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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8/21 14:53
글인데도 [혐]을 붙여야 할 것 같은 하드고어 썰이네요, 후덜덜...
저는 친구 둘이 싸우는 거 구경하려고 책상 위를 뛰어넘다가 떨어지면서 다리가 부러지는 바람에, 싸우던 친구 둘이 급히 화해하고는 절 부축하고 병원에 갔던 기억이 납니다.
13/08/21 14:54
섬뜩하네요...
체육시간이었나... 철봉위에서 장난치다 대걸레 자루가 항문에 들어가 파열되었던 애가 기억... 같이 장난치던 애들은 거의 퇴학 일보직전까지 갔다가 근신 처분...
13/08/21 14:58
3번은 고소 당해도 할 말이 없겠는데요;;; 덜덜덜;;;
근데...다들 이런 장난 치면서 보내지 않나요?;; 철없는 중학교 시절에...
13/08/21 15:04
현직교사로서......
정말......어떤 호러 공포글보다 더한 공포를 느꼈습니다...... 특히 나트륨에 물, 젓가락 라이트닝볼트.....아오...덜덜덜덜....... 지금 교실에서 이런 장난을 친다면.. 오늘 저녁 9시뉴스 메인을 장식하는건 일도 아니겠다는 생각이 떠오르네요.... 아오...심장떨려.....
13/08/21 15:08
중1때 축구골대 올라갔다가 떨어졌는데 망 거는 고리에 옆구리를 제대로 문질러서 허연 지방이 줄줄 흐른 적이 있었죠. 양호실가니 선생님은 선생경력 20년만에 이렇게 다쳐온 놈은 처음 본다고. 물론 병원 이런 거 없이 학교 수업 다 마치고 집에 가서 빨간약만 발랐고 지금도 제 옆구리는 칼빵마냥 기다란 흉터가 남아있습니다.
친구놈 하나는 뛰어놀다가 망가진 의자를 모르고 밟았는데 철근이 나와있어서 그게 그대로 발등을 관통.. 한 놈도 있고.. 초딩때는 컴퍼스에 손가락이 관통된 친구놈도 있었네요.. 에휴.. 무식한 놈들..
13/08/21 15:09
3번은... 생각만해도 끔찍하군요...;
예전 저희 반에도 특이한 친구가 하나 있었습니다. 겨울에 교실에서 난로 피울때 물 끼얹으면 보글보글하면서 끓으면서 마르잖아요. 그거 하다가 궁금했는지 난방용 등유를 난로 위에 끼얹어버리더라고요. 당연히 교실은 석유냄새로 꽉 차고 하마터면 소방차 올 뻔 했습니다. 교실이 2층이었는데 2층에서 뛰어내릴수 있는지 없는지 가볍게 논란이 붙어서 한 친구가 너 뛰어내리면 500원 준다는 말에 바로 뛰어내려서 500원 획득하기도 하고요 특이한 친구였죠... 지금은 어디서 뭐 하나 모르겠네요
13/08/21 15:19
뭐 저희는 중학교 다닐때, 바닥이 대리석이라서 애들이
과학실에서 알콜램프 가져와서, 바닥에 붓고 불붙이고 놀았는데요..... 가스 토치 쎄벼서 식물 태우고..... 그러고 보니 참...... 중학교때는 이상한짓 참 많이 했죠
13/08/21 15:36
아, 이거 보니 생각나네요.
알콜을 과학실 책상에 부어서 불붙이고 놀고 그랬는데, 어떤 미친놈이 경유를 가지고 와서 거기다 부어버렸어요. 그 다음은 뭐 불타올라라! -0-;
13/08/21 15:25
우리학교는 참으로 순진했네요. 양발을 벌려 잡아서 교문이나 기둥에 가랑이 들이 박는 놀이 보면서 무섭게 노네.. 싶었는데 이정도는 뭐... 아무 것도 아닌...
13/08/21 15:28
네 사람이 양팔 양다리를 붙잡고 합창하죠.
"가와사키 됐나!" "됐다!" 그리고 가랑이를 교실 문짝에다 냅다 쿵! ...... 옛날 생각 나네요.
13/08/21 15:29
어릴때를 추억하면 초딩때는 남자들 생식기능 잃게만들 장난 참 많이했던듯하고
(가랑이 벌리고 있으면 뒤에서 빡 차거나 축구에서 진팀한테 이긴팀이 근거리에서 얼굴만 가드해놓은 상태에서 공으로 차거나.. 그 가랑이 잡고 한발로 덜덜덜덜 하는건 많이 했을듯하고..) 중딩때는 한방에 계단 내려가기 2층 3층 4층 올려가며 떨어져서 언제 다리가 나가나.. 고딩때는 생략..
13/08/21 15:39
가스난로에 플라스틱 자를 구워 흐물흐물해진 원자재로 각종 무기류를 생산해(꽈배기똥침검 등등) 적(친구)의 엉덩짝을 맛깔나게 후려갈기다
분노한 담임선생님에게 우리가 만든 무기로 싸대기를 후드려맞는 역관광이 기억나네요. 기타 추운 겨울 실내화를 가스난로에 구워 따스하게 신다가 신발마저 홀라당 태우거나 교실내 쇼트트랙 경기등 재밌었죠.
13/08/21 15:44
3.은 좀... 애 하나 왕따시키고 괴롭히곤 친해서 장난치는 거니 괜찮다는 포장을 많이 봐와서 섬찟하네요.
남중은 아니고, 남고시절 4층 교실에서 말뚝박기(말타기라고들 하죠?)를 하다 창밖으로 날아간 아이가 기억 납니다. 붕~ 날더니 창문에 덜컥 걸리곤 떨어지면서 으아악~ 다행히 다리만 부러지고 살아남더군요.
13/08/21 15:52
이거는 제가 보장하는데요. 왕따 아니구요, 진짜 걔네들 친했어요.
나중에 퇴원하고 그녀석 송곳들고 다니면서 시간 날때마다 저거 한 얘들 엉덩이 찌르고 다니고 그랬어요. 그러다 새 청바지(조다쉬였나..-0-;) 입고 왔는데 송곳으로 찔러서 구멍 냈다고 한판 싸우고, 다음날 송곳 가지고 다니는 놈 바지에 불붙이고... 남중이 다 그렇죠 뭐.
13/08/21 15:49
저의 때를 생각하면 진짜 줘패지않는이상 체벌이 딱히 영향을 안미치는거같아서
몸에 이상생기게 패도 문제 팼는데 효과가 없어도 문제... 같아서 중학교는 참 제재가 빡신거같아요
13/08/21 16:41
솔직히 패야합니다.
여선생 팬티보려고 거울들이대고 교과서 던지고 줍는다고 슬라이딩하면서 치마밑으로 기어들어가고 하면서 결국 선생울리기도 하고..-_- 아님 짜르던지요.
13/08/21 16:12
1. 초등학교 복도 바닥이 목재였습니다.
가로10센치에 세로 2미터 정도의 목재가 퍼즐처럼 이루어진 바닥이었는데 어떤 애 하나가 복도에서 슬라이딩 놀이를 하다가 왼쪽 엉덩이 살 속으로 목재가 15센치 가량 푹 들어간적이 있었습니다. 이상하게도 피는 하나도 안나더군요. 119 와서 바닥 뜯어내고 목재 절단해서 그 상태로 병원행하는걸 봤던 기억이 있네요. 2. 중학교때 운동장 농구 골대가 4개였는데 그 중 가장 낮은 골대에 친구가 덩크를 시도했습니다. 정확하게 슬램덩크에 나온 강백호 덩크 최초 시도처럼 공을 링에 찍어버리고 공중에서 튕겨진 상태로 자유 낙하. 머리가 그대로 바닥에 있는 돌에 찍히며 피가 철철. 역시 119..
13/08/21 16:20
심각하게 19금 내용이라 상세히 적지는 못하는데
야동에서나 나오는 행동을 오백원인가 천원인가 받고 교실 한가운데서 보여주던 놈들이 있었습니다 .. 그때도 놀랍긴 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완전 미친X들 -_-;
13/08/21 16:26
저 중학교 때도 그런 놈 하나 있었습니다.
이름도 중간에 "성" 자가 들어가서 더욱 어울렸던 놈 -_-;; 걔는 돈도 안 받고 보여주더라고요..;;
13/08/21 16:23
아. 친구중에 맨소래담을 그.... 남성의 예민하고 민감한 특정 부위에 바른 다음에 "뭐 딱히 맵지도 않네" 라고 하며 손으로 문질문질문질...
했다가 승천할뻔한 놈이 있네요. 중 1때였는데...
13/08/21 18:28
남중시절 하니까... 떠오르는 일화는
1. 수학여행가서 자고 있는 남의 거시기에 치약 한통을 다 짤아놓은 정신나간놈 2. 체육 다음시간에 덥다고 바지 벗고 팬티만 입고 앉아 있다가 걸려서 그 복장 그대로 교무실앞에 무릎꿇어 앉아서 벌 받던 친구 3. 레슬링 한창 유행하던 시절에 패디그리 따라한다고 시전했다가 친구랑 합 안맞아서 머리 그대로 대리석 땅에 박혀서 피멍 고등학교 바로 위에 선배 중에 수학여행가서 술 먹다가 취해서 (소주반입해서) 남자 선생님방 찾아가서 야이 견공자제분들아!!! 를 외치며 소화기를 쏴버린 선배가 있었습니다. 반장이었는데 반장 1개월 정지 및 봉사활동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13/08/22 04:49
저희 학교에선 일진이 없었는데 그 이유가 더러운건 이길수가 없어서;; 반은 팬티만 입고 있고 장난으로 팬티 벗겨서 팬티만 창문 밖으로 던지기. 수치심보다도 주으러 가기 귀찮아서 짜증났죠. 그래서 최강자가 팬티 가 이미 창문 밖으로 날아간놈.
13/08/21 18:53
와우~~! 역시 난 평범한 중딩이었어...
물론 개중에 돌+아이 오브 상돌+아이 녀석들이 있곤 했지만.. 위 사례에 비하면... 초딩 수준의 장난에 불과했다고 보여집니다..후후
13/08/21 19:18
이런 글들 읽으면서 옛날을 회상 해보면 요즘 애들 참 개념 없다는 말이 이해되지 않습니다. 그 나이대에는 다 똑같았거든요.
점심 먹다가 갑자기 싸움 나서 머리에 포크 꽂아 버린 녀석도 있고 지금 생각 해보면 아찔한 순간의 연속이네요;
13/08/21 20:25
제가 고등학생일때는 의자에 압정깔기가 유행했습니다.
압정깔린줄 모르고 앉았을때의 따끔!거리는 고통은 저도 한번 받아봤지요. 그 당시에는 그것도 심하다고 생각했는데 이 글을 보니 아무것도 아니네요.
13/08/21 20:51
지금 돌이켜 보면 남중남고때는 참 과격한 일이 많았죠. 쉬는 시간에 갑자기 둘이서 일어나서 투닥투닥하는 일도 하루 건너 일어났고... 저러다 큰일 나지 싶은 일들도 꽤 자주 있었던 거 같습니다. 전 그런 쪽으로는 겁이 많아서 시도도 한 적이 없지만...
13/08/21 21:10
그냥 웃어넘기기에는 얼마 전 주변에서 별것 아닌 장난에 돌아오지 못할 곳으로 가버린 아이를 보아서. 겨우 초등학교 6학년이었는데 농구 골대를 어떻게든 넘어뜨리고 싶었나봅니다. 결국 성공했는데 거기 깔려버렸어요.
애들을 너무 제약하는 게 옳지 않다고 생각했었는데, 좀 생각이 바뀌더라고요. 장난이 심한 아이들은 못하게 하는 게 맞습니다. 우린 그러고도 아무일도 없었다며, 애들 장난이라며 웃기보다는 좀 더 경계심을 가져야 하는 게 맞습니다. 골대가 넘어질 때 그곳에 있던 아이들은 어른이 되어서 우리처럼 웃지 못하겠죠.
13/08/22 04:44
제 학창 시절도 하드코어의 연속이었는데 다른 학교도 만만치 않네요. 전 재밌는 하드코어만 써볼께요 다 제가 직접 당한것들.
1. 놀이터에 두꺼비집처럼 천장이 뚫린 벙커가 있었어요. 친구가 돌 던지니까 피해라고 소리 치길래 제가 "뭐라고 했냐" 하다가 그대로 돌맞고 기절 ㅠㅠ 2. 체육시간에 부반장이라고 앞에서 국민체조를 시켰습니다. 앉았다 일어서길하는데 무릎에서 자비없는 딱 소리가 나면서 기절;; 일어났더니 무릎이 엉덩이가 달린것처럼 부어있었습니다. 이유는 모르고 무릎이 빠진거 같더라는... 3.농구 풀코트를 하는 친구가 롱패스 하는거 손가락 댔는데 손가락 세개가 그냥 뒤로 넘어갔죠. 신기하게 아프지도 않았죠. 양호 선생님한테 가던 도중에 도로 돌아왔어요. 근데 그 뒤로 손가락들이 잘 안움직여졌어요. 그러다가 같은 달에 똑같은 친구가 똑같이 롱패스 전 세살버릇 못 버리고 또 손가락으로 막기를 시전 이번엔 손가락 두개가 뒤로 넘어갔어요. 근데 얘들이 다시 돌아오니깐 시원한게 예전처럼 잘 움직여졌죠. 그래서 엄지도 뒤로 제낄려고 공을 10번 이상 던져서 결국 성공.
13/08/22 13:02
현직 교사 입장에서 글을 보고 있으니 저도 모르게 입에서 쌍욕이...;;; 생각하고 싶지도 않네요. 특히나 과학실 실험사고 이야기를 보니 이건 뭐...
장난이... 본인이 크게 장애가 남지 않고 웃으면서 이야기 할 수 있으면 본인에겐 추억이 되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은걸 생각해보면, 무용담이라고 아이들, 자녀들에게는 절대 이야기 해주지 말아야 할 이야기들이라고 생각합니다.
13/08/22 14:35
음... 역시 비슷하게 하드코어한 중학시절을 보내신 분들이 많으시군요.
여초사이트 pgr 위엄 쩌는듯. 이런거 말고 한단계 수위가 더 높은 에피소드들도 꽤 있습니다. 주로 생물학대..쪽인데요. ;;; 쓰고나면 사이코패스 취급 당할까봐 그냥 추억으로만 담아두고 있습니다. 한두개 주변사람들한테 얘기해봤는데 다들 기겁을 하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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