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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2/15 20:57
제가 이래서 천주교를 좋아합니다. 신부님들과 마찬가지로 불교에서 스님되는 과정도 엄청나고 되고나서도 대단들하시죠~
천주교 신부와 기독교 목사를.. 비교했다간 여기가 전쟁터가 되겠지만.. 어쨋든 천주교 성당은 좋아요~
12/02/15 21:17
바로 저번주에 사제서품식이 있었습니다. 저도 어렸을때부터 성당 다닌다고 다녔는데, 처음 가는 경험이었죠. 이게 보통 아는 사람이나 자기 소속 본당에서 사제가 나오면 가게되는데, 이번에 저희 본당에 2분이나 탄생했습니다. 마침 이 자료화면에 나오는 분이네요...? 아는 얼굴이 나와서 깜짝 놀랐는데 드디어 신부님이 되셨습니다^^ 정말이지 사제서품식에는 저도 감동적이라 눈물이 나더군요.
12/02/15 21:39
사제가 되는과정은 멀고도 험하죠
7년과정에 군대 2년 봉사 1년 해서 총 10년 한마디로 20살에 신학교를 들어가면 30살에 신부님이 되는겁니다. 참 대단하신분들입니다. 청춘 20대를 오로지 주님안에서 보내시는 겁니다. 천주교신자로서 존경스러워요
12/02/15 22:44
http://cfile239.uf.daum.net/image/176F44504F39C2FF318AD0
아마 다운로드해서 받아질 겁니다.
12/02/15 21:52
저도 모태신앙에 오래믿었던 천주교신자이긴 하지만 천주교 신부중 일부의 보수성과 권력지향성을 여러번 봐서 지금은 냉담중입니다. 그러다가 제기동성당에서 함세웅 신부님 강론 듣고 절 많이 반성하게 만들긴 했습니다. 제가 참 존경하는 신부님이죠.
저렇게 힘들게 됐으면 좀 권력지향이나 좀 윗쪽을 바라보는것이 아닌 정말 어려운 사람들 힘든 사람을 위한 종교인이 되길 바랍니당
12/02/15 22:15
그래도 저기의 본당에서 일하시는 신부님은 쉬운 편이죠. 수도원에 계시는 신부님 수녀님들보면...
왜 저렇게까지 하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
12/02/15 23:29
에휴... 몇 개월만에 속성으로 목사 안수 주는 자격 미달 신학교들이 하루 빨리 없어져야
10년 씩 제대로 신학 공부하신 정통교단 목사님들이 애꿎게 엮이지 않을텐데 안타깝네요. 저는 만인제사장설의 가치를 굳게 믿지만, 가끔은 천주교의 바티칸 중심권력이 부럽습니다. 자격 없는 사람들이 마음대로 교단, 신학교, 교회 만들어서 사기 치는 걸 가만 보고 있어야 하니...
12/02/16 08:52
크롬에서 이미지가 깨져나와서 안 보이는데 아마도 다큐멘터리 '영원과 하루' 내용일 것 같네요.
천주교 신자이기도 하고 주변에 아는 신부님들도 많고, 어릴 때부터 같이 자란 형들도 사제가 되거나 서품을 앞두고 있어 나름 잘 알고 있는데 정말 신부되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남자로 태어나 평생 독신으로 살아가는 것도 어려운 일이고요. 천주교 자체가 보수적이고 뜨뜻미지근한 특징이 있긴 하지만 천주교가 비교적 잡음이 적은 건 신학교에서의 근 10년에 걸친 필터링이 이뤄지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12/02/16 08:59
제가 아는 모 신부님은 예전에 세가 새턴을 cd 플레이어라고 하고서 저 학교에 들고 들어갔죠.
당시 세가 새턴은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모모 게임의 메카와도 같은 기기였습니다. 지금은 신부님이 잘 되서 잘 지내고 계십니다. 지금 신부로 있는 곳도 모에모에의 성지인 모모 국가 입니다. 애니메이션의 수녀상을 기대하고 갔는데, 가보니 전부 할머니더라는.....
12/02/16 09:00
이미지는 안나오지만 얼마나 힘들지 잘 알고 있죠.. 저희 이모가 수녀님이 되시려고 2년정도 생활하시다가 못견디고 나오셨죠.. 어렸을때부터 이모는 무조건 수녀님이 될 사람이고, 우리 이모가 못하면 할 사람 없다고 생각했는데 힘들고 나올정도라니.. 라고 생각했었습니다.
나온 뒤로 지금도 계속 봉사만 하러 다니십니다..
12/02/16 10:28
아래에서 위로 수직적이고 소유가 불가능하니 재미는 없고 귀에 확 와닿는 부분이 기독교보다 적어도 비리가 없고 사욕이 덜 생기는 장점이 있습니다.
천주교의 세속적 탐욕으로 생긴 기독교가 오히려 타종교를 더 배척하고 비리가 더 심해지고 상속이 되는 것을 보면 지하에 계신 마틴 루터님이 무덤에서 놀라 걸어나오는 사태가 작금이 아닐까 싶습니다.
12/02/16 12:06
조그만 공소였지만 주위 군부대에서 주일마다 예배장소로 같이 사용하던 그런 곳이었습니다.
그마저 신도수가 조금씩 줄어드니 폐쇠되고 읍내 성당으로 다녔는데 시골이다 보니 주로 어르신들인데 이게 많이 불편하셨답니다. 그러던 곳에 신부님 한분이 오셔서 자신이 상속받은 재산과 교구의 도움으로 번듯한 성당을 지었습니다. 또 성당 자립에 필요하다며 밭을 사서 봄부터 가을까지 신부님과 교인들의 봉사로 농사를 지어 수확한 농산물을 도시의 교인들에게 판매하고 이 수입으로 군인들에게 국수를 삶아 줬죠. 몇년을 이렇게 하다보니 신부님이 농사꾼이 다 되셨고 주일외에는 거의 작업복과 밀집모자 차림 이셨죠. 고된 농사일 중간 새참으로 막걸리도 드셨는데 간혹 거나하게 드실때도 있었고 그게 일부 교인에겐 안좋게 보였는지 교구에 투서가 들어가고 신부님이 떠나시게 되었습니다. 전 지금도 성당 신도의 투서라고 믿지 않습니다. 대다수의 신도들은 눈물로 반대했지만 신부님 스스로 본인의 잘못이라며 수도사를 택하시더군요. 천주교에서 수도사를 '교회의꽃'이라고 하지만 큰 고행의 길이라는걸 우린 알았죠. 자신이 손수 일군 성당을 영전이 아닌 이렇게 떠나시게 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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