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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09 18:41
제 할아버지가 생각나는군요. 제가 태어나기 전은 물론이고 저희 아버지가 태어나기 전에 돌아가시는 바람에(아버지가 유복자이십니다) 이야기로만 들었던 건데, 과달카날(!)에서 미군 포로로 잡혀서 6.25 전쟁 당시 통역병을 맡으면서 귀국하셨다고 하더군요. 얼마 전에 중부님이 그 문제로 서류 몇 건 떼어서 관공서 들락날락한 결과 가지고 의논한 걸 언뜻 들은 적이 있습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기구한 운명을 살았을지, 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타향에서 목숨을 잃었을지... 씁쓸합니다.
12/05/09 20:59
잘보았습니다 씁쓸하기도 하면서도 전쟁이란... 하는 허무한 생각이 더 드네요.
정말 사람이 하는 전쟁인데, 가끔 보면 잊게 되는 거 같기도 하고 말이죠;
12/05/09 22:57
에고... 남의 나라 일이면 재미있기만 한 사실이었을텐데.. 감사합니다. 이런 걸 알 수 있어서 눈시님 글이 좋네요.
12/05/09 23:20
그러고보니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계 미국인 이야기를 다룬 에토로후발 긴급전이라는 소설이 있었지요.
한국인이 나오기도 하고.. 꽤 걸작인데 미국 내 일본인들 얘기를 보다보니 생각이 나네요. 나름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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