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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09 23:24
보지는 않고 mp3 파일로 변환해서 들었습니다 ^^;;
근데 저는 "우리나라가 볼리비아처럼 그렇게 당할 나라입니까?" 요 말 할때 정말 그렇더군요. 그런 사례를 든 것은 어떤 나라든 그런 상황을 당할수 있다는 얘기였고 그러니 대비가 필요하지 않냐는 얘기였는데 갑자기 국격을 논하는 듯한 말로 물타기를 하더군요. 홍준표 대표에게 느끼는 감정은 단 하나입니다. 좋게 말해 노련하다. 나쁘게 말해 물타기에 정말 능하다-_- 아 참!! fta관련해서 정말 완전히 불타올랐는데 갑자기 찬물을 쫙 끼얹은 그 여학생 정말 저 인터넷에서 일반인 이름 검색 처음 해봤습니다. -_-^
11/11/09 23:26
크크 지금 토론은 거희 유시민대학 강연회 수준이네요 역시 말은 잘하네 중간에 백지연이 답답했는지 유대표님 말에 고개만 끄덕이는군요 드립 크크 [m]
11/11/09 23:30
한나라당이 무서운것은 '이익'이라는 절대명제안에 정말 넓은 스펙트럼의 사람들을 보유하고 있다는거죠.
홍준표의원 정도면 정말 산전수전 다 겪은 사람인데 아무리 준비된 대학생들과에 토론일지라도 쉽게 밀리는모습 안보일겁니다. 하지만 말로만 그렇게 잘해봐야 실제 하는행동은 지난 4년간의 이명박정권이 보여준대로 그들의 '이익'에 충실한 정책을 펴는 당에 속한 사람이고 현재는 그 당의 대표일뿐이죠. 즉 정치인들이 맨날 외치는 '서민'이라는 구호가 가장 안어울리는 집단의 대표일뿐이라는거죠. 그가 3김급 정치인이라면 그의 영향력으로 당이 움직일수도 있겠지만 현실은 정권말기 힘 떨어진 당대표일 뿐이니... 개인 홍준표는 호감을 줄지 모르지만 정치인 홍준표는 여전히 '식사하셨습니까'로 기억되는 말돌리기에 달인으로 남네요.
11/11/09 23:35
뿌리깊은 나무, 라디오스타까지 포기하고 지금 유시민대표 하는거 보고 있는데 유시민대표 막강한데요.
질문자들이 제대로 대응을 못하고 있네요. 사회자인 백지연씨만 그나마 선방중..
11/11/09 23:42
흠. 인터넷으로도 볼 수 있을까요?
유시민 전 장관은 토론이라면 국대급인데...아마추어가 아무리 우글우글 나와봐야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되네요.
11/11/09 23:48
홍대표 나꼼수 나올때 들었습니다.
그때는 3명에게 하도 털려서 조금 불쌍하다. 그래도 말을 잘한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름 최소한 저에게 불쾌감으로 다가오지는 않았구요.
11/11/09 23:49
오늘 방송은 못 보고 있는데 지난주 토론회는 좀 실망스러웠습니다.
심하게 비유하자면 코끼리 한 마리와 개미 30마리의 대결 정도랄까? 대학생 패널들이 너무 특정 당의 홍보자료나 보도자료만 들고 나와 읽는 것 아닌가... raw 상태의 1차 정보가 아닌 한 번 가공된 2차 정보만 접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뭐 그와는 별개로 패기의 비구니는 인상깊었습니다. 우리는 FTA 그런 거 들으러 온 게 아니라고 했던가요;? 학생 패널의 질문에 답하고 있던 홍 대표에게... 백지연 씨도 토론의 맥이 탁 풀렸다고 언급했을 정도로... 크크크;
11/11/09 23:52
아 이 방송을 보셨는데 이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군요;;
홍준표 원내대표가 FTA 발언 한 것 중에 핵심은"우리나라가 볼리비아처럼 그렇게 당할 나라입니까?" 이게 아니고 "한미 FTA 자세하게 알지는 못하지만 정부가 국익에 반하겠나" 믿어라 이거 아닌가요? 실소를 금치 못했습니다. FTA를 강력하게 주장하는 여당 원내 대표가 어떻게 이렇게 무책임한 소리를 할 수 있습니까? 홍준표 대표는 노무현 정권 시절 FTA를 강력히 반대했었고, 밑에 링크한 곳에도 나와 있지만 ISD 조항은 우리나라 사법주권 전체를 미국에 갖다바치는 짓이라고 노골적으로 욕하신 분인데, 어찌 지금 fta를 그때보다 더 안 좋은 조건으로 날치기 통과하려 하는지..-_-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15&articleId=1683348
11/11/10 00:13
솔직히 야당도 할 말 없죠. FTA 하자고 난리칠 때가 엊그제 같은데 지금은 강하게 반대하고 있으니까요.
그냥 다 그게 그겁니다. 다만 중요한 건 이미 발등에 불 떨어진 일이고 이걸 어떻게 수습해 가느냐가 중요한데 내놓는 대안들 보면 여당이나 야당이나 한심할 따름입니다.
11/11/10 00:14
유시민 대표의 토론능력은 개인적으로 대한민국에서 탑이라 생각하고 진중권 씨조차 못 따라간다고 생각하는데...
아마추어가 백날 준비해서 공격해봐야-_-;;
11/11/10 06:44
유시민 대표와 제대로 맞설 정도의 토론 능력과 지식을 갖춘 사람은 최재천 전 의원 외에는 떠오르지가 않네요.
말씀하신 진중권 전 교수도 필력은 후덜덜한 데, 막상 언변은 좀;;; 진중권 전 교수가 '호모 코레아니쿠스'라는 책에서도 말했죠. 대한민국에서 말은 유시민, 글은 진중권(자신)이라고요. 크크크
11/11/10 00:17
그리고 홍준표 대표의 경우는..
개인적으로 당보다는 사람을 보고 뽑아야한다..라고 생각했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서거 전까지는요. 그렇기에 한나라당이라는 이유만으로 부정적으로 보지도 않고 오히려 친한나라당에 가까웠는데.. 대통령 서거 이후 아무리 개인이 바른 생각을 가지고 있어도 당론은 결국 벗어나지 못한다라는 걸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한나라당만 아니었다면 정말 열혈한 지지자였겠지만 한나라당 인물이라는 것만으로 홍준표 대표에게 표를 줄 일은 개인적으론 없을 거 같네요.
11/11/10 00:29
그나마 말 좀 먹히고 할 줄 안다는 사람이, 한나라당의 비주류죠.
한나라당 관계자 누구도 홍준표 '대표'가 다른 대표들만큼 갈걸로 생각하지 않으니...
11/11/10 02:09
FTA의 장단점과 효과를 명확히 한 대학생이 명확히 이해한다는 것은 어려울겁니다. 학부생 수준으로 의논하는 정도야 어렵죠. 굉장히 원론수준에서 이야기할뿐이고 사실 찬성측도 결국은 무역은 모두의 부를 증대시킨다는 것에 크게 벗어나지 않은 수준이라 게다가 부수적인 효과가 생각해본다면. 오히려 보좌관도 꽤 쓸 수 있는 국회의원이 저런 말 한다는게 당황스럽습니다. 이회창씨는 시작부터 별로 안 좋아했지만 홍준표씨는 참 재미있어하는 분인데(나름 긍정적 의미입니다) 안타깝네요.
11/11/10 04:47
20대와의 소통이란 주제라서 새로운 시각의 질문이나 톡톡 튀는 이야기들이 나올 줄 알았는데
그냥 홍준표 대표와 민주당, 진보연합이 토론하는 것과 다를 바 없더군요. 야당에서 얘기했던 내용을 그대로 읊으니까 홍준표 대표도 답변이 술술 나올 수 있었구요. 질문이 거기서 거기다 보니, 답변도 내내 보던 그 내용 이상은 나올 수가 없었습니다. 물론 그 빵모자아가씨는 톡톡 튀어서 아주 자~알 기억하고 있습니다. 고스톱하다가 짜증나면 판 다 뒤집어 엎겠던데요?
11/11/10 06:53
유시민대표편 봤는데
20대 패널들 처참한 수준이네요. 제대로 알고 질문 던지는 사람이 몇명 없네요. 며칠은 고민했을 첫 질문만 허세로 가득차서 질문하지 유시민대표가 기습적으로 질문하거나 반론하면 다들 어버버 -_- 제대로 아는게 없으니까요. 뭔가 있는 20대, 깨어있는 20대처럼 보이고 싶었겠지만.....fail
11/11/10 07:48
유시민 대표편은 보지 못했지만 위에 분들 나오는 얘기들만 봐서는..
사실 전 어찌보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20대 학생들 중에서 그렇게 심도있고 내공있는 지식과 안목을 갖추고 있는 사람들을 쉽게 찾기는 힘들겠죠. 그런데 뭔가 인식은 20대는 참신하고 깨어있는, 그런 이미지가 있습니다. 그래서 20대와의 소통 이런 주제가 나오는 것일겁니다. 30,40대가 나온다고 해서 먹고살기 바쁜 일반인이라면 그 결과야 똑같다고 생각되지만 당장 20대가 저렇게 토론에서 처참한 모습으로 결국 아무것도 모르는 것들의 이미지를 보여준다면 우리가 수구, 꼴x으로 부르는 저기 위에 어르신들 눈에는 '뭐 역시 그렇지, 젊은이들이 뭘 알아' 할 것만 같아 씁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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