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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9/26 00:12
훈훈합니다. 저는 도도한 포메 세마리와 함께 살고 있는..데... 한마리 두마리 까지는 뭐라 안하시다가 세마리 째 사니까 엄마가 심각하게 너 어디 안좋은 거 아니지...라며 걱정을 하시더군요. 예전에 고양이도 길러봤는데 저는 강아지과 인간인지 이 아이들이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세마리인 덕에 산책은 자주 못 나가는데 특히 별난 성격덕에 집에 오래 머무는 첫째는 가끔 밖에 나가면 미친 개처럼 뛰어다니다가 집에 돌아오면 침대 밑으로 직행해서 아침까지 기절한답니다 크크.
있다 떠나면 빈자리 덕에 많이 적적하실텐데...; _ ; 함께 즐거운 시간 많이 많이 보내세요^^ + 애들 눈빛을 보면 아 개는 정말 인간을 너무 사랑해주는구나 하고 느낀 적이 많답니다.
13/09/26 00:28
추석때 집에 갔는데 가자마자 제일 먼저 뛰쳐나와서 열광하면서 몸흔들어대는 녀석 보고 눈물이 납니다
세상에서 누가 이렇게 나를 반겨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이쁘다고 쓰다듬고 만져주니까 아주 발랑 뒤집어져서 배를 다 보여주네요 진짜 좋아~ 뭐 이런 뜻일까요 크크 떠돌아다니다가 집에 들어와서 나가지도 않는 녀석 6년째 키우다보니 이젠 정말 식구같고 이녀석 죽으면 쓸쓸해서 어떻게 사나 이런 기분이 들때도 있습니다 ㅠ
13/09/26 00:42
개님이죠.. 저희 집 개님은 요새 밥투정을 해서..아주 죽겠습니다. 밥 주면 안 먹고 ▶ 안 먹어서 속이 비면, 노란 국물 토하고 ▶ 안쓰러워서 밥알 들고 먹어 주십사 하고.. 밥 먹이기 힘들어요.
13/09/26 10:34
저희집 개가 나이들고 중성화 수술 시킨 이후로 아주 비만이 되어버렸는데, 이렇게 밥투정하거나 굶어서 토하면 그냥 토하게 냅두라 그러더라구요. 일주일씩 토해도 괜찮다고... 근데 주인입장에서 옆에서 보고있으면 좋아하는거 해다가 바치게 되지요 크크
13/09/26 01:10
저희 본가에 있는 개님하고 같은 종이네요. 저희집 개님도 07년도부터 키우기 시작했구요.
그렇잖아도 집에 내려갈 상황이 안되는데다 명절때도 가족들끼리만 본지라.. 동생 졸라서 얻어낸 사진 보면서 보고싶은 맘 달래고 있는데.. 글 보고 사진 보니까 보고싶어서 눈물이 핑 돕니다..ㅠㅠ
13/09/26 01:27
개가 말을 할 수 있으면 참 재미있겠다고 말했더니 친구가
야 개가 말할 수 있어봤자 '밥줘' '놀자' '졸리다' 이 셋 말고 뭘 하겠냐라고 하데요... 그래도 개는 우왕 좋다능
13/09/26 11:59
산책이다! 나 산책 짱 좋아하는데!
다람쥐다! 나 다람쥐 짱 좋아하는데! 공이다! 나 공 짱 좋아하는데! 사료다! 나 사료 짱 좋아하는데! 의외로 한 시도 쉬지 않고 떠들어댈지도 몰라요 흐흐
13/09/26 12:01
목욕이다! 나 목욕 짱 싫어하는데!
병원이다! 나 병원 짱 싫어하는데! 고양이다! 나 고양이 짱 싫어하는데! 생각해보니 의외로 어휘가 많을 지도....
13/09/26 01:56
엇 얘도 집에서 안노는군요. 어머니가 말티즈 두마리 키우시는데 숫놈(12살)은 집에서도 공 던져달라 난리를 치는 반면 암놈(3살)은 집에서 정말 아무것도 안합니다. 취미가 육포 구걸하고 자는것 뿐.. 성별에 따라 선호 취미도 다른건지 좀 신기하네요.
7살이면 앞으로 10년은 더 살지 않을까 싶어요. 보낼때 가슴에 구멍 좀 뚫리실것 같습니다 크크
13/09/26 02:50
동물게시물을 볼때마다 나도 한번 키워볼까.... 싶다가도 엄한 생명 고생시킬까봐 엄두가 안납니다.
한 생명을 책임지기에 제 주제가 모자라서 말이죠. ㅜㅜ
13/09/26 09:19
보통 강아지를 집에서 기를때 가장 좋은점은 (가족들이 자거나 다른일할때도)내가 집에 들어가면 강아지는 나를 반갑게 맞아주는 거라고 하더라구요.
반대로 그만큼 잃었을때나 죽었을때 쓸쓸함과 상실감이 크다고 하네요.
13/09/26 12:57
어느덧 요키를 13년째 모시고 사는 입장이라 사진과 글 속에서 공감되는게 많네요.
남들 다 하는 "빵" 소리에 기절하는 건 죽어도 못하면서 "나갈까?"에 격하게 반응하는게..; 그 외에 요키가 잘 가지고 노는 강아지 인형이 있는데 제가 그걸 "친구"라 부르거든요. 밤에 잠자리에 들 때 "친구 어딨어? 친구 데려와~" 라고 말하면 물어오는것도 신기하고.. 얼마 전, 가을방학 2집 수록곡 중 '언젠가 너로 인해' 라는 곡을 버스안에서 들었는데 눈물샘이 갑자기 대폭발해서 챙피했던 기억이 있네요. 요사이 이별 노래 들을 때 살짝 움찔하는게 전부였는데 강아지를 소재로 한 노래를 듣고 울 줄이야 흑흑... 이제 더운 계절 다 가고 강아지 온기가 그리운 계절이 찾아와서 그런가... 눈시님도 떠나보내기 전까지 그 따스함 많이 누려보세요. ^^ 도파민이 샘솟는 기분을 느끼실 수 있으실 겁니다.
13/09/26 13:45
저희집도 진돗개 기르고 있어요
암놈이고 이제 겨우 1년 지났는데, 성격탓인지, 너무 왕성해요.. 아버지 농장갔다가 집으로 귀가하는길에 뒤로 껑충하면서 차고 있던 목줄빼고 방황하기를 여러차례!!!!! 다행히도 동네 주변만 돌아서 어렵지 않게 찾긴하는데,, 그냥 없어지면 슬플거 같고, 누구한테 해꼬지라도 당할까봐 겁나고 그래서 잡을때마다 많이 때려주고 있어요 그래도 좋으니 오래오래 곁에만 있어줬으면 좋겠네요. 대박아, 오빠라고 하긴 그렇고, 형이랑 오래오래살자........ 참 저희집개도 "가자" 이건 귀신같이 알아듣고 발버둥...
13/09/26 18:28
운동 만큼 개한테 좋은 건 없습니다. 어떻게든 뛰고, 운동량을 소진해야 개들은 만족을 하고 편안해 합니다.
눈시님이 개한테 잘 해주시네요..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매일 같은 시간 혹은 같은 규칙으로 운동을 하거나 밥을 주는 것은 그리 좋은 방법은 아닙니다. 그 시간만 되면 혹은 그 상황만 되면 개들이 사람에게 요구를 하거든요.. 귀여우니 봐준다 하지만, 결국 가다보면 그건 개가 사람을 훈련하는 경우가 됩니다. 조금은 의도적으로 개에게 불규칙을 심어주는게 개가 특정 상황에서 지나치게 사람을 조르는 일을 방지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저라고 특별히 잘하는 건 아니어서 제가 키우는 보더콜리는 매일 저에게 원반을 가르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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