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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04 02:23
저도 뿌나 너무 재미있게 보고 있어요.
세종대왕님의 한글반포는 백성과의 소통을 원했기 때문이겠죠. 뿌나에서 고증보다 중요한것은 대왕님의 마음을 어떻게 표현했느냐 인것 같습니다. 실제로는 드라마보다 더 넓고 높다고 생각합니다. 세종이 가리온이 정기준인것을 이미 알고 있다...그것도 정말 쇼킹하네요 자기학자를 죽이는데 다 참고 설득하려고 한다니
11/11/04 02:42
세종이 오늘 마지막에 바보같이 웃음을 지으며 가리온을 만나러 가는 걸 보면... 모른다고 봐야하지 않을까요?
아무리 예전부터 정기준을 필요로 했다고 한들, 집현전 학사 3명이 죽었는데, 알았다면 가만히 있지는 않았겠죠. 가리온/정기준 관련 떡밥은 작가들이 너무 던졌어요. 너무 던지니까, 저런 척 하고 딴 사람이 정기준인게 반전일 것이다라고 생각하기에 이르렀죠. 왕자 어쩌구도 서둘러 주세요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11/11/04 02:42
저 방금 뿌나 10회 보고 바로 이 글 본 건데,
가리온이 본원이라는 사실은 정말 진심 충공깽이었네요. 전혀 상상도 못했습니다. 쩌네요 쩔어. 덜덜... (저는 무능력자라 직접 예상은 못해내고, 스포일러나 예상글도 안 찾아봅니다. 그냥 방송으로 보는 게 재밌더라구요. 크크) p.s 세종은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아는 거면 삐질 거야.
11/11/04 03:30
전 고기덕후 세종이기 때문에 도성 내 유일한 백정인 가리온의 정체를 알면서도 모르는척 하는 것이다에 한표를 던지고 싶습니다(.....) 으잌 크크
물론 농담이니 진지하게 믿으면 곤란합니다(...) 훈민정음 창제의 목적은 아직 잘 모르겠고 세종이 천재라는 결론은 알거 같아요.
11/11/04 03:36
이제껏 가리온이!! 절름발이가 범인이다!!! 하는게 대세였는데 어제 방영분을 보고 많이들 속았어요... 저도...저도 ㅠㅠ...
아 정말 너무 재밌네요 ㅠㅠㅠㅠ
11/11/04 08:08
오늘도 역시나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물론 한 사건으로 전체화시키면 안 되겠지만 정조가 갑자기 한자가 생각이 안 나자 언문으로 뒤쥭박쥭이라고 적은 것만봐도-_-;; 언문이 정말 천한 언어였다면 그런식으로 쓰는 건 왕에게 아주 자존심 걸린 일이겠지요..
11/11/04 09:01
뿌리깊은 나무의 진정한 주인공은 말생이형입니다.
말생이형 같은 든든한 뿌리가 있기에 세종이 고기를 우걱우걱할 수 있는거라구요ㅠㅠ CSI, 크리미널 마인드 같은 과학, 심리 수사에서부터 잭 바우어스러운 싸움능력까지 갖춘 능력자!
11/11/04 09:48
가리온이 정기준일거란 건 어제 방송 전부터 워낙 이런저런 정황이 많이 나온 상황이라 저는 오히려 그게 우리 뒷통수를 치기 위해 풀어놓은 떡밥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정기준이 다른 곳에서 갑툭튀 할 줄 알았는데...그게 아니라 사람들 예상대로 가리온이 정기준이더군요.
그리고 밀본의 본원을 한방에 골로 보내려 했던 남사철은 당시 조선의 최고의 충신이겠죠?? (잉??)
11/11/04 10:04
저도 '뿌리깊은나무'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제가 드라마 보면서 궁금한 점 두 개. 1. 아직 드라마가 진행 중이라서 그 진의를 완전히 알 수 없지만, 지금까지의 정기준과 밀본 무리의 모습을 보면, 한 예로 정기준을 대하는 밀본 무리의 태도(존안이라는 어휘라든지, 정기준을 따르는 모습 등), 이건 말만 재상 중심 어쩌구지 왕은 허수아비로 세우고, 본원이 왕 행세하며 밀본 무리와 그를 따르는 일부 사대부만 권력을 취하려는 의지밖에 안 보입니다. 눈시BB님 말씀대로 정도전의 민본주의라는 것을 전혀 못 느끼겠어요. 앞으로 정기준 일당이 어떤 이상을 가지고 있는지 나오려나요... 2. 세자, 수양대군, 안평대군, 신숙주 등은 어디 있는지... ^^;; 정인지, 성삼문, 박팽년, 김종서가 나오는데, 저들이 안 보이다니요. 뭐 드라마이다 보니 등장인물을 취사선택하여 집중할 필요가 있었겠지 생각합니다만.. 조금 아쉽네요. 드라마 '공주의남자' 잔상 때문인가 봅니다. 하긴 그 드라마에서는 정인지는 아예 안 나왔고(거의 신숙주급 인물이라 생각하는데요. 그 능력이라든지, 세종의 신임이라든지), 이개는 주연들의 스승이기라도 했지, 성삼문, 박팽년은 사육신 에피소드로 큰 비중없었고..
11/11/04 10:15
사극은 기본적으로 실제 역사를 바탕으로 만든 거지만 그래도 픽션이기에 저는 내용보다는 흡입력으로 보는데
이번 뿌나~는 그 몰입도가 장난 아니더군요. 한석규느님의 연기는 정말 명불허전입니다! 장혁도 약간 오바하는 건 쫌 아쉽지만 흐흐 연기력 좋고 신세경은 말 안하니 왠지 연기력 더 좋아보이는 느낌? 흐흐 갠적으론 조말생 대감의 역할이 맘에 들더군요. 수구꼴통이 아니라 고집은 있지만 충성하는 모습이 괜찮았습니다.
11/11/04 11:38
그냥... 뿌나는 정사를 생각하고 보면... 말이 안되는 것들 투성이라 그것을 생각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한석규의 연기와 신세경 그리고 조연들(조말생역, 가리온(정기준) 등등)을 보는 재미로 보고있습니다. 어제... 가리온의 다리를 저는 장면은 불필요해보였던 씬이라고 생각합니다. 굳이 유주얼서스팩트를 연상하게 할 필요가 있었는지... 가리온의 정체를 몇 분후에 공개할거라면 그런 복선을 깔 이유가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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