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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2/15 00:21
제 친구도 게임관련 회사에서 일을 하는데 정말이지 연애하기에 적합하지 않은
많은 시간을 일하느라 보내더라구요. 닉네임 변경은 아무때나 되는게 아니고 특정한때에 공지를 합니다. 그때에만 변경이 가능하세요.
12/02/15 00:25
저도 게임회사를 다니고 있고, 같은 고민도 해봤기 때문에 남 일 같지가 않네요.
제가 찾은 답을 부족하나마 적어보자면, 10을 주고 5를 원하지 마세요. 바라지 않을 수 없다면 베풀지도 마세요. 뭔가를 기대하고 건네는 것은, 사실 선의가 아니더군요. 내가 지치지 않고, 섭섭하지 않는 선에서 친절을 베풀다 보면 그에 화답해 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1을 주고, 1이 돌아오면 2를 주고, 2가 돌아오면 3을 주고, 그렇게 한걸음씩 신뢰를 쌓아가다 보면 모든 것을 같이 할 수 있는 친구도 배우자도 생기게 되는 것 같습니다.
12/02/15 07:11
스치파이 님// 그런게 정답이지만... 실제로 친한사람이니까... 이정도쯤이야 라는 생각이 먼저 나오다보니..
반복이 계속 되는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후회하고 실망하고... 뭐랄까 한번쯤은 반대의 입장이 되고 싶다 랄까요... 아무튼 연애든 인간관계든 기대가 크면 실망도 커지는것 같습니다
12/02/15 00:33
적당히 듣고 적당히 거절하는 법을 배우셔야겠네요.
제가 요즘 그러고 있거든요. 저도 주변에서 늘 "잘 들어주는 사람" 이라는 평판이 있어서 이 사람 고민 저 사람 고민 들어주다보니 너무 시달려 불면증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결국 전문적인 심리 상담을 받고 치료 받는 사람은 제가 되어 있더군요. 의사 선생님 말씀이 계속 그러다가 니가 더 크게 다친다... 사람들 좀 피하고, 부탁을 거절한다거나 한다고 너와 멀어질 사람이면 그 사람이 나쁜거다... 하시더라구요. 스트레스 받으시겠지만 힘내시고 조금씩 사정 말씀하시고 거절해 보세요. 지금 로렌스님이 누군가의 상담자가 되어있다는 것만 해도 로렌스님은 충분히 좋은 사람이라고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다는 증거고, 또한, 조금은 거절하셔도 친구분들이 항상 좋아해 주실꺼예요.
12/02/15 00:45
착한 사람이 되고픈 심리도 한몫 한다고 봅니다. 이걸 거절하면 나를 나쁘게 생각하겠지? 라고 생각하기에 싫어도 최선을 다하는거죠
하지만 이게 생각보다 다른사람은 심각하게 생각을 안합니다.. 적당히 핑계만 대주면 뭐 so so 정도거든요.. 저도 어느덧 나이를 먹었는지, 대충 보고 이사람은 어떤사람인가 파악하고 저도 딱 그정도에 맞춰버리는 버릇이 생겼네요.. 나한테 잘해주는 사람은 저도 잘 해줍니다..
12/02/15 00:48
죄송한데 좀 격하게 말할게요.
님 호구네요 -_- 저따위 소리를 듣고 욕 한바가지 안 퍼부어주고 끝난거에요? 화가 나면 화를 내고 억울하면 폭발해버리세요. 글쓰신 분은 소중한 사람입니다. 세상 천지에 소중하지 않은 사람이 어딨겠어요. 소중한 사람은 소중하게 대우해줘야합니다. 그리고 그 출발은 본인이어야 하고요. 이건 아무리봐도 본인이 본인을 소중히하지 않는 것 같네요. 짜증나고 억울하면 나는 그보단 더 대접받을 가치가 있다고 말을 해야합니다. 안 그러면 다들 벗겨먹으려고만 들어요. 옛날에는 그런 벗겨먹으려는 사람들이 니쁜거라고 생각했는데 요즘 느끼기로는 아닌 것 같아요. 본인이 본인을 아껴야 나를 아껴주는 타인도 생깁니다. 조금 더 본인을 소중히 생각하시고 본인에게 친구를 당겨오세요. [m]
12/02/15 00:53
컴터하나 고쳐주자고 용인에서 구리까지 가시다니;;;
생각해보시고 상대가 얻는 이익에 비해 내 손해가 너무 크다 싶은 것은 안 하셔도 됩니다. 위 예에서 같은 경우 전화로 도와주다가 정 안되면 구리에 있는 컴퓨터 수리업자에게 부탁해야지요. 상대방이 먼저 와달라고 부탁했다면 상대방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만(스스로 고치거나 자기돈주고 업자 불러 고쳐야지 용인에 있는 사람을 부릅니까;;) 혹시 먼저 스스로 가겠다고 하셨다면 스스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아는 사람들 중에서 몇명이 먼저 나서서 도와주고 스스로가 매우 착하다고 생각하며 나중에 술마시면서는 다른 사람에게 섭섭해 하거나 자신의 수고를 몰라준다고 성토하더군요. 상대방이 그렇게 원하지도 않고 엄청난 도움이 되는 것도 아닌 것을 나서서 도와주며 혼자 힘들어하는 것을 착하다고 생각되지 않더라구요. 저도 웬만하면 부탁들도, 돈 빌려달라고 하는 것도 제 능력 안에서 도와줍니다. 제 능력 안이라는 것은 저에게도 큰 피해가 없어야 하는 거죠. 그저 해줄 수 있는 것만이 아니라. 그리고 그렇게 도와주고 상대방이 전혀 고마워하지 않는다거나(뭔가 해달라고 부탁한 경우) 돈을 갚지 않는다면 그 다음에는 그 도움의 크기를 줄입니다. 선의의 도움을 고마워하지 않는다면 도움을 받고서도 고마워하지 않아도 되는 돈 받고 일 하시는 분들에게 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돈을 갚지 않는다면 그건 돈을 주는 거지 빌려주는 것이 아니니까요. 물론 돈을 갚고 안 갚고를 떠나서 빌려달라고 하면 빌려주긴 합니다. 안 갚아도 되는 한도에서요. 고마워 라고 한마디만 하면 최대한 도와주도록 노력합니다. 친구 사이고 아는 사이니까요. 그런 말 한 마디 안 하는 사람도 뭔가를 해달라고 하는 부탁도 어지간하면 들어주죠. 다만 도움을 주면 고마워하는 사람들이 부탁했을 떄와 비교해서 제가 귀찮아하는 정도가 자연스럽게 달라질 뿐입니다. 그 귀찮음의 정도에 따라 제가 들어주고 안 들어주고도 바뀌는 것 이고요. 다른 친구분들이 츠카모토야쿠님의 힘들다는 소리에 '넌 항상 그런식이야.' 라는 반응이라니 님께서 평소 과한 선의를 베푸신 것 같습니다. 상대방이 원치 않거나 과한 선의는 고마움이 아니라 부담으로 다가올 뿐 입니다. 그리고 약간 부정적? 비관적?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약간 그런 성향이 있으신 것도 같구요. 제가 군대 있을 때 중대장 이셨던 분이 해주신 말인데 군 생활 중에 제일 기억에 남는 말입니다. 유격 훈련을 빡시게 받고 잠시 쉬는 시간에 다들 죽어가는 얼굴로 쉬고 있으니 해주신 말입니다. "얌마, 좀 웃어라. 남자는 말야 아무리 힘들어도 웃을 줄 알아야 돼."
12/02/15 01:23
살다보면 인간관계가 변질이 되서 정리해야될 때도 있습니다.
내가 손해봐도 괜찮다는 사람이 있는 반면 그렇지 않은 사람은 오히려 이용해먹을 필요도 있습니다.
12/02/15 02:33
사람을 보는 눈을 기르시길 바랍니다. 그게 없이 지금같이 하시면 호구 맞습니다. 선의를 선의로 인식할 줄 아는 사람한테만 선의를 베푸시기 바랍니다. 그런 사람 잘 못 알아보는 것도 제가 보기엔 잘못입니다. 대책없이 착한 사람은 호구되도록 되어 있습니다 원래.
12/02/15 02:51
글쓴분 같은 생각하는 사람들이 참 많아요
나는 너에게 이만큼 해주었는데 너는 어떻게 그럴수가 있느냐...... 사람 대 사람의 관계는 그렇게 칼로 자르듯 나뉘어지지 않습니다 특정한 행동외적인 요소들이 무수히 많이존재하지요 못생긴 이성이 나에게 100만큼 잘해준것보다 잘생긴 이성이 10해준것에 우리는 더 큰 고마움을 갖지요 과격하게 말하자면 그 지인분에게 님은 비유하자면 못생긴 이성일 따름입니다 그렇게 판단되는것도 참 다양한 이유가 있을 겁니다 남자의 경우 지닌 능력에따라 그게 꽤 차이나긴하지만 그렇다고 또 반드시 그런것만도아닙니다 그 지인분 원래성격자체가 순수한 남의 호의따위는 고마워하지않는 성격일수도있고 다른사람에게는 그러지않는데 님한테만 그러는것인지 잘고민해봐야죠 착한 성품은 좋은겁니다 그런데 반드시 착해서 10을주고도 상대편이 1의 고마움도 못 느끼는 착함도있고 남에게 1을 주고도 10의 고마움을 느낄수있게하는 노련함을 갖춘 착함이라는것도 분명 존재합니다 [m]
12/02/15 03:03
인간관계를 정리하라
참지마라 남에게 베푸는게 능사가아니다라는 댓글들이 좀 보이는데 이런것들은 근본적인 문제해결이 아니라고생각합니다 자칫 더 무시당할수있어요 이상한성격이라구요 스마트폰으로쓰려니 어렵네요 암튼 결론은 똑똑해져야합니다ㅡㅡ [m]
12/02/15 09:25
음...제가 아주 어렸을때 비슷한 성격이었어요. 남들은 착하다고 하는데 나는 왠지 늘 손해보고 당하는 느낌.
가는말이 고와야 오는말이 곱다는 속담...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합니다. 잘해주면, 아 나도 잘해줘야지 하는 사람보다는 만만하게 보고 머리 꼭대기까지 올라가는 사람들이 부지기수죠. 지금은 한 성격 합니다. 남한테 싫은소리도 잘하고 예전처럼 다 퍼주지 않습니다. 사람가려서 퍼주죠. 뭐 회사나 대학 동기들사이에서는 독특/괴팍한 성격으로 알려져 있을 껍니다. 뭐 저도 알아요. 보통의 무난한 성격은 아니거든요. 중간이 없어요. 그냥 좋거나 아님 미쳐서 날뛰거나. 그래도 내 할일 하고 숫자 맞춰주고 내목소리 내니까 다들 그러려니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거. 어감이 좀 이상하지만, 내 밥그릇은 내가 찾고 지켜야 합니다. (정도껏) 적당히는 봐주고는 살 수 있지만 늘 손해보고 살 순 없자나요.
12/02/15 12:35
이래서 세상은 착한 사람보다 싹수없는 사람이 더 살기 편한가봅니다. 저도 한 때 퍼주면서 제 정체성에 대해 고민을 꽤나 했죠. 지금도 착한 마음(?)은 그대로 유지하지만 애초에 대등하지 않은 관계에서 뭔가 호의가 오가는 상황을 최대한 피하려고 합니다. 심지어는 친구들끼리도 그런 걸 겪었는걸요. 왜 나는 애네 집에 놀러가면 항상 청소를 해주고 애는 당연하게 요구를 하는데 이 친구는 우리집에 놀러왔을때 그런 걸 안해줄까...짜증나죠. 터놓고 말하자니 쪼잔한 놈이 될것 같고...
어떻게 살라는 충고보다는, 그저 공감해드리고 싶네요. 힘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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