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2/01/31 15:36:37
Name RO22
Subject [일반] 불혹에 나이에 결심한 이직,떨리고 무섭고 긴장되네요....
휴 올해 만40세 결국 맘에 품고있던 원하는일을 찾아 이직을 결심하고 오늘 사표를 내고야 말았습니다
현직장 월급조금 조금 적은거 뺴면 크게 불만없는 직장입니다
윗사람 눈치 볼일 전혀없지는 않지만 충분히 감당할수있는 수준이고 업무량도 일년중 4달정도만 바쁘고 맘먹으면 언제든지 9to5 출퇴근 가능한직장, 근무시간중 자유시간도 충분히 보장되어있고 무었보다 주위에 인정을 받으며 갑의 위치에서 일할수있는 안정된직장을 오늘 버렸습니다 물론 더이상 진급이나 급격한 임금인상같은건 없는 직장이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위에서 부러워하던 직장이였는데 한두해만 더있으면 이직이 두려운 나이가 될거같아 한달고민후 오늘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새로운 직장은 제 능력만큼 보수가 지불되는편이며 1년반정도는 계약으로 보장을 받으나 그후 실적이 미비할시 스스로 책임을 져야하는 어떻게 보면 상당히 위험요소가 있는 직장입니다
이직을 결심한 이유는 새로운 직장에서 하게될일이 늘 원하던 일이기도하고 물론 제 능력만큼 보수가 지불되는곳이라 위험요소가 있는만큼 반대급부도 상당히 강한일이라 경제적 기대감이 크게 작용을 한거같습니다
결혼은 일찍하였으나 애기가 늦어서 이제 만 5살 딸을둔 아빠인데 혹시 잘못되면 어떻하지 하는 두려움에 근 한달고민후 지난주 와이프와 의논후 결정하였는데 결정하고서도 과연 잘한 결정인가하는 의문에 계속드네요
두렵기도하고 흥분되기도하고 여러 감정이 교차하는 밤입니다
PGR 여러분들의 화이팅 !! 한마디면 좀 진정하고 잠을이룰수있을거 같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2/01/31 15:38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성공하실 겁니다@!
12/01/31 15:41
수정 아이콘
Nair 님// 1번 화이팅이네요 감사합니다
이라니
12/01/31 15:44
수정 아이콘
화이팅입니다...

그러데 한국이 아니신가봐요...
12/01/31 15:46
수정 아이콘
제가 만 36인데... 지금도 당연히 어렵지만,
4년 후에 이직을 결심해야 한다면 그 고민의 강도가 정말 엄청날 것 같습니다.
40이면 정말 대단한 결심을 하셨습니다.

그래도 지금 안하고 시간이 지나면 계속해서 "그때 해볼껄" 후회하겠지만
일단 지르셨으면 후회할수도 있고 만족할수도 있으니까요.
화이팅입니다.
12/01/31 15:46
수정 아이콘
이라니 님// 네 미국살고 있구요 밤 10시45분이네요.... 아직 잘시간은 아니지만 쉽사리 잠이 오지 않을듯합니다
12/01/31 15:51
수정 아이콘
Dark玄 님// 근 한달 거의 무한루프 고민이죠 지르자 아냐 안정된생활이지 우선이지 아냐 이때아니면 언제 질러 ..... 흰머리가 천개는 생긴듯합니다 일단 오늘 일은 저질렀으니 하루이틀 지나면 안정되겠죠 화이팅 겪려 감사드립니다
12/01/31 15:54
수정 아이콘
하고싶은 일은 하고 살아야죠 :)
12/01/31 16:02
수정 아이콘
화이팅입니다!! 불혹의 나이에 하고싶은 일을 찾아 직장을 옮기는게 쉬운 일이 아니셨을텐데, 용기있는 선택에 대한 좋은 결과 얻으실겁니다.

저는 이미 이직이 두려운 나이라 -_- 내년이면 근속20년이 되는 현회사에서 최대한 장수만세를...
가을독백
12/01/31 16:03
수정 아이콘
안정보다 도전을 선택하셧으니 그 안정된 생활이 기억나지 않게 최선을 다 해서 생활하시면 성공하실겁니다. 화이팅!!
김치찌개
12/01/31 16:03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화이팅입니다!
LionBlues
12/01/31 16:06
수정 아이콘
꿈따라 가려는 저도 저정도 직장이면 꿈따위 접고 충실히 직장생활 할텐데, 그것을 걷어차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찾아가려는 모습에서 어린후배가 박수를 보내고 반성도 해봅니다.

무조건 화이팅이고 다 잘되시길 빌겠습니다. [m]
12/01/31 16:08
수정 아이콘
사람이 한가지 일만 하라고 태어난 것도 아니고..
오히려 여러가지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야 말로 진정 행복한거죠.. ㅠㅠ
부럽습니다!
긴장하지 마시고 즐기세요 흐흐
12/01/31 16:16
수정 아이콘
한 가정을 책임지는 입장에선 그게 어려운거 같아요
본인의 행복을 위해 가족의 안정을 담보 삼아야하는 상황...정말 고민되죠

화이팅 하시고 좋은 결과 있으시길 기원합니다 ^^
12/01/31 16:17
수정 아이콘
김치찌개 님// 오홋 김치찌개 님이 보내주신 화이팅이 제일 힘이되네요 늘 올려주시는 자료 보면서 감사드리고있습니다
12/01/31 16:18
수정 아이콘
저도 작년 1월1일부로 이직했습니다.
저도 RO22님처럼 역성장(10대기업->중견기업으로..;;) 이유는 반대인데요. 일이 너무 힘들어서 조금 9to6지켜주는 회사에서 일하고 싶었거든요.

이직하면서 느낀 것은 새로 사람들을 사귀고 예산 부서와의 커뮤니케이션을 다시 새로 해야되고, 무엇보다도 함께하는 입사 동기가 없다는 게 힘들더군요. 더불어, 비슷한 연배의 견제도 심했던 것 같고.. 또한. 저 직원 짤려서 온 거아냐. 왜 좋은직장 나두고 이직했지라는 편견 가득한 시선들...힘들었습니다..

힘내시구요. 1년은 무조건 버텨야된다는 이직 선배의 말대로, 1년이 넘어간 지금도 새로운 문화 적응에 힘들지만, 훨씬 낫네요..하하.
행운이 있으시길 바랍니다.
선데이그후
12/01/31 16:34
수정 아이콘
만40에 동일업종으로 스카웃이나 이직도 아니시고.. 굉장한 용기십니다. 하시는 일에 행운이 깃드시길.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2/01/31 16:48
수정 아이콘
1년후에 잘 되었다는 글이 올라오기를 기대합니다.. ^^
12/01/31 16:48
수정 아이콘
형아 쫄지마!!
12/01/31 16:49
수정 아이콘
선데이그후 님// 연관업종이라 크게 업무적인 내용으로 부담은 없습니다만 철저하게 실적대비 평가받는 자리라 말그대로 잘되면 대박 안되며 쪽박인라 지금도 두려운데 2~3년 만 더 시간이 지나면 용기를 못낼거같아 겨우겨우 용기내서 결정했습니다
응원해주신 모든분들께 감사인사드리구요 내일부턴 진정하고 열씸히 일해야하겠습니다
12/01/31 16:51
수정 아이콘
깜풍 님// 새상 살면서 느낀건데요 안쪼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아 내가 쫄고 있구나 느끼는게 얼마전 TV 에서 최경주선수가 한 애기중 일부분이구요 무지 쫄리는데 극복해볼랍니다
미스터리
12/01/31 16:57
수정 아이콘
곧 취직 준비를 해야되는 입장에서 RO22 님 같은 용기를 닮고 싶습니다.
기업의 간판 그리고 연봉이 아니라 하고 싶은 일을 향해 나가는 의지..
저뿐만 아니라 수많은 취준생분들에게 어찌 보면 제일 필요한 게 아닐까 합니다..

멋진 용기와 선택에 박수를 보내드리며,
이런 용기와 자신감을 가지신 분들 중에 성공 못 하신 분은 없었습니다.

더 큰 성공을 기원드리며, 가정에 언제나 축복이 함께 하길 바랍니다.
^^
블루드래곤
12/01/31 17:12
수정 아이콘
9to9은 기본(말그대로 minimum;;;)인 대기업에서 6년 채우고 인제 7년차 접어드는데
왠지 RO22님을 보니 부럽기도 하고, 저도 이직을 해야하는지 고민이 많아지네요..

화이팅입니다~
朋友君
12/01/31 17:18
수정 아이콘
그런 용기를 내셨다는 것 만으로도 성공하신 거라고 생각합니다. 화이팅이예욧!!!!
싹써러
12/01/31 17:49
수정 아이콘
안정된 직장도 알고보면 불확실한건 마찬가지입니다. 막말로 갑자기 회사가 도산할 수도 있는거고요. 충분히 고민하고 결정하신 듯 하니 괜찮을 것 같습니다. 행운이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싹써러
12/01/31 17:51
수정 아이콘
참고로..제가 보기에 가장 안좋은 이직 사유는 돈 몇푼 더 준다고 이직하는겁니다. 새로운 조직에 옮겨서 적응하고 새 일에 익숙해져야 하고 이런걸 생각하면 보수가 최소 1.5배 이상 오르지 않는 한 안 옮기는 것이 현명한거죠. 뭐..윗 분은 이런 사유는 아니고 하고 싶으신 일에 도전하는 거니까 괜찮지만..
푸른꿈
12/01/31 19:15
수정 아이콘
이왕 선택한 일 후회없이 열심히 최선을 다하시기 바랍니다~ 건투를 빕니다~
견우야
12/01/31 19:34
수정 아이콘
정말 멋지십니다.
자신에 꿈을 위해...
정말 용기에 감탄할 뿐 입니다.
계속 글 올려주세요...
저도 용기좀 얻을 수 있게,,,
Montreoux
12/01/31 19:34
수정 아이콘
오! 멋지세요~
한국보단 그쪽이 아무래도 그런 형태의 이직이 자연스러우니까 너무 부담갖질 마시길~
나이도 그러시고... 저는 부럽기만 합니다ㅜ.ㅠ
하이리스크하이리턴(맥락에 맞는 덕담인진 모르겠으나 좋은말이라 치고요=,.=),,, 대박나시길.
ArcanumToss
12/01/31 21:32
수정 아이콘
육칠십대 어르신들이 젊은 날을 후회하시며 하시는 공통적인 말씀 중 하나가 "아... 그 때 모험을 좀 더 할 걸... 너무 안전하게만 살았어."라고 합니다.
이삼십 년 후에 후회하실 일 하나가 줄었다는 건 확실하네요. 흐흐
12/01/31 22:39
수정 아이콘
현재 이직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 저로서는 그저 부러울따름이네요.
게다가 저는 Ro22님이 버린 조건이 참 좋아보이는데..^^
그동안 이곳에서 처음 사회생활을 시작하여 11년을 버텼는데...
요새 돌아가는 상황이 사람을 너무 재미없게 하네요..
재미로 회사다닐 나이가 훨씬 지났는데도..
아직 재미 운운하는거보면 아직 좀더 고생을 해봐야 하는지도..^^
계속 부서 인원은 줄고..업무량은 늘어나고..게다가 야간 교대 근무까지..
아무리 생각해도 지금보다 더 나빠질 것은 없어보이는데도..
익숙한것을 버리고 새로 시작하는것은 너무나 어렵네요..
계속 고민만하고 있습니다..
이노리노
12/01/31 23:44
수정 아이콘
도전을 택하신만큼 예전보단 힘든 일이 있을텐데, 여기에 쓰신 글과 댓글들 보면서 힘내시고
원하시는 것 성취하기를 바래요.

그래서 내년 이맘때쯤 이직하기를 잘 했다는 글이 올라오길 기다리고 있을게요^^
sad_tears
12/02/01 01:13
수정 아이콘
멋있다..

정말 멋있어요.

자의든, 타의든
초심을.. 절대로 잃지 않을 환경까지 갖추셨네요.

강한동기를 가진 자는 한계를 모른다고 합니다. 정말 원하는 일을 시작하게 되셨다니 정말 멋진 모습이고 축하드리고 싶네요.

항상 자신에게 성공할 것이라고 주입하고 할 수있다고 믿으시길 바라며 좋은 결과 이루세요.
지구사랑
12/02/01 14:26
수정 아이콘
나이가 들수록 한 일에 대한 후회보다는 안 한 일에 대한 후회가 늘어난다고 합니다. 큰 결심 하신 것을 축하 드립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5043 [일반]      Ace of Base #.1 - 음악의 첫사랑 [4] Ace of Base4153 12/02/01 4153 0
35042 [일반] 대몽항쟁 3부 끝은 어디인가 - 1. 재침 [4] 눈시BBver.24450 12/02/01 4450 2
35040 [일반] 이번 축구 겨울이적시장은 뭔가 후끈후끈한 일들이 없네요. [98] p눈팅족q5039 12/01/31 5039 0
35039 [일반] 나꼼수 관련해 몇가지 사건이 터졌군요. [114] 될대로되라7672 12/01/31 7672 0
35037 [일반] 전 세계 국가별 라면소비량과 1인당 라면소비량 [20] 김치찌개6654 12/01/31 6654 0
35034 [일반] 내일 첫 출근합니다. [13] 유치리이순규4054 12/01/31 4054 0
35033 [일반] 급행 빨강버스. 그리고.. 인생의 행복. [4] Ciara.3570 12/01/31 3570 0
35031 [일반] 일본에 가게 됐습니다. [24] FlyHigh5039 12/01/31 5039 0
35029 [일반] 히키코모리의 변명 [7] 로렌스6420 12/01/31 6420 0
35027 [일반] 대학에 떨어졌습니다. [51] RookieKid6801 12/01/31 6801 0
35025 [일반] 라디오헤드가 한국에 옵니다. [49] 솔로처5085 12/01/31 5085 0
35024 [일반] 날씨 통신원들 모아보아요 [92] 타나토노트5003 12/01/31 5003 0
35022 [일반] 불혹에 나이에 결심한 이직,떨리고 무섭고 긴장되네요.... [33] RO225059 12/01/31 5059 0
35021 [일반] 제1회 변호사시험에 대한 평가보고서(나승철 변호사 외 109인) [69] 삭제됨5753 12/01/31 5753 2
35020 [일반] 기억에 남는 전도사님 한 분, 사장님 한 분, 선배의 멸치 한 마리 [17] 삭제됨3249 12/01/31 3249 2
35019 [일반] 고대 스파르타의 멸망 [6] swordfish10277 12/01/31 10277 0
35018 [일반] Game of Thrones Season 2 Teaser [32] 효연짱팬세우실4795 12/01/31 4795 1
35017 [일반] 무한도전 모든편 총정리 [29] 김치찌개8689 12/01/31 8689 0
35016 [일반] 성장기때 게임중독 [37] 다음세기5391 12/01/31 5391 0
35015 [일반] 숭례문 방화 이후, 숭례문 재건 근황.jpg [37] 김치찌개6015 12/01/31 6015 0
35014 [일반] 빠담빠담은 참 아까운 드라마 같아요 [19] 키토6840 12/01/31 6840 0
35013 [일반] 마눌님의 일본번역 (13) - 일본 중학입시생의 과외학습 실태 중년의 럴커3813 12/01/31 3813 0
35012 [일반] 마눌님의 일본번역 (12) - 일본 부모가 자녀들에게 바라는 최종학력수준 중년의 럴커3810 12/01/31 3810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