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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9/26 16:02:22
Name swordfish
Subject [일반] 1918년 1차 대전의 마지막(5)- 1차 대전 마지막 겨울 영프독의 국내 사정
(1) 프랑스

1917년 10월 알렉산드르 리보 내각 붕괴후 신임 수상이된 조르주 클레망소 수상(마네 작)- 별명은 호랑이, 처칠의 회고에
따르면 아주 유쾌하고 제스쳐가 큰 친화력 있는 인물로 묘사됩니다. 그리고 강단도 있었죠. 단지 전후 처리 실패에
큰 역할을 했다는게 흠.

1917년 프랑스의 전쟁 부담은 최고 였습니다. 평화주의와 패배주의자들의 선전 활동이 더욱 활개 쳤고 여기에 러시아
혁명은 불온한 분위기까지 만들어 냈습니다.  엄격히 파업을 탄압하는 가운데에서도 전쟁 둘째해에 비해 7배나 파업이 증가하여
총 689회 발생했습니다. 공업 생산량은 1913년에 비해 1/3으로 급전 직하 했구요.

식량 생산량은 영독 보다 나았지만 문제는 젊은 세대가 모두 군대로 가다 보니 사회적 유통 동맥경화 현상이 발생해서
도시에서 식량 배급은 형편 없이 떨어 졌습니다.
여자들은 거의 대부분 남자들이 전쟁전 했던 역할을 물려 받아 해야 했지만 여전히 인력 부족 문제는 이 시기 프랑스를
옥죄는 문제였습니다.  여기에 다시 병력 부족으로 필요 인력 35만을 사회 시스템에서 빼내서 군대로 돌려야 했습니다.

마치 프랑스의 상황은 은영전에 나오는 자유행성동맹 말기의 모습 그대로 였습니다. 전쟁으로 인력이 모두 증발하여
사회 구조 자체가 무너지는 상황이었죠.

그러나 당시 프랑스는 욥 트루니히트 같은 저질 정치가가가 아닌 [호랑이] 조르주 클레망소 수상의 지도하에 있었습니다.
그는 카리스마와 친화력으로 국민들에게 희망을 심어 주었고 1918년 봄에 있을 마지막 전투에 대비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2) 영국

로이드 조지 내각 하에서 국가 인력 관리국장으로 근무했던 네빌 체임벌린, 국가 인력 관리에 실패한 안습스러운
경험을 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30년 후 외교마저 실패 하면서 완전히 실패한 정치인의 표본이 되죠.

영국의 경우 대규모 인력 관리 해본 역사가 없었습니다. 소규모 육군만 운영하다 보니 총력전 자체에 대한 이해가
없는 가운데 1918년 겨울 맞게 됩니다.
역시 통제라는 걸 해본 역사가 없다 보니 1917년 동안 688건의 파업을 경험해야 했습니다. 이 성향은 1918년에
더 심각해질 것이 분명할 지경이었습니다.
하지만 파업은 파업이고 염전현상은 프랑스보다 적었습니다. 그래도 1917년 실패에 대한 분명히 국민의 불안감은
좀더 심해진 겨울이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병역법이 개정되어 성인 중 41~50세의 징병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단지 이는 프랑스와 다르게 생산이나
사회 시스템에서 인력을 뽑아 군에 주기 보다는 차라리 중년층을 군대로 보내는 걸 선호해서 이루어진 조치였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자리는 그들의 딸과 부인이 대체되었는데 영국의 여성노동자 수는 이시기 700만을 넘기게 됩니다.
또한 사회 공공시스템에도 부족 인력을 여성이 대체하게 되어 교통에만 총 11만의 여성인력이 사용되었습니다.

영국의 가장 큰 문제는 식량 문제 였는데 이는 독일의 [무제한 잠수함 작전] 때문이었습니다. 영국은 전적으로
식량을 의존하는 국가로서 식량수송선의 약화가 이러한 사태를 불러 온 것이었습니다. 결국 영국은 1918년 2월
최초의 식량 배급제를 실시하게 됩니다.

(3) 독일

독일 바지의 바지 사장, 바지사장, 실 소유주- 카이저, 힌덴부르크 참모총장, 루덴도르프 참모차장- 실 소유주 루덴도르프 참모차장은
거의 독일의 재앙이 될 정책을 이시기 지속하게 됩니다.

독일의 문제는 두개 였습니다. 프랑스 만큼 사회구조가 무너질 정도로 인력이 부족하다. 그리고 영국보다 더 식량이 부족하다.

독일 국민들의 이시기 주식은 [순무의 겨울]이라는 별칭 답게 순무, 그리고 톱밥등 이상한 물건이 섞인 빵 두개 였습니다.
감자는 사치품으로 올라간지라 이걸 먹는다는 건 쉬운일이 아니었습니다.
독일은 이시기 영국의 해양 봉쇄로 사회가 필요한 모든게 부족했습니다. 연료, 금속, 식량 모두 말이죠. 철도나 도로는 재료나 인력
부족으로 더 이상 기능을 정상적으로 해가지 못했습니다. 심지어 의복마저 부족해지고 가죽도 구하기 힘들어지면서
독일인들은 나막신을 신어야 할 정도로 물자가 부족해 졌습니다.

단지 이를 타계할 방법은 강력한 통제 뿐이었습니다. 경제와 물자 통제는 모두 [군대]가 이시기 장악하기 시작하면서
정치인이라는 더 이상 의미 없는 존재로 변했습니다. 오로지 승리를 위한 군대의 의지 그리고 군대의 두뇌에 해당하는
참모차장 루덴도르프의 뜻대로 독일 사회는 흘려 갔습니다.

파업은 엄격히 통제 되었지만 분노 역시 이미 이 통제를 넘어설 정도로 올라서서 1917년 정도면 러시아가 상상될 정도
극렬한 파업이 일어 나게 됩니다. 그러나 군부가 할 수 잇는 방법은 하나 밖에 없었습니다. 더 [강한 통제].
그래서 루덴도르프는 힌덴부르크 프로그램이라는 걸 발표하며 전국에 계엄령을 선포 합니다.
모든 인력과 자원은 오로지 한방 1918년 봄 대공세에 초점이 맞춰졌고 이러면 이럴 수록 독일인의 삶은 피폐해졌습니다.

하지만 독일인들이 이 가혹한 통치에 따랐는데 질지도 모른다는 위기감과 이길 수 있다는 희망 덕이었습니다.

만약 이길 수 있다는 희망이 사라지게 된다면 독일인은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상황에 다다르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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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riuslee
13/09/26 16:41
수정 아이콘
네 다음 킬 군항사건(?)
독일이 더 버텨냈다면, 프랑스가 먼저 붕괴 할 수도 있었겠지만..

현실은 독일이 빨리 붕괴했기 때문에 20년짜리 정전이 되었을 뿐이죠.
swordfish
13/09/26 16:51
수정 아이콘
그게 가능한 유일한 시기가 베르덩 전투 기간이었던 1916년이었는데 1917년 미국 참전하면서
미국의 인구랑 산업력 때문에 이시기는 불가능했죠.
Siriuslee
13/09/26 19:30
수정 아이콘
이 내용을 EU4 식으로 변환하면,

후랑스 : 맨파워 버틸만함 (후랑스는 사기라서 병력보충은 되고 있음),
염전도 15, 하지만 외교력 좋은 지도자 때문에 DP 써가면서 염전도 줄이는 중
치솟은 염전도 때문에 국가반란도 위험수준

영국 : 맨파워 오링(원래 자체 맨파워가 높지 않음)
염전도 10, 국가 재정도 바닥나고, 지도자 능력치도 똥망, 대출받아가면서 해군만 유지중
염전도때문 + 코어안밖힌 아일랜드때문에 국가반란도 높음

덕국 : 맨파워는 버틸만함, 덕국의 육군은 사기라서 아직은 싸워볼만함
염전도 20(더러운 영국해군한테 모든 해안이 봉쇄당함), 국가재정 역시 바닥남,
해안봉쇄+염전도 때문에 국가반란도 위험수준, MP 소모해서 반란도 억제중

미국 : 맨파워 양호, 염전도 양호, 재정 압박이 심했지만 유럽 전쟁덕에 흑자전환,
영국으로 병력 수송중
13/09/26 20:18
수정 아이콘
1차대전이 일어나고 2차대전까지의 기간을 정전이라 표현할수 밖에 없는게 비극을 암시하는 게 안타깝네요.. 그 이후의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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