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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9/25 23:10
헐... 도대체 무슨일이 있었길래...
글을 넘 잘쓰시니 담편이 무지 궁금해지네요. 여튼 지금은 멀쩡한것 같으니 천만다행입니다. 술은... 적당히 몸가눌수 있을정도로 드세요 ㅠㅠ
13/09/25 23:11
12월31일.. 급성 위염+장염으로 스스로 119에 전화에 스스로 구급차를 타고 병원에 실려가본적은 있죠...
응급실에서 카운터를 듣고.. 새해가 떠오르는 모습이 어찌나 슬프던지
13/09/25 23:21
쓰러져서 119 구급차 내의 기억은 없고, 응급실에서 깨어난 적이 한번 있죠.
여차 저차 생일은 몸에다가 관 꼽은 채 아리따운 병동 간호사 누님들과 보냈습니다.
13/09/25 23:31
동생 졸업식 끝내고 동문들 보러 대전으로 내려가서 카 모 공대에서 대취했다가...
하필 그 날 저체온증이 오는 바람에 사신이 잠시 지나갔던 적은 있습니다. 연애 한 번 못 해보고 죽는 건 불쌍하다고 여겼는지 문자 그대로 명줄만 붙여서 살려주시더군요. 의사 말로는 조금만 늦어도 죽었을 거라고... 사람 체온이 보통 27도면 죽는데, 제 체온이 28도까지 떨어졌다고 하더랍니다. 그 덕분에 어디 나가서 소주는 절대로 못 마시고 안 마시게 되었습니다.
13/09/25 23:38
한 5년 전 쯤 여름에 스케이트 보드 타고 놀다가 자빠져서 머리를 다치는 바람에 경험해본 적이 있습니다.
한 일주일 입원한 것 같네요. 뇌출혈이 있었던 모양인데, 의사가 하는 말이 좀만 더 출혈이 있었으면 수술 해야 됐을지도 모른다고.. 어쨌거나 악화되진 않아서 금방(?) 퇴원했는데, 제가 소심해서 그런진 모르겠지만 그 이후론 머리를 어디 부딪히거나 두통이 있으면 괜히 신경이 쓰여요.
13/09/25 23:59
복막염 치료 늦어서 몇시간 늦었음 죽을 뻔하고 그 후 입원 중 주사를 맞았는데 갑자기
제 시야의 부분부분이 검게 변하면서 눈이 안 보이기 시작했고 온 몸이 점차 가려워지는 듯한 느낌을 받고 정신을 잃었던 적이 있습니다. 옆에 계시던 어머니께 "엄마 눈이 점점 안 보여.." 라고 말한 기억이 나네요. 4,5년 뒤에 그 후 일을 어머니께서 알려주셨는데 알고보니 심장이 멈췄다네요. 주사 놓은 간호사 누나가 의사 분들 다 불렀을 땐 온 몸이 죽은 것처럼 차가워지기 시작했다는데 다행히 심장 충격기인가요? 그거로 살아났다고... 구급차는 초5 때 산에서 자전거 타고 내려오다가 굴러서 머리 찢어져서 탄 적이 있네요.
13/09/26 01:33
굉장히 꼬인 케이스였어요 사실...
만성 맹장염 -> 장염으로 오진(일반 병원) -> 장염 치료(라고 생각..) -> 태국&싱가폴 5박6일 가족여행 출국날 오전 고통 재시작 -> 비행기에서부터 4일 동안 죽만 먹음 -> 마지막 2일은 다시 정상 -> 귀국 후 고통 재시작 -> 응급실행-> 염증이 다 퍼져서 복막염... 지금 생각해보면 왜 그렇게 미련하게 고통을 참기만 했나 싶습니다.-_-;; 진짜 죽을 듯한 고통이었는데 말이죠. 어떤 소설에선 칼에 찔린 듯한 고통이라고도 묘사되더군요. 한창 중2병(?)에 걸릴 시기인 중딩이어서 버텼나 싶습니다 크크
13/09/26 02:04
저는 아닌데 고등학교때 아버지께서 심정지 갔다가 살아나셨습니다.
밤늦은 시간이었고 아버지는 술을 드시고 불꺼진 거실에서 티비보는 어머니 옆에서 잠드셨고 동생과 저는 방에 들어가있었죠. 잘 준비하고 있었는데 어머니께서 비명을 지르셔서 나가보니 아버지가 눈이 뒤집힌 채로 가만히 계셨습니다. 깜짝놀라서 바로 119에 전화하고 상황 말하니 CPR하라고 방법을 일러주더군요. 근데 언제 배워봤어야지... 제가 통화하면서 방법을 설명하고 동생은 흉부압박, 어머니께선 인공호흡을 하셨습니다. 한 3분쯤 했을까 아버지께서 컥 하는 소리와 함께 정신을 차리시더군요... 그때의 아찔함이란... 구급대원들은 통화한지 10분남짓 되서야 도착했습니다. 보통 심정지상태면 십중팔구 사망이라 오늘도 시체치우겠거니 하고 왔다더군요. 침착하게 잘 대처했다고 칭찬받았습니다. 어머니께서 잠들기전에 거실불을 끄려다가 발견해서 망정이지 그대로 잠드셨다면.... 아침에 아마 난리가 났었겠죠...
13/09/26 02:56
중학교때 횡단보도에서 덤프에 치인적 있습니다.
기절했다가 눈떠보니 응급실이더군요. 근데 참 희안한게 너무 멀쩡했습니다. 쓸리고 긁힌것 말고는 말이죠. 의사도 놀라고 부모님도 놀라고 가해자는 좋아 죽고....
13/09/26 09:41
모터바이크타다 충돌후 10m정도 날라가서 가로등에 충격하였죠..
핼맷은 고정끈을 채결하지 않아 충격직후 머리에서 이탈하여 아무 기능을 못하고 후두부 파열이 왔었습니다 당시목격자의 말에 다르면 머리에서 심장박동수에 맞추어 피가 분수처럼 솟았다고 하더군요 응급실에서 정신을 차렸으나 뇌진탕과 저혈압으로 술취한듯 몽롱한상태였고 연수와 후각,시각,미각,청강신경이 뇌에 연결되는 신경 집중부에 피가 몰리면서 후각과 미각이 마비된상태였고 어렴풋이 들리는 의사말이 뇌압이 너무 높은데 신경이 모인곳이라 손을 못된다고 마음에 준비하라고 가족에게 통보하고 있었습니다 허나 뇌진탕상태여서인지 본인은 담담한 심정이였으며 아.. 이렇게 가는거구나 자꾸 졸렵네.. 이런 상태였습니다.. 필름이 자주 끊어져 기억이 연결되지 않는 상태가 2일간 지속되었고 후두부 두개골 파열부로 피가 나와서 다행스럽게 뇌압증가가 정지되어 살아남았죠 퇴원후 반년간 극심한 두통으로 타이레놀을 달고 살았고 마비된 후각과 미각은 1년뒤에야 돌아왔습니다 죽음을 목전에 둔 순간은 생각외로 담담하고 평온했었죠 그 사건이후로 죽음에대한 공포가 별로 없어져서 담이커진것이 후유증 정도 되겠네요 오토바이 핼맷에 목끈은 필수입니다
13/09/26 10:10
저도 대전에서 군생활 중에(상병 꺽이고) 불붙은 신나통이 등뒤로 쏟아져서 화상으로 인해서 대전에서 서울까지 구급차 타고 간적은 있네요.
13/09/26 11:27
죽었던 순간은 아니고,, 아찔했던 순간들을 적어보자면
초딩때 친구와 학원가는길. 몇십분이 되는 거리를 걸어가다가 앞에 트럭이 막 시동걸고 출발하려는게 보임. 오랫동안 걸었고 차로 몇분이면 도착하는거리라서 빨리 가려고 했던건지 트럭뒤의 발판에 올라서 손을잡고 올라탐. 꽁무니에 매달렸다가 차는 출발하는데 몇초뒤에 손을 놓쳐버림. 크크 오른쪽에 아저씨가 소리치는 모습이 뒤집혀서 보인게 마지막 모습. 몇분뒤에, 눈떠보니 친구와 아저씨가 날 위에서 내려다보고 있음. 차에서 날르고 몇분간 기절해 있었다네요. 아픈곳이 하나도 없던게 신기. 마을에서 친구랑 자전거로 질주하던중 T차코스의 아래부분에서 좌회전을 함. 그 순간,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지나가는 트럭... 그대로 쾅~~!! 간발의차로 운전석문에 부딪히며 넘어졌는데 이번에도 별다른 부상은 없었음.. 오토바이타고 가다가 역주행함. 그순간 반대편에서 차량한대가 우회전하며 내쪽으로 달려옴... 어..? 어..? 어..?? 쿵!!! 이번에도 별다른 부상없었음..
13/09/26 12:50
죽을뻔한 상황만 본적이 있는데
저는 20살때 친구랑 횡단보도에서 서로 맞은편에서 기다리고있다가 파란불되자 마자 친구가 건너다가 택시가 안멈추고 횡단보도를 지나가는겁니다 분명 친구가 뛰어오다가 택시를 점프해서 풀쩍 뛰어넘고 저에게 왔는데 .. 이게 초인적 힘이라는게 있구나 하고 생각했는데 더신기한건 친구랑 1년뒤에 만나서 그일을 말하니 친구는 기억을 못한다는거..... 내가 언제 ? 이러네요 신기했던경험
13/09/26 16:00
전 교통사고 나서요...차가 돌다가 가로질러 섰는데 뒷차가 제 운전석을 쾅...
기억하기엔 제가 으으으 고통속에서 막 욕하다가 차문 열고 나와서 걸었는데... 정신 차려보니 응급차 안... 나중에 퇴원해서 공업사 가서 차를 보니 문이 열라고 해도 열릴 수가 없는 지경이더라구요. 내가 기억하는건 뭔지...음;;;
13/09/26 18:00
초등학교 6학년. 돌아가면서 아침에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 도우미를 나가는데 건너가던 도중 택시에 치여서 하늘 높이 떴다가 택시 본네트 위로 추락 후 앞유리에 부딪히고 앞으로 굴러 떨어짐.
다행히 택시는 급정지하여 깔리거나 하지는 않았는데 본 사람 모두 죽은 줄 알았답니다. 치인 순간부터 바닥에 떨어지는 순간이 슬로우 비디오처럼 천천히 시간이 흘러가며 과거 기억이 머리에서 휙 휙 지나가더라고요. 떨어진 후 맨 처음 제가 한 말은 아 몸이 쑤셔 라고 했다는군요. 전 기억이 잘. 화이바를 쓰고 있었던게 천만다행이고 신발을 한짝 잃어버려서 엄마한테 혼날까봐 신발을 열심히 찾았습니다. 응급실 실려가서 온갖 검사를 다했는데 뼈에 실금 하나 없고 타박상도 없는 상태. 교장선생님도 와서 미안하다며 선생님한테 주의를 못줬다고 사과했지만 전 잃어버린 신발만 걱정했다고 하네요. 어머니가 그날 사준 돈까스는 정말 맛있었고. 다른 친구들 안전하게 건너라고 내보냈더니 부주의한 도보로 교통사고의 위험성을 몸으로 보여줬죠. 결국 택시기사분도 아버지가 아는 지인이라 파스값정도만 받고 마무리하고 전 일주일을 집에서 슈퍼패미콤과 즐겁게 지냈는데요. 지금 생각하면 얼마나 멍청하고 부모님이 걱정하셨을지 상상이 되네요. 얼마 전 사촌형은 소방관인데 벌집 제거하러갔다가 집태워먹었다는데.. 이래저래 좀 엉성한게 가풍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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