하세요. 특히 그중 몇몇은 사대 폐지로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대학 이름을 직접적으로 거론하기는 곤란하니 이 설명은 간단히 마치겠습니다.
Cazellnu
10/11/19 00:07
수정 아이콘
한살이라도 어릴때 놀아야 됩니다.
연아오빠
10/11/19 00:05
수정 아이콘
전 재수를 했는데 재수도 나름 여러가지 선택중 하나의 방법이 될수 있을듯 합니다. 물론 열심히 하셔야겠지만 그 당시에 동기들에 비해 1년 더한다는건 엄청난 스트레스로 다가왔는데 그리 긴 시간은 아니더군요.
ridewitme
10/11/19 00:18
수정 아이콘
아아. 좋은 충고들 속속들이 올라오는 것들 참고할게요.
10/11/19 00:18
수정 아이콘
먼저 운전면허 따세요 수능보고나서 따놓으면 1년뒤 대형먼허 취득가능합니다
일단 군대는 무조건 빨리가는게 좋습니다.
이때 대형면허있으면 운전병으로 빠지기 좋습니다

대학졸업장이 취직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그저 이력서에 한줄쓸뿐입니다.
정말 서울에 유명대 아니면 차라리 때려치고 공무원이나 자격증 시험준비하세요

대학에서 엄청난거를 가르쳐주지 않습니다.
그야 말로 이론상으로만 가능한 죽은 지식을 가르칩니다.
대부분 교수들은 수업에 별 관심없습니다
지 논문이나 연구용역이나 관심있죠. 수업에 쓰는 책 대부분 자기랑 연관있는 사람이 쓴책입니다.
교수,강사=책장사
수업은 거의 강사들이 합니다 열심히 하는 사람도 있지만 최저임금도 못받는 사람들한테 양질의 수업 기대하기도 미안해집니다.

대학의 교육질의 가격대 성능비는 유초중고대 학원중 최하위입니다.
대학에 대한 환상을 갖지마시고 대학에 의지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10/11/19 00:22
수정 아이콘
pgr 끊고 컴퓨터 사용시간 팍 줄이고 그 시간에 밖에서 활동하세요.
여러 경험을 통해 건전한 가치관 성립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고
행복한 삶을 사는데, 자신이 행복하다고 느끼는 삶을 사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한다고 생각해요.
린러브
10/11/19 00:14
수정 아이콘
태클은 아닙니다만
대학교 간판이 중효한건 맞는데
그렇다고 무조건 과 불문하고 간판만 선택하는건 지나치게 무모한듯 싶네요
문과든 이과든 간판만 보고 과 생각안하고 갔다간 나중에 낭패 보기 쉽습니다

학교간판..중요하죠
하지만 학교간 레벨 차이가 엄청난 gap이 나지 않는 학교 사이에서는
괜히 간판만 따자고 상경 버리고 인문갔다가
취업시즌에 비상경계열이라고 원서 서류 통과도 못하고 튕겨져 나가는일 부지기수입니다

글쓴 분께서 두번째 충고에서 적어주셨든이 공대는 중박, 인문은 대박아니면 쪽박이라고 하셨지 않습니까..
문과 안그래도 암울한데 인문 나오면 요새같은 취업시장에는 진짜 chaos입니다
간판도 중요하지만 진로선택할때 과를 무조건 제쳐두고 하면 안됩니다
사람들이 괜히 자기 과가 적성이 안맞아서 전과를 하거나 재수를 하는게 아닙니다
GoodSpeed
10/11/19 00:20
수정 아이콘
대학이 직업훈련소가 되버린 현실을 반영하는 글이라 씁쓸하네요.
아나이스
10/11/19 00:34
수정 아이콘
SKY라면 무조건 간판이고 서성한은 잘 모르겠고 그 밑에는 과라고 생각합니다. 이 정도가 딱인것 같네요.
전 사대생이구요 사대 지망생이라면 시골에 쳐박혀있는 사대지만 특목대라 알만한 곳입니다. 한마디만 드릴게요.
여기 사대는 절대 never 오지 마십시오. 좀 과하게 말하면 요즘같은 TO박살났고 앞으로도 오를 리 없는 시국에 사대에 지원하는 건 자기 인생 시궁창에 쳐넣는 지름길입니다. 나름 명문인데 이학교 사대 임용합격률만 봐도 아실수 있을겁니다. 취직할라 해도 기업에서 사대생을 얼마나 싫어하는지... 취직도 만만찮습니다. 요즘 취직쉬운 데가 어디 있겠냐 하겠지만 사대생들 심심하면 임고쳐서 선생될려고 하니 기업에서 많이 꺼린다고 하더군요. 혹 유명 M사나 이런 데 강사들 보고 이런 강사를 꿈꾸며 사대 오시는 분이면 오히려 사대보다는 일반대학다니시면서 바로 학원경력 쌓으시면서 실력을 보여주시는 게 훨씬 빠른 길이 될 겁니다. 괜히 임고같은 시험 준비하다 발리고 경력없어서 기간제교사가 되고 이래저래 꼬이는 거보단 사교육쪽을 원한다면 이 쪽이 그래도 나은 길로 보입니다.
교대vs사대 갈등중이면 무조건 교대를 가시길 바랍니다. 교대vs사대 갈등하던 사람들중 교대가서 후회하는 사람보다 사대가서 후회하는 사람이 훨씬 많다는 것은 이 말이 무슨 뜻인지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실 겁니다.
10/11/19 00:41
수정 아이콘
전 이글에 전면적으로 반대합니다.
과연 고3때까지 자유를 누리지 못하고 갇혀살던 사람이 겨우 그나마 조금의 자유라도 찾겠다는데 태클을 거는것과 별 차이 없어보입니다.
취직? 먹고살기? 중요합니다. 물론.

그런데 왜 제가 본 사람들은 돈을 많이 버는데도 다들 행복해하지 않을까요?
제주위에 전문직 졸 많습니다. 그 가고싶어하시는 대기업, 외국쪽 금융회사 그런곳 간 사람들도 여럿 알고 있습니다.
근데 생각보다 행복한것 같지는 않습니다.
당연하죠. 초봉이 5천이라고요? 그 초봉주는데는 다 이유가 있는겁니다.
미친듯이 부려먹죠.

고등학교때는 미친듯이 수능준비를 하고, 대학에서는 미친듯이 취직준비를 하고, 직장에서는 미친듯이 돈을 벌어서 생계를 꾸리고
결혼을 준비하고, 또 결혼하고, 자식을 키우고.

도대체 뭐가 행복입니까?
돈을 남들보다 한푼이라도 더 받고 더 나은 직장다니는게 행복입니까?;
전 도저히 이해하지못하겠습니다.
이상론이라고 비웃어도 좋습니다.
그래도, 이건 좀 아닌것 같군요.

저는 대학때 놀아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대학때 놀아보지도 못하면 도대체 언제 놀라는건지 이해하지도 못하겠네요.
그리고 글쓰신분께 태클하나 걸자면.
저와 연배가 비슷하신것 같은데 솔직히 1학년때 위에 적어놓은글들 한번이라도 안들어보셨습니까?
전 들었고, 그리고 생각했고, 그래도 노는게 낫다고 생각해서 미친듯이 놀았습니다.
지금 학점은 그냥 그렇고 외국어도 그닥 잘못해서 그냥 공부만 하고 있지만,
전 제가 돈을 잘 못벌더라도 불행해질것 같지는 않네요.
salsalplz
10/11/19 00:35
수정 아이콘
저 역시 1-2학년 때는 좀 놀아도 된다고 생각해요 ^^

어차피 요새는 5년씩 다니는거, 나중에 좀 더 열심히 해서 메꾸면 됩니다. 그리고 과 수석하는게 아닐바에야 3.5이든 3.7이든 채용자 입장에서 큰 신경을 쓸 것 같지도 않구요. 너무 떨어지면 문제겠지만.. 저처럼...

놀긴 놀되, 겜방 폐인짓은 나중에 생각해도 시간이 좀 아깝습니다. 겜방은 적당히 다니고, 남는 시간에 다양하게 놀면 그 시간이 아깝지 않을거에요.
이노군
10/11/19 00:52
수정 아이콘
오랜만에 로그인해서 댓글 남겨요.
대학생활에서의 대한 얘기는,,
대학교 가서 놀아도 되요!! 뭐, 지금 여자친구에게 구박받는 이유지만,,현재 25, 과거 21살땐 좋아하던 아이랑 밤새 술 마시고
9시에 중간고사를 보기도 했죠.. 이런건 추억으로 남고 스펙이나 이런건 영향 안받아요. 추억 많이 만드세요.

그리고, 대입에 관해서는 간판이 참 중요합니다.
나중에 캠리(캠퍼스 리크루팅)때 보면 느끼겠지만,, 상위 몇 개 대학 이렇게 짤라서 오기도 하더라구요
캠리에서 대부분 채용하기도 하고요. 건너 들은 얘기지만 외국계인 맥킨지도 S대만 간다고,,,

그리고 팁,, 요즈은 어떨지 모르지만 질러 보세요. 현역이시라면,,
06 입시때도 제 동기들 ,, 연대 경영은 쓰면 다 붙었답니다........
정형돈
10/11/19 00:42
수정 아이콘
전 제가 원하는 과를 왔고, 비교당하는 지방분교학생입니다.
제대하고나서 공부를 제대로 시작하니 이 글이 꽤 공감이 되는데요..
이거 참 사회를 원망해야할지..어째야할지 모르겠네요..

맞는 말이지만, 그래도 학점은 어느정도 맞춰놓고 '놀아'보는걸 추천합니다..
이해리
10/11/19 00:56
수정 아이콘
현재 4학년 취업준비중인 학부생으로 정말 공감 많이 가네요.
위에분들 뭐 놀아도 된다고 하시는데 너무 무책임하십니다 ㅠㅠ
제가 1학년 때 역시 선배들이 1학년때는 놀아도 된다, 제대하고나서 공부해도 늦지않다,
라고 말하길래 1학년 펑~펑 놀았더니 지금 학점 메운다고 정말 dog고생합니다. 그렇다고 학점이 좋게 메워지지도 않구요.

이 글 보시는 분들, 나중에 후회하기 싫으면 1학년때부터 학점관리 잘하세요. 1학년때부터 꾸준히 학점관리 잘해놓으면
오히려 나중에 더 놀 시간 많이 생깁니다. 학점 좋은 제 친구들이 그렇거든요. 공부하세요 !!
Kren 님, 현재 나이가 어떻게 되시고 생각이 저와 다른지 모르겠지만,
아무리 일이 힘든 곳에 취직하더라도 연봉 많이 받고 이름있는 회사에 취직하는게 행복이라고 느껴지실 때가 오실겁니다. 장담합니다.
소원을말해봐
10/11/19 00:53
수정 아이콘
공대 생각하시는 분들 계시면 놀지마시고 영어 공부하세요.
시험을 위한 영어공부가 아닌, 대학와서 영어로된 원서 읽고 공부하기 위한 수단으로써의 영어를 공부하세요.
하늘보리차
10/11/19 01:06
수정 아이콘
다 맞는 말이죠.
학교 간판 아니다 싶은 분들도 있겠지만
특히 공대... 입사 원서에서 간판 안본다지만 삼성, LG로 대표되는 대기업들의 취업설명회, 인턴 기회 자체가 서울대, 포항공대, 카이스트 비롯해서 줄세우기로 쭉 가서 인서울지나서 수도권 공대쯤에서 끊긴다고 알고 있습니다.
교수님께서 중앙일보 대학순위에도 의미를 두시더군요.
그 대학 순위가 학교 경쟁력 평가 요소가 되고 학교 선배들이 기업내에서 받는 평가들이 특정 학교 졸업생들에게 거는 기대치를 달리하고 있는건 사실이니까요.
현실적으로 생각해봐야 될 일이죠.
에르지
10/11/19 01:02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엔 졸업하고 취업하시려면 간판보고 가고 졸업후 더 공부할 생각이 있으시면 과를 신중히 고르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선배, 동기들이 놀자고 해서 무작정 놀지말고 자신이 판단 후 선택해서 공부하거나 놀면 어느 쪽을 해도 후회할 일이 적으실 겁니다.
휘리노이에스
10/11/19 01:03
수정 아이콘
집에 여유가 있으면 신나게 놀아도 됩니다.
근데 집에서 기둥뿌리 뽑아서 등록금 내주는데 신나게 노는게 진리라...저는 동의하기 힘드네요.
뭐 행복이고 뭐고 다 좋죠. 다 좋은데 행복이나 이상을 찾기엔 삶이 빡빡한 사람들이 더 많다보니 미리미리 삶이 좀 편안해 질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조언들을 해주시는거 아닌가 합니다.
가난은 불편일 뿐이다. 그거 별거아니다. 정신적인 부분이 중요하지 물질은 중요치 않다고 하는 사람들에게 제가 항상 해주는 말이 있습니다.
니들은 집이 좀 살아서 그냥 불편할 정도로만 가난했던 거라고 -_-
이디어트
10/11/19 01:04
수정 아이콘
진짜 뻥 하나도 안 치고-_-;
간만에 pgr에 엄청 많은 양의 댓글을 달았으나, 후폭풍도 두렵고, 글도 잘 못 써서 오해도 살 것 같아서 지웠습니다만..

진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한 마디만 하자면 대학 오신 분들
특히 군대 가기 전의 남성 분들

영어만큼은 꼭 잡으셨으면 합니다.

전 대학 마지막 학기에 이전 학기에 취직도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왜 내가 꾸준히 영어공부를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학점관리
다 캐바캐입니다.(제일 싫어하는 말임에도 불구하고 쓸수밖에 없네요.)
같은 1학년이지만, 누구는 과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으며 1학년을 마치고, 누구는 과에서 하위권 성적을 받으며 1학년을 마칩니다.
왜냐면 자신에게 중요한 행복의 순위가 정해져있기 때문이죠.

어른들은 말합니다.
대학교 1학년이라고 끝난거 아니라고.
선배들은 말합니다.
내가 1학년땐 놀았다고.

선택은 자신이 하는 겁니다. 자신이 살아갈 인생이니깐요.
자신에게 맞는 올바른 선택을 하시길 바랍니다.
10/11/19 01:08
수정 아이콘
간판만 좋다고 다 되는게 아니더라고요. -_-; 뭐 간판 좋으면 솔직히 대기업은 앵간하면 골라갑니다. 물론 그게 쓴거 다붙고 골라가는게 아니라 30개 쓰고 5개 되서 그중에 골라가는 형식이긴 하지만.. 그런데 무슨 트레이더니 맥킨지니 골드만삭스니-_- 이런건 진짜 죽어라고 하는 사람들만 되는 것 같더라고요..

골드만삭스가 저희학교에 설명회와서 가봤더니 몇시간동안 "올테면 와봐. 근데.. 니가?" 하고 가더군요 -_-
Angel Di Maria
10/11/19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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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도 중요하지만 과 무시 못합니다. SKY + 서성 정도 아니면 간판보다는 과가 더 중요할 수 있어요.
제가 다니고 있는 학교만 해도, 2~3학년만되도, 경영학 / 경제학 강의 들으려고 하는 학생들 정말 많습니다.
수강 신청 자체도 미어터지고, 나중에 취업하려고 해도 인문학 쪽은 진짜 힘들어 보이더군요.

그리고 전 이글 전적으로 반대합니다.
한살이라도 어릴 때 노는걸 추천합니다.
어차피 대학교 학점이라는게 1~2학년 전공 필수 정도는 신입생끼리 고만고만 하게 경쟁하는거고,
교양 수업 따위, 재수강하는 고학번들에게 A+ 좀 적당히 나눠드리고, 나머지 고만고만 하게 경쟁 하다보니,
시험기간 며칠 빡시게 밤새워서 학점 3.5 정도만 받아 놓으면 나중에 3~4학년 되서 충분히 회복 가능합니다.
저도 1~2학년 2년간 평점이 3.7정도 였는데, 최근 두학기 4점 중반대 찍으니까 근 4.0가까이 올라오더군요.

지금 당장 놀 생각도 중요하지만, 그 논다는 개념이 만화책이나 게임에 몰입하기 보다는,
아르바이트 같은 걸로 돈 버는 것의 중요성도 좀 깨닫고, 이성에 미쳐서 이런 저런 연애의 경험도 하고,
여행도 훌쩍 떠나보고, 하는 등의 경험을 하기를 바랍니다.
HELIOS_K
10/11/19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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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때, 학점 관리 분명 중요합니다.

하지만 진짜 많은걸 경험해보는게 더 중요합니다. 대학교1학년때 집 도서관 학교 이렇게만 돌아다니는 사람이 제일 바보입니다.
미친듯이 술을 먹기도 해보고, 클럽에가서 놀기도 해보고, 국내여행이나 세계여행을 가보기도하고, 아르바이트도 해보고, 운동도 해보고,

뭐든 상관없습니다. 그때 겪을 수 있는 경험을 뭐든 해보세요. 그게 정말 나중엔 큰도움됩니다.
지금은 공부보단 여러가지에 부딪히고, 여러가지 경험해보는거를 우선으로 두세요.

분명 20살에만 할 수 있는 것도, 20살에 해야만 하는 것들도 찾아보면 많습니다.
완성형토스
10/11/19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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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sky 하시면 대기업취업 다 되는줄아는데 아닙니다. 취업못해서 노는사람들 많습니다. 과가 정말 중요합니다. 간판?? 제가 아는 아이는 서울의 알만한 학교이지만 과가 보건교육쪽이라 대기업에서 서류통과되기가 힘들더군요.. 서울권에 있는 학교들이면 과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0/11/19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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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씁쓸한 글이네요.. 현실을 너무 잘 반영하고 있는 것 같아서 더 그런거 같습니다.
저는 1,2학년때까지 놀기도 많이 놀고, 사회에 대한 고민이나 활동을 주로 했었고
군대 갔다와서 학점 메우기 시작했는데 3점 중반까지는 잘 올라가다가 그 이후로는 정말 안올라가는군요.

하지만 그렇다고 저는 그 시절에 대해서 결코 후회하지 않습니다.
나이는 이제 곧 서른이고, 아직 한학기를 더 다녀야 하고, 학점은 엉망이고, 따라서 지금 고생하고 있지만요.
그런것을 겪었기에 나름 자신의 철학을 확고히 세웠고 주변에 친한 선후배들도 많이 있습니다.
대학에서 정말 친한 친구 만들기 어렵다지만 대학에서 만난 너무 소중한 친구도 그 시기에 생겼구요.
다니는 대학이 그래도 한국에서는 나름 유명한 대학이라 여유부린다는 이야기도 듣지만,
정말 학점 안좋고 사회운동 하시던 선배분들도 가정 꾸리고 행복하게 살고 계십니다.
물론 돈은 많이 못버시지만요.

사회를 살아감에 있어서 돈.. 이 아마 매우 중요한 척도이겠지만 다른 척도도 존재합니다.
제가 힘들때에도 그때의 추억과 그 사람들은 저의 든든한 재산이 되어 줬거든요.

이제는 자신의 삶을 결정하는 것이 자신이 아니게 되어버린것 같습니다.
돈때문에, 사회적 지위때문에, 경쟁에 휩쓸려서 자신의 의사는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고
단지 스펙을 따라가게 만드는 정말 비극적인 한국사회의 현실이 너무 가슴아프게 여겨집니다.
물론 치기어렸던 어린시절을 벗어나고 보니 저도 그렇게 점점 길들여져 가고 있지만요.
그래도 이런 현실이 가슴아프고 씁쓸하다고 아직까지 느낄 수 있다는게 기쁘군요.

제가 이번에 대학에 들어가는 분들께 드리고 싶은 부탁은 딱 하나입니다. 1,2학년을 부지런히 보내세요.
공부도 열심히 하시고(제가 열심히 놀았던 것을 좀 미화하하듯이 댓글을 달았는데 결코 제 행동이 옳은 행동은 아니예요ㅠ.ㅠ)
해 보고 싶은게 생긴다면 거기에도 한번 매진해 보세요.
친구들과 술 한잔 마시면서 사회 비판도 해보고, 철학책들도 한번씩 뒤적여 보시구요.
나이들고, 학년이 올라가면 아무것도 할 시간 없어요.
1,2학년때 시간을 쪼개서 해보고 싶은거 많이 해보시면
제가 잡지 못했던,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잡지 못했던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지 않을까요?

리포트 쓰다가 잠시 들어왔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지났네요.
아무튼 수능 보시느라 고생하신 모든분들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노력은 반드시 보상을 받는다고 어디선가 들었고, 제가 제일 좋아하는 말 중에 하나입니다.
여러분들의 노력은 절대 여러분을 배신하지 않을 것이라 믿고, 건승을 기원합니다.
parallelline
10/11/19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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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이말 동의합니다.. 일을하는것도 공부를하는것도 결국 놀기위해서 하는게아닐까요;;; 자기가 하고싶은 취미활동을 평생 안정적으로 하려면 밥줄이 있어야죠.. 노는것도 필요하다고봅니다.
하얀눈사람
10/11/19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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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1학년때는 놀아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1학년 마치고 군대다녀오면 동기들이 다 없어져있거든요. 그냥 혼자서 수업듣고, 혼자서 다니다보면 공부하게 되어있어요. 1,2학년때밖에 친구들하고 술한잔 할시간이 없어요. 동아리나 봉사활동, 여가활동을 그동안 많이 해놓으시길 바랍니다.
3,4학년 되면 슬슬 수업자체가 재밌는 수업이 많더군요. 공대라서 그런지 몰라도 1,2학년때 기본이론은 재미없었는데, 3,4학년 구현과목들은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저는 중간에 논걸 후회하진 않지만 동아리활동 중간에 그만둔게 후회가 되더라고요.
아 뭐 영어공부는 학교에 원어민교사분들이 많이 다니고있으니 자기수업들었던 교수님 일주일에 한두번씩만 찾아가면 될겁니다.
포포탄
10/11/19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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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는 제 취미가 아니라서 모르겠고.....
대학때 놀으라는것은, 겜방폐인, 당구장폐인....이런걸 말하는게 아니라
호기심에 클럽에가서 여자한테 좀 데여보기,
엄청 힘든 알바를 다녀보기,
반대로 고급 레스토랑 같은데에서 부자들의 세계 경험하기,
무작정 가출해서 자전거타고 서울일주.... 같은 사람과 부딪혀보거나 반대로 사람들과 고립되는 일을 해보는 것입니다.
대학때는 사람을 만들고 사람을 가늠할 줄 아는 스킬을 익히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사람을 만나는 일이라면 수업도 과감히 빼먹고 다녀보고,
만나는데 공부가 필요한 사람이라면 그사람 수준에 맞추기 위해서 수업시간에 전혀 상관없는 책도 읽어보고.....하고있습니다.
술을 위한 술자리 말고, 이야기를 위한 술자리에 자주 가는것을 추천해드리구요.
대학교땐 사람과 부딪히면서 깨닫게되는 지식이나 감정등을 깨우치는게 중요하다고 선배들에게 배웠네요.
아나키
10/11/19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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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정리하자면
고등학교 때 논다->대입에서 후회
대학교 때 논다->취업에서 후회
취업해서 논다->결혼에서(내집마련) 후회
결혼해서 논다->애 키울때 후회
이런 테크죠...인생이란게...
Surrender
10/11/19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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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건 모르겠고요. 체험활동이나 여행 많이 다니길 추천합니다.
가까운 일본부터 시작해서 여유가 된다면 미주나, 유럽쪽으로 몇 번 배낭여행 다니면서 얻는 것 생각보다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때 아니면 사실 기회가 별로 없지 않을까요?

20대 중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고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일본, 대만 이렇게 6개국 다닌 곳이 전부인데
주변사람들하고 비교하면 제가 많이 다녀온 축에 속하더군요.
흑태자만세
10/11/19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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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몇몇 분들이 쓰셨지만...
다른 것보다 과보다 대학 이름이 더 중요하다는 것은 옛말인듯.
특히 경영지원 분야는 상경계 안 나오면 연고대 학벌로도 커버치기 힘들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임.
dlaehdtjr
10/11/19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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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들어가시면 바쁘게사세요..교내활동은 물론 대외활동 많이하셔서 '인맥'을 많이 넓히세요.
영어는 미리미리 꾸준히 준비해야되구요.
가고싶은 분야 확실히 빨리 정하시고, 커리큘럼 만드시고요...그대로 테크 쭉쭉타시기 바래요
그래야 평소에 그쪽으로 공부를 많이하게되고, 내가 왜 이쪽분야일은 하고싶은가 생각을 하게되거든요
전 28이고 구직활동을 하고 있는 사람인데요.(잘 안되고 있음)
요즘 시간을 9년전으로 돌리고 싶다는 생각 하루에도 100번도 넘게합니다.
여유있게 남일처럼 생각하다 순식간에 20대를 허비해버렸거든요.
특히 저의 실패요인을 되짚어보면, 하고싶은것 구체적으로 정하지 않고 그냥 막연히 지냈던게 가장 큰 이유같아요..

덧붙이면 문과분들 기업에 입사하고 싶으시다면 왠만하면 상경계열 권합니다. 요즘은 전공제한이 많아졌거든요. 나중엔 어찌될지 모르지만요.이중전공해도 되지만, 성적순으로 되는거라 확률이 낮아요.
10/11/19 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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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경영계열 과를 가는게 더 나은건지, 학교를 일단 더 높은곳 가는게 좋은건지..
여전히 고민이군요.. 삼수생입장에서 3년째 고민입니다,ㅜㅠ
Minkypapa
10/11/19 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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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아도 괜찮은 선배 혹은 성공한 연장자들과 많이 노세요. 배우는 것도 많고요.
어떤 단체의 막내가 되는걸 추천합니다. 그리고 붙임성만 좀 있으면 좋은 기회가 많이 찾아옵니다.

동기나 후배랑은 놀아봐야 돈만 꾸준히 없어집니다. 그리고, 진짜 놀기만 합니다.
위 추천이랑 모순되는점이 있는데, 그렇기 때문에 '괜찮은' '성공한' 이라는 단서를 붙였습니다.
전원생활
10/11/19 08:46
수정 아이콘
학교를 보고 가라는 것이..
각 학교별로 전과제도가 있고 (원천적으로 안되는 학교도 있다고 들은 것도 같네요)
이 전과제도를 통해 자신이 원하는과, 혹은 취업이 잘되는 과로 전과를 하는 것이 재수를 하는 것 보다 훨씬 쉽기 때문입니다.
또한 취업시즌 때 캠퍼스 리쿠르팅 오는 것만 봐도 학교를 왜 잘가야 하는지 다시 한 번 느끼고요.
그리고 취업 후에는 어디 학교 나왔다가 중요하지 어느 과 나온지는 전혀 중요하지 않더군요. 인맥상..
10/11/19 08:48
수정 아이콘
인문대다니셔도, 1~2학년때 열심히 노셔도 길은 있습니다.

공무원 되면 나름 먹고살만은 해요.

다만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기업 가시는걸 추천드립니다 -_-b
꼰이음표
10/11/19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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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과 연계되는 충고인데 너무 갑갑하게 느끼신다면...
대학생때 그나마 놀 수 있을 때가 두번 있습니다.
군대가기전, 군대갔다오고 복학하기 전에 아주 잠깐. 후후...
10/11/19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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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지극히 현실적인 말씀을 많이 해주셨는데,
공부만 하고 산 고3학생들에겐 어려운 이야기겠지만 자신이 어떻게 살아갈지를 생각해보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대학 간판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관심사나 재미 적성 장래희망도 무시해서는 안될 요소입니다.
공부해보니 이건 나한테 안맞는다 싶어서 전과나 재수하는 사람들도 수두룩하고 생고생일 뿐..
뭐 간판이랑 분야 둘다 만족 못하면 대충 다니는 것보다 차라리 재수가 나아보이긴 합니다;

그리고 공부가 중요하냐 노는 게 중요하냐 이건 원론적인 대답이긴 하지만 둘다 중요하고 균형이 중요한 거 같습니다.
대책없이 노는 사람은 인생 경험이나 재미에 있어서는 좋겠지만 학점관리에서 나중에 고생할 테고,
(저같은 경우) 진로에만 신경쓴 나머지 다양한 경험을 쌓지 못하다 보니
학업이나 취직은 나름 수월하게 했지만 인간관계나 사회생활 면에서 많이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케이스라..
직업이나 사회생활에 있어서 내가 어떤 삶을 살 것인지 구상하고 그걸 이루기 위해서 학업공부뿐만 아니라 많은 것들을 배워야 할 시기입니다.
요점은, 남들 사는 대로 따라 사느라 자기 중심을 잃어버리면 안되고 내가 원하는 걸 스스로 챙길 수 있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하드리아누스
10/11/19 09:57
수정 아이콘
노는 것도 학점관리가 되면서 놀아야 합니다. 공대생이라면 놀지도 못하죠. 피토하면서 공부해도 C로 도배되는 케이스도 있는데요.
10/11/19 09:55
수정 아이콘
지나치게 현실적인 이야기들만 하시네요.
대학교 간판이 중요하다? SKY 빼고는 간판이 중요한게 아닙니다.
자신의 능력이 중요합니다. 당연히 대기업이나 이런데 가고 싶을 테만 그럴테지만
자기 전공 가지고 공부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절대 추천하고 싶지 않은 말입니다.
차라리 전공 가지고 공부하는 사람에게는 대학원까지 가라는 말을 드리고 싶네요.

그리고 대학교 때는 모름지기 적당히 공부하고 적당히 노는게 일입니다.
그 정도는 해줘야 나중에 사회생활도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윤수현
10/11/19 10:34
수정 아이콘
1. 어느정도 알아주는 대학갈 정도면 과를 보시고 그게 아니라면 대학을 보고 가시길 바랍니다.
과 물론 중요합니다만 간판이 안되면 서류전형조차 통과 못할 가능성이 큽니다.

2. 무!조!건! 1학년때부터 학점관리 하십시오. 단 한학기도 버리지 마세요. 학점 가장 높아봐야 4.5입니다.
학점 평균내는거야 다 아실테니 한번이라도 낮은 학점 나오면 4.5가 가장 높은 범위내 숫자로 커버하기 얼마나 힘든지 아실겁니다.
발목잡을때가 옵니다.

3. 군대는 빨리갈수록 좋습니다.

4. 대학와서도 공부만 하면 일부를 제외하면 대부분 슬럼프 옵니다.못버티겠다 싶으면 1년 쉴 생각으로 휴학하고 하고싶은거 맘껏 하세요.
1년..... 긴 기간이지만 남은 기간 후회하는것보단 낫습니다.

5. 영어공부 꼭 하십시오

6. 1달이상 기간이 필요한 여행 다녀오세요.(일본,중국,동남아등 언제라도 갈 수 있는곳 제외) 나중엔 시간없어서 못갑니다.

7. cc는 꼭 한번 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가능하면요................................ㅜ.ㅜ
10/11/19 10:32
수정 아이콘
좋은 말씀이십니다.
저는 문과기 때문에 문과에 비중을 두고 말씀드리자면,
문과는 무조건 경영입니다.
신방, 정치외교, 경제 등등 다 경영에 발립니다.
일단 기업 취업공고 문과 쪽은 대부분 '상경계열(이라 쓰고 경영학과라 읽는다) 전공 우대'가 80% 이상입니다.
그리고 영업직이 전공 무관이 있지만, 그나마 그 영업직도 상당수가 '경영학과 혹은 상경계열 우대'라고 써 있습니다.

만약에 어문과다, 혹은 신방과다, 어쨌든 경영학이 아닌 과다!!하면
무조건(무조건이란 사전적 의미 아시죠? 정말 무조건입니다) 경영학은 복수전공하세요.
부전공은 그 어느 곳에서도 쳐주지도 않으니 생각도 말고 복수전공하세요.

복수전공은 60%정도 되려나, 그 정도의 회사들에서 쳐주거든요.
하지만 물론 복수전공은 복수전공일 뿐이고 주전공이 경영학인 사람들을 더 쳐주죠.

농대라도 서울대 농대라면 얼마든지 대기업 종합상사에도 있지만(왜냐면 서울대니까. 서울대의 위엄)
서성한 정도의 레벨에서는 정말 과에서 뒤틀려버리면 도태되버리고 맙니다.
3개 대학이 네임 벨류가 완전히 같다고 치고 각각의 대학출신 3명이 입사 경쟁을 벌입니다.
경영(학점 3.6), 경영(학점 3.6), 영문과(학점 4.1).
학점 필요 없고 영문과 출신은 일단 발리고 봅니다. 간단하죠?
그렇다면 서성한 아래 학교에서 경영이 아니다, 라는 것은 입사 서류심사에서 어떻게 처참하게 '발린다'라는 것도 간단히 예상되겠죠?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인문은 경영학!!! 인문은 경영학!!! 인문은 경영학!!! 인문은 경영학!!! 인문은 경영학!!! 인문은 경영학!!!

인 문 은 경 영 학!!!

경!!!!!!! 영!!!!!!!!!! 학!!!!!!!!!!!!!!!!!!!!!!!!!!!!!!!!!!!!!
깐따삐야
10/11/19 12:42
수정 아이콘
Utopia 님// 글 재밌게 잘 쓰시네요.. 음성지원 되는것 같아요.
죽은곰
10/11/20 13:12
수정 아이콘
과를 선택하셔서 가시는게 최고입니다. 생각보다 자기 적성에 맞는 곳을 못가면 버티기가 힘듭니다.
학벌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시면 차라리 외국에 가셔서 공부하시는게 훨씬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대학을 갔으면 충분히 즐기면서 생활하시는게 좋습니다.
어린나이에 취업 걱정을 하면서 생활하는것은 무척이나 안좋다고 생각해요~
대학생활을 너무 프리하고 즐겁게 지내다 보니 취업이 늦어졌지만 지금 취업을 해서 생각해보면 그때 안해봤으면 언제 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PS. 진짜 공부가 하고 싶다면 외국으로 가세요~~ 어학 + 전공을 동시에 살릴 수 있는 것이 최고인거 같습니다.

PS. 수능을 보신 모든 PGR 회원 분들 대박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논술등의 마무리를 잘하셔서 꼭 원하는 목표 달성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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