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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9/26 15:19:15
Name 사직동소뿡이
Subject [일반] [요리] 흔한 토스트가게의 불고기백반
안녕하세요 영어님입니다.
요리하기 좋은 시원한 날씨네요.
점심때 먹었던 불백 올려보아요.

며칠 전부터 무한도전에 나왔단 돼지고기 불백이 너무 먹고 싶더라구요.
그래서 동업자에게 "불백해먹게 고기 5000원 어치 사온나-" 라고 했더니...
불고기용 소고기 5000원어치를 사왔네요.  (제가 원했던 건 돼지고기 뒷다리살 5000원어치...)

"왜 소고기를 사와... 불백할껀데."
"불고기 백반이잖아. 불고기면 소고기 아니가?"
"...그래 불고기 해먹자."

이렇게 된 이상 버섯 왕창 넣고 당면 넣은 불고기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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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재료입니다.
양파, 파, 느타리 버섯, 소고기, 다진 마늘, 당면.
생강이 들어가면 더 맛있지만 사러가기 귀찮아서...
양배추도 좀 들어가면 맛있지만 이건 가게 재료로 써야 해서...
다른 분들은 이 두가지 재료 꼭 넣으세요.
전 소고기를 5000원어치만 사오는 바람에 느타리 버섯을 왕창 넣었습니다.
서민용 불백 재료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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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를 구워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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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요 부분을 참 좋아합니다. 헤헤헤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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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가 반쯤 익었을 때 채소과 양념을 넣어줍시다.
양파와 양배추를 지금 넣어주면 됩니다.
양념은 다진 마늘 큰 한스푼, 간장 3바퀴, 물엿 1바퀴, 사이다 한 모금을 넣어주면 됩니다.
그리고 달달달달 볶으세요.
불고기는 국물맛으로 넣는 거기 때문에 이게 쫄아버리면 안됩니다.
재빠른 손동작으로 휘적휘적 잘 볶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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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전 이런 양념통에 간장을 넣고 씁니다.
커다란 간장통으로 꼴꼴꼴꼴 3바퀴 넣으라는 게 아니예요.
어떤 분이 제 글 보고 요리하셨는데 짜다고 쪽지 보내셔서... 흡 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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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가 거의 익었다 싶으면 버섯과 파를 넣어줍니다.
전 집에서 파의 하얀 부분만 훔쳐왔습니다.
저녁에 엄마에게 등짝 스매싱을 맞을 것 같지만 그건 나중에 생각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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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적휘적 볶아주다 보면 슬슬 때깔이 나옵니다.
이 때 고기랑 양파를 같이 먹어보시고 간을 맞춰주세요.
전 간장 한바퀴 더 넣었습니다.

요리를 하면서 내가 생각했던 완성품보다 뭔가 색깔이 옅다.. 싶으면 싱거운거예요.
간장 고추장등을 더 넣어서 색을 맞추는 것도 간을 보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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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룡점정 당면 투하.
미리 냄비에 살짝 데파주셔야 해요. 깜빡했네요 죄송.
냄비에서 너무 익혀버리면 퉁퉁 불어버리니 냄비에서는 당면이 흐물흐물해질 정도로만 데파주세요.
그리고 이 과정에서 후라이팬에 익히는 겁니다.

마무리는 참기름.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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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코 맛있겠다 ㅠㅠㅠ
맛있어요.
고기보다 버섯이 많아 보이는 건 기분탓이겠죠.
여러분은 꼭 소고기 10000원어치 넣으세요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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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국물에 밥을 비벼먹어도 맛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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젓가락 푸욱 넣어서 당면과 야채 고기를 한 번에 먹어도 맛있고...



생각보다 굉장히 쉽습니다.
불고기 어렵지 않아요.
원래라면 생고기에 위에 말한 양념을 넣고 좀 재워놨다가 요리하는 게 맞지만.
귀찮아 죽겠는데 무슨.. 그냥 이렇게 해먹어도 충분히 불고기맛나고 맛있습니다.

출출할 시간에 타이밍 맞춰서 잘 올린 거 맞나요? 흐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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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잘까
13/09/26 15:22
수정 아이콘
악!!!!!!!!!!!!!!!!!!!!!!!!!!!!!!!!!!!!!!!!

집에서 해먹어야지
김피곤씨
13/09/26 15:23
수정 아이콘
영어님 가게 찾아가면 불고기 해주시나요!!
dlawlcjswo
13/09/26 15:41
수정 아이콘
우정포인트 1000점 쌓이면 해드림여
13/09/26 15:32
수정 아이콘
여기가 심야식당인가요!?
13/09/26 15:32
수정 아이콘
데파 주세요~
天下人
13/09/26 15:36
수정 아이콘
죽불 주세요~
13/09/26 15:33
수정 아이콘
영어님 요리솜씨는 대단하시군요!
dlawlcjswo
13/09/26 15:42
수정 아이콘
요리솜씨도...^^
에프케이
13/09/26 15:34
수정 아이콘
순간 데파준다는게 뭐지 하고 한참 생각햇네요 크크
dlawlcjswo
13/09/26 15:42
수정 아이콘
뜨사주세요 도 있습니다 크크크
되는데요. .
13/09/26 16:00
수정 아이콘
데파주세요는 데파~~주세요로 바꾸시면 더 실감날 거 같아요.

파는 흰색 녹색 차이가 있나요?
dlawlcjswo
13/09/26 16:25
수정 아이콘
흰색부분이 더 달고 영양가도 많고 아삭아삭하고....
여튼 흰색부분이 더 좋은겁니다 크크
천진희
13/09/26 15:36
수정 아이콘
으아...아직 퇴근하려면 멀었는데...오늘 저녁은 고기로 해야겠군요. 음.
낭만토스
13/09/26 15:44
수정 아이콘
소불고기는 많이 익히면 질기기 때문에
양념에 재워뒀다가 하는게 더 맛있죠~

물론 간단하게 해먹을 땐 어쩔수 없지만요 크크
미치엔
13/09/26 15:57
수정 아이콘
아아 침나옵니다
마요라
13/09/26 16:05
수정 아이콘
누님은 요리(도!!!!!) 잘하시는군요
dlawlcjswo
13/09/26 16:25
수정 아이콘
후훗
13/09/26 16:05
수정 아이콘
원래 불백하면 소고기 아닌가요??

돼지고기는 제육같은 매운양념쳐서 해먹는거고...
dlawlcjswo
13/09/26 16:27
수정 아이콘
아 그래요?
전 소불고기는 그냥 불고기, 불고기 백반은 돼지고기라고 생각해서...
돼지고기 불고기도 간장양념해서 숯불에 구워먹으면 맛있어요 흐흐
13/09/26 16:11
수정 아이콘
불백 토스트를 파시는건가요 크크크 맛있겠네요ㅜㅠ
영원한초보
13/09/26 16:22
수정 아이콘
토스트가게의 불고기백반이라서 토스트 안에 들어가는 건줄 알았네요.
그런데 소뿡이라는 곳에서 불고기 토스트 팔던데 나름 먹을만 하더군요
사진에 있는 불백을 넣으면 더 맛있을 것 같습니다!!
dlawlcjswo
13/09/26 16:33
수정 아이콘
바로 그 불고기 토스트 만드는데에 양배추를 넣어서 여기에 양배추를 못 넣었습니다 흑흑 ㅜㅜ
대경성
13/09/26 16:28
수정 아이콘
제가 음식만드는거 좋아해서 저번에 올라온 순대볶음 따라해먹어봤는데 엄청 맛나더라구요 어머니도 좋아하셨음 같이 쐬주한잔하면서 크크
바로 그담날 만들어먹었거든요 거진 2년만에 하는 음식이었는데 맛이 기똥 차더군요
좋은 레시피 추천 드리고 갑니다.
dlawlcjswo
13/09/26 16:34
수정 아이콘
우왕 보람있네요 으하하하
맛있게 드셨다니 다행입니다
제가 약간 야매로 요리를 해서....
모데카이저
13/09/26 16:29
수정 아이콘
뚝불에 소주한잔이 진짜 기가 막혔는데...
가나다라마법사
13/09/26 16:35
수정 아이콘
소주들고 가면되나요 ..?
아케르나르
13/09/26 16:46
수정 아이콘
아.. 배고파지네요.
一切唯心造
13/09/26 17:04
수정 아이콘
피쟐의 많은 솔로 남정네들이 영어님을 매의 눈으로 지켜보고 있지 않을까
쪽지를 보내지 않을까 마 그리 생각하고 있습니다
13/09/26 17:39
수정 아이콘
여초사이튼데요.. --;;
一切唯心造
13/09/26 18:23
수정 아이콘
여초라고 남자가 0인건 아니니까요
감모여재
13/09/26 21:24
수정 아이콘
그런데 제가 최근 사이트 분위기를 보니 몇 안 되는 pgr의 남정네들은 거의 다 커플인듯 합니다.
dlawlcjswo
13/09/26 22:09
수정 아이콘
그래서 저에겐 짜다는 항의 쪽지만 온 거... 흡 ㅜㅜ
Made in Winter
13/09/26 17:12
수정 아이콘
오늘따라 이상하게 염장샷이 많이 보이네요 ㅠㅠ

역시 불고기는 밥에 비벼야 제맛이죠 +_+
13/09/26 17:58
수정 아이콘
와우! 너무 맛있어 보이네요 -0-
소나기아다리
13/09/26 23:29
수정 아이콘
한잔 더 해야겠네요 ㅜㅜ
우꼬살자
13/09/27 08:57
수정 아이콘
아놔 한번 찾아가서 레시피를 몽땅 얻어오든지 해야지 원...맛있겠다 ㅠ.ㅠ
카푸치노
13/09/27 17:19
수정 아이콘
저 소고기에 붙은 흰쫄깃한 부분 먹어도 상관없나요?? 어머니가 안좋다고 먹지말라던데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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