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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06 00:05
재활용/위생 문제는 둘째치고 저 정도가 막 6천원? 이렇던데 후덜덜...
기사식당에도 아~주 가끔씩 저거 비슷한데 있던데 저 정도의 반찬에 최소인원은 4~6명으로 해놓거나 하면 재활용문제도 줄어들지 않을까싶은데 음..
11/12/06 00:09
흐흐흐흐흐흐 저녁때 밥을 안먹고 튀김몇개먹고 때웠는데 저를 위해 이런걸 올려주시다니요 흑흑....
순창에 새집식당이라는곳도 정말 많이 올라옵니다 크크
11/12/06 00:26
2003년인가 2004년에 시외버스 투어중에 보성에 들렀습니다.
그냥 터미널 음식점에서 3~4천원짜리 끼니 대충 때우면 되겠지 싶어 터미널 음식점에 들어갔다가 정말 문화적 충격을 받았네요.. 터미널에 한정식집이 입점한 거도 아닌데... 3500원에 이 차림이면 미안한데...
11/12/06 00:35
전라도라고 다 저렇지는 않습니다.. 요새는 물가가 비싸기도 하고..
그래도 분명한 건 타 지역보다 밑반찬이 많긴 많다는 거죠.. 저는 술을 좋아해서 백반집은 잘 가지 않고 간혹 술자리를 마무리 지을 때 가는 해장국 집이 있는데 밑반찬으로 김 + 소세지 계란 후라이 + 멸치볶음 + 익은 김치 + 깍두기 등등이 나옵니다.. 양도 많구요.. 전라도는 참 술 마시기 좋은 곳입니다... (응??)
11/12/06 00:37
역시 음식은 전라도!
집이 경상도인데 전라도에서 일할때 먹었던 음식이 많이 생각납니다. 광주에 고깃집을 갔는데 육회가 스끼다시는 신세계를 경험... 백반류도 백반류지만 단일메뉴로는 역시 기사식당이 최고.
11/12/06 00:48
근데 생각해보니까 저희 동네근처에도 보리밥집이 있는데
비벼먹을수 있는 보리밥+나물종류+참기름+고추장,조기, 제육볶음, 된장찌개, 여러 가지 반찬 이렇게 해서 6천원 받는집이 있네요. 배고프면 공기밥만 추가해서 비빔밥 두그릇 먹고요. 대학교 앞이라 조금 싸게 받는거 같네요.
11/12/06 00:58
이거 댓글마다 댓글을 다니 갑자기 댓글 알바가 된 기분이군요..;
재탕은 하지 않습니다.. 물론 하는 집도 있을 수 있겠지만 백반집은 반찬이 생명이기 때문에 모험은 하지 않더라구요..
11/12/06 01:18
전라도 출신으로서 서울이나 객지생활을 좀 했는데
진짜 음식 때문에 고생 많이 했네요 전라도 음식이 무조건 맛이 있어서가 아니라 맛으로 유명한 전라도에서 식당을 한다는 것은 최소한 집밥보다는 맛있다는게 전제로 깔려있죠 그래서 맛의 질 차이는 있을지언정 허름한 골목길 식당에 가도 최소한의 맛은 보장되있었죠 그러다가 논산 훈련소 근처 음식점에서 첫번째 충격을 받았고(?) 타지생활하면서 내가 해도 이것보다는 맛있겠다는 식당을 경험하게 되면서 아무 식당이나 마구 갈수 없다는게 참 적응이 안됬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전라도 식당들의 밑반찬 가짓수 같은것 보다는 전라도에선 아무 식당에 들어가도 웬만해선 욕하면서 나오지는 않는다고 지인들한테 말하는 편입니다.
11/12/06 01:22
대체로 전라도 음식들이 맛이 좋죠!
여행다닐 때 참 어딜가도 맛이 좋아서 행복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심지어 휴게소 식당도 마시쪙!)
11/12/06 01:29
전 정읍에 있는 정촌식당이 참 좋았습니다.
반찬도 정말 많은데 재활용을 안 하더군요. 상 치우는걸 봤는데 반찬을 모두 통 하나에 버리더군요. 온갖 반찬이 짬뽕이 되니 재활용 할 수 없습니다. 일부러 천천히 그렇게 치우시는 것 같기도 하구요. 반찬도 많고 맛도 좋아서 다 먹으려고 노력 했지만 다 먹지는 못하고.. 작은 위장을 탓하고 왔습니다. 1시간 기다려서 먹었어요. 자리는 있는데 손님을 많이 못 받으시더라구요. 부부 두 분 밖에 안 계셔서..
11/12/06 05:26
아~ 밑반찬들... 저는 원래 고깃집을 가도 밑반찬 먹는 재미로 가는데 언제부턴가 밑반찬들이 종류가 확 줄었더군요. 흑..
난 남기지 않고 싹싹 다 긁어먹는데....
11/12/06 08:43
80년대 후반이니까 약간 오래된 경험입니다만...
서울에서 해남 대흥사를 가기위해 무려 8시간을 걸려 해남에 도착했고 해남시외버스터미널에서 대흥사행 버스를 기다리던 중에 터미널앞에 중국집이 있어서 배고픔을 해결하기 위해 짜장면 4그릇을 시켰지요. 5분후에 음식이 나오는데 모두들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답니다. 친구들하고 같이 열심히 반찬 가지수를 일일히 세어봤더니 17가지의 반찬이 짜장면 4그릇에 같이 나왔습니다. 요즘도 친구들 만날때 가끔 전라도 음식 이야기 나오면 그때 중국집버전은 꼭 등장해서 우리를 즐거운 추억으로 순간이동을 시켜주고 있습니다.
11/12/06 09:59
1. 과거 한두 차례의 기억이신 분들이 많을 겁니다. 저도 한 15년 전쯤 출장중에 전주 지나가면서 환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2. (그 때문은 아니지만) 맛의 고장이라는 전주에 와서 살게 된지 10개월째인데, 입맛이 달라졌는지 식성이 바뀌었는지 모르겠지만 이거 뭐 사먹을 데가 별로 없습니다. 모든 것이 서울로 서울로 모여서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비용 부분을 제외하고) 절대적 맛으로 비교하면 서울만 못합니다. 물론 비용 대비 효용을 따지면 대체로 전주가 우위에 있긴 합니다만, 여기도 절대적 맛이 뛰어난 집은 서울만큼 비싸긴 마찬가지입니다. 3. 서울보다 싸고 양이 많긴 합니다. 그리고 나서 과거의 추억을 돌이켜 보니... 젊을 때는 많이 주면 기본적으로 만족감을 깔고 들어갔는데, 나이 좀 들고 나니 많이 주는 게 부담스럽기만 하고 전혀 반갑지 않아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11/12/06 10:48
저는 저런 집 별로에요.
딱히 손이 가지도 않고 먹을것도 없고 맛도 별로고 쓸데없이 자리만 차지해서.. 그냥 메인 요리만 맛있으면 그걸로 만족이죠.
11/12/06 10:53
싸고 양이 많은건 사실인데,
"맛있다" 라고 느끼는 경우가 별로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냥.. 가성비가 괜찮긴 해요. "정말 돈아깝다" 라고 느끼는 경우도 별로 없으니..;
11/12/06 11:10
전라도 참 음식 잘하죠..
가족들도 경상도 토박이로 살다가 가족여행으로 전라도 갔을때 정말 음식 칭찬하면서 가족들이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11/12/06 11:55
반찬수는 사실 별로 상관없습니다만, 음식이 맛이 없는 집과 맛있는 집의 차이는 메인요리보다 반찬맛을 보면 알죠.
전 여수출신이지만 사실 서울로 오기전까지만 해도 여수음식이 그렇게 맛있는줄 몰랐죠. 하지만 서울에서 산지도 어언 십년째고 최근에 여수에가서 그곳에서 일하는 친구들이 소개해준 맛집을 갔는데 정말 밥먹으면서 행복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나오는 반찬마다 깔끔하고 담백해서 메인요리보다 더 맛있었습니다. 맛집은 맛있습니다. 또 지방의 음식점의 장점 중 하나는 식당의 공간입니다. 서울보다는 아무래도 테이블간격이라던가 하는 공간적인 측면에서 여유가 있어요. 고급 음식점의 독립된 방에서 식사해도 가격이 그렇게 많이 나오진 않더라구요.
11/12/06 14:00
기사식당 가서 점심 먹은 적 있는데, 정말 깜짝 놀랄 정도로 반찬이 나왔습니다. 찌개,국,반찬,게장,등등... 어릴 때라 결혼식을 기사식당에서 하지 왜 부페에서 하는지 모르겠다고 떠들고 다녔던 기억이 나네요.
11/12/07 08:14
03년도인가 04년도에 순천에서 더덕구이 정식 시켰는데 반찬이 저렇게 나오드라구요... 반찬을 정말 끊임없이 갖다주는데 진짜 깜짝 놀랐어요. 반찬 놓을 자리가 없어서 반찬그릇 위에 반찬그릇을 포개놓고.. 대신 기본 2인분 이상 시켜야 하더라구요.
당시 가격으로 1인분 6천원이었습니다. 서울에서 백반가격이 4000~5000원정도 했을때니까 백반보다 조금 더 비쌌네요. 지금 가격으론 8000원정도 할라나요? 그래도 후덜덜한 퀄리티입니다...;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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