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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15 14:19
역이대우가 다 성립이 안하는듯 해서 논리적으로는 갸웃하지만
확실히 자주 체감하는 일이네요 주인의식과 애정이 있으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안되니까 어디나 문제지만 ㅠ
11/12/15 14:20
개인적으로 아르바이트를 해본입장에서는 이해가 되네요
일하는거에 비해서 돈이 너무 작아요 처음에 열심히 하다가 사람들에게 무시당하고 바쁘고 그러면 내가 이돈 받고 이런 취급당하면서 일해야하나 ?? 이런생각이 들더군요.. 그러다 보면 친절함이 많이 사라지는거 같습니다..
11/12/15 14:21
저렇게 효율적인 시스템을 구축해놨으면 물건값이 싸져야 하는데..
저는 저기서 세트하나 먹을 돈으로 순대국이나 한그릇 먹는게 낫더군요.
11/12/15 14:31
맞아요. 이건 좀 다른 이야기지만 저도 예전엔 버거킹의 갈릭 스테이크 하우스 버거 정말정말 좋아해서 일주일에 한번은 꼭 동네 버거킹 가서 먹었는데, 어느순간 가격이 비싸지고 양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더군요... 집앞 유명한 설렁탕집 설렁탕보다 비싸서.. 차라리 이거 먹느니 영양좋고 고기 많이 들어있는 설렁탕 먹는게 훨 낫겠다 싶더라구요..
11/12/15 14:39
본문은 친절의 문제라기 보단, 기본적인 숙련이 되지 않아서 실수를 저지른 경우이지요.
친절을 요구하는게 아니라 돈을 내고 서비스를 요구하는 것이니 미안한 마음을 가질 필요가 없습니다.
11/12/15 15:10
시내버스 타서 친절하게 응대하고 느긋하게 운전하는 기사님을 가끔씩 볼 때마다...
이게 실현 불가능한 상상은 아니었구나...하는 생각을 합니다... 제도의 개선과 개인의 노력이 적절히 만나서 상승 작용을 일으킬 때에 가능한 일이 아닌가 싶더군요...
11/12/15 16:19
허허...
전직 해당 기업근무자로써 공감이 가네요. 매니저였습니다.... 정곡을 찌르셨네요. 속도와 친절이라... QSR레스토랑(요즘은 패스트푸드점을 이렇게 부릅니다)의 모토가 속도입니다. 속도에 친절을 더하기가 점점 어려워진다는거죠. 그리고 무엇보다 이쪽업계가 항상 인력난입니다 대학근처 매장아니면 항상 사람이 모자라고 부족한 인원으로 벅차게 손님상대하다보니 알바생들 표정이 썩어들어가는거죠. 거기다 시급조절하라고 본사에서 쪼아대니 시간대마다 쓰는인원도 한정되어있고ㅡㅡ; 일할때 항상 크루들보고 친절하라고 잔소리하던 매니저였지만... 표정이 왜 썩어있는지 이유를 아니...막 머라하기도 참 그랬습니다^^; [옵부심]
11/12/15 16:42
일부러 느릿느릿 하는게 아니라면.....빨리빨리를 바라는 우리사회의 기대?에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속도가 빠른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 친절함까지 바라는건 무리가 있지 않을까 싶네요. 저라고 전혀 안그런건 아니겠지만. 우리 사회가 항상 빨리빨리를 외치는건 아닐까요.
11/12/15 16:47
서비스업은 얼마나 여유가 있느냐 얼마나 임금이 많느냐에 따라 친절도가 결정된다고 봅니다. 사람 성격으로 충분히 커버될 만한
거라고 생각했는데 확실히 한계가 있습니다. 일단 한국이 좀 힘든 나라기도 하고요. 그냥 깽판 치면 모든 게 다 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더러 있어서 힘들기도 하고 보통 사람들도 마치 아래인 사람을 대하듯 하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스트레스가 안 쌓일 수가 없죠.
11/12/15 16:48
품질과 비용은 반비례 관계이죠. 동일 시스템 하에서는.
비용 대비 품질이 낮아지면 소비자들에게 외면받을 테고 그럼 더 나은 시스템으로 바뀌겠죠. 고객이 이해해 줄 필요가 없는 거고, 참고 이해하고 넘어가면 점주는 많은 돈을 벌겠지만 점원들은 더욱 힘들어지는 구조입니다.
11/12/15 16:54
이것과는 좀 다를수도 있지만 회사의 민원쪽 일을 맡았을때 정말 지옥이었습니다.
온갖 불만, 생떼, 욕설등등... 이런말은 좀 그렇지만 고객을 가장한 진상들은 왤케 많은지.. 하도 시달리다보니 사람 자체가 싫어지고 속은 매일 썩어나갔습니다. 우울증 직전에.. 도저히 못하겠어서 사직서써서 제출했더니 다른부서로 발령나더군요. 그이후로 점원, 알바등등 서비스직종 사람들 보는 눈이 바뀌었습니다.
11/12/15 17:29
애써 웃는게 뭐 어떻다고요 그럼 서비스업에서 모든 점원이 다 진심으로 웃어야만 합니까? 그게 얼마나 어려운데요.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는 과외를 할때조차 고객(학생)에게 짜증이나는게 한두번이 아니었는데 절대복종이 필수인 아르바이트할때 표정까지 완벽히 관리하라니 무리한 요구는 하지 말아야죠. 무례한 수준만 아니면 되지 원
11/12/15 18:38
전체적으로는 노동강도 혹은보상과 친절이 비례한다고 생각합니다만. . . . 친절은 타고나는거 같습니다.
아니면 이나라가 친절에대한 교육수준이 약하거나
11/12/15 18:49
정말 주인의식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직원 1200명정도 되는곳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데 (그중에 1000명 정도가 알바생...) 여러 부서중에서도 저희 부서가 정말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관광업종이라 손님들 상대하는일인데 손님들에게도 친절하고 안보이는곳에서도 신경쓰고 손님을 대할때뿐만 아니라 우리 끼리 일할때도 서로 배려하고 신나게 일하려고 하고.. 다른 부서 디렉터가 우리 부서 매니저에게 와서 비결이 뭐냐고 물어볼 정도로... 매니저랑 얘기 하다가 나온 결론은 정말 스스로 일에 대해서 자부심을 가지고 일을 하다보니까 좀 더 이 회사가 잘됐으면 좋겠다 하는 마음에 더 열심히 일하는거 같습니다. 페이를 많이 받는것도 아니고 정말 최저 임금 받으면서도 이렇게 일하는게 쉽다고 생각하지 않는데, 직원들에게 정말 스스로 애사심 자존감을 주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1/12/15 21:09
속도와 친절의 반비례 관계라고 해서... 속도가 빛의 속도로 빨라지면 불친절도 무한으로 늘어나... 는 상대성 법칙... 을 생각했습...
...재미없는 댓글이라 죄송합니다...
11/12/15 22:47
Onviewer 님// 주제와 벗어나기 때문에 지적하는게 아니라,
구분이 필요한 것을 구분없이 썼기 때문에 지적한겁니다. 자서전, 수필에서 그런 표현이 있었다고 해서 지적하지 못하는건 아닙니다. 이런 식으로 쓰여진 책이 있고, 그 책에 댓글을 달 수 있다면 이런 지적이 있겠죠. 일방적인 전달매체인 인쇄매체를 갖다붙일 필요는 없습니다. 적절하지도 않고요. 저도 예를 하나 들어드리죠. 누군가가 "PGR에 글을 쓰는건 참 어렵네요" 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습니다. 그 글 중간에 "공지가 엄격하고, 리플들이 까칠해요" 라는 구절이 있다고 하면, 그 글을 읽는 사람들은 [ 아.. 저 사람은 공지사항과 댓글 반응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았구나 ] 라고 생각하는게 당연하지요. 그런데 글을 쓴 본인은 "아... 운영진이나 댓글 달아주시는 분들때문에 그렇다는건 아니에요" 라고 해명을 한다면, 그 사람의 의도를 믿어준다손 치더라도 그 글이 잘 쓰여진 글이겠습니까.. 잘 못 쓰여진 글이겠습니까? 본인의 의도와 생각이 어떠하든, 문맥상 그렇게 읽힐 소지가 있다면 미리 명시하는게 낫다는 말입니다. 주제가 되든, 주 소재가 되든 어쨌든 제목은 그걸로 결정합니다. 당연한거에요. 이 글의 주 소재는 본인의 경험이고 마지막 단락에서 주제를 도출하셨죠. 그 과정에서 "일반화" 를 시전하셨는데, 그 일반화의 과정을 납득하기 어렵다는거지요. 뭐.. 제가 납득하고 않고는 넘어가더라도 "친절" 과 "직무" 에 대해서 명확한 구분이 필요하다는 제 생각을 말씀드린겁니다. 어이없는 지적에 기분이 상하셨겠지만, "오해하신것 같은데" "섣불리 판단한게 잘못이다" 라는 답변에 저도 좀 어이가 없긴 했으니.. 서로 사과는 필요가 없을 듯 합니다. (뭐.. "위치적 장소" "편승하여" 이런, 필요도 없고 가독성만 떨어뜨리는 어휘를 쓰는 것 보다도 섯불리<- 이런 맞춤법에 먼저 신경을 쓰시는게 좋다는 말씀도 드려야겠네요.) 처음에는 Onviewer님이 "불이익" 을 당한 것까지도 일하는 입장을 헤아려 문제삼지 않은 것에 대하여 "그러지 않아도 된다" 는 말씀을 드리려는 의도였습니다만, 이런 식으로 흘러가네요.
11/12/15 23:05
섣불리를 섯불리로 적었네요. 지적하신 오류에 대한 부분에 대해선 할 말이 없습니다.
그러나 그 외 부분은 여전히 납득을 못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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