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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0/23 22:38
위험한 낙원, 변해가는 그대, 아침산책 좋아합니다~
요즘 토이전집을 많이 돌려듣는데 변해가는 그대와 좋은사람(sad ver.)이 많이 나오네요
13/10/23 22:52
글에 있는 곡들도 무척이나 좋아하고 애끼지만 전 이상하게 공장장이 불러주는 세월이 가면이 좋더라구요?! 그 때문에 되려 제 노래방 애창곡이였습니다?!
13/10/23 22:57
10대 중후반부터 20대 초반까지 공장장님 노래는 듣고 듣고 또 듣고 노래방 가면 지겹다고 쫓겨날 정도로 이승환 김민종만 불렀는데
요즘엔 따로 찾아듣지는 않고 그냥 나도 모르는 사이에 흥얼거리고 있더군요. 그래서인지 처음엔 붉은낙타, 변해가는 그대 live, 천일동안, 물어본다처럼 풍부하고 강렬한 사운드가 좋았는데 요즘은 꽃, 애원, 사랑하나요 같이 심심하게 드문드문 부르기 좋은 노래들이 끌립니다. 그것도 나이라고 먹어서 그런가.... -_-;
13/10/23 22:58
50대를 목전에 둔 뮤지션이 개미혁명 같은 노래를 쓰고 부른다는 게 참 놀라울 따름이죠.
많은 팬들이 돌아섰지만 음악적으로는 빠짐없이 갈 길 가는 뮤지션입니다. 4집 이후부터 지금까지의 '성장'이 정말 눈부셨는데 되려 많은 이들에게 외면 받는 게 참... 어쨌건 그가 하고싶어 하는 음악은 CD에 고스란히 있어서-이승환의 앨범 만큼은 정말로 무손실이 아니라면 CD로 듣는 게 좋더군요- 언제든 새 앨범을 기다립니다. 그리고 지누, 유희열, 황성제, 김광진, 이규호 등의 뮤지션들의 공통 카테고리이기도 하죠. 평론쪽에서 제대로 봐주는 사람은 강명석 씨 밖에 없는 것 같아서 아쉽지만 국내 음반 중에는 여러모로 최고의 사운드를 들려줬다고 생각합니다. 공연은 뭐 더 말할 것도 없고요.
13/10/23 23:12
말씀해주신 부분을 저도 참 아쉬워 했었는데..
그래도 이제는 레전드로 많이 인정받는거 같아서 개인적으로 뿌듯하게 생각합니다. 여담으로 제가 대학 때 밴드를 오래 했었는데... 그래도 좀 음악을 아는 사람들은 이승환을 무지 인정하더군요.. 비단 강명석이 아니더라도 이승환 4,5,6집이 이룬 음악적인 성과는 국내 음악을 좀 들어본 사람이라면 다들 인정하는 거 같습니다. 앞으로 후대에 분명히 더 좋은 평가를 받을 거라 생각합니다..
13/10/23 22:58
근데 마법의 성은 이승환 노래목록에 포함시키기엔 애매하지 않나요?
전 여기서 추가시키고 싶은 곡이 있다면 '다만'하고, 비교적 최신곡인 내 맘이 안 그래,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요.
13/10/23 23:08
'다만'하면 떠오르는 건 역시 천재 김동률.... 뭔놈의 고딩이 '너무 많은 이해심은 무관심일수도 있지' 이런 가사를 쓴답니까. 후덜덜.
13/10/23 23:02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는 공장장님이 개인적으로 '드디어 <천일동안>을 뛰어넘는 발라드를 만들었다'라고 공언할 정도로 완성도 높은 수작이죠.
특히 라이브 버전에서 그 뒤 애드립 부분은 정말...말이 안 나올 정도지요. <그대는 모릅니다>가 빠져있는것도 아쉽네요~! 나름 이승환표 대작발라드의 계보를 잇는 노래 중 하나인데(성적은 매우 안좋았지만요;;) 이번 그민페에서도 어마어마한 무대를 보여줬다는데 아쉽네요 못가서 ㅠㅠ
13/10/23 23:04
아마 앞으로 10년이 지나도 사람들은 이승환 신보 나오면 천일동안↗ 기대하면서 듣고선 아 뭐야 왜 발라드는 별로 없고 꽥꽥거려 할겁니다 크크크
뭐, 모를 일이긴 하지만, 아마 이승환이 (그럴 일 없을것 같지만)은퇴를 하거나 나-중에 죽거나 해서 재평가가 이루어지면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음악적 성취를 이루었다고 평가받을것 같습니다. 이미 4집으로 이룬 한국적 에픽 발라드+세련된 사운드의 성취도 그렇고, 그 이후에도 꾸준히 음악적 경지를 쌓아올리고 있는데 평가는 커녕 관심의 대상도 잘 안되고 있죠. 모 락페 갔을때는 이승환 나오자 마자 관객들이 우루루 나가서 맥주 받아오던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고....
13/10/23 23:06
지금도 제 휴대폰에는 이승환 전집이 들어 있습니다.
지금도 제 CD장에 제일 잘보이는 곳에 이승환 전집이 고히 모셔져 있구요.. 이제는 그냥 고맙습니다....지금껏 좋은 음악해줘서 고맙습니다... 개인적으로 제일 아끼는 곡은 눈물로 시를 써도 입니다.. 어릴 때 편지를 밤새 쓰고는 그 사람에게 차마 전해주지 못하고 찢어버린 편지가 있었어요.. 그떄도 이렇게 가을 밤이었던 같은데...이노래 들으면 그 때 생각이 나서 입가에 미소가 씩하고 지어집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_oXlAIvOVBU 어느 계절에 머무나 그대 떠난 계절이 또 있을까 이별의 흔적은 뒤늦게 찾아오니 떠나는 그대를 잡지 못했나 그날 가만히 내 눈을 바라보다 그대 눈물을 흘렸죠 그것이 마지막 진한 입맞춤되어 나 역시 뒤돌아 울지요 기나긴 날 이제는 어떡하나요 눈물로 시를 써도 그대는 없는데 세월이 또 누구를 기다리나요 세상에 둘도 아닌 당신인 것을 사연이 너무 많아 찢어버린 편지 그댄 그 의미를 아나요 사랑은 말이 없는 것을..
13/10/23 23:14
'꽃'과 함께 이 곡이 가사가 참 아름다운거 같습니다...
이 곡은 1집-BC603에 있는 원본보다 his Ballard 1집에 있는 버전이 더 좋은 거 같아요...
13/10/23 23:22
저도 이소은씨 목소리를 너무 좋아해서 그 버전을 좀 더 좋아합니다.
고등학생 때 이소은 씨 목소리 듣고 천사목소리가 이렇지 않을까 했다는...
13/10/23 23:09
이거이거 컴퓨터가 너무 느려지네요 ㅠ_ㅠ); 히잉;
http://www.youtube.com/watch?v=jV7YR7pB1nk 애원 - 귀신 나온 걸로 유명해져버린 비운의 명곡 -_-; http://www.youtube.com/watch?v=erjv5YSdUGM 변해가는 그대 - 마이크 든 버전 http://www.youtube.com/watch?v=T7X1to--i4o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 http://www.youtube.com/watch?v=AGMfD6grbt0 물어본다 http://www.youtube.com/watch?v=E0AzjjX6Cvs 개미혁명 http://www.youtube.com/watch?v=3YKMdYEejBM 다만 http://www.youtube.com/watch?v=lwb9roUZrQM 내 맘이 안 그래 http://www.youtube.com/watch?v=cD8hr3IwymU 그대는 모릅니다
13/10/23 23:14
이승환이 콘서트때 자주 말하죠
"이 노래, 뭐 결혼식이나 프로포즈할때 부르겠다고 MR 달라는 사람들 많아요. 근데 이 노래 생각보다 어렵거든? 크크 나니까 부르지..."
13/10/23 23:16
너의나라 대박이죠
아주 작정을 하고 만든노래 들을 때마다 이런걸 시도했다는 것에 충격먹어요 하지만 대중들은 이승환이 천일동안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 안부르면 싫어한다는 것....
13/10/23 23:22
그리고 많이 언급되지는 않는데...
이승환이 '엄마'란 존재에 대해서 노래한 곡이 두 곡 있어요... 두 곡 모두 명곡인거 같습니다. 첫곡은 3집에 '내 어머니' 란 곡인데...이건 두번째 곡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이 알려진 거 같습니다. 두번째 곡은 7집에 '엄마'라는 곡이 있어요.....이건 유튜브에도 링크가 없군요.... 특히 두번째 '엄마' 라는 곡은 일찍 하늘 나라로 가는 아가가 엄마에게 불러주는 노래인데...참 들을때마다 너무 가슴이 찡해요.... 개인적으로 이 곡 들으며 엄마 생각하며 많이 울었던거 같습니다. 승환이 형 초기에 했던 락넘버는 '엘비나'의 사운드가 너무 좋았던거 같습니다.. 학부 밴드할때 '엘비나'와 ''멋있게 사는거야'를 카피했었는데...엘비나는 도무지 그 사운드가 안나오더군요... 지금 방금 다시 들어 봤는데 '엘비나'는 참 소리 때깔 잘 잡은 거 같습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hzvGOJB6kps
13/10/23 23:39
'내게' 도 명곡이죠..
이 곡은 3집 맨 처음에 인트로 ' 영원한건 아무것도 없다....블라블라..' 의 멘트 다음와 나와야 제대로 인거 같습니다.. 저는 고1때 3집이 나왔었는데 진짜 테잎이 늘어질 정도로 들었던 거 같습니다..
13/10/23 23:47
왜 슈퍼히어로가 없는 겁니까 크크
이번 gmf에서 부른 슈퍼히어로ㅡ그대가그대를(락버전) 최고인듯..ㅠ 이승환님의 미성이기도 파워풀하기도 한 보컬을 좋아합니다 앨범하나에 별 노래들이 다 있어요
13/10/24 00:08
공장장 음악의 매력은 소위 말하는 타이틀 아닌 곡들중에 진국이 참 많다라는 겁니다. 상업성과 자기 자신과의 타협이 어느정도 절충된거 같아요.
이오공감 앨범의 '늘 그런 세상이면 좋겠다' 라는 곡도 좋았고 위에도 언급됬지만 3집 마이스토리 앨범의 '내 어머니'는 이승환 자신의 이야기이기에 정말 들숨소리 하나에도 감정이 하나하나 다 뭍어나서 정말 애절하게 다가오더군요. 개인적으로는 공장 초창기에 나온 '악녀탄생'이나 '백일동안' 같은 경쾌하면서 빅밴드 스타일의 곡들도 참 좋았습니다. 가요계에서 당시에 그런 사운드를 들려주는 팀들이 없었기에..
13/10/24 00:31
이번에 GMF가서 제일 심하게 반해버렸다는...>_<
개인적으론 꽃, 물어본다를 가장 좋아합니다. 앞으로도 기회되면 공연 꼭 가려구요! 그나저나 사랑하나요 뮤비는 흑역사...ㅜㅠ
13/10/24 00:43
제가 아는 노래만 콘서트에서 불러도 3시간은 족히 갈 듯한 공장장님....
중2때 처음 알고 '이게 뭐야'하며 듣다보니... '이게뭐야....이게뭐지...근데 왜 난 자꾸 듣고 있지....? 뭐지?!!' 000도 좋아요라고 하기엔 너무 많은 분들이 많은 명곡을 또 꼽아주시는군요 흐흐
13/10/24 02:48
제가 언젠가 한번쯤 글을 쓰고 싶었던 주제네요.
이미 본문과 댓글에 나왔던 노래들이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좋아하는 무대로 골라보았습니다. 1. 변해가는 그대 - 스케치북 무대 http://youtu.be/K3VjCb3RNPM 기승전결의 끝을 볼 수 있습니다. 화질이 좋지 않은 것이 아쉽네요. 2. 위험한 낙원 - 2003 끝장 콘서트 무대 http://youtu.be/7BSfgs486lM (공감무대는 http://youtu.be/kKHaFAAh61o) 이 때 콘서트는 올스탠딩으로 혼자서 5시간 동안 40여곡을 했죠. 후덜덜... 3. 물어본다 - 공감 무대 http://youtu.be/WEh-ixjqRxY 무대가 오붓하니 좋고, 사운드도 잘 뽑은 무대입니다. 이 때 EBS 공감 무대의 노래들은 거의 모두 다 좋네요. 4. 그대가 그대를(Rock ver) - 러브레터 무대 http://youtu.be/KQSAHQ-f1Hk 4:35 휴지폭탄이 장관입니다. (공감 무대는 http://pann.nate.com/video/213293132 야광봉 없이 불끈 쥔 두 주먹과 물병이 포인트)
13/10/24 02:52
1집~ 5집 정말 제 유년기와 청소년기를 함께해주었던 앨범들이었는데..
4집 이후로는 항상 제자리더라구요 특히 가사가.. 이승환만의 색깔이 좋기도 하지만, 변화가 너무 없어서 아쉽습니다. 하긴 요새는 발라드 가수가 '오래' 살아남는 법이 있기라도 합니까.
13/10/24 07:45
6집 이후로 팬이 되었고 공연은 5번 갔네요. 3번이 음악회였고 1번은 돌발 공연. 5번째는 오로지 변해가는 그대를 들어보기 위해 크크
뽑아 주신 곡들 중에는 위험한 낙원을 가장 좋아하구요. 글에는 없지만 최근에는 '가을흔적'이라는 곡을 가장 즐겨 듣습니다. 창법의 변화가 오기 전인 1집의 곡인데 담담하면서도 슬픈 느낌이 나더라구요.
13/10/24 17:21
공장장님의 작사, 작/편곡, 음악에 대한 완성도에 대한 의지와 노력, 발라드와 록에서의 나름의 음악적 성취, 공연 프로듀싱, 박신혜 발굴 능력(한때 김정화씨도..). 모든 것을 다 스스로 해내는 능력을 고려할때 저 개인적으론 올타임 No.1 이 아깝지 않습니다. 너무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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