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이 들의 음악을 접한지 20년이 다되가네요.
어리고도 어렸던 저에게 문화적 충격이었습니다.
제가 여태껏 살아오면서 느꼈던 문화적 충격이 딱 두번있었는데 스물 여섯 살 처음 클럽 가던 날,
그리고 93년도 이들의 음악을 처음 들었던 날. 그 당시 내 나이 13살.
물론 그 문화적 충격은 저 뿐만이 아닌 전 세계가 느꼈죠.
획일화된 뻔한 스토리 멜로디 라인의 R&B나 락 팝음악의 정체적인 현상속에
이들이 들고 나타난 음악은 가히 놀라운 혁명과도 같았습니다.
레게, 테크노, 일렉, 댄스.. 그리고 스위디쉬한 유로팝의 끊을 놓지 않았고..
신디사이저 아티스트 밴드라는 칭호를 얻습니다.
그것이 바로 한때 2200만장의 판매고로 역대 최다 신인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빌보드 차트 역사상 가장 오랫동안 온 차트(48주) 시켰던 그 앨범입니다.
(훗날, 이 기록들은 모두 갱신됩니다.
최다 신인 판매량은 Aqua에 의해 갱신, 빌보드 온 차트 기록은 2010년 케이티 페리에 의해 갱신)
저와 동시대 혹은 그 위에 연배를 추억하시는 분들에게는
결코 지나칠 수 없었던 앨범이자 너무나도 유명한 앨범입니다.
이들이 여전히 진입 장벽이 높은 팝의 본고장 미국에서 미국 밴드가 아닌 스웨덴 밴드로
대중적으로 사랑받을 수 있었다는 것에 더 큰 가치가 있을것입니다.
우리나라도 이 센세이션을 피해갈 수 없었고,
음악의 유행을 이끄는 나이트는 물론 온갖 광고 매체 Tv 심지어 드라마 그리고 길거리에서 까지
이 음반은 국내 음반 시장을 강타하여 100만장에 가까운 판매고를 기록 합니다.
그리고 그 앨범이 바로 홀리그램이 유통한 1집 Happy nation us 버젼입니다.
vol.1 Happy Nation US Vir.
All that she wants
1992년 스칸디나비아 반도에서 wheel of fortune 이라는 곡으로 데뷔한 이들은
미국 시장에 발을 내딛습니다. 그 앨범이 바로 Happy Nation US 버전으로 그 중 1번 트랙 'All that she wants'
요건 보너스.
얼마 전 스케치북에서 브레이브걸스가 이 노래를 부르더군요.(이 어린 처자들이 어찌 이 노래를 알았을꼬 ^^)
Don't turn around
이 노래.
술마시면 정말 듣고 싶어지는 음악입니다. 우울할때 더 우울해져라고 말이죠.
아직까지도 지하철에서 음악을 들을 때 반복 재생해서 듣는 곡입니다.
멜로디가 아주 뚜렷하고 지금 들어도 전혀 촌스럽지 않습니다.
The Sign
그리고 이 앨범의 클라이막스.
빌보드 차트 4주 1위를 찍고 잠시 1위를 내주었으나 다시 4주 1위를 차지하는 전대미문의 기록을 남긴 곡입니다.
너무나도 유명한 노래죠.
AOB하면 가장 떠오르는 곡이자 상직적인 곡이기도 합니다.
AOB의 이 데뷔앨범은 지금들으면 그당시의 신선함이 지금에와서는 촌스러운 느낌을 지울 수는 없지만
허나 이 노래만큼은 지금 들어도 촌스러움은 전혀 없거니와 여전히 즐거운 일이며 또한 매력적인 린의 목소리가 그립기도 하구요...
Happy Nation
멜로디가 몽환적이며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곡인데 개인적으로 이 앨범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입니다.
Living in danger
이 음악을 끝으로 이들의 태풍과도 같았던 데뷔 앨범이 마무리 됩니다.
Wheel of Fortune
사실 많은 분들이 모르시지만 이들의 데뷔 곡은 이 노래입니다.
92년 스칸디나비아 반도를 히트하고 본격적인 정규 앨범이 만들어지죠.
또한 이 곡은 2006년도에 일렉버젼으로 리메이크 되었고 일렉 클럽 음악에서도 종종 사용 되었습니다.
Vol. 2 The Bridge (1995)
1집에서 신디사이저의 아티스트라는 칭호와 함께 여러 장르를 통해 세계 음반 시장에 듣도 보도 못한 음악적 충격을 안겨준 이들은
2년만에 발표한 정규 2집에서는 정반대의 길을 걷습니다.
1집에서의 음악적 색깔은 '에이스'가 아닌 '베이스'로 크게 부각 시키지 않은 채 전형적인 유로팝에 가까운 형식을 취하게 됩니다.
(반대로 그들이 이뤄낸 신선함은 오래 갈 수 없었다 라는 뜻이 되겠죠.)
그리고 이 스타일은 3집까지도 연장선상이 되며 1,2집의 메인보컬이었던 '린'은 이 앨범을 끝으로 메인보컬에서 물러납니다.
Beautiful Life
어찌보면 이 노래가 우리나라에서는 더 유명한지도 모르겠습니다.
많은 광고와 BGM으로 널리 알려진 곡이죠. 도입 부분만큼은 지금 들어도 가슴이 쿵쿵거리네요.
Lucky Love
오리지널을 어쿠스틱화 시킨 버전으로 저는 이 곡을 더 좋아합니다.
1집에 비해 2집부터는 지금 들어도 전혀 어색함이 없을 정도로 여전히 듣기 좋습니다.
Never gonna say Im sorry
1집 음악풍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해도 어색하지 않습니다.
이들이 1집에서의 신선함이 전 세계를 매료시켰지만 유행은 그리 오래 가지 못했고
2집부터는 전형적인 유로 팝으로 돌아서지만 이 곡만큼은 그 흐름을 이어져 오는것 같네요.
모든 영상 후에 보태기 내용을 덧붙이자면 aob가 미국 진출 시장에 도전한 93,94년도는 미국 팝 음악의 결정적 순간들이었습니다.
94년만 하더라도 셀린디온(Power of love) 리차드막스(Now and forever) 올포원(I swear) 라이온킹ost 엘튼존(Can you feel love tonight)
보이즈투맨(I'll make love to you) 본조비(always) 머라이어케리(without you) 크랜베리스(dream) 마돈나, 토니브랙스톤 , 그린데이, 어셔 등등..
이 모든 팀의 앨범이 발매 되었던 시기이기도 합니다.
정말 경이적인 앨범들과 더불어 우리나라에서도 팝음악의 전성기였습니다.
조만간 시간 내어 두번째 이야기를 마저 쓰겠습니다.
이들의 음악적 역량의 절정인 3집과 4집,
그리고 8년만에 돌아온 첫사랑의 배신(?)....
어쨌거나 Ace of Base의 이름으로 돌아온 이들의 다섯번째 앨범에 대해서 써볼까 합니다.
많은 분들이 1,2집은 대중적으로 유명하니 이들의 음악을 손쉽게 접하셨겠지만
이 후에 행방에 대해서는 많이들 모르실겁니다.
개인적만이 아닌 e스포츠 팬 여러분들께서도 만감이 교차하는 밤입니다.
마음 추스리시고 이 음악을 들으며 조금이나마 위로의 노래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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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급하신 가수들의 곡을 95년 고1이던 시절에 한꺼번에 접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 중에서 AOB의 곡들은 중독성 강한 유행가의 느낌이었습니다.
happy nation을 처음 들었을 땐 자려고 누워서도 머릿속에서 울릴 정도였고
living in danger, Never gonna say I'm sorry도 2,3순위로 되감기를 시전하게 하던 곡이네요.
테이프가 늘어지게 노래를 듣는다는게 남에 얘기가 아닐 정도로 좋은 곡이 많던 시절이었습니다.
물론 영어 듣기 공부를 핑계로 놀려는 심보는 1g도 없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