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7/12/17 13:08:38
Name 살려야한다
Subject [일반] 스물아홉 살에 세계일주 다녀온 이야기(상) -데이터 (수정됨)
0.

미루고 미루던 글을 드디어 쓰네요. 540일간 세계일주하고 다녀온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여행을 다녀오고, 20대를 함께 하며 세상을 가르쳐준 PGR에 꼭 후기를 남기겠다고 다짐한 지가 벌써 3년인데 이제야 스스로와의 약속을 지키게 되었네요.





1.

남들과 다를 바 없이 평범하게 어린 시절을 보내고 평범하게 대학을 나오고 평범하게 직장 생활을 시작한 것이 27살.

그런데 직장 생활은 제가 기대했던 것처럼 밝고 아름답지 않았습니다.

이상은 높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함을 뒤늦게 깨달은 후에는 더는 직장 생활을 계속할 자신이 없더군요.

그럴싸한 핑계를 대고 도망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직장 생활이 1년에 가까워질 때쯤부터 못난 속마음은 숨기고 주변에 거창한 핑곗거리를 떠벌리고 다녔습니다.



"나는 사실 직장 생활에 큰 흥미 없어. 사실 1년만 더 일해서 돈 모아서 세계일주하는 게 꿈이야."



말의 힘은 참 무섭더군요. 사실 2년 차에 직장을 옮기고는 다시 자신감과 자존감을 되찾았지만 이미 떠벌린 말은 주워 담을 수 없었습니다.

부모님에게, 친구들에게, 직장동료들에게 떠벌리고 다니며 본 그들의 기대와 동경과 선망 어린 눈빛, 도전하는 20대를 응원하는 미소를 배신할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세계일주를 떠나야만 했습니다. 떠벌리고 다녀서 여행 당했다. ㅠㅠ





2.

처음 계획했던 기간은 1년, 예산은 2,000만 원이었습니다. 세부적인 일정은 여행 중에 결정하기로 하고 전체적인 큰 그림만 그렸습니다.



NAmjihB.jpg
처음 계획했던 일정입니다.



중국에서 시작해서 육로를 통해 동남아를 여행하고 인도와 네팔을 여행한 후 중동에서부터 아프리카를 종단, 다시 배를 타고 대서양을 횡단한 후 스페인어를 배워 남미 일주라는 계획을 세웠죠.

돈만 있으면 나중에도 여행할 수 있는 접근성 좋은 여행지는 배제하고 젊어서 고생하며 여행할 수 있는 곳에 비중을 두었습니다.



계획은 완벽했습니다.



문제는 예산이었죠.





3.

처음 1년 동안 모은 돈은 약 1,200만 원. 그냥 꾸준히 모으면 되는 거였는데 무슨 이유였는지 저는 이 돈을



주식에 투자합니다.



대체 왜 그랬니 과거의 나...?



당시 블레이드앤소울 출시를 앞두고 있던 엔씨소프트. 고등학교 3년을 리니지와 함께했던 저는 엔씨소프트에 대한 강한 믿음이 있었습니다.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고 싶었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모든 돈을 몰빵했고



1년이 지나고 여행을 석 달 남짓 앞둔 겨울, 엔씨소프트 주식은 30만원에서 14만원까지 떨어져 있었습니다.



그렇게 쉽게 포기할 수 없었던 저는 결국 이성을 잃고 대선 테마주에 손을 대고 말았고 문재인과 박근혜 중 저의 선택은



문재인이었습니다...



여행을 한 달 남기고 영혼까지 긁어모아 보니 남은 돈은 고작 1,400만 원이었습니다.

주변에 떠벌린 건 있어서 여행을 가긴 가야 하는데 돈은 없고. 예산에 맞춰 6개월 여행하고 오기는 뭔가 모양이 빠지고 여행 대신 원양어선을 타야 하나 고민하던 저는 결국



코스닥 개잡주로 단타를 치기 시작합니다. -_-



그렇게 저는 세계일주 출발 3일 전까지 모든 여행자금을 몰빵해서 단타를 치고 있었고



이쯤 되면 얘가 여행을 진짜 다녀오기는 한 건가 싶겠지만



한 달 만에 기적적으로 2,700만 원을 만들어서 빠져나올 수 있었습니다. 하늘이 불쌍히 여겼나봅니다.

마지막까지 단타 치던 주식은 여행 떠나고 한 달 만에 부도났네요.





4.

근데 막상 세계일주를 떠난다고는 했는데 스물아홉이 될 때까지 제 해외여행 경험은 0이었습니다.

비행기 자체도 27살이 되어서야 제주도 가면서 처음 타본 촌놈인데 해외여행은 대체 어떻게 하는 것인지 감이 잡히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세계일주를 떠나기 전에 예행연습으로 짧게 중국 여행을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다행히 인터넷에서 비슷한 곳을 여행하는 동행을 만날 수 있었고 여행 베테랑이었던 동행분과 함께하며 많은 것을 배웠죠.



QxwBSVJ.jpg
중국 더항. 장자제 근처에 있는 작은 마을입니다.



QsfSLd2.jpg
중국 펑황. 강가를 따라 펼쳐지는 고성의 모습이 굉장히 매력적인 곳입니다.



yPg58DT.jpg
중국 웬양. 해발 1,500m 높이에 끝없이 펼쳐진 다랑논.



mWRoFLU.jpg
중국 웬양. 농한기에 다랑논에 물을 담아놓으면 다랑논에 하늘이 담깁니다. 해 질 녘 풍경은 정말 환상적이에요.

저는 날씨가 좋지 않아 예쁘게 찍지 못했지만 구글에서 Yuanyang으로 검색해서 환상적인 사진을 만나보세요. 흐흐





5.

2013년 3월. 그렇게 스물아홉 살의 저는 1년의 세계일주를 목표로 한국을 떠나게 됩니다.







P.S. 본격적인 여행 이야기는 앞으로 두 편에 나눠서 담겠습니다. 원래는 프롤로그까지 두 편으로 하려고 했는데 한 번 끊었다 가는 게 낫겠어요. 흐흐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7/12/17 13:13
수정 아이콘
와 논 사진은 뭔가 컴퓨터그래픽 같네요.
살려야한다
17/12/17 13:27
수정 아이콘
구글에서 찾아보면 더 환상적인 사진이 많아요!
파르티타
17/12/17 13:15
수정 아이콘
와우 부럽습니다 자세히 좀 풀어주세요
살려야한다
17/12/17 13:27
수정 아이콘
자세히 풀면 끝도 없을 것 같지만 최대한 열심히 써보겠습니다!
이과감성
17/12/17 13:17
수정 아이콘
중국 정말정말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저걸보니 엄청 가고싶어지네요!!
살려야한다
17/12/17 13:28
수정 아이콘
중국도 나름 매력적이에요. 특히 오지로 가면 말은 안 통하지만 순박한 사람들 덕분에 좋은 기억이 많습니다. 흐흐
이과감성
17/12/17 13:33
수정 아이콘
말 안통하면 무섭지 않나요??
먹거나 자는건 어떻게 했나요?
살려야한다
17/12/17 13:40
수정 아이콘
손짓 발짓으로 다 해결 가능합니다. 흐흐
도시에서는 필담이라도 가능한데 시골은 아예 문맹이신 분도 계셔서 오직 손짓과 발짓과 표정으로 소통해야 해요.
말이 통하지 않아도 누구나 인류애를 갖고 있다는 믿음으로 여행했습니다. 흐흐
이과감성
17/12/17 15:27
수정 아이콘
혹시 여행 스케줄이나 일정이나 예약같은거 어디서 하셨는지 좀만 갈켜주실수 있나요 하하
살려야한다
17/12/17 15:31
수정 아이콘
음 저는 당시에 인 아웃 비행기만 끊고 예약없이 다녔던터라.. 도움이 안 되겠네요. ㅠㅠ
론리 플래닛 가이드북 보면서 그때그때 찾아 다니며 먹고 잤습니다.
17/12/17 13:20
수정 아이콘
프롤로그는 코스닥 잡주 투자기인가요? 크크
살려야한다
17/12/17 13:28
수정 아이콘
그렇게 됐네요. 크크크
Arya Stark
17/12/17 13:24
수정 아이콘
세계일주 글을 들어왔는데 투자기를 들었다 크크
살려야한다
17/12/17 13:29
수정 아이콘
투자기를 쓰고 나니 이어서 여행 이야기 시작하기 애매해서 끊었습니다. 크크크 중편을 기대해 주세요.
문앞의늑대
17/12/17 13:25
수정 아이콘
코스닥 가즈아
살려야한다
17/12/17 13:30
수정 아이콘
GAZUAAAA!!
유지애
17/12/17 13:25
수정 아이콘
와 하늘이 담깁니다.... 멋지네요
살려야한다
17/12/17 13:33
수정 아이콘
우유니 소금 사막에 담긴 하늘도 멋지지만 뭐랄까 깊고 깊은 산 속에 수백 년 간 사람들이 일군 논에 담긴 하늘도 참 멋지더라구요.
유지애
17/12/17 13:34
수정 아이콘
남극 이야기도 인상깊어서 검색해봤더니 벌써 1년전이네요 얼른 까먹기 전에 연재해 주세요!! 크크크크
페르마타
17/12/17 13:29
수정 아이콘
와우 부럽습니다. 대하 연재 부탁드려요!
살려야한다
17/12/17 13:33
수정 아이콘
대하 연재는 어렵지만 최대한 열심히 쓰겠습니다! 1년만에 겨우 글 쓰는 성실함인지라 ㅠㅠ
17/12/17 13:33
수정 아이콘
코스닥 가즈아~ 세계일주 가즈아~!
다음편도 궁금합니다!
살려야한다
17/12/17 13:41
수정 아이콘
글 쓰기로 마음 먹은 김에 빠르게 가겠습니다. GAZUAAAA!!
노틸러스
17/12/17 13:33
수정 아이콘
아 이게 그러니까 주식투자 글인가요?
살려야한다
17/12/17 13:42
수정 아이콘
사실은 투자심리를 자극하여 가상화폐 투자를 독려하는 광고글입니다?
노틸러스
17/12/17 14:41
수정 아이콘
이미 내년 여름 유럽여행을 위해 가상화폐 투자.. 아니 도박중이니 이 글은 실패한 글입니다!
세이너스
17/12/17 13:50
수정 아이콘
세계일주 계획을 세워두고 투자하면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주식투자 글이군요
살려야한다
17/12/17 14:16
수정 아이콘
또는 높은 확률로 원양어선을 타고 세계일주를 할 수 있습니다.
덴드로븀
17/12/17 14:01
수정 아이콘
해외여행을 살리려면 주식단타를 해야한다...군요. 흠터레스팅...
그런데 상편 내용이 너무 짧은거 아닙니콰아아앙~~~
살려야한다
17/12/17 14:16
수정 아이콘
중편은 너무 길다고 아우성치게 해드리겠습니다.
덴드로븀
17/12/17 14:45
수정 아이콘
기대해보겠습니다. 과연 글이 짤리는지 안짤리는지....크크크크
wish buRn
17/12/17 14:26
수정 아이콘
온 우주가 도왔네요..;;;
살려야한다
17/12/17 15:22
수정 아이콘
역시 간절히 바라면 온 우주가 나서서 도와준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틀리지 않았어..
Janzisuka
17/12/17 14:34
수정 아이콘
정말 좋은 도전이고 멋진 경험을 하셨을거라 생각해요
제 인생에 가장 기억나는 여행은
태어나서 지평선을 처음 마주쳤을때였어요. 차 세워두고 한참 멍하니 울었네요.
세상은 넓구나...이게 말로 듣던 지평선이라는 거구나..하고...

다음편 기대하겠습니다!
살려야한다
17/12/17 15:23
수정 아이콘
크 그런 풍경에서 느껴지는 감성은 정말 잊지 못하죠. 열심히 써보겠습니다.
17/12/17 14:38
수정 아이콘
단타에서 그 정도 회복하고 세계여행이라니...
온 우주가 도와주었나 봅니다.

얼른 다음편 올려주세요! 엉엉ㅠ
살려야한다
17/12/17 15:23
수정 아이콘
온 우주의 기운을 그 때 다 써버렸음을 가상화폐에 투자하며 알게 되었습니다...
엑스밴드
17/12/17 14:56
수정 아이콘
역시 단타가 짱인가는 농담이고 세계일주를 실행하신 거 보니 대단하십니다.
죽기 전에 저도 한번 돌고 싶기는 한데.
살려야한다
17/12/17 15:23
수정 아이콘
그까짓 세계일주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다녀오세요.
17/12/17 15:08
수정 아이콘
직접 찍으신 사진인가요?
살려야한다
17/12/17 15:24
수정 아이콘
네 사진은 모두 직접 찍은 사진입니다.
Chandler
17/12/17 17:14
수정 아이콘
여행글 보려다가 여행준비과정이 넘나 흥미진진한것...
살려야한다
17/12/17 20:12
수정 아이콘
막상 여행글은 별 볼 일 없을지도 흐흐
루시우
17/12/17 17:24
수정 아이콘
와 1년넘게 여행이라니 넘나 부럽네요
여행기 기대할게요
살려야한다
17/12/17 20:15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기대에 부응할 수 있게 노력해볼게요. 흐
도라귀염
17/12/17 19:40
수정 아이콘
저기 다랑논 사진해외출사하는 사람들 여행지 아니였던가요? 보통의 여행코스는 아닌것 같긴 한데 첫 여행을 어떻게 저기를 코스로 잡으셨죠
살려야한다
17/12/17 20:14
수정 아이콘
다행히 여행 많이 다니시고 사진 좋아하시는 분과 동행하게 되서 얼떨결에 가게 되었습니다. 흐흐
파랑파랑
17/12/17 19:46
수정 아이콘
세계일주, 대단하시네요. 말은 쉬워도 직접 하기란 어려운데
살려야한다
17/12/17 20:15
수정 아이콘
다녀오고나니 정말 별거 아니었습니다.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겠더라구요.
-안군-
17/12/17 22:42
수정 아이콘
503의 최고의 아웃풋이로군요. 역시 그녀는 틀리지 않았어... 크크크크...
살려야한다
17/12/17 23:22
수정 아이콘
안군님도 이렇게 칭찬과 격려 바른 말이 어우러지면 우리가 또 이런 집중력을 흐트러트리는 것을 잘 해결해서 어떤 긍정적으로 말하는 것을 확고하게 이겨내는 감사한 마음은 잘 알겠습니다.
체리과즙상나연찡
17/12/17 23:24
수정 아이콘
단타 아니었음 여행 못 다녀오실뻔 했네요 크크
잘 봤습니다 이따 집에서 중편도 봐야겠네요.
살려야한다
17/12/18 07:31
수정 아이콘
하늘이 도왔습니다 정말. 흐흐
곧미남
17/12/18 03:09
수정 아이콘
캬.. 1편부터 장난 아니네요 저 중국 사진도 정말 인상적입니다. 기대할께요~
살려야한다
17/12/18 07:32
수정 아이콘
별 거 없는 사진인데 감사합니다.
서지훈'카리스
17/12/20 14:06
수정 아이콘
와 기대되는 필력이네요 빠른 시일내 연재 요청 드립니다
살려야한다
17/12/22 00:14
수정 아이콘
귀차니즘을 무릅쓰고 오늘 끝냈습니다. 응원해주셔서 감사해요. 흐흐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5040 [일반] [스포주의]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소감. [104] kartagra10313 17/12/19 10313 42
75039 [일반]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명작!!!! (스포 있습니다) [129] 삭제됨9849 17/12/19 9849 7
75037 [일반] 문화재 긴급보수와 불행장사 [32] 오토나시 쿄코8822 17/12/18 8822 3
75035 [일반] 무지개를 쫓아서 [22] 녹차김밥8476 17/12/18 8476 2
75034 [일반] 리얼미터 문재인대통령 지지율 68.6% [236] Darwin27473 17/12/18 27473 34
75033 [일반] 마지막 수업 [384] 쌀이없어요27503 17/12/18 27503 274
75032 [일반] 2017년 인상적이었던 영화 10편. [20] Rorschach10848 17/12/18 10848 4
75031 [일반] 취업했습니다. [43] 모지후7818 17/12/18 7818 15
75030 [일반] 스물아홉 살에 세계일주 다녀온 이야기(중) - 스압/데이터 [84] 살려야한다14697 17/12/17 14697 52
75029 [일반] 비닐봉지 2장을 도난신고한 편의점 근황 [31] 무가당15690 17/12/17 15690 6
75028 [일반] [스포주의] WWE PPV 클래쉬 오브 챔피언스 2017 최종확정 대진표 [4] SHIELD5590 17/12/17 5590 1
75027 [일반] 어제 처음으로 해 본 가상화폐 도전기. [49] 음냐리11499 17/12/17 11499 3
75026 [일반] 음란,욕설이 심한 인터넷 방송인을 영구퇴출하는 법안이 추진된다 합니다. [119] 파이리13949 17/12/17 13949 3
75025 [일반] 스물아홉 살에 세계일주 다녀온 이야기(상) -데이터 [57] 살려야한다9306 17/12/17 9306 26
75024 [일반] 암호화폐 투자(투기?) 경험기 [47] O렌G마멀8212 17/12/17 8212 0
75023 [일반] 강철비 스포일러 리뷰-남의 일이었으면 정말 재밌게 봤을텐데 [18] 하심군7462 17/12/17 7462 11
75022 [일반]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4명 잇따라 사망…"내일 부검" [18] swear9729 17/12/17 9729 0
75021 [일반] 마지막엔 아버지처럼 죽고 싶습니다. [19] i_terran9257 17/12/17 9257 18
75017 [일반] '개통 100일' 우이신설선 이용객 예상치 55.4%에 그쳐 [39] 군디츠마라11077 17/12/16 11077 0
75016 [일반] 중국과 핫라인복원? 수화기 안들면 그만. [156] 순수한사랑17360 17/12/16 17360 38
75015 [일반] [초스압, 15.9mb] 썰전 - 청와대 국민청원 [8] 렌야8855 17/12/16 8855 7
75014 [일반] 방중 기자 맞는거 원본 영상. [280] 벨라도타19876 17/12/16 19876 19
75013 [일반] 활어회 vs 숙성회 / 초장 vs 간장 / 과연 회부심인가? [322] aRashi18313 17/12/16 18313 1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