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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09 21:59
글쎄요. 위와 같은 취지로 "100년 가는 정당을 만들자는 취지"로 창당한 당이 열린우리당아니었던가요?
그 결과는 뭐 지금과 같습니다만.
11/11/09 22:06
문제는 지금 혁신과 통합이 주장하는 야권통합에 진보신당 민노당 국참당 등 소위 진보정당이 회의적이라는 겁니다.
이미 심상정 노회찬 탈당 민노당 국참당 합당 실패 등 안좋은 소식만 들리고 있죠. 반면 민주당 지도부는 적극적이고요. 진보정당들이 현실적으로 정치에 임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m]
11/11/09 22:38
정당이란게 사람들이 모여있는거라, 단순 덧셈은 안되죠. 지역기반이 겹치는 사람들은 분명 나오게 되고, 그 두 지역기반이 합쳐지는 게 아니라 다른 하나의 지역기반은 버리는 거나 다름없어지기 때문에. 정말로 정당 수뇌부는 100번이면 100번 다 합당할 거에요. 직접적으로 본인들에겐 손해가 절대로 없으니까. 문제는 자신을 따르는 많은 사람들이겠죠.
11/11/09 22:41
오늘 민노당,국참당,진보신당 탈당하신분들이 13일날 합당하기로 발표하셨습니다
13일은 전태일 열사의 41주기이기도 합니다 통합당이 민주당과 잘 협의해 갈거라고 믿습니다 야권연대 라는 것이 시민들의 요구라는것을 서울시장선거에서 잘보여주었다고 봅니다
11/11/09 23:36
진보세력이나 시민사회단체쪽의 입장도 제각각이라 보는것이 민노당이나 진보신당탈당파는 진보세력의 확대를 위한 통합을 한다면 국참당이나 혁신과 통합은 정권교체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민주당이야 당연히 정권획득에 무게가 있고요.
저야 흑묘든 백묘든 쥐만 잘 잡으면 되기 때문에 모로가도 정권교체만 한다면 응원하겠지만 서로 입장이 다르기에 통합이든 연합이든 쉽지않아 보입니다. 모든 정파가 현실을 인정하고 정권교체에 모두 매진하길 바라는건 욕심이겠죠...그래도 민심을 잘 읽고 서로 욕심좀 버리면서 제발좀 정권교체를 위해 힘써주었으면 좋겠네요.
11/11/09 23:40
민노당,국참당,진보신당이 간과하는게 있습니다.
어제 오늘 손학규의 민주당이 이 정도로 열린 자세를 보인 상황에서 이제 공은 민노당,국참당,진보신당으로 넘어갔습니다. 만약 지금부터의 야권대통합논의가 진보신당이나 민노당의 반대로 실패하고 이게 악영향이 되어 결국 대선까지 진다면 (실제 그들만의 책임은 아니겠지만) 진보계열의 정당은 이 책임문제 때문에 앞으로 정말 아웃될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적어도 저는 앞으로 한나라당 이상으로 밥상머리에서 초나치는 그들을 싫어하게 될 것입니다. 김어준씨나 유시민씨의 말처럼 대부분의 국민이 종북의 낙인이 찍힌 민노당을 제외하고 민주당이나 진보신당 국참당 사이에 큰 차이가 없다고 느낀다면 통합을 그렇게 부정적으로 바라볼 필요는 없습니다. 정치인 자신이 주체가 아니라 국민이 주체임을 느끼지 못하면 그들은 정치를 해서는 안됩니다. 유시민의 말처럼 민주당과 진보계열당과의 아주 좁지만 아주 날카로운 관계를 한번 청산해 볼 필요가 없습니다. 그들에게는 이번이 위기이자 기회입니다. 통합협상을 성실하게 하면서 본인들의 입지를 최대한 반영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제가 보기엔 좋습니다. 그렇게 협상을 성실하게 하면서 결국에 결렬이 된다면 적어도 형식적인 면죄부라도 받겠지만, 협상자체에 대해서 거부를 한다거나 성실히 임하지 않는다면 그리고 그 이유가 국민이 납득하기 힘든 차이 때문이라면 그들의 입지는 총선이후 완전히 사라질 수도 있습니다. 어차피 민주당의 입지가 불안해진 현재에 최대한 승부수를 띄워서 본인들의 입지를 확보하고 국민이 요구하는 통합의 시대정신을 따르기를 기대합니다. 이것은 민주당도 맟나가지 입니다. 거대여당의 프리미엄을 내세워 진보삼당을 완전히 무시하는 방식으로 추친을 한다면 분명히 민주당이 버림받을 것입니다.
11/11/10 05:40
유시민 대표의 말이 와닿더군요.
독야청청 고상함을 내세우고 있는동안 민생관련 법안 한줄 고쳐진적 없습니다. 정당이란 정권을 획득하기위해 존재하는 집단이고 시대의 흐름을 타지 못하는 정치라면 도태될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11/11/10 11:40
블레이드 님//
그 때의 열린 우리당과는 두 가지의 차이가 있죠.. 첫번째는 진보세력까지 포함한 덧셈의 정당이라는 점입니다. 열린우리당때도 이렇게 진보세력까지의 통합은 언감생심 생각도 못했죠. 무엇보다도 민주당과 진보세력간의 작지만 좁은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민주당 자체의 변화가 동반되어야 하고 적어도 열린 우리당 이상의 진보인사와 진보정책을 당 전면에 내세우는 변혁이 동반되어야 합니다. 두번째는 민주당 지도부가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것은 지금의 정치 지형이 "뭉쳐야만 이긴다" 라는 명제가 지배하고 있는 시대라는게 중요한 것이겠죠. 민주당 지도부도 이번에 실패하면 결국 우리도 끝이다라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거 같습니다. 이런 점에서 변화의 대세를 정확하게 인식하고 있는 손학규의 판단이 돋보입니다. 본인이 어떻게 해야 가치가 올라가는지 정확하게 알고 있습니다. 아뭏튼 야권을 지지하는 국민의 바램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성실하게 통합에 임하기를 고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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